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의 짧은 이틀밤을 보내고 워싱턴 DC로 출발 하기 전...
현지에서 합류한 '스물살 청년'의 지각으로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연락두절....사태
가이드가 그 청년의 방으로 찾아갔을 땐 한참 꿈나라를 헤매고 있던터였다.
혼자 숙박을 하게 되면 간혹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가이드가 우리 일행들에게 양해를 구하신다.
한마디씩 던지는 어른들의 걱정섞힌 놀림 한마디 한마디가 쑥스러운지 청년은 고개만 푹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잘 생긴 '박은광'청년....지금쯤 한국으로 돌아와 군대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투어버스 기다리며....
8공주와 함께....(가이드님이 붙여 주신 요 일당의 별칭!)
부산에서 오신 8분의 여성분들...
집에 남자들 다 남겨 두시고 홀로 떠나오신 용감한 분들이시다.
곰국 한 찜통 끓여 놓으시고들~~~ㅋㅋ
그 분들 사이에서 나는 '아그야'로 불렸다.
하기사 저 분들은 나만한 딸들을 다 출가시키신 분들이셨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내내 혼자 여행 온 나를 챙겨 주신 고마운 분들이시다.
워싱턴 DC는 활기차다 못해 번잡거리는 뉴욕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조용하고 차분한 도시 그 자체...미국의 수도라 그렁가~
모든 게 질서정연하고 여유있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부럽기만 하다.
-국회의사당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의 하나로 의사당의 돔은 마치 건물이 왕관을 쓰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의 초석은 조지 워싱턴이 세웠다고 한다.
꼭대기에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다.
의사당 내부는 아쉽지만 들어가 보질 못했다.
8공주 중의 한 분...나를 잴 이뻐라 하신 분이시다ㅋㅋ
황성숙여사님과 함께....
이제 혼자....
우리 일행들도 잔디밭 위를 거닐며 여유있게.....
-스미소니언 박물관
국회의사당과 거리 멀지 않은곳에 있다.
영국인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종합박물관이며 무료관람이다.
무료관람치곤 너무나 볼꺼리가 많은 흥미진진한 곳이다.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보석들의 집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로 눈빛이 빤짝빤짝 해진다.
내부 모습이다.(모든 사진 촬영이 허용됩니다)
에머랄드 목걸이 정말 그림의 떡입니다.ㅋ
여기가 바로 화이트하우스....백악관입니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 임기시절에 착공하였으나 이곳에서 살아보지 못했고, 제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가 관저의 첫 주인이 되었다고 한다.
백악관의 포토라인에서 인증샷...
뉴스를 보면 해외 특파원들이 이 곳에서 마이크를 잡고 므라고므라고 하죠....ㅋ
-토마스제퍼슨 기념관
흑인을 사랑한 대통령....
글솜씨와 뛰어난 연설로 유명한...행운의 지폐로 알려진 2달러 지폐의 주인공이시다.
기념관 앞으론 아름다운 포토맥 강이 잔잔히 흐르고....그의 눈은 맞은 편 백안관으로 향하고 있단다.
백악관 주인이 나라 살림을 잘 사는지 늘 주시한다는거겠지....
-포토맥 강
워싱턴 시를 흐르는 강...
제퍼슨 기념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과 링컨 기념관을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기 전) 잠시 걸어본 길....무척이나 아름답다.
봄이 되면 이 곳에도 벚꽃이 만발한댄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미군 병사들 동상 모습...
고마우신 분들이시다.잠시 묵념!
-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그냥 얻는 게 아니다)
비문에는 " 미 합중국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와
한번도 만나지 않았던 사람들을 지켜야한다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달려갔던 자랑스러운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혀 있다 .
괜히 가슴이 뭉클해진다.
여름 장대비 속에서...
작전중인 19명이 검은 대리석에 투영된 군인의 모습과 합해 38명으로 휴전선인 38선을 상징한댄다.
-링컨 기념관
한국참전 기념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리스 신전을 모티브로 계획되어 완공되었다.
총 36개의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기둥에는 링컨 대통령 임기 중에 있던 36개의 미국 주 이름을 새겨 놓았다고 한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사람들 발길로 늘 붐비는 곳이다.
산책을 즐기는 가족들, 연인들, 관광객들...
저 눈빛은 연못 너머 워싱턴 기념관과 국회의사당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고 있단다. 기념관 남쪽 벽에는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이 새겨져 있고, 북쪽 벽에는 그의 재임 취임사가 새겨져 있댄다.
하얀 대리석이 가을햇살에 눈부시는 날 그와 함께...
하루 투어 일정을 모두 마치고 여유있게 V....
워싱턴DC 투어를 모두 마치고 버스에 올랐을 땐 기진맥진 되었다.
10월 중순 날씨답지 않게 무더운 날씨 덕에....
맛있는 저녁을 먹게 해 준 미국식 뷔페 식당...
정말 풍성한 먹거리 덕에 하루 투어 못지 않게 즐거웠던 곳이다.
그립다.쩝!
다음은 나이아가라고 갑니다.
To be continue...
첫댓글 새아침을 수키님의 미국여행과 함께 시작합니다. 이상하게 여행기를 읽는 입장인데도 워싱턴으로 넘어오니 제가 다 맘이 놓이네요..ㅋ
세상이 어수선하니 더 글쵸...ㅋㅋ
역시....부자동네라서 그런지 분위기든 뭐든 건물까지도 참 좋아 보이는 것 같네요,,
네.빤뜻빤뜻하이 광이 빤딱빤딱 나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