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레이놀즈, 레이놀즈 부인, 언더우드, 게일, 서민 1,서민 2, 여자 1
여자 2, 남자 1, 남자 2, 성도 1, 내레이션
# 하이라이트
NA: 언어학자를 꿈꾸던 윌리암 레이놀즈는
대학을 졸업한 후 배움을 전하기 위해 선교사로 헌신하는데
신학교에서 언더우드 선교사와 윤치호의 강연을 들은 후
조선에 가기 위해 기도로 준비한다.
하나님은 레이놀즈의 생각보다 일찍이 그 길을 예비하셨고
1892년 11월, 드디어 조선에 도착하게 된다.
NA: 조선에서의 첫 사역은 한글을 깨우치는 것이었고
말이 서서히 입에 붙자 본격적으로 성서번역을 하기 시작한다.
레이놀즈 : 현재 조선에는 신약성경 밖에 없더군요.
언더우드: 신약만을 읽어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없지요.
게일: 구약을 번역해야하는데,
수년 만에 해낼 일이 아니니 엄두가 안 납니다.
레이놀즈 : 시간이 걸리더라고 우리가 해내야 합니다.
그것이 조선을 위한 길입니다.
NA: 1902년 10월부터 1906년 3월까지 약 3년 6개월간
언더우드, 게일, 레이놀즈는 무려 555회의 독회를 가졌으며
191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신약과 구약을 완역하게 된다.
게일 : 성경이야. 성경일세. 조선의 성경이 완성되었어.
언더우드 :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세. 할렐루야. 할렐루야.
레이놀즈 : 우리만 기뻐할 것이 아니라 어서 이것을 사람들에게 전합시다.
언더우드 : 당연하다 마다요. 어서 복음을 들고 나갑시다.
#성경이 인쇄되는 광경
NA: 신약과 구약을 번역함에 있어
히브리어에 능통했던 레이놀즈의 자리는 매우 컸다.
그만큼 그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레이놀즈 : 하나님. 저는 당신이 왜 제게 많은 언어를 배우게 하셨는지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조선말로 성경을 옮기며 다시 한번
당신을 만났습니다. 당신을 찬양합니다.
레이놀즈 : 성경 받아가세요. 하나님의 말씀이 여기 있습니다.
서민 1 : 이보게. 하나님이 누구당가?
서민 2 : 자네 어디 지방 출신이여?
교회에서 ‘이제부터 우리 유일신은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하는 소리 못 들었남?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전도를 할 것 아니여.
서민 1 : 성경을 읽을 줄 알아야 ‘하나님’인지 ‘허느님’인지 알거 아니당가.
레이놀즈 : 이전에는 한자가 있어서 읽지 못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 성경은 순 우리말로만 적혀있습니다.
서민 1 : 참말이여? 아이고. 아이고 감사혀라.
서민 2 : 나도 좀 봅세. 아이고 참말일세. 참말이여.
이제 말로만 헌신한 자는 행동으로 나타내야 할 때입니다.
주님께 장래를 맡기고 한 걸음 나아갑시다.
그리할 때 주님의 위대한 손길을 경험할 것입니다.
NA: 순 한글로 된 성경, 한 권을 쥐기 위해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삶의 무게와 멍에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레이놀즈 선교사.
1893년 첫 아들을 양화진에 묻어야 했다.
레이놀즈 부인 : 데이비스가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신나게 성경을 읽고 있을 텐데요.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레이놀즈 : 데이비스, 너에게 제일 먼저 성경을 보여주고 싶었단다.
하늘나라에서 이 성경을 읽어주렴. 귀한 아들 보고싶구나.
NA: 1906년 백정 선교와 신분타파에 크게 기여한
사무엘 무어 선교사가 하늘의 부르심을 받고
언더우드 역시 건강악화로 사역을 잠시 떠나 있는 1907년 초.
레이놀즈는 강렬한 성령의 역사 가운데에 서있기도 했다.
