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 식구님들 *^^*
꽁꽁 얼어붙은 날씨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너무 얼어붙어 꼼짝을 못하겠네요.. 좀 풀려야 할텐데 ㅠ
요즘 아침에 따뜻한 이불속에서 나오는게 너무너무 힘들답니다...ㅎㅎㅎ
오늘은 최근에 밴드가 가져다준 우연과 인연으로 고마웠던 일을
카페식구님들과 나누고 싶어 글 쓰러 왔어요 ^^
19일 대통령 선거일. 직장이 오전근무를 해야해서~ 1시 까지 근무를 했어요~
모두들 투표하러 가셨는지 병원이 조용~~~ 하더라구요~~^^
조용한 와중에 오십대 후반 쯤으로 보이시는 어머니 한분이 저희 환자분 따라 병원에 같이 오셨다가
볼일 다 보시고 가시려다 대뜸 저한테 그러십니다.
" 아가씨 위밴드 수술이라는거 알아요?? "
순간 당황해서 3초간 얼음!!! ㅋㅋㅋ "아뇨~ 저 잘 모르는데 뭐 때문에 그러세요? ^^ " 그랬더니,
"아, 우리딸이 서울에 있는데 아가씨 하고 많이 닮았어~ 아가씨 보니 꼭 우리딸 보는거 같네~"
하시며 말씀을 이어 나가시는데,
"딸이 위밴드수술인가 뭔가를 한다고 그러는데, 그게 안전한건가 어떤가 걱정이 되서...
근데 병원에 있는 아가씨니까 잘 아는가 싶어서..."
순간 당황하기도 했고, 또 제 직장에서 사적인 얘기를 하기가 좀 그래서 모른다고 하긴 했는데,
그 어머니 표정에서 저희 엄마를 봤습니다 ㅠㅠ
뚱뚱한 딸을 가진 엄마의 슬픔이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얼마 전 제 후기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병원 선택이 얼마나 중요 한 일인지를 잘 알기에
제 마음이 너무 편치 않더라구요 ....
그래서 심호흡 한번 하고...ㅋㅋㅋㅋㅋㅋ 잠시 그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답니다.
"사실은... 제가 그 수술을 얼마전에 받았어요~ 당황하기도 했고 여기가 제 직장이라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하기가 그래서 모른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랬더니 그 어머님이 아주 반기시면서
"아이고 그래요~? 괜찮은 수술인가~? 진짜 살 빠져~? 안전한거지??? "
걱정하시는 마음으로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은 병원, 유능한 의사선생님 만나서 수술 잘 되고 관리 잘 받고 따르면 무엇보다 안전한 수술이고
건강하게 살 뺄 수 있는 방법이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직 수술 전이신거 같은데,
따님이 꼭 병원을 충분히 잘 알아보시고 신중하게 선택하셨으면 해요~" 라고 말씀드리니
벌써 병원 상담을 받고 수술 날짜를 27일로 예약까지 마친 상태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아직 날짜가 좀 남았으니 종이쪽지에 서울슬림외과 병원 이름이랑 카페주소 써 드리고,
병원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제가 알고 있는 사실대로, 제 경험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페에 꼭 들어가보시고 정보를 많이 얻으시라고, 예정대로 타병원에서
수술을 하시게 되더라도 서울슬림에 가서 원장님 뵙고 상담을 꼭 한번만 받아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는 그 어머님이 고맙다고맙다 하시고 돌아가셨는데... 제 마음이 계속 안편하더라구요~
제가 따님과 직접 통화를 할 수 있었다면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 드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래서 그 어머님과 같이 오셨던 환자분이 다음날 수술예약이 돼있으셔서, 환자분 수술하러 오시면
같이오신 그 어머님 연락처를 여쭤서 연락을 한번 드려야 겠다 그러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점심때 그 어머님이 일부러 저만나러 병원에 찾아오신겁니다~
안그래도 집에가서 딸이랑 통화하면서 얘길 했더니 따님이 이병원 카페에 들어가 봤는데,
서울슬림에 상담 받으러 가봐야 겠다 하셨답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딸에게 전화를 거셔서_ 저를 바꿔주시려고 했는데, 근무중이라 따님이 전화를 안받으니
기다렸다 따님과 통화가 되면 절 바꿔주시겠다 하시길래, 추운데 기다리지 마시고 제 전화번호 드리면서
따님 시간 날때 전화주시라고_ 하고 어머님은 돌아가셨어요_
그렇게 오후에 그분과 잠시 통화를 했고, 몇일 뒤 상담 가셔서 예약하시고, 어제_ 수술 받으셨답니다.
밴드가_ 어찌 이런 인연을 만들어 주었을까요_ ^^
그분들은 제게 고맙다 하셨지만_ 사실은 제가 더 감사드릴 일이죠_
아주 작은 일이지만, 조금이나마_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 라는 것에,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그리고 다짐해 봅니다_ 앞으로도, 밴드인이 되기 전의 나와 같은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_
또 밴드인이 되고 난 후에 나와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_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나도 행복해 져야지_ 하구요 ^^
어제 수술 받으시고, 어제_ 오늘_ 회복하시느라 조금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다 지나갈테고
내가 언제 수술을 받았지 할만큼 편해지는 날도 오고,
일반식 시작하는 기쁨의 날도 오고, ㅋㅋ
예전에 하던 힘든 다이어트와는 다르게_ 건강하게 체중이 계속 빠지는 행복한 날도 오니,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 1~2년 뒤엔 모두 드라마틱하게 인생역전 해보아요 ♡
우리 카페 식구님들 모두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지금_ 3차 필링 후 적응기간을 보내고 있는데 몇일 더 지내고 적응 후 !! 제 근황 후기 올릴께요~^^
남은 연말 사랑하는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새해엔 더 퐈이팅해 보아요!!!
감기 조심 하시고, 많이 씹고 소식 합시다앙~~~~♡
첫댓글 위밴드수술 후 친구분도 병원에서 만나시고,,,이렇게 새로운 인연까지 만들게 되셨네요^^
서울슬림과의, 밴드와의, 인연이 저한테 자꾸 좋은일만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뚱뚱한 딸을 가진 엄마의 슬픔에서 퐝 터졌습니다 ^^ 맞아요 울어무니아부지가 살이라면 징글징글해 하시죠
민셔님 덕분에 좋은 병원에서 좋은 수술 잘 받고 이렇게 노닥노닥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우리 함께 살들을 날려보아요 ^^
네_ 지금은 조금 힘드시겠지만 회복에만 힘쓰세요_ 함께 의지하고 힘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