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 가면 무좀균이 감염되어 희고 두꺼운 발톱을 가진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또 발톱이 움푹 패이고 두꺼워진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건선 환자들이다. 또 발톱의 가운데가 푹 들어간 사람들은 철결핍성 빈혈이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처럼 발톱은 전신성 질환의 초기 증후이거나 그런 질환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등 건강의 척도로 활용될 수 있다. 달리는 사람들에게 흔한 이런 병적인 상태 2가지를 정리해 본다.
첫째, 살을 파고 들어간 발톱 가장 흔한 발톱 이상으로 발톱의 날카로운 양끝이 주위 피부를 뚫고 안으로 자라면서 벌겋게 붓고 곪기도 하며 진물이 나고 통증이 아주 심해진다. 주로 엄지발가락에 발생하며, 한쪽에 생기지만 양쪽에서 생길 수도 있다. 원인으로는 (1)발톱을 잘못 자른 경우가 가장 흔하다. 발톱을 정리할 때는 손톱깍기를 이용하여 발톱 끝을 기준으로 일자로 잘라야 한다. 발가락 끝보다 더 길지 않게 한다. (2)유전 (3)일상 생활에서 발에 외상이 반복되거나 (4)신발이 작아 꽉 조이게 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염증이 생긴다면 따뜻한 소금물에 발을 담가 불린 뒤 무균 드레씽을 한다. 당뇨병, 말초혈관 질환이나 다른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자가치료를 시도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찿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염증이 생긴 발톱에 손을 댄다든지 의사 처방없이 함부로 약을 먹으면 안되며, 반드시 의사의 진찰 후에 처치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둘째, 발톱무좀 발톱에 무좀균이 감염되면 통증없이 수년간에 걸쳐 발톱이 보기싫게 변하며 희고 두껍게 되며, 살을 파고들어 당황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발가락에 생긴 상처를 통하여 무좀균이 발톱과 살 사이에 감염이 되면 처음에는 색갈이 검게 변하며 나쁜 냄새가 나기도 한다. 발톱판 아래쪽에 찌꺼기들이 모이게 되면 손톱판이 흔히 흰선으로 나타나며, 다른 발가락이나 피부, 심지어 손톱에까지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 이를 무시하고 지나면 발톱이 두꺼워져서 신발을 신을 때 통증이나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이런 무좀균과 같은 미생물과의 접촉을 차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샤워장, 수영장, 라코룸과 같은 바닥이 축축한 지역을 맨발로 다니거나 발톱 뿌리쪽에 부상을 입으면 무좀균의 감염에 아주 취약해진다. 또 당뇨병, 순환기계 질환, 면역결핍성 질환과 같은 만성병 환자들,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배출이 잘 안되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는 주자들에게는 특히나 무좀균의 감염이 쉽다.
발톱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 발을 항상 깨끗이 씻고 말리며, 자주 관찰하는 것이 일차적인 방어선이다. (2)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출입을 하고 난 뒤에는 가능하면 신발을 씻는다. (3)하루 한번 이상 신발, 양말을 갈아 신는다. (4)발톱이 발가락 끝을 넘어서 자라지 않도록 일자로 발톱깍기를 이용하여 자른다. (5)땀의 배출을 잘하는 발에 잘 맞는 기능성 양말을 신는다. 너무 조이거나 땀이 차는 양말은 신지 않는다. (6)발톱을 다듬고 나서는 소독을 하고, 발톱소재 도구들도 소독을 한다. (7)발갛게 색이 변하거나 붓는 발톱은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손대지 않는다.
발톱무좀은 감염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데, 매일 소독을 하면 가벼운 염증은 일시적으로 감소시킬 수가 있다. 발톱무좀은 바르는 연고나 물약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으며, 새로운 발톱이 완전이 자랄 때까지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과적으로 감염된 발톱을 제거하고 국소 항진균제 연고를 도포하여 치료할 수 있다.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만성적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발톱은 영구히 발톱을 제거하여야 하는 수도 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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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달림이들 발톱이 붉은 물 들면 발톱 빠지는 신호입니다.
신발이 작으면 흔히 있는 일입니다.
걱정 않으셔도 그냥 두면 이쁜 새 발톱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