레이놀즈 :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옵소서’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이,
구약의 예언이 조선에서 증거 되고 있습니다.
조선인이여 일어나십시오. 불덩이같이 뜨겁게 일어섭시다.
조선인 : (함성 같은 대중의 환호) 아멘. 아멘
레이놀즈 : 조선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습니다.
교파와 교리 초월해서 일어섭시다.
지금 이 땅은 성령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선교사 1 : 좋습니다. 구정에 부흥집회를 엽시다.
레이놀즈 : 성령체험이 조선 곳곳에서 진동할 것입니다.
여자 1 : 구정인데 음식 장만은 다 했어?
여자 2 : 어제 밤새 해놓기는 했는데. 내일 집회를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
여자 1 : 나는 배앓이로 시댁에 못 가겠다고 할 참이야.
여자 2 : 아이고. 하나님 덕에 시집살이도 면하겠구만. 하하
남자 1 : 사경회가 곧 시작인데, 사실 난 아직도 기도하는 법을 모르겠어.
자네는 어떻게 기도하나?
남자 2 : 기도, 그것 참말로 신기한 것이여. 기도하는 것마다 척척 이루어진당께.
남자 1 : 참말인가?
남자 2 : 오늘 한번 보더라고. 하나님은 참말로 대단한 분이라니껜.
레이놀즈 : 오늘은 성경을 통독하겠습니다.
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모두 성경을 펴십시오.
마가복음부터 읽으시겠습니다.
일동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저가 네 길을 예비하리라...
레이놀즈 : 더욱 힘차게 읽으십시오.
이 땅의 모든 어두운 세력이 떠나가도록
묶여진 모든 것이 풀려지도록 힘차게 읽으십시오.
NA: 말씀에 목말랐던 사람들의 간절한 외침으로
조선의 새 하늘이 열리었다.
1907년 부흥의 역사는 갈급함의 폭발이었다.
NA: 한편 신학생 시절부터
레이놀즈와 같은 비전을 품고 경주했던
선교사 전킨이 전염병으로 운명을 다하게 된다.
형제와 다름없었던 전킨의 사역지였던
연목걸교회를 지키게 되는데...
레이놀즈 : 슬퍼하지 마십시오. 전킨 선교사님은 하나님과 함께 하십니다.
성도 1 : 선교사님. 하나님을 믿으면 정말 죽지 아니합니까?
레이놀즈 : 하나님은 우리에게 죽음을 이기는 권세를 주었습니다. 믿음은 선물입니다.
그 선물을 받은 자만이 세세토록 영원한 구원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성도 1 : 선교사님. 하나님을 믿겠습니다.
레이놀즈 : 형제님에게 하나님은 영생의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NA: 청년의 모습으로 와서 믿음의 노장이 되기까지
부흥을 기록하고 종용이 조선의 파수꾼으로 자신을 올려드린 그는
1937년 사역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고자 하는데...
성도 1 : 선교사님. 은퇴라니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레이놀즈 : 성도님의 말이 맞습니다. 은퇴라니요.
믿는 자에게 은퇴는 없습니다.
이제 제 사역지는 조선인 스스로 채워나가야 할 때이기
때문에 돌아가는 것입니다..
두려워말고, 한 걸음 나아오십시오.
성도 1 :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안전히 돌아가십시오.
성도 2 : (청년) 저도 선교사님처럼 도우며 살겠습니다. 선교사님이
저를 직접 파송해 주실 때까지 건강하셔야 합니다.
NA: 말없이 흔드는 손에는 복음에 빚진 자의 마음이 담겨져 있었으리라.
NA: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지까지 하라, 하시더라
믿는 자의 수가 차기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
열방을 향한 순전한 마음을 중보하시는 하나님,
레이놀즈 선교사의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셨을까.
첫댓글 할렐루야~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지오페님 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주님안에서 날마다 승리하세요.마라나타^-^
넘 감사드려요
재생이 안됩니다,,,대화내용이라도 읽게 해주신 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