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묵상 #016
큰 영화로신 주
(2022-01-26)
찬송가: 35장 큰 영화로신 주
원문제목: Great King of Glory, Come
작사자: 벤자민 프랜시스(Benjamin Francis, 1734-1799)
찬송곡조: LENOX (Edson)
작곡자: 루이스 에드슨(Lewis Edson, 1748-1820)
찬송가사:
1.
큰 영화로신 주 이곳에 오셔서
이 모인 자들로 주 백성 삼으사
그 중에 항상 계시고 그 중에 항상 계시고
큰 영광 나타내소서
2.
이 백성 기도와 또 예물 드림이
향내와 같으니 곧 받으옵소서
주 예수 크신 복음을 주 예수 크신 복음을
만 백성 듣게 하소서
3.
또 우리 자손들 다 주를 기리고
저 성전 돌같이 긴하게 하소서
주 구원하신 능력을 주 구원하신 능력을
늘 끝날까지 주소서
4.
주 믿는 만민이 참 진리를 지키며
옛 성도들 같이 주 찬송하다가
저 천국 보좌 앞에서 저 천국 보좌 앞에서
늘 찬송하게 하소서 아멘
https://youtu.be/sGZIdGCnTM0
[찬송 묵상]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태복음 18:20)
첫 소절인 ‘큰 영화로신 주’란 표현에서부터 비길 데 없는 하나님의 전능과 위대함을 가리키고 있음을 강하게 느낍니다.
곧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호와’ 하나님으로 나타나 스스로 있는 존재임을 보이신 것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심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께 온 마음으로 경배드리고 감사하며, 모든 일에 있어서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그분의 뜻에 기꺼이 전적으로 순종해야 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곳에 오셔서’라는 단어가 마음에 새겨집니다.
오신다는 단어에서 우리는 요한계시록 22:20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마라나다가 떠오릅니다.
또한 찬트의 ‘오소서 성령이여’(Veni Sancte Spiritus, 혹은 Veni Creator Spiritus)나 ‘곧 오소서 임마누엘’(Veni Emmanuel)의 라틴어 VENI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바로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동행하는 하나님을 그리는 것 또한 찬양을 담을 수 있는 좋은 단어라 여겨집니다.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는 마태복음 18:20의 말씀을 근거로 이 모인 자들로 주 백성 삼아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삼는 것 또한 영광스러운 찬양으로 승화하는 것임을 알게 합니다.
사실 영어로 번역된 가사를 살펴보면 가사 모두가 간구의 형태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찬송으로 기도할 수 있는 예가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 찬송의 가사에서 찾을 수 있는 기도는 말 그대로 주께 드리는 향내와 같음을 노래합니다.
“주의 백성들이 모인 곳에 함께 계시옵소서 주의 크신 복음을 증거 하게 하옵소서 주 구원하신 능력을 입혀 주소서 늘 찬송하게 하옵소서” 등의 기도가 그러합니다.
그래서 가사 전반을 살펴보면 모여 예배하는 주의 백성 가운데 영광이 나타나기를 간구하며 아울러 기도와 예물이 주님 앞에서 열납되어 말씀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포되기를 간구하게 합니다.
이어 우리의 후대에까지 신앙의 유산이 전승되며, 보호해 주실 것을 원하며, 많은 백성이 주의 도를 순결하게 지켜 천국에서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할 수 있는 영광을 간청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작사자와 작곡자]
작사
개회 찬송으로 자주 사용되는 이 찬송의 작사가는 벤자민 프란시스(Benjamin Francis, 1734-1799)입니다.
그는 웨일즈 태생으로 15세에 세례를 받고 19세에 설교를 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침례교 대학을 나와 소드버리(Sodbury)에서 목회를 시작하였고, 호스리(Horsley) 교회에서 42년간을 시무하였습니다.
웨일즈 찬송 작가로서 재능을 발휘했는데 그가 1774년에 펴낸 <공예배 찬송>에는 자작시 103편이 수록되어 있고 1786년에 출판한 제2권에는 19편이 수록되아 있습니다.
그는 6편의 영어 찬송가와 194편의 웨일즈어 찬송시를 지었는데, 우리 찬송가에는 이 한 편만 실려 있습니다.
이 찬송은 1787년 립폰(John Rippon, 1751-1836)이 출간한 영국의 유명한 침례교 ‘찬송가’(A Selection of Hymns)에 수록되면서부터 널리 불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I’m sweet exalted strains”로 시작되는 6행 6절 가사였는데, 1절과 2절을 뺀 나머지 가사만 찬송가에 실렸습니다.
1878년판 침례교 찬송가는 2, 3절을 빼고 나머지 네 절만 사용하였으며, 오늘날도 이 전통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가사 또한 처음 침례교 찬송가에 실을 때의 원 가사도 “오소서, 영광의 왕이여”(Come, King of Glory, come)로 되어있었습니다.
