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 (울산12경에 속함)
주차장에 2000원 지급하고 차를 주차 시키고서 좌측 길로 들어섰습니다.
공업단지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보다가 한적한 소나무 숲길을 걸어보니 기분이 매우 상쾌했습니다.
숲길은 나무와 스테인레스 파이프로 예쁘게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졌고 기암괴석 해변을 끼고 있는 동구 일산동의
대왕암공원은 도심 사람들을 치유해주는 휴식처였습니다.
울퉁불퉁한 바위 해변을 보고서 쭉 돌다 보면 일산 해수욕장이 멀리 보이더군요.
그러고 조금 더 바닷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면 현대 미포조선소가 보였습니다.
우리 나라 동남 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공원은,
그래서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등대로도 유명합니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 1백여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들...
간혹, 해충에 죽은 소나무가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송림 길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 절벽, 마치 선사 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바위 덩어리들의 집합소였습니다.
불그스레한 바위 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선명한 첫인상을 줬습니다.
그리고 마주 보이는 대왕암은 물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몸부림치는 성난 용의 모습이었습니다.
점점이 이어진 바위를 기둥 삼아 놓여진 철교를 건너면 대왕암이 나오는데 주변엔 성난 파도에 몸살을 앓은 듯 합니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 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것입니다.
대왕암 외에도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 뻔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남근바위, 탕건바위,
자살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 등이 있습니다.
기암 해변의 오른편으로는 500m 가량의 몽돌 밭이 펼쳐져 바위 해안의 멋을 한껏 치켜 세우는 것 같았습니다.
포구의 길잡이 빨간색과 흰색 등대가 집안 대문 기둥처럼 지켜 서있습니다.
항...
한 가게 앞에 널려있는 멸치. 한 입 먹어 보니 짭짤하더군요.
기암 절벽에 소나무가 한껏 멋을 부립니다.
넓은 소나무 숲...
간혹 자리잡은 나무 벤치 그리고 한가롭게 거니는 연인들...
몸살을 앓고 있는 공단에 아픈 마음을 이곳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새파란 바닷 빛깔 그리고 푸른 소나무는 우리나라만의 아름다움입니다.
멀리 일산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아슬 아슬한 절벽에서 대어를 기다리는 낚시꾼들이 눈에 띠었습니다.
현대 미포조선에서 건조된 선박인듯 싶었습니다.
대왕암입니다.
대왕암과 육지를 연결해주는 다리는 현대중공업에서 기증했다고 나와있더군요.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호국룡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대왕암 위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등대와 한가로이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왕암 전경입니다.
동백나무 가로수가 있었는데...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졸작이지만 끝까지 같이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감사 말씀 드립니다.
사람의 마음은 누가나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 이는 꽃 향기가 가득한 따뜻한 봄날의 내음과 같지만,
어느 이는 차디찬 한 겨울의 얼음과 같은 마음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움직이는 것이기에 오늘도 많은 분들이
아프리카, 몽골, 네팔, 이라크, 각 오지에서 그 아픔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을 위해 저는 이 작은 선물 전합니다.
http://www.plankorea.or.kr
http://cafe.daum.net/plankorea
아름다운 하루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지금까지
Simple my life of Jeonkorea (전형철) 였습니다.
kevin kern의 앨범 / Imagination`s Light
첫댓글 멋진 작품 잘 봤습니다....이 곳을 일본인들이 무조건 방문을 해야하는 필수 코스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왕암 십자물길이 없네요???....대신 동백꽃이 위안이었다는....ㅋㅋㅋ
창중님 덕분에 다시 여행을 하고 오겠습니다...ㅎㅎ..좀만 기다려 보시지요...^^
울기등대(울산대왕암)공원입니다. 울산 동구 방어진 지역입니다. 도은님 ,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좋은곳에 사시네요...^^..8월은 휴가도 잡혀 있는데.... 울산 모임에도 가고 싶고.. 어쩌나요...ㅎㅎ
도은님, 이 번 기회에 울산으로 휴가장소 정하세요. 근처에 볼거리가 많이 있답니다. 울산지역외도 가까이는 경주와 양산통도사등...
휴가는 8월 11일부터 부산과 보길도로 정해졌답니다...부산휴가 가는 길에 경주와 울산을 들러서 가려고 하는데 통도사도 일정에 넣아야겠습니다...ㅎㅎ..그런데 2주지나 8월말에 울산모임이고 2주후에 9월 둘째주가 강원도 모임이라 연속이니 허락 받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