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기가 좀 늦어진것 같죠?
사실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고, 서울에도 다녀왔어요.
왜냐구요? 우리 얼음골 사과 발전 협의회에서 "얼음골 내고향"이란 가사를 일전에 황의중 동강중
교장선생님(전)의 작사로, 유명 작곡가이신 이효섭님께 작곡 의뢰하여 곡이 나왔었는데,
이 곡을 녹음하기 위하여 이효섭 작곡자와 협의차, 작곡자가 있는 KBS방송국에 갔었죠.
이효섭씨를 만나보니 호탕한 성격에 호감이 가는 인상이더군요.
소주 한잔하면서 즉석에서 불러주던 노래소리가 좋았구요,
특히 얼굴 중앙에 붙어있는 코가 이따바리 크서 매우 인상적이 더군요.
이효섭씨는 의령 출신으로 마산고를 나와 한때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밀양과도 인연이 깊다더군요.
모든 얘기는 잘 마무리 되었구요, 이번 아랑제때 참석하여 얼음골 노래를 불러 주기로 하였어요.
사랑방님들 기대해 보세요...
산행기에 앞서 샛길로 빠져버려 죄송하구요,
본격 우리 산행 일지를 적어 볼께요.
훗날 이 일기를 보면서 회상에 젖어보시길 바라면서...
2010년 4월 9일(금) 우리 일행은 각자의 차량으로 집결지인 경주 톨게이트에 오전 10시정각 모두 모였다.
얼음골에서는 그나, 푸르네, 가을하늘, 상배, 청운이
부산에선 바늘과 실 격인 얼음골과 산까치, 그리고 용호 두분,
대구에서 코스모스가 동참했다.
집결지 톨게이트에서 서로 인사 나누고, 사진 한컷 한후 산행지인 남산으로 향했다.
오늘 산행 코스는 용장리에서 고위산- 이영재- 설잠교- 용장리 이다.
모두들 용장리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각자 짐을 챙긴후, 몇 발자욱 안가서 산행대장이 용장리 미나리가
기똥차게 맛나다며 미나리 한단을 구입하였다.( 먹어보니 별맛 없더구먼...???)
조그마한 하천을 가로 질러 본격 산행길이 시작되었다.
신라 천년의 역사가 유적으로 남아 우리를 반기는것 같다.
사방에는 진달래와 푸른 소나무와 기암 괴석이 어울어져 정말 한폭의 동양화 같다.
오늘 따라 날씨는 바람 한점없고, 정말 산행하기 좋은 날씨이다.
계속 오르막 길을 오르려니 바위와 소나무만 있는 암릉 지대가 나타났다.
바위 틈 사이에 자라고있는 소나무가 가히 일등 분재감이다.
뒤 따라오는 상배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다.
호젓한 솔밭길로 접어 든다 싶더니, 암벽 등반 코스가 나타난다.
그동안 모두들 몇번의 암벽등반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터라, 신나게 잘도 오른다.
암벽 오르는 여성 동무들을 빗대어, 얼음골이 찐한 농을 건넨다.
모두들 배꼽을 잡는다.
드디어 목적지 고위봉(495미터)에 올랐다.
잠시 땀을 식히면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했다.
(-칠불암마애보살반가상, 이영재에서의 점심식사장면은 지면관계상 삭제됨-)
우리는 몸을 일어켜 삼륜대 석불 좌상 마애여래 좌상을 스쳐 설잠교를 지나 용장리로 하산 하였다.
장장 5시간의 산행이었지만, 깔딱고개랑 험준한 산이 아니라서 다들 오늘산행은 무사히 마무리하게되었다.
이번 산행에 모처럼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멋진 배경에, 멋진 모델들을 대상으로,
100컷정도 눌러댓건만 막판에 에러가 나는바람에 모두 헛수고가 되었고, 그나마 몇컷 살려 게시판에
올렸는데 욕만 진딱엊어먹었네...
우리 도래재 사랑방의 안주인 바깥주인 덕에 팔도 유람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게 됨을 감사히 생각하고,
이 다음 5월 3일 산행은 더 많은 추억을 남기리라.
첫댓글 청운지사님은 산행지도 없이 이 많은코스 다 담아 올려면 정신 놓으면큰일....
앞으로 침에 걱정은 않하셔도 되겠어요...감사합니다^^
청운지사님 산행기 감사합니다 님이 계시기에 울 사랑방이
나날이 발전하는것 같아요 감사 감사.
청운 지사님이라도 있으시기에 천만 다행
이몸은 몸만 같이 할따름이지 담아온것이 .......그래도 같이 함에 행복 하답니다
이렇게 산행할때마다 일기를 기록으로 남겨주심에...
먼~훗날 아름다운 추억을 더듬을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감사...드려요....♡
산행후기는 카페의 향기.
사진과 함께 꽃과나비
감동 산행후기~ 그날을 그리워하며 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