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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에 골프용품 아울렛 전시회가 열렸다.
SBS골프는 지난 10월27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11 한국골프용품전(PREMIUM GOLF OUTLET 2011)’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코엑스에서 열린 2011 서울골프쇼와 함께 마켓 플레이스 형태의 골프전시회로 올해 첫선을 보였다. 조건 없이 무료입장으로 진행된 행사 기간동안 골프용품 유통점을 중심으로 약 100여개 업체가 180여개 부스를 차리고 용품 세일즈에 나섰다.
참가업체들은 올해 출시된 클럽 및 재고품들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했으며, 특히 골프웨어 할인전이 대대적으로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캘러웨이 골프웨어, KYJ골프, 벤호건, 엘르골프, 애플라인드 등의 웨어 브랜드들이 참가해 일부 웨어는 골프 티셔츠가 1만원~3만원, 팬츠도 1만원~6만원 등 일반 의류 가격보다 낮게 판매돼 클럽 부스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클럽을 중심으로 한 용품 부스에는 DC골프, 세이골프, OK골프쇼핑 등 대형 유통점의 주도로 판촉이 이뤄졌고 기가골프, 카이도골프, 듀렉스 등 브랜드업체들도 참가해 자사 신제품을 홍보·판매했다.
전시장인 킨텍스는 코엑스, 세텍 등에 비해 거리상 약점을 지녀 관람객 동원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이번 행사는 이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킨텍스는 다른 전시공간에 비해 부스 간격도 넓지만 이 역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먼길을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길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경기는 어렵고 용품은 바꿔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스를 차린 한 유통점은 “용품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아울렛 행사에서 재고를 처리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찾아오는 사람들의 숫자만 봐도 알 수 있듯 앞으로 골프 아울렛전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마켓플레이스 형태의 골프 전시회는 골프업체 및 유통점에게는 판매자의 최대 고민인 재고 누적을 막고 침체된 용품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고, 골퍼들은 저렴한 가격에 장비를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내년에도 기존 골프전시회 외에도 판매전 중심의 골프전시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