그 후 스펄젼 목사가 “크신 시온의 왕이여, 지금 오소서”(Gread King of Zion, come now)로 수정하여 그의 찬송가에 실었고, 그 후에 미국 통일찬송가 위원회에서 지금의 “큰 영화로신 주”(Great King of Glory, come)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작곡
작곡은 미국의 메사츄세츠주의 브리시워터 출생으로 미국의 찬송 작곡가인 루이스 에드슨(Lewis Edson, 1748-1820)입니다.
에드슨은 평생을 순회 전도자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의 직업은 대장장이었으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져 그의 노래는 아주 유명했습니다.
미국의 초기는 영국과의 영토 문제로 자주 충돌이 있어 영국인들과 불편한 관계를 끊고자 분쟁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주 이사를 다녀야 했다.
그는 ‘위대한 가수’라 불렸고, 교회마다 순회하며 찬송을 가르치고 부르는 순회전도자로서도 활동했으며 서부 메사츄세츠, 뉴욕, 그리고 코네티커트주 등지에서 음악을 가르치며 많은 후배들을 기르기도 했습니다.
이 찬송곡(Lenox)은 1782년에 작곡했으며 푸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부 메사츄세츠의 정착구역에서 살면서 그의 유명한 찬송가로 알려진 3편의 창작 찬송가에 대한 곡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35장 찬송인 LENOX와 GREEN FIELD, 그리고 자신이 출생한 고향 이름을 딴 BRIDGEWATER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세곡은 "성가대 지휘자의 벗(The Chorister's Companion)"이란 책에 처음 수록되어 소개되었습니다.
1770년에 결혼하여 1776년 뉴욕으로 이사해서 찬송곡 작곡과 보급에 온 정열을 쏟다가 1817년 코네티커트주의 우드스톡(Woodstock)으로 이사한 후 1820년 봄 그곳에서 세상을 마쳤습니다.
그는 미국의 초기 찬송가 작곡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곡조 LENOX
이 찬송곡 LENOX는 루이스 에드슨이 작곡한 매우 유명한 곡입니다.
푸가형식(Fugue; 遁走曲)으로 되어있습니다.
그가 지은 찬송으로는 BRIDGEWATER와 GREEN FIELD란 곡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 찬송가에는 이 한 곡만 실려 있습니다.
이 찬송의 멜로디는 쓰여 있는 바와 같이 1782년에 뉴잉글랜드 ‘가창학교’(Singing School) 교사인 조슬린(S. Jocelyn)과 두리틀(Amos Doolittle)이 편찬한「찬양대원들의 핸드북」'The Chorister’s Companion' (by S. Jocelyn and A. Doolittle, New Haven, Connecticut: 1782)에 처음 실렸습니다.
이때의 곡은 후렴에서 각 파트가 서로 모방하고 다시 화성으로 합쳐지는 푸가 형식(fuguing tune)의 대위법적인 곡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908년에 편찬된 ‘찬송가’에 처음 수록되었습니다.
이 찬송은 존 립폰(John Rippon, 1751~1836) 목사가 수집 발간한《립폰의 찬송가》 'Rippon’s Selections of Hymns, 1787'에 실렸습니다.
존 립폰(John Rippon, 1751~1836) 목사는 1775년에 영국 브리스톨(Bristol, England)에 있는 침례교신학교를 졸업하고, 런던에 있는 카터스가(Carter's Lane) 침례교회 목사로서 60년을 목회하였습니다.
그는 <침례교연감>을 12년 동안 편찬 발행하였고, 저 유명한《립폰의 찬송가》'Rippon’s Selections of Hymns, 1787'를 편집 발간하였습니다.
[가사 원문]
원 가사는 6절인데 2, 3절은 빼고 나머지 가사로 4절까지 불렀습니다.
여기서는 원문 6절까지 모두를 소개합니다.
GREAT KING OF GLORY, COME
1. (새찬송가 1절 니용)
Great King of glory, come,
And with Thy favor crown
This temple as Thy home,
This people as Thine own;
Beneath this roof, O deign to show
How God can dwell with men below.
2.
In sweet, exalted strains
The King of glory praise;
O’er Heav’n and earth He reigns
Through everlasting days;
He, with a nod, the world controls
Sustains or sinks the distant poles.
3.
To earth He bends His throne,
His throne of grace divine;
Wide is His bounty known,
And wide His glories shine;
Fair Salem still His chosen rest
Is with His smiles and presence blest.
4. (새찬송가 2절 내용)
Here may Thine ears attend
Our interceding cries,
And grateful praise ascend,
Like incense, to the skies:
Here may Thy Word melodious sound,
And spread celestial joys around.
5. (새찬송가 3절 내용)
Here may our unborn sons
And daughters sound Thy praise,
And shine, like polished stones,
Through long succeeding days;
Here, Lord, display Thy saving power,
While temples stand and men adore.
6. (새찬송가 4절 내용)
Here may the listening throng
Receive Thy truth in love;
Here Christians join the song
Of seraphim above;
Till all, who humbly seek Thy face,
Rejoice in Thy abounding 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