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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저학년 이상중제/ 1월 마지막 주, 한파로 영하 15도까지 떨어져 세탁기 얼어붙어 고장 나… 빨랫감 수거·세탁·배송 서비스 등장 추운 날씨에 런드리고 앱 서비스 이용객 24% 늘어 |
기온이 뚝 떨어졌던 1월 15~19일, 모바일 세탁 서비스 업체 ‘런드리고’의 이불·생활 빨래 주문량은 1월 일평균 대비 최대 24% 증가했다./런드리고
1월 마지막 주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일주일이었어요. 1월 20일부터 아침 기온이 영하 15°C 안팎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6일 이상 계속됐어요. 여기에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서울 기준 영하 20°C까지 떨어졌죠. 이런 최강 한파로 정부는 전국 183곳 중 120곳에 한파 특보를 내렸는데요. 한파 특보가 윙윙 울릴수록, 쾌재를 부르는 곳이 있었어요. 바로 모바일 세탁 서비스입니다. 쉽게 말해, 세탁을 대신 해주는 업체죠.
한파가 불어닥치면 세탁기를 사용하기 어려워져요. 옷을 빨고 나면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관’이 필요해요. 이에 세탁기는 보통 베란다나 다용도실에 설치하죠.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면 배수관이 얼어붙을 수 있어요. 그럼 세탁기에서 나오는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데요. 이에 세탁실 바닥에 물난리가 날 수도 있고, 아파트의 경우 아래층으로 물이 넘칠 수도 있어요. 이에 한파 기간 아파트 사용을 절대 금지하는 아파트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재미난 점은, 최근 극심한 추위로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훌쩍 늘었다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세탁 서비스를 맡길 수 있는 ‘런드리고’가 있는데요. 런드리고는 세탁을 원하는 세탁물을 앱에서 ‘수거 신청’한 후 문밖에 두면, 이를 수거하고 세탁한 뒤 시간에 맞게 배송해 줘요. 기온이 뚝 떨어졌던 1월 15~19일 이불·생활 빨래 주문량은 1월 일평균 대비 최대 24%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불’ 세탁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가 엄청 늘었죠. 기온이 낮아지면 세탁기를 사용하기 어려울뿐더러, 영하의 날씨에는 이불을 널어 말릴 수도 없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어난 거예요. 기온이 영하 3°C 미만으로 떨어지는 날에는 이불 세탁 주문량이 영상 기온일 때보다 약 23% 증가했어요. 이런 식으로 날씨가 사람들의 소비와 기업 매출을 크게 흔드는 현상을 ‘웨더노믹스’라고 해요.
대부분의 세탁 업체는 개인이 세탁하기 힘든 고급 소재 의류를 드라이클리닝 해주는 서비스를 주로 제공했는데요. 이와 달리 런드리고는 옷, 수건, 양말, 이불 등 생활 빨래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런드리고의 생활 세탁 서비스는 세탁과 건조를 마친 옷, 수건, 양말, 이불을 개켜서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한 번 사용하면 정기적으로 이용하기 편하게 구독제 서비스가 이뤄져 있어 전국 누적 회원 수는 100만명이 넘고, 누적 주문 수는 560만건을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한파가 불어 닥치자 런드리고 이용률이 높아진 까닭은 무엇인가요?
런드리고처럼 가사노동을 대신 서비스 해주는 업체는 또 어떤 것이 있는지 조사한 뒤 설명해 보세요.
웨더노믹스(Weathernomics): 한파가 오면 배수관이 얼고, 세탁을 대신 해 주는 서비스를 찾는 사람이 느는 것처럼 날씨가 사람들의 소비와 기업 매출을 크게 흔드는 현상을 말한다. ‘날씨(weather)+경제(economics)’를 합친 말로, 비 예보가 나오면 우산이 더 팔리고, 폭염이 심하면 냉방용품과 음료 수요가 느는 것도 사례 중 하나다.
서울 마포구의 ‘런드리24 마포도화점’에 LG전자의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돼 있다./LG전자
경제 꿀팁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집에 세탁기 없애겠다는 런드리고
런드리고의 모토는 “집안에 세탁기가 없어지는 그날까지!”였다는데요. 재미난 점은, 런드리고의 투자자는 세탁기를 만드는 LG전자라는 거예요. LG전자는 무엇을 보고, 가정용 세탁기를 ‘대체’ 하겠다는 서비스에 투자한 걸까요? 바로 LG 세탁기와 건조기를 홍보하는 일종의 광고 매체 역할을 런드리고가 해줄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런드리고 이용 고객이 세탁물을 맡기고 세탁·건조돼 배송된 결과물을 받아보면서 세탁기와 건조기 성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거죠. 더 나아가 런드리고는 무인 스마트 세탁소 ‘런드리24′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런드리 24는 이용자가 직접 방문해 세탁 서비스를 접수하고 직접 세탁해 세탁물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그들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LG전자는 세탁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어떤 품목을 얼마나 자주 세탁하는 지 등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꽁꽁 한파 뚫고 아파트 단지 돌아다니는 '런드리고'
어린이조선일보 2월 5일자 3면 기사를 기자와 함께 보아요:) 학습자료실에 예시답안이 있습니다 확인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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