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 추억
글..... 정근우
조각 나무 주워
불을 지피고
젖은 가랑이 말리다 바지 태운 날
깨진 얼음 원망하며
걱정만 태산
어둑어둑 맴도는 마음 아버진 아셨을까?
같이 놀고
함께 자란 옛 동무들
등허리 매어 진
책 짐 옷 벗어 던지고
둠벙에 몸 던져 미역 감든 날
깔깔대며 그을린 몸 지금도 그립네
철 들어감에
자리 비켜서며
블그레함으로 수줍어하는
순이야
콩닥였던 이 마음을 넌 왜 몰랐을까
이렇게 고귀한 추억
꽁꽁 매어 머리 저편에 놓고
삶에 배움에 추억도 잊은 채
해 녘 노을 이제야 꺼내 보내
그리워라, 아쉬워라
세월이 벌써 예 왔는가
컴 세상을 사는 아이들 이 모습 모르니
어찌 보면 우리 옛 삶이
행복 나눔 아니었나?
정근우 시집
"동행의 길섶에서".....146 페이지 옮김
카페 게시글
정근우 시집
그리운 고향 추억
황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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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6 12:4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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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등학교 겨울방학 외가댁에 가서
외삼촌 솜바지 입고 몰래 나가 논에 빠져 메기잡고
날이 어둡도록 모닥불에 솜바지 말리던 기억이(솜바지가 마르나)~ 캬캬캬
맞어! 우린 그런 소중한 추억이 있었잖아......지금은 다시 올수 없는 그리움 이지만.....................................
이녀석들 장난꾸러기 였었군... 난 공부만 하는 모범생으로 단 한번도 메기 잡아본적이!!! 거짖말 하려니 등어리가 가렵네... ㅋㅋㅋ
메기를 잡아도 좋은데
솜바지는 입지 말고 잡읍시다....ㅎ~~
이런 이야기의 엣 추억이 우리에게 있다는것도 지금에 와서는 아주 소중한 추억이지...............
모닥불을 보니 초딩때 동무들과 방죽에서 썰매타다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바람에
옷을 흠뻑 적시어 말리던 모닥불 생각 나는군
방죽에서 메기 잡았으면 무지 큰놈으로 잡았겠다.~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