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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은 해석하기 어려우니 참고만 하세요!
재생(濟生)
10 조래천하팔자곡(調來天下八字曲) 누류인간삼월우(淚流人間三月雨) 규화세침능보곤(葵花細沈能補袞) 평수부종빈읍결(萍水浮踵瀕泣결) 일년명월임술추(一年明月壬戌秋) 만리운미태을궁(萬里雲迷太乙宮) 청음교무이객소(淸音鮫舞二客蕭) 왕겁오비삼국진(往劫烏飛三國塵)
천하에 팔자의 곡조가 전하니, 사람이 흘리는 눈물이 삼월의 비와 같고, 해바라기와 같은 세심한 정성으로 능히 천자의 예복에 수를 놓는다. 물위에 떠다니는 풀 위의 개구리는 뛸 때마다 눈물 없이 운다. 일년중 임술의 가을은 가장 밝은 달이요. 만리에 구름이 깔리니 태을궁이 아련하다. 두 사람의 맑은 피리 소리에 상어가 춤을 추고. 까마귀는 삼국의 먼지를 담고 날아간다.
[참고] 규화(葵花) : 해바라기 꽃, 침(枕) : 정성 침, 곤(袞) : 고대의 천자(天子) 또는 상공(上公)의 예복. 용의 무뉘가 있음. 평(萍) : 개구리 밥 평, 평종(萍踵) : 부평초의 떠다니는 자취, 각처로 유랑함을 이름. 빈(瀕) : 급할 빈 교(鮫) : 상어 교, (청구류 중 교류에 속하는 바닷 물고기의 총칭)
11 예고신 예팽신 석난신 동서남북중앙신장 조화조화 운오명령훔 (曳鼓神 曳彭神 石蘭神 東西南北中央神將 造化造化 云吾命令훔)
예고신, 예팽신, 석난신, 동서남북중앙의 신장이 조화롭게 나의 명령을 시행한다.
23 호불범 제왕 장사지가 범차 무고 창생지가호 (胡不犯 帝王 將相之家 犯此 無辜 倉生之家乎)
어찌 제왕이나 장상의 집은 침범하지 않고, 무고한 창생의 집을 범하느냐?
32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新民 在止於至善)
대학의 道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지극한 善에 머무는데 있다.
43 고견원려왈지(高見遠慮曰智)
智者 與天地同 有春夏秋冬之氣 每事 任意用之 謂之智慧勇力 (지자 여천지동 유춘하추동지기 매사 임의용지 위지지혜용력) 大智 與天地同 有春夏秋冬之氣 (대지 여천지동 유춘하추동지기) 基次 與日月同 有弦望晦朔之理 (기차 여일월동 유현망회삭지리) 又基次 與鬼神同 有吉凶禍福之道 (우기차 여귀신동 유길흉화복지도) 萬事起於陰 以布陽 先察陰晦 以觀陽明 每事先觀始發處 (만사기어음 이포양 선찰음회 이관음명 매사선관시발처) 陰起事而陽明 陽起事而陰匿 要須先察陰陽 陰陽則水火而已 (음기사이먕명 양기사이음닉 요수선찰음양 음양즉수화이이) 日用事物起居動靜 在於耳目口鼻聰明道理 耳屬水 目屬火 明白然後萬事可知 (일용사물기거동정 재어이목구비총명도리 이속수 목속화 명백연후만사가지) 水生於火 火生於水 金生於目 木生於金 基用可知然後 方可謂神人也 (수생어화 화생어수 금생어목 목생어금 기용가지연후 방가위신인야) 陰殺陽生 陽殺陰生 生殺之道 在於陰陽 人可用陰陽然後 方可謂人生也 (음살양생 양살음생 생살지도 재어음양 인가용음양연후 방가위인생야) 人爲陽 神爲陰 陰陽相合然後 有變化之道也 (인위양 신위음 음양상합연후 유변화지도야) 不測變化之術 都在於神明 感通神明然後 事其事則謂之大仁大義也 (불측변화지술 도재어신명 감통신명연후 사기사즉위지대인대의야) 事有決斷然後 有變化之道也 (사유결단연후 유변화지도야) 春夏秋冬秋爲義 義則決斷也 (춘하추동추위의 의즉결단야) 六用三德 三德則天德地德人德也 統合謂之大德也 (육용삼덕 삼덕즉천덕지덕인덕야 통합위지대덕야) 德義有生殺之權 生殺則陰陽 知此兩端而已 (덕의유생살지권 생살즉음양 지차양단이이) 德義有生殺之權 生殺則陰陽 知此兩端而已 (덕의유생살지권 생살즉음양 지차양단이이) 天用地用人用之 調理綱紀 統制乾坤 此之謂造化手段也 (천용지용인용지 고질강기 통제건곤 차지위조화수단야) 理雖高 出於太極无極之表 不離乎日用事物之間 (이수고 출어태극무극지표 불리호일용사물지간) 年月日時分刻輪廻 皆是元亨利貞天地之道야 (년월일시분각윤회 개시원형이정천지지도야) 天地之用 胞胎養生浴帶冠旺衰病死葬而巳 (천지지용 포태양생욕대관왕쇠병사장이사) 養則收臧處 臧則出用處 觀其收臧出用之物 以致出也 (양즉수장처 장즉출용처 관기숮장출용지물 이치출야) 人而用之之道 捨此而何以也 (인이용지지도 사차이하이야) 入而養中 出而形外 因其己之知理而益窮之 自然心自開也 (입이양중 줄이형외 인기기지지리이익궁지 자연심자개야)
