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민주천마]성산단맥제2구간종주-환산 성산(영동)-수십리에 걸친 군부대 철책을 오르락내리락 하다 도로따라 끝까지 가는 미친짓을 하루종일 했네 도대체 이짓을 왜하는겨^^
선거맞이산행 결과보고-둘째날
언제 : 2022. 3. 11(금)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백두민주천마]성산단맥 종주
환산(320) : 충북 영동군 양강면(군부대내) 답사불가
성산(△436.3) : 충북 영동군 영동읍. 양강면, 심천면((군부대내) 답사불가
금성산(290) : 충북 영동군 영동읍 부용동 금성사 뒷산(여맥)
얼마나 : 약20km 11시간(쉬는 시간 포함)
어떻게 :
대전역 노0정집에서 일어나
어제먹다 남은 오뎅을 뎁혀서 아침대용으로 먹고
7시15분 무궁화호를 타고 영동에서 내려
택시로 남전지촌고개 삼거리에서 내려
8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지촌리 내려가는 길중 우측길로 조금 내려가다가
암반을 올라가는 곳이 보이면 길 흔적을 따라 오른다
이후 태양광울타리를 만나서 따라 오르다
뒤돌아본 어제 넘어온 험악한 산줄기를 바라보다
길없는 어려운 산줄기를 잘 가늠하며
소나무 이식단지를 지나 십자안부 도로에 이른다
다시 산줄기를 넘어가다 십자안부 포장도로에 이르면
절개지가 가시넝쿨 등이 어우러진 밀림지대로 내려갈수가 없어
방법이 없으니 나는 우측 저멀리 보이는 묘지를 향해 횡단을 시도한다
묘지에서 넘의 과수원으로 내려가 포장도로에 이르면
고심을 하게 된다
일단 능선을 답사하기 위해 산으로 오르면
신19번국도 천야만야한 절개지 벼랑을 내려올수 없고
내려와도 높은 중앙분리대 때문에 넘어갈수 없으니
좌우 어디론가 도로따라 가다가 중앙분리대가 끝어진 곳에서 건너가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육교나 도로밑 통로로 건너가야할 것이다
그런걸 감안해서 우쪽으로 도로따라가다가보면
어느 순간 도로가 끝나고
산사면으로 이어지는 소로길을 잘 가늠하며 진행해
과수원 가운데 포장도로를 만나서
아무리 맛있는 과일을 수확하기 위해서라지만
그리 기괴한 모습으로 박제된 나무는 처음이라
무슨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진행하는 듯한 착각속에
신19번국도 밑 통로로 나가면 구19번국도 2차선도로에 이른다
좌측 갈령고개를 향해 잠깐 가니
우측 계곡으로 들어가는 곳에 커다란 안내판과
엄청난 바리게이트 차단구조물이 널려있어 궁금해서 가서 읽어보니
그 군부대안은 탄약창이다
갈령 고갯마루 수준점을 확인하고
잠깐 가면 고갯마루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르고
우쪽으로 올라가는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안가 길은 없고
능선에 이르면 높은 군부대철책이 나오고 더이상 진행불가다
빽을 해서 도로따라 가면서
좌쪽으로 그넘의 철책이 어디서 끝나는지 꼬나보며 가는데
전동들어가는 계곡입구도 지나
양강초교에서 환산(320) 올라가는 입구도 지나
양강면소재지 음식점들을 지나 중국집에서
착한가격(6000원) 착한가격 우동을 시켰는데
기름도 안치고 홍합등 해물까지 듬뿍 넣고
말도 안했는데 초초초곱배기를 만들어와
그냥 갈순 없어서 착한가격 이과두주 3000원 한병 시켜서
역류를 참으며 가까스로 반쯤 먹고 남기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하고 말았다
왜 이렇게 확인도 안해보고 계속 도로따라가느냐하면
성산 정상에도 군부대 시설물이 멀리서도 보여
성산 정상 지난 어디로 들러붙기 위해 그리하는 것이다
묘동입구도 지나고
교동입구에서 좌측 동네길로 교동길을 따라 올라간다
혹시나 군부대를 피해서
성산을 올라가는 길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동네가 끝나면서 과수원이 나오고
막판에 비포장길로 순조롭게 능선 안부에 이르렀는데
ㅎㅎ군부대 철책이 여기까지 계속되고 있고
철조망이 능선을 넘어와서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길레 잠시 따라가는데
곧바로 군부대니 돌아가라는 방송이 온산하에 울려퍼진다
그래서 무조건 우측으로 잠깐 내려가니 철조망이 있고
어디로든 내려갈 방법이 없는데
내려가라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냐
할수없이 조금 느슨해진 곳을 골라 원형 철조망을 밟고 제키며 나가다
넘어지고 말아 예리한 칼날에 여기저기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제기럴^^
이후 혹시나 등성이를 넘으면 방화동 계곡으로 해서
성산 어름 어디로 해서 넘어다닌 길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자꾸 좌쪽으로 횡단을 하다가 보면
