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호재지역 양평.가평,홍천에 대하여

오는 2009년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홍천군 일대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고속도로가 뚫리면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 40∼50분 정도 거리로 개발가치가 크게 높아진다.  최근 정부가 외지인 소유 토지의 양도소득세 강화 방침을 밝혔지만 이 일대는 묻어두기식 투자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기획부동산이 턱없이 비싼 가격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현도컨설팅 임달호 대표는 "이미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선례에서 보듯 길이 뚫리는 곳은 땅값이 오르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게 올랐기 때문에 좋은 땅을 얼마나 싸게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망지〓고속도로 개통으로 신설되는 인터체인지 인근이 투자 포인트다. 가평군과 홍천군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IC는 청평IC―강촌IC―남춘천IC―동홍천IC 등이다.  청평 IC와 자동차로 3∼4분 거리인 가평군 설악면 일대는 풍광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설악면 송산리 일대는 통일교가 수백만평의 부지를 매입해 병원과 실버타운, 신학대학 등으로 개발을 끝냈을 정도다.  이에따라 일반 투자자라면 설악면 미사리와 사룡리 일대 청평호 조망이 가능한 땅들을 눈여겨 보는게 좋다. 조망권이 뛰어난 땅들은 가격도 강세여서 강과 붙어있는 관리지역 땅은 평당 100만원을 호가한다. 강과 거리가 떨어졌어도 조망이 가능하면 평당 50만∼60만원선이다.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는 설악면 선촌리와 신천리 일대 땅도 주목할 만하다. 현지 중개업소측은 이들 지역은 고속도로 개통이후 아파트나 다세대, 빌라 등 주거시설 개발이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선촌리 관리지역은 평당 20만∼30만원, 토목공사를 끝낸 나대지는 평당 60만원선이다.  홍천군 일대도 고속도로 개통외에 리조트와 골프장 개발 등 중장기 호재가 잇따라 관심이 높다. 골프장과 스키장을 갖춘 종합리조트가 원소리 일대에 들어서며 장전평2리에도 대규모 골프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명비발디파크 인근 팔봉리 일대도 고속도로 개통으로 펜션이나 전원주택의 추가 개발이 예상된다. 이들 지역 관리지역 땅값은 천차만별인데 가격이 저렴한 곳은 평당 10만∼15만원 선이다.  모곡리와 반곡리, 개야리 일대는 홍천강이 잘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강과 인접한 관리지역은 평당 50만~60만원선, 강과 거리가 떨어진 관리지역은 평당 20만∼30만원대다.  ◇투자 유의점〓가평군과 홍천군 일대는 전원주택이나 펜션 개발부지로 경치가 뛰어난 곳에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 특히 땅값이 강조망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초기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입지가 뛰어난 땅을 고르는게 가격상승과 환금성면에서 유리하다.  기획부동산들이 대규모 땅을 헐값에 매입한 뒤 토목공사을 끝내고 비싼 값에 되파는 사례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실제 거래가격을 면밀히 분석해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땅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땅값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곳이나 확정되지 않은 개발계획이 나도는 지역의 땅은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