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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어 피부 색소가 없어짐 |
■ 동의어 :
백납
■ 정 의 :
피부의 색깔을 결정하는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어 멜라닌이 피부 부위에서 감소되거나 없어지므로 피부가 희게 변하는 후천성 색소 감소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 증 상 :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며 대개 10~30대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환자의 30%에서는 가족력이 있습니다. 백반증은 여러 가지 크기의 둥근 또는 불규칙한 모양의 색소가 빠진 흰 반점이 나타납니다. 때로는 흰 반점의 경계부가 오히려 검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백반 부위의 모발도 탈색되는 경우가 많아서 희게 보입니다. 특히 머리 부위의 백반증에서는 머리카락이 희게 됩니다. 그래서 머리의 피부는 잘 보이지 않으므로 머리카락이 희게 된 것만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백반증은 탈색된 흰 반점이 피부에 어떻게 위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눕니다. 피부의 어떤 부위에 하나 또는 수개의 흰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를 국소형이라고 하며, 피부의 일정한 한 부위를 따라 띠 모양으로 생기면 분절형이라고 합니다.
얼굴과 손발의 끝 즉 손가락 끝이나 손가락 전부 등에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 이때는 선단 안면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흰 반점이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를 전신형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분절형과 선단 안면형 혹은 다른 형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복합형이라고 합니다.
■ 원인/병태생리 :
아직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나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많은 부분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선 백반증은 유전이 될 수 있고, 스트레스 또는 당뇨나 악성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 혹은 항진증, 다운 증후군(주:염색체 이상에 의한 선천성질환의 일종) 등의 내과 질환에서 백반증의 빈도가 높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백반증에서는 이미 존재하고 있던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어 버리는데 어떤 이유와 경로로 이 세포가 파괴되는지를 여러 가지 가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백반증 환자에서는 멜라닌 세포에 대한 자가 항체가 생겨 자기 몸의 멜라닌 세포가 오히려 파괴될 수 있는 설, 즉 면역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 외 신경 말단에서 나오는 어떤 신경 화학 물질에 의해 멜라닌 세포가 파괴된다는 가설, 즉 신경체액설 및 멜라닌세포가 자기 몸에서 생긴 멜라닌 형성 과정의 대사 물질에 의해 자가 파괴된다는 멜라닌 세포 자가 파괴설이 있습니다.
■ 진 단 :
피부색이 빠져서 희게 보이기 때문에 눈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부가 희게 보이는 여러 가지 다른 질환들과 감별해야 합니다.
■ 경과/예후 :
백반증은 만성적으로 진행합니다. 백반증은 급속히 생긴 후 그후 서서히 진행하거나 정지되는 경우도 있으며, 또는 서서히 만성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합병증 :
피부의 멜라닌은 자외선에 대한 차단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백반증에서는 멜라닌이 소실되고 없으므로 심하게 햇빛을 쪼이면 일광화상을 입기가 쉽습니다. 즉 백반증 피부는 피부가 아주 흰 백인의 피부보다 더 햇빛에 예민하다고 보면 됩니다.
■ 치 료 :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
병변 부위가 적은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를 도포하거나 국소 부위에 주사로써 치료할 수 있는데 국소 스테로이드 도포는 대개 하루에 1-3회 도포 합니다.
광화학요법
광감각제인 소라렌을 먹거나 바른 후 자외선을 쪼입니다. 자외선에는 A와 B가 있는데 이중 A를 사용합니다. 대개 치료는 1주일에 2회씩 규칙적으로 하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00회 이상의 장기 치료를 해야 합니다.이러한 광화학요법은 임산부와 소아에게는 하지 않으며 광선에 예민한 광과민증, 백내장 등이 있는 경우에는 이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외과적 치료
피부 이식술과 같은 수술요법이 다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국소형인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예방법 :
백반증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피부에 자극이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칼에 베는 등의 상처를 입는 후에는 그 부위에 백반증이 생기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백반증 환자는 그 부위에 멜라닌 색소가 없어 일광 화상을 잘 받을 수 있으므로 손이나 얼굴 등 노출 부위에는 일광차단제 등을 사용하여 햇빛을 막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조금만 햇빛에 노출해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화상을 입은 후에는 이것이 피부 자극이나 손상으로 작용하면 백반증이 정상 부위로 퍼져나갈 수 있으므로 특히 여름철에는 조심해 합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
백반증이 급격히 확산되어 갈 때
갑자기 백반 부위가 커질 때
백반 부위에 일광 화상을 입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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