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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날
2010년11월12일 금요일 날씨 아주 맑음
오전~11시20분경 출발~어디로 강원도로.......
대전32 가8966 9인승 카니발 김기사님 동구 비룡동201-4 도착
출발부터 또 어째 심상치 않은디~ 울서방님 지각
강의순 돈가방 진선이 집에 두고 그저 좋아서리
나선 여행길에 그냥가면 서운하지롱 1차 문제발생
무사히 판암IC 통과
그리도 좋을까 억수로 좋은가 보다
여행길에 먹는 재미없음 가지않는다
의순이가 챙겨온 과일만으로는 양이 영 차지 않는데
졈심때가 되었는데 휴게실이 멀다
여주 휴게소 도착
여행기분을 더해주는 라이브로 사랑에 노래가 우리에 발목을 잡았다
어찌 그냥 지날칠수있으랴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모두에 마음을 담아서 건강을 빌었다
우동 떡라면에 부실한 점심을 먹고 구두새 총무님 덕분에 자판기 커피먹고
다시 출발
목적지를 향해서 가는 길목마다 깊은 산들이 눈에 들어오고
높은 산위에 풍력발전소 풍차가 쉼없이 돌아간다
멀리서 설악산에 줄기가 보일무렵
2009년 설악산 오색약수~신흥사 13시간 종주한 잊을 수 없는 추억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안전운행에 힘을 다하는 우리들에 영원한 김기사님
어느새 4시경 설악산 기슭 아래 동네 설악 비치콘도에 도착
설레이는 가슴을 숨겼다
나이 쉰에 처음 들어가보는 콘도 안이 궁금하기도 하고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언니와 동생이 있다는 그자체만으로도 좋다
콘도입구 호텔에 온것인가 순각착각
엘리베이터 타는데 겨울바다가
유리창에 오래된 먼지 땐시 시야를 가렸다
깨끗이 닦아주고 싶지만 놀기 바빠서 그냥 8층 방으로....
806호 어라 32평이라는데 방이 두개
없는것 빼고 다있는 불편하지 않는 그런 방
뒤로는 설악산
앞에는 창넘어 펼져진 강릉 초겨울바다 가슴이 뛸 만했다
박스 가득 채운 양은냄비 하나 내려놓고
바다구경에 먼 옛날이 그립다
밀려오는 파도
하늘이 닿아버린 아득한 수평선
푸른빛 바다위에 작고 야무진 배를 띄운다
우리들의 만남을 위해서..
속초에 맛집을 찾아서 저녁일정이 시작되었는디
카니발로 가고 싶은데 김기사님이 택시로 가야한다고 ...왜~~일까요
두대의 택시가 아바이마을입구 도착
#아바이마을~~함경도 사투리라네요
전쟁때 내려와 고향에 가지 못한 피난민들이 정착해서 사는 동네래요
200백원 주고 짧은 바다를 왕복으로 건너간다 배싹만큼요
가을동화 촬영장소가 있는 갯배 앞
어둠이 내리는 시간이지만
푸른빛과 유리알처럼 맑은 바다인듯 바다밑에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투명하게 보이고
조명이 빨강 파랑 은빛이 되는 나무 그냥 지나칠수없는 대단함 미모에 여인네들 기념촬영하구
감정이 늙은것일까 배는 뭐슨하고 저녁메뉴로 선택..
어.. 중앙시장~ 시내중심가 한복판 보기만해도 기분 좋은 누런 황소한마리가 반긴다
어린시절 소먹이로 가는 기분내서 황소 안아보고 낮설지 않은 풍경에 기념좔영
시장에 들어서니 거친 손마디 속초 바닷가에 삶이 보인다
제일 젖갈집앞에서 맛보기로 밑반찬 준비을 하는 김기사님 덕분에 깨잎 무우짱아찌 꽁짜로..
그 비싸 석류 누가 먹고 싶어서 사는지 알지롱!!!!
그 유명하다는 아바이마을앞 진양 횟집에 앉자
횟값이 비싸다고 서로에 얼굴을 쳐다보고 모듬회 중으로 두접시에
그 유명한 오징어 순대도 한마리만 사주는 짠돌이 짠순이
잠시 후 나오는 저녁반찬이 예사롭지 않다
싱거럽고 작은 들꽃과 풀잎이 어우려진 상위에 조화로움이 맛과 기분을 좋게하고
생각보다 많은 양에 싱씽한 회
또다른 아이디 정보 입소하고 기분좋을 만큼 소주도 마시고
각자에 손에 들린 검은 봉지속 밑반찬 들고 춤을 추면서 콘도로...
장바구니를 차에다 내려놓고
참새가 방앗간 지나갈까~못지나갑니더 확인됨
사격 준비 완료
발사 현구씨 마음같이 않나보다 역시 연습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김종석기사님
형부 덕분에 촉감 죽이는 하트인형 선물 하나씩 받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백사장 전등불이 아래 사랑만들기 장소로 이동......
