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전 차를 좋아하는 배용준씨가 찾았다 하여
화제가 되었던 담양의 명가혜....

2달전쯤 어떤곳인지 궁금해 기웃거리다 문이 닫혀있어
주인장얼굴도..차맛도 보지 못하고 돌아왔었다...

오늘도 닫혀있는 문....하지만 오늘은 주인장에게 전화를 걸고....
30여분을 기다린끝에 닫힌 문을 열고 들어갈수 있었다...

찻집 벽면은 통유리로 되어있다.....
앞쪽에는 대나무들이 빼곡이 자라고 있어...
꽤 운치가 있다

명가혜의 주인장....선재 국근섭선생.....다인이며...소리꾼이고...감성무의 대가인 춤꾼....
대학은 조대미대를 나오셨다고 한것 같은데..
정확히 들은건지 모르겠다....

담양의 명창 박동실 선생계의 김채옥 선생께 소리를 배우셨다고 한다....
찾은 이날은 소리를 직접 듣지 못하였지만
다음에 찾을땐 꼭 한곡 뽑아주신단다...
감성무라는 춤을 추신다는데....감성무가 머냐고 여쭈어보니.....스승을 모시고 배운춤이 아니라
당신의 신명에 의해....저절로 어깨 들썩이며...격식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코
손가는데로..발가는 데로 추는 춤이라는 거다....춤에 문외한인 내가 듣기에는
그져....풍류객들 막걸리 한잔 걸치고 제껴대는 손짓이려니 했는데
여기 저기 걸려있는 큰 무대에서 선생의 감성무 공연사진과....
집에 돌아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감성무라는 춤도....이 춤을 추는 선재선생도 보통 분은 아니신듯하였다....
얼마전까지 담양예술인협회 회장을 역임하셨다 하고.....술 또한 너무 사랑하신다하니....
조금 실례되는 표현이지만......초특급 풍류객이며, 국가대표급 한량이신듯 하다....

말씀은 고요하지만 거침없으시고....마음공부 또한 아주 깊어 보이신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마을 안에 있는 한옥집(민박)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온라인 자료를 찾아보니...꽤나 멋스러운 한옥으로 보인다..

올해 54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정도로 동안이시다...
물론 우리 남도의 아침 별바다님과 우림님보다는 한끗발 아래이시지만....

선생이 내어준....죽신 황금차는 그동안 마셔본 죽순차중에서는 가장 내 입맛에 맛고..
꽤 흥미로운 색.향.미를 가진 차였다...
죽신황금차......죽순껍질로 만든 발효차....3만원에 판매하고 계셨다....

처음엔 죽순껍질로 만든 차치곤 꽤 비싸다 생각하였으나.....
마셔보니...3만원이 결코 비싼건 아니더라...
죽신 황금차......

풍류객 선재선생께 마음을 흔드는 좋은 말씀 많이 듣고
그동안 마셔보지 못했던....방앗잎차...씀바귀차......이런 저런 흥미로운 차들 얻어마시고
5천원짜리 즉석복권 당첨된듯한 기분안고 명가혜에서 발길을 돌렸다....

담양 명가혜
061-381-6015
전남 담양군 담양읍 삼다리 343
그들의 눈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마음을 흔드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어느새 나도 바람이 된다
골깊고 험한 저 산 넘기 위해
아직은 아무도 나를 바람이라 말해주지 않지만
그래도 난 바람이 된다
내 심장을 뛰게 했던 이미 바람이 되어버린 아름다운 그들을 떠올리며
바람 심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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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영웅님의 벗이군요...역시......
벗은아니고~~~ 아시는 분? ㅎㅎ
우리고장 담양에는 이리 좋은 곳이 참 많지요...정말 멋진 분도 많구요...
살면서 좋은 인연이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줘서 그 에너지로 살아가는 듯 합니다...
담양에 참 멋진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명가혜을 나와 도로 맞은편...담채라는 식당을 운영하시는 신성원선생도 한 풍류하시더군요....거기 대통오리구이 맛나요...지나갈때 한그럭해보삼...
우리 녹두
님은 좋은곳만 찾아 다니는구나

뒤나 쫄쫄 따라댕겨볼까나
내도 낑가줘봐 잉

나도 녹두
어찌 감히...大선배님을.......제가 조만간 최상의 여유공간, 감성공간, 향기로운 공간 선별해서....편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친구 카톡사진에 있던 거기같네요^^ 친구보다 내가 더 가까이 사는데 난 모르고 친구는 자주 가고^^
녹두꽃님 덕분에 한 번 찾아가 볼랍니다^^
미세스 블랙님.....어째 출석이 뛰엄 뛰엄하고.....온라인에서 나마 자주 자주 뵈어요....
보이지 않은 인연의 끈이 그리도 묶어졌었군요.
선생님....2012년도에는 생목학파 신입회원 안뽑으시나요?......전 이미 어깨에 생목학파라고 문신세겨놓았음..면접볼때 가산점 받을려고...히히
황송합니다!
담에 만나면 그 어깨 보여주세요. '남도아침'이라는 거대한 문신으로 덮어 줄께요.
내등을 보고말하슈 ㅎㅎ 내등은 온통 차와도자기 용문신이라우 ㅋㅋ
청재님 예전에 침좀 뱉고 다니셨을듯......혹시 어깨에 착하게 살자....이런 문신이...하하하
이 분...
보성다향제 때...
춤사위가 대단하셨던 기억이...
코끝이 찡했었죠~~^^
* 아~~
이 손이 왜 이러는지요...
또 망설임 없이 한번에 쫙....
드래그했습니다.....
벌하여 주시옵소서~~^^
작년에 명가혜 다녀왔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이 국근섭님과 친구라서요.
죽신차도 색,향,탕,맛 모두 좋고..맛있지만.
옥로차도 강추합니다.
대나무밭에서 같이 자란 녹차들이..얼마나 맑았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