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편
시편 19편은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시여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기쁘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합니다”(14)라는 고백으로 끝난다. 이 결론에 도달하는 동안 이 시편은 창조주에 대한 피조물들의 찬양(1-6)과 여호와의 율법의 비할 수 없는 귀중함(7-10),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의 필요성(11-13)을 말한다.
첫 번째 부분에서 피조물들은 창조주의 영광을 나타냄을 증거 한다. 마치 회중이 하나님을 찬양하듯이 하늘이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시인은 말한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하늘의 놀라운 아름다움과 무궁함 그 자체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다. 하나님은 밤과 낮을 만드셨다. 날은 나라에게 말한다.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한다. 서로 화답하며 찬송하는 것이다. 아무 말도, 대화도,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음성은 세계 끝까지 이른다. 신비하고 놀라운 일이다.
태양은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태양을 하늘 장막 아래 베푸셨다. 태양은 신방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나오는 신랑과 같이 떠오르고, 마치 기쁨으로 자기의 길을 달리는 전사와 같이 하늘을 가로질러 운행한다. 그 온기는 세상 구석구석 미치어 생명을 태동시키고, 자라게 하며 지탱한다. 시인은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한다.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찬양을 들으려면 먼저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롬 1:20).
하나님은 창조와 율법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신다. 창조주 하나님은 율법을 주신 여호와시다. 여호와의 율법은 모든 사람들에게 관련이 있다. 마치 태양의 온기가 모든 생명들을 유익하게 하듯이, 여호와의 율법은 생명을 소생시킨다. 시인은 여호와의 율법이 어떤 성격을 지녔고, 어떤 유익이 있으며, 얼만 소중한지를 묘사하면서 율법을 찬양한다(7-10). 율법을 가리키는 여섯 개의 다른 용어(율법, 증거, 교훈, 명령, 도, 법도)를 주어로 하고 있으며, 율법의 특징을 설명한다. 10절은 율법이 가장 귀한 금보다 더 가치 있고 가장 달콤함 꿀보다 더 달다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율법을 찬양한다.
세 번째 부분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다(11-13). 시인은 율법이 주는 상과 벌을 잘 알고 있다(11). 동시에 인간의 연약함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하나님이 창조와 율법을 통해 그분의 길을 계시할지라도 그 자신의 죄에 대해 알지 못하는 가운데 산다고 인정한다. 그는 고의로 죄 짓는 것과 숨겨진 잘못에 대해 걱정한다.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시인은 현명하게 하나님께 자신의 허물과 죄과에서 벗어나게 하시기를 구한다. 하나님께서 죄로부터 지켜 주시지 않는다면 죄로부터 깨끗해질 수 없기에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기도한다. 자신의 말 뿐만 아니라 자기 마음속의 생각도 하나님이 기쁘게 받아들여지기를 간구한다(14). 창조를 기뻐하고 율법을 준행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으로 가능하다.
[현대성서주석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