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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관악02_사당역_san ai_181224.gpx
산행일시 : 2018년 12월 24일 월요일 맑음, 영하 3도 ~ 5도, 북풍 1m/s, 원거리 조망 가능
산행코스 : [21.2km/07:00] 청계사 ~ 청광종주 분기점(518m) ~ 응봉(매봉) ~ 과천정부청사 ~ 관악산 ~ 까치고개
<관악산에서 바라보는 백운산에서 청계산을 거쳐 지나온 길>
연말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주중산행을 감행한다. 서울에서 제일 가까운 관악지맥 2구간을 하기로 한다. 1구간은 청광종주를 하면서 한번에 갔던 길이라서 2구간부터 진행하기로 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므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조망을 기대하기도 한다.
청계산이 이름을 빌려온 청계계곡에서 청계사길을 거쳐 청광종주 분기점에 이르러 관악지맥 2구간을 시작한다. 수도권의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청계산은 평일임에도 어느 기업체에서 단체로 올라와서 막걸리를 마시며 산행중이다. 응봉을 가볍게 오라와서 마냥 내려가다가 살짝 알바를 한다. 그리고 관악지맥은 지맥 본연의 모습을 내보이며 잡목 구간을 보여준다. 그리고 도로에서 끊기며 도로와 산길을 번갈아 가며 잡목과 씨름하기도 하며 도로를 걷기도 한다.
과천정부청사에서 인재개발원에서 끊긴 지맥길을 잇기 위하여 가장 짧은 길로 복귀한다. 그러나 관악산 정상까지 암반과 암릉으로 이어져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한다. 팔봉능선, 육봉능선을 바라보며 관악산의 주맥을 걷는 기분은 맑은 하늘 아래 더 없이 기쁘고 설렌다. 평일에도 산객들이 많이 오고가는 길에서 암릉산행의 묘미를 만끽한다.
오늘 내려갈 길가 합수점을 바라보며 행복한 지맥산행을 마치고 사당역으로 하산하는 길도 상쾌하다. 아주 쉽게 마무리할 것 같았지만 청계산 오름과 청계산에서 관악산으로 연결되는 어려움과 관악산의 암릉 산행의 힘듦을 경험한 지맥길이었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 서진 후 북진>
<산행일정>
08:42 청계산 입구(약139m), 인덕원역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청계산 입구에서 하차하여 청계사 방향으로 향한다. 청계산의 이름도 여기 청계천에서 유래되었고 청계사가 있는 계곡이고 청계리에 소재하며 아래로부터 하청계, 중청계, 상청계로 불린다.
08:58 산길 시작(1.1km, 0:15), 잘 다져진 산길이 시작되어 석기봉과 이수봉 사이의 분기점으로 향한다.
09:07 청계사 갈림길(약311m, 1.6km, 0:24), 서쪽 청계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서 능선 산행을 시작한다.
09:13 지맥 분기점(약373m, 1.8km, 0:30), 분기점에서 석기봉과 이수봉 사이의 분기봉을 향하여 왕복하기 위해 오른다. 왕복하는데 1.2km, 23분 소요되었다. 안내판에는 이 길을 의왕대간으로 표기하고 있다.
09:26 청광종주 갈림길(약518m, 2.4km, 0:43), 청계산~광교산종주(청광종주)를 하면서 지나갔던 길이고 그 동안 재직시에 회사에서 몇 번이나 지나갔던 길이다. 여기에서 본격적인 2구간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09:36 청계사 갈림길, 갈림길을 지나서 우측 지맥길로 향한다.
09:42 절고개(약344m, 3.5km, 1:00), 절래미고개라고도 하며 우측 남쪽은 서울대공원 울타리이다.
09:48 388.7봉(3.9km, 1:05), 오늘 처음 만나는 삼각점이다.
09:51 헬기장, 매봉에서 서남쪽으로 내려가는 지맥길이 전방에서 기다리고 있다. 매봉에서 서울대공원 울타리는 떠나보내고 좀 더 자유스럽게 내려간다.
10:09 응봉(369.2m, 5.3km, 1:26), 지도에는 응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전망대, 표지석,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응봉에서 관악산으로 내려가는 산줄기 중에서 북쪽으로 바로 내려가는 모두 지맥길이 아니다.
