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곳은 메기매운탕집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운탕을 너무 좋아하고, 그중에서 메기와 쏘가리매운탕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먹을정도랍니다 ^^
각 지방마다 메기매운탕을 끓여내는 방식이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북한강,남한강,소양강,임진강등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재료가 비슷했습니다
문제는 요즘 메기매운탕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메기가 거의 대부분이 양식이라는 겁니다
메기라는 고기는 쏘가리와 더불어 육식성이라 강속에서 피라미나 미꾸라지,작은 치어등을 먹이로 하여 굉장히 포식력이 강한어종입니다 이런 물고기를 양식해서 재료로 사용하게되면 그 본연의 육질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그러나 여기 장단메기매운탕집에서는 약간 특이하게 양식과 자연방사를 적절히 혼용하여 메기의 생김이 자연산에 가깝습니다
그 크기도 일반 메기와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일단 치어기때부터 양식을 하여 적당한 크기로 자라면 자연환경과 비슷한 조건의 축양장에서 일반 사료가 아닌 치어나 미꾸라지등을 먹이로 하여 키웁니다 그래서인지 육질이 양식산보다 훨씬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경기도 문산에 처가쪽 친척이 살고 계셔서 일녕에 두어번 들립니다 갈때마다 꼭 이 집 메기매운탕을 먹고 오는데 여느집보다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단골집으로 정해버렸답니다 ( 주인아저씨는 인정 안하시는 단골 ㅎㅎ)
임진강변을 따라 많은 장어구이집과 메기매운탕집이 있지만 너무 비싸고 양이 적어, 다소 거리는 멀지만 꼭 이집을 찾아가는데 최근 2년새 많이 알려져서인지 외지에서 많이 찾아 오십니다
이제 몇장의 사진으로 장단매운탕집을 소개합니다^^
저녁시간에 맞추어서 가다보니 이미 해가 넘어가고 어두워졌습니다
40년 전통의 매운탕집답게 허름하지만 이동네에서 유일하게 임진강 조업권을 가진 사장님이라 직접 잡아오는 민물고기도 많이 있습니다 빠가사리,참게,쏘가리등 다양한 어종의 매운탕을 끓여내 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자연산이란점이 맘에 듭니다 ^^
들어가는 입구에 고기잡을때 사용하는 어구가 널려 있습니다
요즘은 예전만큼 많이 잡히진 않지만 그래도 임진강 민물고기가 최고라고 자부하시는 사장님^^
언제부터인가 벽면에 깔끔한 메뉴판이 걸려있네요
3년전만해도 안보였는데...
그만큼 소문듣고 오시는 손님들이 많아졌고, 매장내부도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거실과 2개의 방이 있습니다
약 20명까지는 받을수 있겠네요^^
식당이 아니라 마치 가정집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푸짐합니다
이게 3인분입니다 대~~~~박
싱싱한 야채와 특제양념장, 민물새우, 참게등 아낌없이 넣어주시는 맘씨좋은 사장님^^
밑반찬입니다
이 모든게 전부 집에서 직접 담그고 만든 반찬입니다
어릴적 어머님의 손길을 느낄수 있는 토속반찬입니다
시간을 가지고 푸~~욱 끓여주어야합니다
민물매운탕은 오래도록 끓일수록 깊은 국물맛이 우러납니다
수제비가 빠질순 없죠 ㅎㅎ
미나리와 수제비부터 건져먹고 좀 더 기다립니다
참게가 2마리 정도 들어있네요
바다꽃게와 달리 속살은 많지 않지만 그 고소함이 비교불허입니다
입안에 넣어 오래도록 씹어보면 왜 참게를 찾게되는지 알게 됩니다^^
민물새우입니다
민물매운탕에 수제비와 더불어 반드시 들어가야하는 재료중 하나입니다
매운탕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기위해서는 필수적인데, 가루보다는 이렇게 생새우를 넣으면 더 깊은맛이 납니다
다른데서 볼수없는 두툼한 메기의 크기입니다
속살이 쫄깃하고 국물과 함께 한입 떠 먹으면 입안에서 아주 난리가 납니다
숙취해소용으로도 좋고, 자양강장에도 도움이 되며, 원기회복에 좋아 피로회복에 그만입니다
별도로 예약안하고 가셔도 되지만 성격이 급하신분들은 미리 전화를 해두고 가셔도 됩니다
주차장도 넓고, 이 집 바로뒤에는 문산천 제방이 있어서 식사후 가벼운 산책하시기에 좋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되면 꼭 맛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