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순 시조집 [어느 여운] 발간
“곰삭은 기다림의 서사”
조경순 시조집 [어느 여운] 값 12,000원
도서출판 이든북|ISBN 979-11-6701-252-4 03810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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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옥천군에서 예술창작지원금을 지원받아 발간되었습니다.
조경순 시인
1997년『충청일보』신춘문예 시조, 『월간문학』시조 신인상으로 등단, 시조집 『저 일흭』『조각보』가 있다.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충북시조시인협회, 금강시조문학회, 대전미협 회원, 시조문학, 한국여성시조 이사, 대전시조 감사, 옥천문협 사무국장으로 있으며, 수상으로는 수안보 온천시조, 육영수 문학상 등이 있다.
조경순 시인의 관심은 나, 가족, 사회, 시대에 이르기까지 삶의 전반적인 문제에까지 걸쳐있다. 특히 세계에 대한 연민의 정이 남다른 것 같다. 아니 연민의 정으로 접근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감정이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다. 관찰자 입장에서 보기도 하고 대상에 이입시켜 자신을 바라보기도 한다. 시인의 시조에도 천상의 음악 같은, 여운 같은 아름다운 목청을 갖고 있다. _신웅순 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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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사의 종소리가
노을에 겹쳐지면
낡은 절 탑을 돌던
산도라지 젊은 행자
스스로
당목을 당겨
속울음 우려낸다.
업드려 합장으로
받아 드는 종소리
이승의 모서리를
연잎처럼 접어 안고
지장천
물소리 따라
피안 길을 떠난다.
― 「가섭사 저녁 종소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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