이번여행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정성이 부족하여 준비하지 못한 축하 파티가 속초에 밤을 밝혔다
밤바다에서 바다바람 얼싸안고 좋아서 날리법석 심해나...
2년전 오늘
한번쯤은 돌아보고 감사의 기도로
즐거운 에너지 재충전 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아동스러운 김기사님 어느새 폭죽을 준비하고 이뿐조각 케잌 두개가
가슴이 뭉쿨한 사랑을 만들어 낸 밤바다 두개의 촛불이 켜졌다.
2008년10월26일 42.195km 마라톤을 달리게 한 강의순 넌 알고 있지
그때는 내가 해 줄 있었던 것은 그것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2010년11월12일 오늘 2년이란 세월 씩씩하게 이겨낸
의순이가 건강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가슴 벅차지 않는가
그날에 아픔속에 피어난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가
말로도 글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오늘이 아닐까
며느리. 아내. 엄마. 주부.직장인으로 힘겨운 삶이었는지도 모른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우려져기에 지금에 건강한 너가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는 것
꼭 기억하면서 행복을 만끽하고 살아가기를 바래본다
파도소리 밤하늘 별 아래서 모래사장을 거니는 연인들에 발을 멈추게 하는
남편과아내 생생한 뽀뽀의 현장포착
우리들에 웃음소리가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어린 동심이 하늘 위을 날았고
감동에 물결이 속초에 바다보다 더 멀리 펼쳐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풍경
마음속 사랑이 빛을 더해주는 밤
마음놓고 이렇게 큰소리로 웃어본 날이 언제인가 싶기도 하고
조각 케익 위에 펼쳐지 변함없는 사랑에 촛불
어둠속에 빛처럼 힘이 되는 우리들에 만남 누가 말리소냐
잠은 자야한다면 콘도로 발길을 돌리면서 시작되 도로묵 한 냄비 사건
불쌍해서 죽을 뻔 했슈 김기사님 우짜며 좋노...
우째 그리 목을 매도록 노래를 불려나 싶었는데
방에 들어서자 마자 그맛도 못보고 그저 꿈나라로 간버린 현구아자씨 아쉽다.
짜글 짜글 끓려낸 도로묵찌개 맛은 최고거늘
찾을 수없는 도로묵에 몸매는 어디가고
맛으로만 남아서 소주한잔을 기우리면
형부와 은영언니에 새로운 도전에 주거니 받거니 밤은 깊어가고
형부에 맛내기 최고로 인정합니더 땅땅...
5시 기상
새벽 바다를 내다보니 먼동에 밝아오건만
조금만 더 자자고 한다
7시경5분경 일출이 창 넘에서 나를 잡았다 바다위에 떠있는 붉은 아침
이쁘게 단장하고 차려주는 밥상
생태국 시원하다 못해 제일많이 먹은 사람은 의순이
햐얀 쌀밥 한솥단지
설거지까지 다해버린 회장님곁에
군기빠진 동상들이 맛으로 평가하고 남은 밥
라면국물을 생각하면 챙겨넣고 설악산 가자니 찬성하는 사람이 별로없다 우짜노 따라야지하면
설악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연어이야기가 살아숨쉬는 남대천을 지나
정동진을 향해 출발
동해안 7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는 길옆에 해수욕장이 널려있건만 그냥 지나버리고
우측에 단풍이 좌측에 해안도로에 위치한 통일전망대 전시장
입장료 3.000원 비싸다는 소리가 들어가는
통일을 염원 담은 천안함 같은 배 북한 잠수함 구석구석 감탄사가 나오고
김기사님 멋진모자를 쓰니 그 배 함장님 같아슈
선물코너에 손이 가고 머리핀 거울 목걸이 사주어서 고마워 의순아 ㅋㅋ
바다 철길이 눈에 들어오고
저멀리 산꼭대기에 정동진에 명물 썬크루즈를 그냥 지나쳐버리는 김기사
죽변항 도착
어시장 구경에 대게 한마리20.000원 6마리찜으로 덤으로 한마리 얻고
대게 등짝으로 비빈밥 일품이거늘
영 배가 차지 않는데 나만 그런것이 안닌것 같아요 형부..ㅋㅋ
거물 손질하는 아줌머니에 손이 분주한 죽변항 뒤로하고
해안도로를 달려 오다
누구는 많이 생각하더구먼
해안도로에 펼쳐있는 그놈에 오징어 사건 기억하남유
우째 뒤목덜미가 땡겨서리 숫자에 강한 의순이 마리수 잘못 계산한것 맞지?
또 비싸다고 울 할매심기 불편하게 하고 돌아오면서도
그놈에 석류는 그리도 맛나더냐 백진선..ㅋㅋㅋ
영덕 화석발물관 도착
왜일까요 이것은 오직 형부을 향한 의순이에 일편단심 오징어 때문
차에서 잠을 자다고 내리지 않는 언니
우리끼리 뭐 몰래 사먹을까봐 감사나온것 우섭제 그쟈 의순아 아이스크림
포항을 거쳐 경주로 갈까 갈림길
고압선 철탑보고 어리버리 아줌마가 던진 한마디 어..저기 풍력발전소 있다.
