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오전 한나절을 시간을내어서 간단하게 주변을 한바퀴돌아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혁인형에게 갑자기 전화가온다.
"오늘 성모병원 뒷산부터 시작하여 무지랭이까지 다!우리팀들과 함께 라이딩을하다가 가제트팀들과 합류하여 함께한후,
케이님의 사업장에서 백숙파티를 열려고하니 그리알고 늦지않게 나와라!!"
그렇다면 나의 생각대로 설렁설렁 쉬어가면서 라이딩하기는 틀린것같고, 무엇보다도 백숙파티를 하는데 과연 내가 낄만한 자격이
있는지 그것부터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라이딩이 시작되고 그걱정은 괜한 혼자만의 기우였음을 깨닫는다.
날씨가 초여름을 방불케할정도로 더웠던 이유가 가장컸겠지만, 라이딩속도는 최후미주자가 도착하기까지 기다려주었다가
함께해주는 배려가 있었고, 소속팀간의 경쟁보다는 서로의 안전주행을 먼저 걱정해주는 따스함이 있었다.
원래,
어떤팀에 소속되기보다는, 홀가분함과 자유로움이 편하여 그날그날, 그때그때의 상황과 형편에맞춰 네클럽,내동호회원을
않따지고 모여지는사람들과 함께출발하다보니, 같이하는 인원들이 너뎃명정도로 단촐했었는데 오늘은 약30여명이 넘어가는 라이더가
모이니, 절로 페달에힘이 들어가고 폭이좁은 싱글길을 서로가 일정한간격을 유지하며 일렬로 산허리를 감싸며 달리는모습은
이름답게 체색된 봄이한창인, 신록들과 더불어 저마다 각각의 다른색깔의 져지색깔과 묘하게 배색이되어 한폭의 역동적인 그림을
보여주고 있었다.
라이딩이끝난후, 무지랭이 돌길을 모두 무사완주한후 케이님의 사업장에 도착하니 개인적인사정으로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뒤늦게 자리해준 여러 동호회원님들까지 참석해주셔서, 참석자들은 한눈에보아도 거의 50여명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대부분이 바이크.닥터샵에서 혹은 대회장등에서,아니면 의정부부근의 어느산에서 한번쯤은 마주쳤음직한 낳익은
모습들이니 전혀 부담이없다.
준비된 음식들도, 운동을하는 사람들답게 푸짐하며 특히 영양을고려한 흔적이 팍팍 느껴진다.
장뇌삼과 한약재등을 넣고 푸욱고아낸 옻닭이며, 바다의 영양을 고스란히 품고있는 전복이 올라오고,특별히 남도에서 공수해
올려진 적당히 잘익은 나를 사로잡은 여수갓김치,더불어 매콤하게 식욕을 자극하는 홍어회무침까지............
미안하고 송구스러울정도로 잘대접받고 즐거웠던 하루였다.
자리마련해주신 케이님과 가제트팀,바이크닥터팀 참석회원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라,즐라,건라하세요.
이쯤에서, 나도 청죽님의 어록을빌어 한마디 하련다
"사람들이 좋다!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자전거가 좋다!!!"
(혹여,늦을까보아 1착으로 도착하여 기다리던중 출발장소에서...
사진한컷에 봄의모습이 담겨져있다. 쑥을뜯는사람들,달리는사람들,걷는사람들,잔차타는사람들,징검다리 건너는사람들)
(혁인형이 무릎과 팔보호대를 원장님께 선물받았단다. 대체 얼마나 하드하게 타시려구? ㅎㅎㅎ맞씸돠! 안전제일!!!)
(가제트클럽의 남해형님이 전날의 약주과음으로 지금 홀로 산을넘어 이쪽으로 오시는중이시란다 )
(고난의행군이 시작되었다.밀국수뒷산 멜바구간)
(가제트팀과 천보를 넘어온 누가님과 합류한다)
(오랜만이시죠? *^^*)
(영강형의 안간힘,요즘 영강형의 라이딩실력은 일취월장중이고 나를 앞설날이 멀지 않은듯)
(오늘의 하일라이트 최고위험 경사구간도착!!)
(영강형 빨리오샴!! )
(역시 초고수 검객님이 먼저 다운을 시도하는데----)
(보고있는 내가 오히려 손에 땀이날지경----)
(앗! 장고형님 조심하세요----)
(그러나 관록과 연륜,깊은내공의 고수답게 바로 안정되게 자세이동----)
(유일하게 풀.페이스 헬맷을 착용하신 칠갑산님의 무난하고 매끄러운 다운----)
(들이대는 깡으로는 당할자가 없는 말뚝님이 내려오고----)
(문제는 직각의 돌길을 무사히 내려왔다 하더라도 눈앞에 바로 나타나는 좁은돌다리에서 자칫 중심을 못잡았다간
그대로 개울로 처박히거나 바로앞에 서있는 커다란 나무와 충돌을 피할수없다는거-----)
(물론 경사도와 요철땜에 XC로는 다운하기 무리라지만,설령 나는 머신이 받쳐준다 하더라도 글쎄.......????
청수님 하드테일로 천보떡바위정복 축하합니다. 그리고 대단합니다)
(영강형의 팔과다리의 상처는 다행히 넘어져서 생긴게 아니라,싱글길에서 나뭇가지에 쓰쳐서 생긴거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선은 션한 캔하나씩으로 갈증을 덜어내고----)
(기꺼히 음식장만과 장소제공하신 케이님 감사드려요)
(카.스토리홀릭 영강형! 먹는데 집중하세여~~)
(저,자장구들만 팔아도...ㅎㅎㅎ)
(식사후 혁인형,징가아우,남해형님,노마회장님,장고형님,케이총무님의한담)
(고산님,무척 반가웠습니다 고산님의갑장 청죽님은 여전하시죠?)
(노마 회장님의 건배제의에----)
(자리는 무르익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여지고----)
(옻닭육수가 정말찐하다 여기 육수추가요~~~~)
(달리마팀 라이더들끼리???)
(결국은 끝까지 자리를 버티는 혁인형과 나 *^^*)
(저~~음식들, 그리워질 겁니다)
(오늘 나도 호강하고, 자장거도 호강한다.시원한 잔차 고압세차 서비스까지 제공해주시는 케이님)
첫댓글 * 이 글과 사진은 "에버가 작성한 것을 그대로 퍼온것입니다.... 제 글이 절대 아닙니다....케이님의 풀코쓰 서비스.. 단연 으뜸입니다..감쏴~~
라이딩후기에 옮깁니다
시원한글 공감.
에버님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시상을 떠올리시며 사진의풍경 또 사진 주인공과 조화가 일품 입니다
에버님 문단에 등극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