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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광덕초등학교제14회동창회
 
 
 
카페 게시글
광덕 14회 살아가는 이야기 스크랩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는 기억이라서 더욱 아름답다.
뒤뚜루(오동철) 추천 0 조회 121 15.04.21 17:1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모든 행사가 중단되며 무기 연기 되었던 내 모교인 광덕초등학교 총동문 모임이 있었다.학교가 생긴건 1959년이지만 전신인 맹호국민학교까지 하면 벌써 61년이 되었으니 내 나이보다 오랜세월을 이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교이다. 졸업생으로는 1973년 졸업한 우리가 14회이니 56회 졸업생을 배출했다는 말이된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광덕리는 학교가 일찍 생긴편에 속한다. 원래 광덕초등학교의 전신으로는 맹호 국민학교가 있었는데 맹호국민학교는 6.25전쟁이 끝난후 수복지역으로서 국가의 체제나 행정이 안정되지 않은상황에서 현재의 1사단인 맹호부대가 광덕리에 잠시 주둔할때인 1954년 비인가 학교로 세운후로 ?년간 운영을하다가  학교신축을 위해 학생들이 10리정도 떨어진 사창국민학교로 편입되었고 지금의 자리에 1959년 당시로서는 현대적 건물인 학교를 신축하게 되었다. 1954년 당시 맹호부대는 학교외에도 161동의 구호주택과 공회당을 지어주었으며 공동목용탁 시설이 있었다. 구호주택으로 불린 이 주택은 당시에는 귀한 기와집이어서 우리도 나중에 이 주택에서 살게되었었다. 아쉽게도 그학교의 사진이 나에겐 없다..12회 졸업생 까지는 그학교에서 졸업을 했는데 그 이후 졸업한 나에겐 그 사진이 없는게 아쉽다.

 

  화천군 사내면은 일제 강점기를 마치고 38선으로 남한과 북한이 갈리면서 북한치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내면의 경계에 있는 화악산의 정상부로 38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사내면의 전 지역은 북한치하에 있게된것이다. 그런 연유로 사내면은 기록을 찾는게 모든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사내면에 처음 교육기관이  들어서는건 1923년으로 거술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춘천부 소관이었던 사내면에 학교가 없어서 당시 면장이던 정태영이 주도하여 면내 유지와 면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하여 3천원의 기금을 모아 교사 신축에 나서게 되었고 이름을 진창의숙이라 하였다. 진창의숙은 1년간 운영하다가 1924년 봄에 공립보통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았고 당시의 직원은 2명에 학생수는 124명 한해 예산은 약3천여원에 달하였다고 한다. 진창의숙이 사내보통공립학교로 바뀌고 후일에 사창국민학교로 바뀌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올해가 사창국민학교의 개교 92년이 되는 셈이다.

61년 회갑을 맞은 학교에서 18회째의 총동문 모임이 있는 날이다. 원래는 19회라야 하는데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무기연기 되면서 18회가 되었다.

한참 준비가 이루어지는 시간, 이번 18회 총동문회 행사는 18회졸업생이 주관하게 된다. 총동문 체육대회는 1995년 시작되었고 시작되는해를 1회 졸업생이 주관하여 매회 개최수와 주관하는 기수가 같게 된다. 14회 졸업생인 우리는 벌써 5년전 이 행사를 주관하였다.

오랜만에 선후배 동문들이 모이는 자리이니 불판에 불도 지피고... 어제는 돼지도 한마리 잡았다고 한다.

동문회 행사로는 18회째인데 원래 지난해 회갑을 맞이하는 8회 졸업생들의 회갑잔치를 9회졸업생과 함께 합동으로 하게된다. 학교도 회갑을 맞는해에 첫번째 동문 합동 회갑연이라니 상당한 인연이고 이벤트이다. 중요한건 주체측이 이런 사실을 전혀모르고 했다는것....ㅎㅎ

총동문 체육대회와 모임은 졸업후 30년이 넘어야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는데 시작하던 때부터 이어져온 전통으로 올해는 참가기수가 22회까지로 제한되고 해마다 그 기수도 늘어가니 앞으로는 점점 인원이 많아 질게다. 동문자체에서 만들어진 풍물패의 공연도 이어지고 ...

1회부터 22기까지 대략 200여명의 동문이 모인듯하다.

학교가 회갑을 맞은 올해 의미있는 행사가 추가되었다. 지난해 회갑을 맞은 8회동문들의 회갑을 못연 관계로 9회와 함께 10년 후배인 18회 둥문들이 회갑잔치를 준비했다.

술로는 후배들이 아끼던 특제 산삼주를 대령하고..

10년 후배인 18회 동문들이 10년 선배들에게 잔을 올린다.

선배님 잔 받으시지요....

회갑을 맞은 선배님들의건강과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사회자가 이끌고...

10년 후배인 18회 동문들의 합동 절....이런 회갑연 받기는 쉽지 않을듯하다...

  회갑을 맞은 8회와 9회 선배님들의 합동 떡 케익 절단식....

올해의 동문 모임과 체육행사는 사실 굉장히 어려울줄 았았다. 전말 전국에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고 정말 하늘이 무겁게 내려않아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행사가 거의 끝나갈때까지 간간히 빗방울이 비추기는 했지만 잘 참아주어 하루 행사를 마칠수있었다.

 

  많은 선후배들이 이런 현상을 두고 광덕초등학교에만 가능한 일이라고 한마디씩 한다. 우리가 학교를 다닐때 부터 있었던 광덕의 전설은 인근의 사창국민학교는 소풍이나 운동히 날짜만 잡으면 비가오고 광덕은 소풍이나 운동히 날자를 잡으면 오던 비도 그친다는것인데 그 전설의 얼개가 사창국민학교는 학교를 지을때 용이되려는 이무기를 죽였기 대문에 날만받으면 지가온다는것이고 광덕국민학교는 그러지를 않았기에 오던비도 그친다는것이었는데...  

 

42년이 지나가는 오래전의 기억속을 유영하는 날이 이렇게 지나간다.  다시돌아갈수는 절대로 없을게다. 백투더 피쳐라도 되면모를까?  그런 아련한 기억이라서 오늘은 더욱 아름다운 날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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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4.28 12:18

    첫댓글 역사적인 자료를 접할수 있어 좋았네

  • 작성자 15.05.20 12:08

    잘지내지? 지난번 모임에 못봐서 좀 서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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