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두번째로 ktx를 타고 수원에 올라갔다
아그들은 할머니집에 두고 애엄마랑 단 둘이서 ㅎ ㅎ
다음날 아침 광교산 맛배기로 올라간것이 형제봉이란 곳 까지 올라 갔다
이날은 인생이란 이런것이다라는 느낌을 받는 길을 몇시간 만에 걸었다
포근한 흙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인생의 즐거움을 알고, 얼음과 눈길을 걸어오면서 인생의 갈림길에서 신중함을 느끼고, 진흙탕을 걸어오며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하는 산행이였다.
정말 아름다운 산행이였고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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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강릉집이라는 식당에서 자랑하는 무침회"를 수원에서 맛 나게 묵고 오후에는 우리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수원성 정복에 나선다.ㅋㅋㅋ
성넘어로 보이는 아름다운 저녁놀........ 태양의 마직막 발악이다.
성을 완주하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애석하게도 국수를 못 먹었다. 다음에는 꼭 먹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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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광명역 들리기전 잠시 들린 커피숍 이 거는 핫쵸코인데 하도 애쁘서리 먹기전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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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이였고 앞으로 우리둘만의 여행은 없을 것 같다. 아그들 봐줄 할망구가 서울로 올라간단다.
할망구 아그들 봐준다고 고생했수다.
첫댓글 할머니 이제 서울에서 사세요?? 내가 왜 아쉽농- 재승이 오빠도 형제봉 등산했는데- 오빠랑 가까이 계셨었나보당-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잠깐(2년) 올라가신다. 재승이가 형제봉에 다음에 기회가되면 함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