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내원사"를 가고자 했는데,
아침 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아나가 며칠 전 내원사에 다녀와서 함께 단풍구경 가자고 했다.
비가 내리면, 비도 맞아 보자며, 출발했다.
양산 IC에서 우회전하여, 10Km 정도 달리다, 다시 우회전, 다시 우회전 내원사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양산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비구니 스님들이 기거하는 내원사, 크지도 않고, 아담한 절이다.
계곡과 단풍이 여성스러움을 더하여, 고즈늑한 절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천성산의 깊이를 알수 없을 정도로, 내원사의 말사가 무수히 많다.
비온 뒤라 등산객도 거의없고, 행락객도 드문드문 보인다.
이왕 온김에 등산하기로 마음먹고, 내원사를 뒤로하고, 산을 오르다, 등산객 서,너팀을 만나,
정상까지 소요시간을 물어보니, 1.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말에 용기를 갖고, 제2봉 까지 가기로 결정하여, 다시 산을 올랐다.
예정시간이 20분이 지나도 정상이 보이지 않고, 허기도 져, 불안해지기 시작한 순간,
구세주 등산객을 만나 과자 2봉지와 물 소량을 얻어, 잠시 쉬면서 집에서 가져온 옥수수와 과자랑 먹고,
잠시 쉬면서, 주위를 둘러 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고, 까마귀만 우리 주위를 맴돈다.
등산객이 버리고 간, 과자랑, 음식이 탐나는 모양이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5분 ~ 10분 정도 소요된다고하여, 포기하지 않고 정상까지 올랐다.
정상의 기쁨을 뒤로하고, 하산 하면서, 다시한번 가을 단풍을 느끼면서,
우리의 인생도 가을에 접어 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1. 하산길에 찍은 단풍

2. 내원사 주차장에서 본 단풍 계곡

3. 내원사 경내의 단풍잎


4. 내원사 단풍을 배경으로...


5. 내원사를 뒤로하고, 천성산을 오르면서 단풍과 오르막 길을 느낀다.

6. 천성산 계단의 끝이 보인다.(나무계단이 365개)

7. 천성산 제2봉 정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