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브랜드를 보물로 재탄생 시킨다
키대쉬씨는 또한 더 많은 고객들이 야외활동을 즐기도록 설득하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고객들이 콜맨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보면 야외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다.”고 그는 말했다.
콜맨 브랜드를 되살리기 위해 그리고 캠핑 애호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른 일반 유통업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신제품을 아웃도어 전문 매장에 제공했다. “3년 전 콜맨은 우리 체인점에 입점할 수도 없었다. 야외활동 애호가들이 콜맨 제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으며 제품의 품질에 대해 말이 많았다.”고 알칸사주의 아웃도어 전문 체인점 루이스 앤드 클락 아웃도어스의 공동 설립자인 짐 파츠가 말했다.
그러나 콜맨의 신제품이 캠핑과 등산을 즐기는 야외활동 애호가들을 타깃으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파츠씨는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지난달 그의 체인점은 인근 월마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품질의 접이식 의자, 소형 가스스토브 등 콜맨 신제품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여름을 바로 앞둔 성수기가 됐으니 콜맨 제품의 판매는 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해 콜맨 매출은 10% 상승하여 9억 1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운영수입은 거의 10% 상승하여 8,400만 달러였다.
자르덴은 이번 주 미끼, 낚싯대, 릴 등 낚시도구 제조업체인 퓨어 피싱을 인수했다. 버클리, 아부 가르시아, 트릴렌(Trilene)등의 브랜드들은 그 이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콜맨 회사로 편입되어 제품과 함께 홍보 될 것이다.
목감기 스프레이로 잘 알려진 클로라셉틱(Chloraseptic)은 댜양한 프리스티지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독일의 헨켈 역시 이와 비슷한 성공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방취제 브랜드 라이트 가드, 소프트 앤드 드라이 , 드라이 아이디어를 P&G로부터 인수했다. P&G는 질레트를 인수하자 자사의 방취제 브랜드 중 일부를 매각해야 했다.
너무 느리게 성장하는 방취제시장에서 매출둔화로 골머리를 앓던 라이트 가드는 시장의 선두주자였던 올드 스파이스를 포함한 P&G의 다른 방취제들의 성장을 따라갈 수 없었다.
그럼에도 헨켈은 라이트 가드의 가능성을 보았다. “이 브랜드가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라이트 가드는 오랫동안 겨드랑이 방취제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고 루디거 베터헨켈 마케팅 부사장이 말했다.
헨켈은 곧바로 라이트 가드 방취제를 재출시하지 않고, 지난달 이 브랜드를 확장했다. ‘라이트 가드로 더욱 강력해진’이라는 문구를 단 바디 스프레이 RGX를 내놓은 것이다.
헨켈 경영진들은 이 신제품이 라이트 가드 브랜드를 되살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굉장히 경쟁이 치열하지만, 수익성 있는 바디 스프레이 시장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을 차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헨켈의 경영진들은 RGX를 기존의 경쟁사 제품들과 차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의 액스(Axe)와 P&G의 태그는 청소년기 남학생을 타깃으로 접전 중이며 헨켈의 RGX는 성인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사실 액스와 태그(Axe/Tag)는 너무 청소년 취향이라 성인들이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다. 남자라면 여자친구를 도망가게 만들 정도의 강한 향수를 원하겠는가? 절대 아니다.”라고 베터씨는 말했다.
출처 WSJ
http://online.wsj.com/article/SB117642704244468599.html?mod=D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