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그들의 사랑은 범죄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약간의 억지성이 있지만 말이다. 내가 처음에 오아시스라는 영화에 여자 주연인 문소리를 봤을 때는, 정말 일급 장애인 인줄만 알았다. 정말로 너무 많이 놀랬다. 문소리의 장애인 연기는 나를 착각시킬 정도로 뛰어나고 완벽했기 때문이다. 그런 문소리는 오아시스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밤마다 벽에 걸어놓은 오아시스 양탄자에 비친 나뭇가지를 보며 그녀는 두려워한다. 하지만 설경구를 만나면서 그녀는 그가 외워주는 주문으로 양탄자에 비치는 그림자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잊어간다. 내가 영화를 본 후, 나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설경구는 정말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있다. 물론 사회에있어서는 안될 사람이였지만, 사회에 많은 범죄를 일으켰던 설경구가 요즘 현대인들이면 질색을 할 장애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한번더 놀라게 만들었다. 그들은 너무나 안타깝게도 전과자와 뇌성마비 장애자였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있어 오아시스같은 존재였다. 지루한 일상에 조그마한 기쁨도 없는 그런 생에 그들은 만남은 사막에서 찾은 오아시스와 같지 않았을까. 부끄러웠다.나는 그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줄 알았던가. 나의 시선은 그들을 못마땅하게 보던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구나. 흔히들 말한다. 영화속의 주인공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이라고. 영화의 결말도 그렇다. 감독은 왜 설경구를 다시 감옥으로 보냈을까. 결말로 볼 때, 감독은 주인공들의 사랑만을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 것은 아닌것 같다. 분명 전하고자 한 메세지가 있는 듯, 그들을 향한 우리의 시선에 대한 무의식적인 편견은 오아시스라는 아름다운 영화를 본 관객들만이 알수 있을 것이다.
REVIEW
"Their love was anything but a crime"
If I were to conclude from the end, risking running of being too centered-minded, their love was, to my regret, anything but a crime. The first time I saw the lead actress, Moon Sori, on the screen, I had no doubt in my mind that she was, in fact, severely handicapped. With her outstanding performance so close to life, I couldn't hide my astonishment that it had all been credited to her talent. She was afraid of the oasis---an oasis embellished onto the fabric work tacked on the wall upon which the dark and ominous shadows of street trees are cast every night. But when she made friends with Seol Kyoung Goo, she began to forget her fear, thanks to the spell chanted by her newfound friend. After the movie, though in my opinion-Seol who is a man of good nature, and of numerous criminal records, I was so astonished to unearth that he gets to love a disabled person who is normally biased and ill-favoured in the society. They are ex-convict and cerebral palsy patient. However eerie they might look to others, for those two sad love birds, they are a harbour of solace to each other where they only seek comfort in their weary and troubled life. Would it not have been like finding an oasis in the middle of sandy desert of life that knows no day of joy at all? I felt ashamed. Was I able to see the world as they did? I have also been one of those who look down on them. I often hear that the two in the film are outcasts in our communities. Why was Seol sent back to the jails at the end, I wonder. As for the ending, I don't think that depicting their love is the director's only intention. There must be a message that he wanted to pass onto us. Our subconsciously stereotyping such people could only be realized if we reflected on our life in the dark theatre watching this beautiful 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