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제주 날씨는 후덥지근 하며 습도 탓인지 땀이 난다.
새벽 산책으로 필드를 걸었다. 공기도 좋고 걷기도 산듯하다.
청귤의 싱싱하며 생큼한 맛이 입맛을 돋구어 준다.
타운안에 귤나무 에는 벌써 다따가고 별반 없다.
아침은 간단히 컵라면 햇반 두유
사과 청귤...
비양도가 그림같이 떠있는 금능 해수욕장으로 갔다. 바닷물이 빠져 관광객들이 신발을 벗고 멀리 까지
나가서 발을 담그고 첨벙대며 어린시절로 돌아가 보는것 같다.
50대 중반 젊은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10분 수다를 떨고는 자전거에 몸을 실고 유유히 사라진다.
고생은 될지라도 행복해 보였다.
서울 관악구에서 올해 3월에 와서 6개월째 금능 해수욕장 에서 텐트 속에서 고사리 쑥도 캐먹으며 있다는데...북아메리카를 자전거로 일주 했다며 의기양양하다 용기가 대단하다...
동광육거리 버스환승장 에서 751-1번을 타고 뽀로로. 동백동산. 군산오름. 산방산. 사계해변에 도착했다. 제주올레 10코스 였다. 아내와 함께 걸었던 안덕면 사계리
3년전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대소롭지 않게 지나쳐 버렸던 곳이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소가 됐다.
아내와 3년전에 걸었던 올레 10 코스를 역주행으로 걸었다. 용머리해안 하멜기념관 그리고 하멜기념비와 웅장한 산방산 그리고 바다 형제바위를 보며 가을의 억쇠를 그려 보았다.
상큼한 귤향이 콧끝을 자극한다. 가을의 억세가 오름마다 한들한들 휘날린다. 가을은 성큼성큼 우리 곁으로 불어온다.
*사계해변*
*용머리해안*
*화순 금모래해변*
2021년9월28일 택균이 흔적
첫댓글 내일은 오름을 찾아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