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조절의학연구원장
지난 9월 6일 work-shop에 초대되었던 LV/RS 체질의 47세 남성 환자입니다. 공황장애로 14년 동안 고통을 받아온 이 환자는 work-shop 당일 controller seating 즉시 가슴이 편해지고 숨쉬기가 수월 해졌으며, 우측 뒷목의 뻐근하던 증상과 어깨 통증이 소실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눈이 밝아지고 머리가 맑아졌다고 했습니다.
증상
14년 전 어느 날부터 갑자기 뒤로 넘어질 것 같고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이 한동안 지속되더니 어느 순식간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맥박이 빨라지며 호흡곤란이 와서 당장 죽을 것 같은 공포감에 온 몸이 땀으로 젖으며 목이 조여들어와 질식할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곤 한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10분 안에 최대로 심해지지만 특별한 치료 없이 수분 내에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심한 경우는 몇 시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병원마다 가 보았으나 '이상 없음'으로 진단이 나왔는데, 중앙병원에서는 신장결석으로 진단되어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장결석 수술과는 관계없이 위와 같은 증상은 변함없이 나타나므로 또 병원, 한의원을 찾아다녔으나 역시 '이상 없음'으로 2년이 더 경과된 후 신경정신과로 안내되어 '공황장애'로 진단을 받았고 '해피메이커'라는 약과 '자낙스(항불안제)' 2알로 10년을 넘게 버텨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 3년 전부터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증상이 더 가중되면서 당장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에 자제력을 잃고 미칠 것 같은 공포에 휩싸인다고 합니다. 업무를 접하게 되거나 외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 어김없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므로 미리 약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약의 내성이 생겨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이 질환의 발병률은 어느 연령대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2∼3배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황발작의 정도나 빈도는 다양하여 하루에도 여러 번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나 한 주에 3~4회 또는 한 달에 2~3회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는 심할 때는 하루에도 여러 번 일으킨다고 합니다. 발병의 원인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에 이상이 있는 경우 공항발작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 원인은 뇌의 혈액공급장애에 기인됩니다.
신경은 인체의 감각과 운동 그리고 정신활동을 지배하는 실체의 조직입니다. 감각세포와 운동세포는 뇌와 척수에 공존하나 정신활동을 지배하는 신경세포는 오직 고위중추 대뇌에만 존재합니다. 따라서 대뇌(좌반구, 우반구)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정신활동 지배세포의 대사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면 각가지 정신적 심리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되는데, 이에 신체적 병증이 수반되는 기전은 동일신경계 또는 동일체절에 공존하는 여러 기관과 조직세포들의 대사장애 또한 병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됩니다. 그런데 S'NC는 동일신경계의 모든 체절의 조직세포를 그리고 동일체절의 여러 조직세포들의 대사장애를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대뇌의 혈액공급은 전적으로 심장에 의해 활성화 됩니다. 즉, 좌심실 평활근의 신축(伸縮)작용이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혈액을 힘차게 박출시키느냐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것입니다. 더 쉽게 이해를 돕자면, 좌심실의 심근이 완벽하게 수축작용을 일으킴으로써 좌심실의 혈액이 대동맥을 향해 힘차게 뿜어져야 상행하는 혈행이 힘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체질은 99%가 LV체질입니다. 때문에 LV체질에서 T3, T4 두 체절의 심근(心筋)은 긴장성 수축을 일으켜 다 이완시키지 못하고 다 수축시키지 못하여 좌심실이 혈액을 뿜어내는 힘은 약화될 수밖에 없게되어있습니다. 여기에 C7, C5 체절에서 경동맥이 긴장성 수축으로 조임을 당하고 C3체절에서는 뇌혈관이 수축을 당합니다. 대뇌의 혈액공급 감축은 즉, 대뇌의 생활비 감축은 만병의 원인이 됩니다. 까닭은 사지를 비롯하여 전신의 모든 기관과 조직세포의 대사를 명령하는 뉴런의 수장(首長)들이 대뇌에 모여 있는데, 이들 뉴런의 기능은 산소와 영양소에 의해 활성화될 수 있으므로 대뇌의 혈행감소는 뉴런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대뇌의 생활비가 감축되는 원인은 심근이 다 이완되지 못하고 다 수축하지 못하는 좌심실 심근의 기능저하에 기인되나, 심장의 기능저하는 자각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첨단 의료기기에 의해서도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여러 종류의 병변을 일으켜도 그 원인이 모두 대뇌의 생활필수품이 감축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심장의 기능저하는 반드시 경부(목)에서 감각장애 운동장애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뒷목의 뻐근함 또는 어깨 통증 또는 손 떨림(저림) 또는 종종 머리가 멍해지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이와 같은 논리는 이 환자의 임상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9월 8일 두 번째 임상 현황을 관찰해 봅니다. 먼저 좌측 V체질에서 뇌로 산소가 풍부한 혈액공급을 증진시키기 위해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T3, T4 조절점에 controller를 seating 해 주면서 환자에게 "가슴에 또는 머리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느껴보세요" 했습니다. 환자는 즉시(1~2초 사이) "아! 머리가 맑아졌어요" "가슴도 시원해 졌구요"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약 20초 사이에 C7, C5, C3 조절점에 controller seating해 주고, 이어 T7, T10, T11, L1, L2를, S2, S3, S4, S5, Co1까지 조절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S체질의 우측 목 줄기에 막대가 들어있는 것 같다는 경결을 풀어주기 위해 T1, T2, C6, C4 조절점에 controller를 seating해 주는 순간 환자의 입에서는 다급하게 "다 풀렸어요! 다 해결 되었어요" 하는데 마치 병이 다 나았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이어 T5, T9을 L3, L4, L5까지 조절해 주었습니다. 매번의 임상때마다 이와 같은 대화는 반복되었습니다. 약 8~9회 치료를 마친 어느 날 환자는 지방에 출장을 다녀와야 한다고 4일동안 치료를 거른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괜찮았느냐는 질문에 “어제 저녁에 아주 약하게 증상이 오는 듯 하더니 곧 괜찮아지더라”고 했습니다. 그 후 또 1주일간 치료를 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괜찮았다고 합니다.
모든 병리의 요인은 대뇌로부터 체절에 도달된 체절신경의 흥분성 신호입니다. 그런데 흥분성 신경섬유의 금속자극은 체절임펄스에 대해 억제성으로 작용, 대뇌의 병리를 소실시켜줌으로써 이에 수반되는 모든 병증 또한 동시에 소멸시킵니다. "이제부터는 (환자 스스로) S'NC로 관리만 하시면 건강하게 사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는 저자의 격려에 환자는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