높이 보고, 먼 곳까지 사려 깊게 생각하는 것이 지(智)이다. 지혜는 천지와 함께 하고, 春夏秋冬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매사를 뜻대로 하여 이를 일러 지혜용력(智慧勇力 : 지혜와 힘쓰는 것)이라 한다. 큰 지혜는 천지와 함께 하고 춘하추동의 기운(氣運)이 있다. 다음으로는 日月과 함께 하며 현, 망, 회, 삭의 이치(理致)가 있다. 또 다음으로는 귀신과 함께 하며 길흉화복의 道가 있다. 모든 일은 陰에서 일어나고 이로서 陽을 펼치니, 먼저 어두운 陰을 살피고, 그 다음으로 밝은 陽을 보며, 매사에 먼저 시작 출발하는 곳을 살펴야 한다. 일은 陰에서 일어나 陽으로 드러나며, 陽에서 일어나면 陰은 숨어 버린다. 모름지기 먼저 陰陽을 살펴야 한다. 陰陽은 水火이다. 매일 사물의 起(일어나고), 居(머무르고), 動(움직이고), 靜(고요하고)을 사용하며, 이목구비(耳目口鼻)의 (듣고, 보아서 사물을 밝게 아는 것)의 도리(道理)가 있으며, 귀(耳)는 물에 속하고, 눈(目)은 불에 속한다. 이것이 명백해지고 난 이후에 만사를 가히 할 수 있다. 물에서 불이 생기고, 불에서 물이 생하고, 金은 木을 生하고, 木은 金을 生한다. 이것의 사용함을 안 연후에 바야흐로 신인(神人)이라 할 수 있다. 陰이 쇄하면 陽이 생하고, 陽이 쇄하면 陽이 생하는 生殺의 道는 陰陽에 있다. 사람이 가히 陰과 陽을 쓸 수 있는 연후에 人生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陽이고 神은 陰이다. 陰과 陽이 서로 相合한 연후에 변화하는 道가 있다. 측량할 수 없는 변화의 술(術)이 모두 다 神明에게 있으므로, 神明을 느끼고 통한 연후에 그 일의 법칙을 알면 大仁大義라 할 수 있다. 일의 결단이 있은 연후에 변화의 道가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가을은 의(義)이며 義는 결단(決斷)이다, 天德, 地德, 人德을 三德이라고 하고, 이를 통합한 것을 일러 大德이라 한다. 德과 義에는 생살(生殺)의 권한이 있으며, 生殺은 즉 陰陽이다. 이 양끝의 실마리를 앎(知)이라 한다. 하늘, 땅, 사람이 쓰고 調理綱紀(고르게 처리하고) 統制乾坤(하늘과 땅을 통제함)을 일러 이것을 조화의 수단이라 한다. 아무리 높은 이치(理致)도 太極과 無極의 표현으로 나오며, 일용 사물간에 떨어져 있지 않다. 년, 월, 일, 시, 분, 각은 윤회(輪廻)한다. 이것을 원형이정(元亨利貞) 天地의 道라고 한다. 하늘과 땅의 사용은 포태, 양생, 욕대, 관왕, 쇄, 병, 사, 장일 따름이다. 양(養 : 기름)은 거두고(收) 갈무리(藏)하는 곳이다. 장(藏 : 갈무리)은 쓸 곳에 내는 것이다. 그 收藏出用(거두고 저장하고 내어 씀)되는 물(物)을 보면 이로써 다스림이 나온다. 사람이 쓰는 道이니 이것을 버리고 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들어가서 중(中)을 키우고, 나와서는 밖으로 나타내니, 자신이 아는 理致에 기인하여 궁구히 하는데 힘쓰면 자연히 마음은 스스로 열린다. |
첫댓글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