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관계의 법칙> 펴내..예수님에게로 돌아가라 11일 12시 기자회견에서 책 '뿌리깊은 영성, 인생을 역전시키는 하나님의 은혜, 자람의 법칙, 영적 거장의 리더십' 등 줄기찬 출간 행진으로 유명한 LA 동양 선교 교회 담임 강준민 목사를 만나 최근 출간된 그의 저서 '관계의 법칙'에서 저자가 피력하고자 하는 내용 그의 삶, 목회관 등에 관한 이모저모를 물어 보았다.
'관계의 법칙'을 출간하게 된 동기?
"관계의 법칙을 배우고 익히는 데 오랜 세월을 보내왔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이 관계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나는 관계를 떠나살 수 없는 목회자이고 많은 문제들은 다 관계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부요해도 관계가 깨어지면 불행해진다. 가령 부부가 행복한 모습으로 결혼했다 할지라도 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들은 나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결국 관계란 행복과 성공 승리의 결정요인이다. 목회자들도 관계에 탁월한 사람이 교회를 잘 섬기는 것을 본다. 조국교회나 이민 교회의 문제점도 이 관계의 부조화에서 기인함을 거듭 확인했다.
따라서 관계의 법칙에 대한 연구는 내게 매우 의미있었다. 사실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가장 다루기 어려운 사람은 나 자신이었다. 그리고 그 문제의 근원도 나였다. 문제는 늘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이 나 자신을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결국 나 자신과의 관계를 바로 세울 때 모든 수평적인 관계가 바로 서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 일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능했다. 그리고 갈등과 부딪히는 과정 중 인간의 실존이란 기질적으로 서로 다른 차이가 있지만 이 것이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다운 관계가 형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그리고 좋은 환경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원리를 내가 아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관계의 원리는 성경의 어떤 내용에 근거하는가?
"우리가 성경에서 배워야 하고 전해야 하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예수다. 그리고 가장 인간관계를 잘 맺어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사셨던 분은 바로 예수님이셨다.
예수님의 생애 속에는 물론 갈등과 오해와 비난이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고통을 사랑과 용서로 극복하신 분이다. 결국 관계의 법칙대로 온전히 사시고 또한 이 법칙을 가르치시며 사셨던 분이 바로 예수님이기에 우리는 그 삶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 법칙을 21가지로 구분하여 정리한 것이 바로 본서의 내용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관계의 기술을 개발하면 좋은 점이 무엇인가?
"책에도 기록해 놓았지만 관계가 좋다는 것은 행복해지는 것이다. 유연해지고 하나님과 사랑 앞에서 은총을 얻어 형통하게 되는 것이다. 위기의 때에 동역자가 있고 물질의 축복 또한 얻을 수 있다"
관계성의 문제 중 '저 사람은 정말 변화되기 힘들어' 라고 생각되는 경우에 그런 사람과의 관계성은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
"사람을 의도적으로 변화시키려고 하면 변화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것은 확실하다. '사랑하면 변한다'는 것 말이다. 하나님께서 한 번은 '준민아, 변화는 내가 시킬 테니 너는 사랑하기만 하거라'는 음성을 들려주신 적이 있다.
그리고 어느 날 서점에서 책을 볼 때 그 포장지를 뜯으려고 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이런 깨달음을 주셨다. '찢지 말고 풀어라'는 음성 말이다. 그 말씀은 바로 하나님께서 교회를 향한 음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경우에 서로를 고치려고 한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기 보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한다. 다른 게 틀리다는 시각이 전환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 돕기 위해 서로를 고치기 위해서라기보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 만남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 욕구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서로의 차이점을 배우는 등의 노력과 시간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 전에 사실 이 관계의 문제보다 '고난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았었다. 그러나 이 문제 보다 더 높이 있고, 반드시 넘어가야 할 신앙의 고지가 있다면 그 것은 용서임을 깨달았다. 용서는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용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지면 사랑하려고 하면 용서가 저절로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용서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기대를 정해놓는 중에 생기는 분노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인생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서로 분노하고 책임지지 못하는 원인들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분노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사랑의 기술이고 관계의 기술이다.
다시 말하지만, 사랑하면 누구나 변화된다. 그리고 용서하면 관계는 회복될 수 있다"
본인설교의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저자의 설교에 영향을 준 목회자가 있다면?
"내 설교에 가장 큰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목사님은 조용기 목사님의 균형잡힌 설교가 아닌가 한다. 복음주의적 설교인 찰스 스펄전의 설교도 물론 큰 영향을 주었다. 또 지성적인 설교가 하면 곽선희 목사님이다.
내 설교의 특징은 하용조 목사님과 이동원 목사님의 특징을 둘 다 갖고 있다. 하용조 목사님은 그냥 그 분의 설교를 듣고 읽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있다. 반면에 이동원 목사님은 첫째, 둘째, 셋째 이렇게 순서를 정해놓고 설교한다. 나는 이 두 가지를 같이 활용한다.
또 한 가지 주제설교, 강해설교다. 모든 설교는 다 성경본문에서 나오고 성경 전체의 경륜적인 원리에 근거한 설교다. 나는 성경을 근거로 성경을 보여주는 설교를 지향한다. 다만 설교에 차이가 있는 것은 그 주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다. 가장 좋은 설교는 강해설교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회에 성화에 대한 설교가 부족하지 않는가라는 문제제기가 들어온다. 반면 한국교회 성도들은 율법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아래 있기만 하면 율법적으로도 잘 살 수 있다. 한국교회는 올바르게 살려는 운동보다 은혜롭게 사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본다.
사실 올바른 율법으로 들어가기만 한다면, 교회간의 싸움을 없다. 결국 모든 교회분쟁의 원인은 여기에 있다. 서로 품고 그래서 변화시켜야 하는데 교회안에 복음이 제대로 선포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복음이란 유연성이 있고 따뜻한 것이다. 복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사실 신학과 교리교육을 통해 뼈대를 세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또다른 율법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 정말 우리에게 살이 되고 생명이 되는 것은 예수다. 예수로 돌아가야 한다"
인간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예수님 생존 당시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는 사실 관계개선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수님은 완벽함을 추구하시지는 않았다. 그리고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한 적대감이 없으셨다. 다만 말씀을 전하셔서 그들의 말과 행동의 옳고 그름을 구분시켜 설명하셨을 뿐이다.
예수님은 사랑의 선택에 있어 그들의 자발적인 응답을 기다리셨다. 예수님의 생애는 인격적이었다. 결코 사랑해달라고 강요하신 적이 없는 분이다"
교회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어떻게 대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신자들은 그들의 필요만을 채워주면 헌신은 저절로 한다. 나는 전도보다 사실 양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신자들을 주님의 교회와 주님의 양이라고 생각한다. 결코 나의 교회와 내 양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양을 키우면서 나는 그들과 함께 성장한다.다만 내 몫은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사역자체가 매우 즐겁고 기쁘다"
책을 많이 쓰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책을 제작하는 것은 섬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것은 알려야 하고 공유하고 나눠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나를 관리하는 길이기도 하다.
책을 읽고 쓰고 하지 않는 이들을 억지로 변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가 모범을 보인다면 뒤에 있는 자들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학습공동체가 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이 한 권의 책이 관계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이 책을 통해 관계의 법칙에 대한 지식을 강요하고 싶진 않다. 다만 이 책이 좋은 관계를 갖기 원하고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덧붙여 권하고 싶은 것은 이 법칙과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말고 이 거룩한 법칙을 맘껏 활용하여 삶 속에서 행복한 관계 아래서의 감격을 충만히 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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