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컨벤션타워 건립 시민공청회가 14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열렸다.
최명현 시장은 인사말에서 “동명초가 2013년 천남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도심공동화방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부지에 교육ㆍ문화ㆍ컨벤션 등 지역의 모든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시민과의 약속을 구체적으로 실현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중 시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다”며 공청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 시장은 “12월경 최종계획을 확정할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처럼 총론에서 찬성하지만 각론에서는 각자의 의견차이가 있고 요구사항 차이 있을 수 있다. 68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타워건립에 대해 △찬성 70.8% △보통 21.3% △반대 7% △무응답 0.9% 나왔다. 컨벤션타워가 건립되면 문화중심축이 될 것을 확신한다. 전국 세미나 토론유치시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가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기본구상을 살펴보면 두 가지로 안으로 정리된다. 1안은 사업비 940억원으로 교육문화동과 호텔기능이 있는 컨벤션동을 동시에 건립하는 안이다. 2안은 사업비 493억원으로 교육문화동(문화예술회관)을 먼저 짓고 나머지 컨벤션동은 447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분리건립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용역을 수행한 한국산업관계연구원 황선호 책임연구원은 컨벤션타워 건립계획을 설명하면서 “제천시의 2011년 본예산은 4,781억원, 재정자립도 23.9%, 지방채무 12억(2010년 기준). 현재 평생학습센터 있지만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지 못하고 주차장 부족해 이용객 불편 초래. 1984년에 개관한 제천시문화회관은 654석인데 비새서 리모델링도 했지만 접근성 및 주차장 부족하다. 무대를 확장하지 못해 질 높은 공연을 유치하지 못하는 한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민생활에 필요한 행정시설, 교육시설 및 문화시설 등의 커뮤니티시설 들이 물리적으로 복합되어 주민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서비스 기능들을 제공해야한다”며 도입의 필요성을 밝혔다.
전문가의 면접조사의 주요내용도 밝혔는데 ▲제천시 주요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낮은 관심(국제음악영화제, 한방엑스포 등) ▲지리적으로 시내권과 청풍호로 이원화된 공간구조(행사개최지와 숙박의 이원화) ▲기존 문화공간의 협소와 노후화로 문화향유 기회 제약(화산동 문회회관의 협소, 주차장 부족)을 들며 “컨벤션타워라고 해서 큰 규모가 아니라 시에 맞는 규모가 적절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제언을 소개했다.
여기에 ▲시민들의 의견 적극 반영 필요 ▲기존 시설들(문화원 문화회관 등)과의 영역침해 최소화 ▲대규모 시설보다는 지역규모에 적합한 시설 지향 ▲컨벤션 기능은 지역공단 및 대학 등 수요를 감안 ‘연수원’ 개념 시설 적정 ▲호텔 추진시 지역 내 인력 활용(세명대 호텔경영ㆍ관광경영ㆍ식품영양학부 등)바람직의 의견을 지역시사점으로 덧붙였다.
설명에 이어 세명대 송재석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으로 이어졌다. 패널로는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 송만배 위원장, 대원대학 이재경 교수, 제천시 김석윤 정책담당과, 제천시의회 이정임 의원 순으로 진행됐다.
패널토론 및 시민의견 청취에서 오간 내용은 주제별로 정리해 후속 보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