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공사 끝난 아파트 마무리 하러 갔다 통도사에 '맘마미아'뮤지컬한다는 소식 듣고...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조금 다른 감동을 기대하고 들뜬 마음으로 달려갔다.
시간이 좀 남아 야산에도 오르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7시부터 시작된 공연을 관람.
스님으로 부터 신성한 법당에서 이런 공연을 하게된 동기를 듣고 감동.
사람들이 꽉 찼는데도 워낙 공기가 좋아서인지 실내에는 자연의 향기가 고스란이 전해졌다.
처음에 목소리가 너무 청량하고 우아해서 우리 부부끼리 나이를 가늠하느라... 나는 23세쯤?
마치고 소개하는데 국악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중2년생이란다.
판소리 실력도 최고지만 중간에 멘트 "여러분 괜찮았어요?" "이 노래 좋아해요" 등등...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그 많은 관중을 휘어잡는 세련된 메너...
여기 사진을 확대 해 보니 어린티가 나서 실감이 난다만...
이어서 중년 대표국악인들의 판소리.
영화 '맘마미아' 주제곡.
뮤지컬 '맘마미아' 중에서...
우리 부부가 동시에 좋아하는 '전수경'씨 ^^
여기 젊은 스님들도 많이 오셨는데 ㅎㅎ
저 때문에 오늘 밤 잠 못 이루시면 어쩌나 ㅠㅠ
하필 제가 오늘 이런 역을 맡아서 죄송혀요 ㅠㅠ
다음 코너 카바레에서도 제가 주역을 맡아서요....
텔런트 허준호씨. 뮤지컬 가수 답게 노래 실력 대단...
피날래~
'아바'의 '맘마미아'를 열창하며 다 같이 일어나서 박수치고 춤추고...
스님들도 같이?
... 통도사
가장 근엄하고 정숙해야 할 신성한 법당에서,
신나고 멋진 공연을 보고 나오는 그 기분 너무 좋았더라.
마누라 억지로 끌고 갔는데 너무 감동 받았는지 연신 감사의 표시 ㅎㅎ
'맘마미아' 영화 꼭 보세요.
첫댓글 다음에 이런 좋은 공연 있음 두분만 가시지 말고 저희에게도 정보를 좀 주세요~...재미 있으셨겠어요.. 저희 주말에 진주 유등축제다녀왔는데 잘 구경은 했지만 차량정체땜시 몹시 지쳤답니다.. ㅎㅎ
그럽시다. 다음에 이런 기회있으면 꼭 연락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