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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불정능엄신주 원문보기 글쓴이: 정혜스님
아! 일광보살님이라네.
아침일찍 올랐지만. 예약되지 않은 터라 주차장에서 해맞이를 해야만 했다. 힘! 꿈! 그리고 밝음!을 담고 쪼이고 계신다.
쑤욱 얼굴을 내미는 태양 이 세상 모든 시비가 저 속에서 녹아 버렸음 좋겠다.
아싸아~ 성공 젤 먼저 참배한 스님 떼를 보고 보살님이 자리를 비운 새. 난 하지 말아야 할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다행이다. 부처님은 묵언 중이시다. 하지만 또 왔냐 하신다. 부처님 저 또 와야 됩니다. 언제나 부처님 주위를 맴도는 부처님의 시자입니다. 도반스님 뺑돌아도 되냐고 여쭈어 본다. 스님 ! 열 바퀴고 백 바퀴고 맘대로!
거룩한 부처님이시여! 여기 이 도량을 스치는 모든 불자님들에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나무 끝자락부터 익어오는 노릇노릇한 단풍이 얼른 마음을 훔쳐간다. 가을이다. 가로수는 바람을 따라 우수수 떨어진다. 곧 쓸쓸함이 채워질 듯하다. 파란 싹 돋아날 새 봄을 준비하는 큰 태동도 함께 할 것이다. 햇살이 따사로운 날, 그리운 도반스님들과 만나고 속살을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만만한 사이! 늙어가고 있다. 모두 다 원만해지는 듯하다. 밤새 애기해도 뾰족한 데 찾기가 힘들다. 서툰 말짓 몸짓, 느릿한 생각들 서로 훙보며 웃기만 열심이다. 이젠 최고라는 생각이 옅어져 간다.
시간이라는 것이! 연륜이라는 것이 참으로 지대한 것이로구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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