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가 교회에서 예배를 담당하는 중요한 직책을 가진 자로 성가대원이 되고자 하는 자를 교회는 아무사람으로 그 직분을 맡겨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성가대원이 될 수 있는 조건과 자격은 다음과 같다.
1) 영적인 자격
성가대원은 그 교회의 신자이며 인간이므로 제일 먼저 요구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그를 믿는 신앙이어야 한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노래를 잘 부른다는 이유로 혹은 음악대학을 다니거나 다녔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신앙에 대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를 임명하고 성가대원 혹은 지휘자, 반주자로 일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 인간들로 하여금 찬양을 받으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히브리서 11장에 나타난 믿음의 선진들이 그들의 행위로 하나님을 기쁘게 한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했다는데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만일 믿음 없는 사람은 성가대원이나, 지휘자, 반주자로 임명하여 그들을 하여금 찬양하게 한다면 그것은 마치 가인의 제사와 같을 것이다. 아무리 화려한 음악이 되고 웅장한 찬양이 되었다 하더라고 그것은 예수님 없는 찬양이며 하나의 성스러운 노래를 부른 것에 불과하다.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 13:15) 라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가대원은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공적(외적)으로는 세례를 받은 자이어야 하며 성경을 보는 생활과 함께 기도생활, 주일성수와 더불어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헌신자가 되어야 한다.
2) 음악적 자격
성가대원도 음악을 하는 자이기에 음악적인 자격이 요구된다. 다시 말해서 성가대원은 노래(음악)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이기에 음악에 대하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성가대원은 음악대학을 나오지 아니하더라도 음악에 대하여 상당한 실력과 소양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먼저 요구되는 것은 음성이 좋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바이브레이션을 내는 음성이나 독창적인 음성 그리고 소극적인 음성을 가진 사람은 성가대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가는 혼자 부르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부르는 합창이기에 나혼자만 내는 독특한 소리를 한다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합창이 되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일 이러한 사람이 있다면 성가대를 위하여 그만두거나 아니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성가대원은 악보를 읽을 수 있는 독보력, 화음감, 리듬감을 알아야 하고 지휘법도 알아야 한다.
3) 일반적 자격
성가대원은 신체적, 영적, 음악적 자격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있어야 할 자격 중 첫 번째는 윤리적으로 흠이 없어야 한다. 만일 개인의 생활이 올바르지 못한 성가대원이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하면 회중들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은혜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혐오감을 느낄 것이다.
또한 직장이나 직업에서도 신앙인으로써 고상한 직업을 택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가대원은 자기의 삶이 누가 보아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또한 성가대원은 예배 시 회중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그 태도가 모범적이어야 한다.
예배 시 떠들거나 찬송 부를때나 설교들을 때의 태도가 좋지 못하여 예배를 방해한다면 그런 성가대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성가대원들은 예배 시 모범이 되어야 한다. 또한 성가대원들은 성가대원끼리 화목해야 하고 모이기에 힘써야 한다. 오늘날 성가대원들 중 일부는 '협조적 비협조적인 사람'과 '비협조적 협조적인 사람' 이 있다.
협조적 비협조적인 사람은 연습 시에는 열심히 나오는데 정작 예배드릴 때, 연주회 때는 이런 저런 핑계로 나오지 아니하는 사람들이고, '비협조적인 협조적인 사람'은 연습 시에는 출석을 하지 않다가 정작 할 때는 나와서 음악을 방해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성가대원은 빠짐 없는 출석과 부단한 연습을 통하여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