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죽도성당 사목지침
코이노니아(koinonia)의 공동체를 향하여
우리 교구는 교구 설정 120주년을 앞두고 2021년부터 2031년까지 10년동안 추구할 장기 사목 목표를 '복음의 기쁨을 살아가는 공동체'로 정하고 복음의 기쁨을 살아가기 위한 다섯 가지 핵심가치인 '말씀', '친교', '전례', '이웃사랑', '선교'를 중심으로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복음화의 가치를 일관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장기 사목목표를 수립 준비하였다.
그 첫 주제인 '말씀'의 가치를 위해 지난 2년간을 "말씀의 해"로 정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쓰고, 공부하며, 묵상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지내왔습니다. 우리 본당 공동체도 이에 발맞추어 '말씀 중심의 해'를 여러 가지 차원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2년간은 두 번째 주제인 '친교'의 가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다운 교회를 이루는 세 가지 요소를 ‘말씀'(kerygma), '친교'(koinonia), ‘봉사'(diakonia)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친교'는 교회를 이루는 본질적인 요소인데, 초대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내적 동력이 친교인 것처럼 지금의 모든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원동력이 친교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는 하느님과 인간간의 친교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가 하나의 백성을 이루는 공동체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사랑으로 비신자와 자연을 향해 열려진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는 하느님과 신자 그리고 비신자와 자연을 묶어 주는 친교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이러한 친교' (koinonia)의 공동체를 향한 2년간의 여정을 시작하면서 더욱더 하느님 보시기 좋은(창세 1,31)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여러 가지 이유로 와해 되고 느슨해진 친교의 가치를 잘 살려 나가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다음의 사항들을 중심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실천사항
1. 구역 방문 미사 (연중)
2. 평일 미사 참례하기(주 1회 이상)
3. 영명축일 축하하기
4. 본당 소식지 <죽도 코이노니아> 계간 발간
5. 본당 다음 카페 활성화
6. 제1회 소화 데레사 축제 개최 (9월30일~10월 1일)
7. 본당의 날 행사 개최 (10월 1일)
8. 전 신자 성지 순례
9. 1인 1단체 가입하기
10. 미사 전 인사하기
11. 서로 서로 칭찬하기
12. 전신자 명찰 달기
13. 각종 동호회 활성화(파크골프, 당구클럽 성지순례단…)
14. 죽도동 “기쁨의 소공원 조성"
사랑하는 죽도 성당 교형 자매 여러분, 앞으로 2년 동안 교회 공동체의 친교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교구장님의 뜻에 따라 ‘친교로 하나되어'라는 주제로 사귐의 신비를 살게 되실 여러분과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빌며, 더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하는 기쁨이 넘치는 한 해를 이루어 가시길빕니다.
2022년 11월 27일
대림 제1주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죽도성당 주임신부 김도율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