씩씩한 의순이 말릴사람은 김기사님 뿐인것 같아유!!!
중천에 걸려있는 바다해를 바라보면서 김가사님에 정원이 있고 붕어가 노는
사랑 고백 영상이 돌아가고
그 눈먼 멋진 사랑 의순이 시집 잘 온 것 자랑만 하고
길가에 열려있는 사과
그리도 눈치를 주어도 하나 사주지 않는 센스제로 아줌마여..
주렁 주렁 달려있는 한맺친 사과 그길을 왜간거여 김기사....
5시21분경 서포항 IC 진입
달리는 고속도록 위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이 1박2일에 여행을 마무리하듯이
잔잔히 갈려있다
6시2분 대구 경부고속도로 합류
구름도 쉬어가는데 어찌그냥 지나칠소냐
'잠시 내려서 볼일보고 바로 출발
왜일까
대전가서 많이 먹어야하기때문에...
8시판암IC통과
비룡동에 우리를 내려놓는데
그리도 차별하면 사준 오징어 역시 형만한 아우가 없나봅니다 ~두마리만 주데요 ㅋㅋ
김기사 대리 운전은 절대 안된다고 고집불통!! 마님실고 먼저 가버리고
이기사님 차대기~이러고 보면 나도 시집 잘 온것같은디?
둔산동 장수찜닭집으로 출발
12월이면 형부와 언니가 문을 연다는 맛집이다
보통때는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여행을 해보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수있고 상대를 알수있는것이 여행
머리에서 말끝까지 볼수있고
그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대처하는 방법에서 마음을 알수있다.
이승에서 한번 스친 인연
천상에서는 수천 수만번의 만남이 있어야
비로써 한번을 이룬다고 하였는데
우린 필연이 아닐까 !!!
마음을 비우자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그러면 무엇이 달라질까
달라지는 것이 과연 이것이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는냐에 따라서 달라보이는 것처럼
사람들에 기분에 따라서
웃고 울기에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인간관계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많은 배려로 사랑하겠노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지만
어쩌면 돌이킬수 없는 상처로
순간 순간 가슴을 아리게 할때가 참 많다.
보이지 않는 잣대를 내려놓고
바보가 되고 싶을때
날수만 있다면 한마리 새가되어
목놓아 울고 싶을때
그런 마음을 볼수있는 사람이되어
사람들속에서
이 말을 전하면 살아가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라고 .....
새로운 시작에
가슴이 떨린다는 언니
나름대로 원칙을 만들고 할수있다는 열정으로 도전장을 던진 형부
무엇보다 할수있을 것이라고 믿어주는 가족이 우리들이 함께합니다
꿈을 꾸었기에 이루진 것입니다
2009년 10월16일 설악산 13시간 종주 죽을것만 같은 고비를 넘고 일주일 후
2009년 10월25일 춘천마라톤 42.195km를 4시간30분에 골인 할수있었던 것도
바로 꿈을 꾸고 연습하기에 이루어낸 결과이라고 말하겠지만
그것은 바로 없는시간 쪼개어서 열심히 시험 공부 도전하는
언니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과물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감정이 웃음도 눈물도 메말라 버린둣 멍 할때가 많다.
내표정이 어둡고 꽃을 보아도 전 같은 마음이 없어 서글프질때면
모자를 쓰고 운동화 끈을 매고 달린다.
한 참을 달리다보면 아름다운 새 소리도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 난다.
그래서 달려간 길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마법에 걸려 내자리로 돌아 온다.
언냐 의순아
어느날 갑자기 내 모습을 거울앞에 비추어 볼때
세월의 흔적이 남겨져지만
그대로의 멋진모습이구나하고 참 잘 견디고 잘하고 살았구나
늘 가슴 한편에 기억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서
오늘도 고민한다.
말 할 수 있는 그런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웃고 함께 울고
서로가 하는 일은 다르지만
같은 마음으로 원하고 바라 봐 주는 우리들에 만남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겠지만
형부와 언니 잘해 낼것이라고 믿습니다
말한마다가 큰 사람을 작게도
작은 사람을 크게도 할수있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장수찜닭에 맛은 형부 언니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일상에 틈에서 새어나오는 따뜻한 빛처럼
따뜻한 온기 가득한 맛집으로 화이팅을 외칩니다
이렇게 많이 웃을수있도록 배려해주신 형부. 언니.
그마음 읽고 여유로움으로 베스트 드라이버로 답해주신 김종석기사님 멋쟁이..
지 돈도 아니면서 맛나것 안사주고 아끼는 유리알같이 맑은 영혼을 가진 짠 의순이
말없이 가슴속에 잔잔한 사랑으로 마음을 열어준 남편 현구씨 진짜로 고맙고요
마냥 집 떠난 것이 좋아서 아무생각없이 이렇게 소리내어 웃어 본 적이 얼마인가
싶을 정도로 나를 다시 찾은 1박2일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