다시 철조망을 만나고 헤어지길 몇차례 하다가 보니
결국은 방화동계곡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고 있질 아니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대로 교동입구 도로까지 뒤돌아 내려가서
도로따라 가는 것이 맞는 것이다
이제와서 되돌아 갈수도 없으므로
그대로 철책을 따라 내려가는데 군부대니 돌아가라는 방송이 계속된다
에고 어디로 가라고 얻어터져도 방법이 없으니
그대로 철책 밖으로 정비를 한 곳으로 다 내려갈 때 까지 방송은 계속된다
막판 가시덤불 속에서 고생좀하고 영동천변 도로로 내려가
좌측 방화동 계곡으로 군부대 들어가는 정문이 나있고
도로변으로 군부대가 계속되다 과수원이 나오고
여전히 도로따라가는데 무슨 정비차량이 한 대 내 옆에서 서더니
군인한명과 사복청년 한명이 내리더니
사진을 찍던데 뭘 찍었느냐고 물어봐 철책을 찍었노라고 했더니
그러면 안된단다
그래서 헨드폰을 아예 주었다
안되는 사진 있으면 전부 삭제해달라
뭘 적으시던데 그게 뭐냐고
아 그거 내가 지나간 경과와 내 생각을 적은 메모지다
아예 메모지를 주고 삭제할 글이 있으면 지워달라고 했더니
개발세발 슨 메모글자라 알아먹질 못해 못지우는 것 같다
하기사 군부대를 묘사한 내용은 하나도 없으니 못지울 수밖에
이렇게 한바탕 소동을 지나고
이후 영동읍 관내 부용리를 지나가는데
좌쪽 여맥산줄기로 붙을수가 없다
성산 정상을 오를수 없는데
아무곳으로나 올라도 성산 정상으로 가는 산줄기라 그렇다
영동교사거리를 지나 영동향교 난계국악원을 지나
금성사입구 금성산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른다
그냥 금성산이나 올라갔다가 이산줄기 했다고 해버릴까 생각하다
그래도 가는데 까지는 가보기로 하고
도로따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무지개공원 오크통 앞 사각정자에서
부용동을 지나오며 24시편의점에서 사온 캔맥주를 마시며
에너지보충을 하는데 쉬고 있으려니 이제는 몸이 으실으실 추워진다
다시 어마어마하게 멀고먼 도로따라 가는 길
경부선 철로 밑으로 나가 성지골입구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좌쪽 계곡으로 올라가는 것이 답사의 원칙이지만
밤될 시간도 촉박하고 접근거리가 나무나 길고
성산지난 어디까지가 군부대인지 알수 없는 상태서
그리 들어가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도로따라 일단은 더가본다
오탄리 삼거리에서 좌측 2차선 구도로로 들어가
영동장례식장 뒤를 지나 능선으로 붙으려면
좌쪽 계곡으로 들어가다가 우쪽 능선으로 올라가면 되지만
시간상으로 그리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
계곡 들어가는 아주 조그만 다리를 건너자말자
114.3 수준점이 있고
그곳부터 심천면과 영동읍이라는 안내팻말이 있다
도면과 비교하면 약150m 정도 차이가 나는데
뭐가 맞는지 알수가 없다
각계삼거리를 지나 엄청나게 큰 약목리라는 마을 입구에 이르면
약목리잿말이라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조금 더가면 약목리으실이라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영동근심천농협과 중국집을 지나 약목리 버스정류장이 있고
1번국도와 505번지방도로와 만나는 사거리에 이른다
좌쪽 505번지방도로를 따라 성산을 지난 능선고개로 오른다
드문드문 집이 1동씩 있는 것 같은 2차선도로를 따라
시나브로 한없이 오르는데
멀리 환한 불빛이 보이면 그 불빛을 따라 오르는데
좌측으로 음수사원(飮水思源)안내석과
오색찬란한 조명이 밝은 도로를 따라 오르는 것은
영동상수도사업소로 들어가는 길이고
개들이 난리치는 민가를 지나
수도사업소 후문이 있는 약목구정고개로 올라서면
좌측으로는 천만길 절벽이라
천상 수도사업소안으로 해서 내려와야하는데
퇴근시간후에는 문이 굳게 잠겨있으므로
정문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곳에서 좌쪽으로 역으로 올라가면서
어디까지가 군부대인지 확인할수 있으니
시간이 충분하다면 고려해 볼수 있을 것 같다
우쪽으로 가야할 산줄기는 가시 잡목밀림이라 진행이 어려우니
일단은 밭으로 가는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밤이라 역시 갈수가 없으니 일단은 이곳에서 완주로 가늠하고
산행을 접는다
그후
영동택시를 불러타고 영동에서 대전으로
대전에서 행신가는 KTX를 타고
쫄쫄이 굶고 행신역에 22시10분에 도착해
집앞 옛날통닭집에서 바짝 튀긴 통닭 한 마리 사다가
마시지 못하고 가지고만 다닌 소주로 하산주하며
모든 일정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