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락교회 출범예배에서는 김삼환 목사가 '너도 이같이 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뉴스미션 |
“현장으로 달려가겠다”
한국교회봉사연합단체인 ‘한국교회희망연대(상임대표 이철신, 이하 한희년)’는 말 그대로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기 위해 10일 서울 영락교회(이철신 목사)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한희년은 그 동안 한국교회가 해 온 봉사활동을 한 데 모으고, 목회자들이 직접 봉사의 현장에 나가고자 하는 다짐을 가지고 출범하게 됐다.
상임대표 이철신 목사는 “그 동안 각 교회마다 봉사를 잘 해왔지만 연합해서 함께 해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져 이렇게 모이게 됐다”면서 “목회자들이 직접 낮은 곳, 봉사현장을 찾아 실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공동대표 정삼지 목사도 “교단과 개교회를 넘어 목회자들이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다음 세대에 본을 보이고자 한다”며 설립 취지와 방향성을 밝혔다.
“출범예배 헌금은 태안반도에…”
한희년은 ▲가치 있는 곳에 집중 후원 ▲현장 중심의 사업 선정 ▲소회되고 가난한 자들의 삶의 현장에서 봉사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자들의 삶의 터전 마련 ▲긴급재난 구호가 필요한 지역 후원 및 지원 ▲중국과 북한 아시아 일대 지역개발 사업 지원 ▲한국교회에 대한 조사,연구, 자문, 지원, 자료개발 구체화 등의 7가지 사명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희년은 이러한 사명선언문을 이뤄가지 위해 ‘현장에서의 직접 봉사’에 초점을 두고 사역을 진행해갈 계획이다.
▲목회자들이 두 손으로 십자가를 표시하며 헌신을 결단하고 있다.©뉴스미션 |
이번 연합이 큰 교회의 중심의 물질적 후원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철신 목사는 “이날 출범예배에서 거둬진 헌금은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반도에 지원하고, 다음 주에는 봉사단을 꾸려 현장에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교계인사들 한국 사회에 진정으로 희망이 되어 주길 당부
이날 한희년 출범예배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용규 대표회장을 비롯해 각 교단 총회장들이 참석해 “진정으로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길 바란다”며 축사와 격려를 건냈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바라기는 큰 교회 중심의 연합과 물질적 나눔의 연대에 그치지 말고 한국 사회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바란다”며 “한국교회에 새로운 풍토를 만들어 내는 희망 그 자체의 연대를 이루어 가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희년에서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에게 방한복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뉴스미션 |
한기총 이용규 목사도 “주요 교단의 중진 목회자들이 ‘한국교회희망연대’를 결성한 것은 교회와 사회가 목회자에게 요구하는 높은 기대치를 중족시키는 것”이라며 “국가와 세계를 향한 의무를 감당함에 있어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축사했다.
한희년은 예장합동, 예장통합, 감리교, 성결교, 예장합정, 예장고신, 침례교, 기장, 예장합신, 순복음 등 10개 교단의 120개 교회와 한국대학생선교회 등 초교파 단체가 연합돼 구성됐으며, ▲국제봉사 ▲긴급재난 ▲인재양성 ▲세계선교 ▲사회봉사 ▲이국이주민 ▲국제조직 등 7개 사역분과로 나뉘어 사업을 하게 된다.
한편 이날 출범예배에서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에게 1억원 상당의 성탄절 지원물품 전달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