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을 말리는 마을을 소개합니다.
2013년 1월 24일 ~ 25일
지리산 산청 대포 곶감 마을

올 겨울 테마 여행으로 정한 7번 국도 여행에 앞서,
지리산 산청을 1박2일 들렀습니다.
산청에서 들린 곳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지리산 대포 곶감 마을을 소개합니다.

<지리산 둘레보고 웹사이트 사진 참조>
산청 대포 마을을 소개하기 전, 경상남도 산청군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하도록 합니다.
경상남도 산청...은 사실 관광지로 그리 주목받고 있는 곳이 아니어서
산청만으로는 그게 어디메쯤이여?... 하시는 분이 계실 듯 합니다만....
지리산 천왕봉 소재지가 바로 산청군이라고 하면... 아.. 산청이 거기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산청은 천왕봉 소재지이기도 하거니와.
동의보감촌, 한의학박물관, 한방 테마공원, 2013 세계 전통 의약 엑스포와 함께,
류의태, 허준을 스토리텔링하여 한방 테마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려고 노력중이기도 합니다.
또 있네요.. 문익점이 최초로 목화를 심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 그리 관광지로 두루두루 살펴 볼 곳이 있는 곳은 솔직히 아닙니다...ㅋㅋ
제가 이번 산청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바로 지리산 대포 곶감 마을이었습니다.

네비에 대포 곶감 마을 검색이 여의치 않아 삼장면사부소를 찍어 도착한 곳...
멀리서도 곶감 말리는 판이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포마을은 정보화마을로 지정되어,
여름에는 지리산 천왕봉이 올려다보이고, 바로 앞에 캠핑장도 위치하고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곶감 만드는 과정을 살짝 볼까요?

곶감하면 상주 곶감부터 생각나시죠?
그렇지요.. 곶감은 상주 곶감이죠...
지리산 산청 곶감은,
실은 생산량은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맛과 품질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지리산 산청 곶감은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 건조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일전에 상주 곶감 말리는 곳을 가본적이 있는데....
곶감 주렁주렁 장면도 인상적이었지만,
건조기 마구 돌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거든요...

아직 건조가 덜 된 상태이지만, 하나 뚝 따서 먹어 봅니다.

주렁주렁 1차 건조가 끝난 곶감은 이렇게 판에 일일이 널어 다시 2차 건조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2차 건조가 진행이 되면 이렇게 도우넛 모양으로 만드는 3차 도우넛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 때 서서히 하얀 분이 생기기 시작한다네요.

그리고 일일히 사람의 손으로 정성스레 포장을....

바로 이게 되는 거죠....

긴긴 겨울,
곶감 하나 드시지요...ㅋㅋ
첫댓글 비행님의 여행기..은근 기대되용..ㅋㅋ.
아....달콤한 여행이셨네용..곶감...맛나보여용...
쫄깃쫄깃..즐거우셨겠어용...^^
앞으로도 기대에 부흥할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스팅 잘 해 주셔서 늘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었는데, 이 정도로(?) 잘 해 버리면 카페지기가 질투하고 불안해 한다는... ㅎㅎ
제가 7년째 다니는 단골 곶감집이 상주에 있지만 그동안 곶감에 대해서 이렇게 상세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비행 님의 포스팅 내공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제가 좀 약한 경남 지역을 이렇게 '카바'해주시니 그 은혜 높아만 갑니다. ^^
그리고 곶감을 따먹는 비행 님의 손을 보니 세월의 무게가 비켜가지는 못했구나 싶어 마음이 짠합니다. 10년 전 그 곱던 손이... 어쩌다 ㅠㅠ
"너무 나갔나? 화 내는 거 아니죠? 꾸뻑!"
나 원래 손이 좀 빠져.. 푸헐.. ㅋㅋ
곶감 맛있겠다.....
진짜 맛있어요^^
지금 감말랭이 나부랭이를 물고 있는데
진짜 곶감 먹고 싶다 ㅠㅠ
만날 쭈글탱이 익은건지 썩은건지 확인 조차 불분명한 곶감만 먹다가, 비행 님의 밑에서 두번째 사진에 있는 곶감들을 보니 너무 맛스러워 보이네요. 한 개만 먹을 수 있다면...ㅎㅎ사 먹고 싶은데 왜 하필 지리산인지...ㅜ.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