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와 특징 색맹은 적색, 녹색, 청색 3가지의 원추(추체)세포 가운데서 어느 한 색의 원추세포가 결손되어 두 가지 색만으로 모든 색깔을 보는 경우를 말한다. 적색의 원추세포가 없으면 적색맹이라고 하는데 적색맹은 적색을 전혀 보지 못하고 적색이나 녹색을 볼 때 녹색 원추세포만이 자극되므로 적색과 녹색을 볼 때 녹색 원추세포만이 자극되므로 적색과 녹색을 같은 색으로 보게 된다. 또 녹색의 원추세포가 없으면 녹색맹이라고 하며 녹색맹은 녹색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적색이나 녹색을 볼 때에 적색 원추세포만이 자극되므로 적색과 녹색을 같은 색으로 보게 된다. 따라서 적색맹이나 녹색맹 모두에서 적색과 녹색을 구별하지 못하고 같은 색으로 보기 때문에 적색맹과 녹색맹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적녹색맹'이라고 부른다. 이런 경우는 적색 조명을 켜도 적색으로 보이지 않는 점이 색약과 다르다. 색각이상은 유전되는 질환으로서 성 염색체 중에서 X염색체에 의해서 유전된다. 따라서 색각이상은 주로 남자에게 나타나며 여자는 대개 잠복상태로 있다가 다음 세대의 자식들에게 유전된다
2). 치 료 우리나라 인구 중 남자는 5.9% 여자는 0.44%가 색각이상이며 색각이상은 아직 치료방법이 없다. 간혹 콘택트렌즈로 끼는 것은 색각이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색의 렌즈를 착용하므로 특정색만을 통과시키고 다른 색을 통과시키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빨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빨간색만 통과시키고 다른 색을 통과시키지 않는 원리를 이용해서 빨간색을 밝게, 다른 색은 검게 보이게 만듦으로써 단지 색각 검사표를 읽을 수 있을 뿐이며 색각이상 자체는 치료되지 않는다. 요즘은 중국에서 색맹과 색약환자에게 침술과 약물치료의 병행으로 색각에 대한인지도를 향상시킨 사례를 갖고 있다. 약물은 2~3개월간 투여하고 침은 눈주위 경혈을 중심으로 1회 15분간씩 30여차례 실시했다. 물론 현재까지의 치료결과로는 어느 정도의 색각장애까지 한방에 의한 치료가 가능한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앞으로 한방치료 성과가 쌓인다면 취업이나 진학에서 차별을 있는 색각 장애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 색 약
1) 정 의 색약은 정상인과 같이 적색, 녹색, 청색 3가지의 원추세포를 모두 지니고 있지만 한 가지 또는 두 가지이상의 원추세포가 부실해서 해당되는 색이 다른 색과 섞여 있을 때 그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2) 분 류 기능이 약해진 원추세포의 형에 따라 적색약, 녹색약, 청색약으로 구분한다. 실제로 색약 환자의 대부분은 적색약과 녹색약이며 청색약은 매우 드물다.
3) 특 징 적색약 또는 녹색약에서 적색이나 녹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의 기능이 약하다고 해서 적색이나 녹색을 전혀 못 느끼는 것은 아니다. 적색 또는 녹색 한 가지만 있을 때는 알아보지만 적색과 녹색이 함께 있을 때는 적색약인 사람은 적색을 더 진하게 칠해야 적색과 녹색을 구별할 수 있고, 녹색약인 사람은 녹색을 더 진하게 칠해야 두 가지 색을 서로 구별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적색약과 녹색약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적녹색약'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