10:14 안부
10:16 349.4봉(5.7km, 1:33), 네이버지도에 매봉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오늘의 두번재 삼각점이다. 안부, 의왕시의 중청계와 과천시의 셋골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10:30 259.2봉(6.7km, 1:48), 이른바 의왕대간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안부에서 알바하고 있음을 알게되었으나 그 핑계로 214.7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10:36 214.7봉, 무심코 직진하다가 갈림길을 통과하여 다시 되돌아간다. 지맥길은 갈림길보다는 이 아래의 안부에서 가는 것이 조금 우회는 하지만 훨씬 좋다.
10:39 지맥길 복귀(약213m, 7.3km, 1:56), 탄탄대로에서 갑자기 가시덤불길을 가려니 망설여진다. 리본을 찾고 트랙에 의존할 정도로 희미한 족적으로 인하여 관악지맥에도 이런 길이 있나 싶을 정도로 험한 길이다. 과천봉담고속도로까지 0.8km, 12분간 이런 길을 내려가야 한다. 우측(서쪽)은 제비울미술관이다.
08:14 과천봉담도로(309번 도로, 약89m, 8.1km, 2:08), 이 도로는 남쪽으로 의왕까지 였다가 지금은 호매실과 봉담으로 이어지면서 평택파주고속도로에 연결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지맥길은 여기에서 막히므로 좌측의 도로 암거로 나아가게 되며, 암거를 빠져나와도 택지개발공사가 진행중이라서 계속 도로를 따라가게되고 샛말(구리안로)에서 산길로 들어가게 되어 도로를 0.9km, 9분간 걷게 된다. 그러나 인재개발원 뒷편의 관악산의 지맥길에 이르기까지 5km, 1시간 반동안은 이런 험한 길과 도로를 번갈아 갈아타며 고생해야 한다. 이 지역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로 개발 중이므로 나중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다. 3기 신도시 중의 하나인 과천신도시와 연결되어 과천위례선이 연장되어 지식정보타운역이 신설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 산길은 어떤 운명일지 알 수 없다. 제발 관악지맥길은 푸른 숲 그대로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11:00 샛말(구리안로, 약76m, 9.0km, 2:17), 좌측의 주차된 트랙 앞에 있는 소방수가 지맥길 들머리이다. 역시 산길은 보이지 않고 트랙에 의존하여 가게 된다. 등로 좌측에 공공건물이 들어서 있고 그 울타리 뒷부분의 절개지 위를 따라 내려오면 도로(샛말로)이며 건너편 가루개 뒷산으로 들어간다.
11:08 샛말로(약58m, 9.4km, 2:25), 어떤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지 산길을 파헤쳐놓았으므로 도로에서 공사현장을 통하여 숲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 산길을 모두 없애고 건물을 짓는다면 정말로 한남정맥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인 관악지맥이 무너지는 것이다.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가다가 잠시 100m 알바를 하여 되돌아 나온다.
11:21 공사현장(약68m, 10.2km, 2:38), 뭔가를 지으면서 산을 건물로 변환시키는 과정에 있다. 이 도로를 따라 가면 47번 국도이다.
11:26 찬우물(47번 국도, 약70m, 10.5km, 2:44), 차의 속도를 늦출 수 없음인지 지하보차도를 만들어놓았다. 횡단보도와 유턴차도를 지하로 통과시키는 것이다. 지하보도를 건너면 바로 김승철 중위 전사지가 있고 공사중인 고개마루 근처의 절개지에서 산길로 들어선다.
11:32 도로(가일로, 약66m, 10.7km, 2:49), 숲을 들어가면 잡목이 있고 그리고 바로 도로인 지맥길은 계속된다. 우측의 옹벽을 따라서 서쪽으로 내려와서 도로를 건너 건너편 지맥길을 바라보니 개인 건물과 공공지인 파종지가 붙어있는 지역이다. 울타리가 있어 들어가지 못하는데 개인 건물의 쪽문이 있어 넘어들어간다. 그리고 100m 지나면 등로 좌측은 사유지로 미개발지라서 울타리를 쳐 놓았고 우측은 밭과 산림이 혼재된 그린벨트지역이겠지만 언론에서 떠드는 바와 같이 신도시 개발에 따른 땅값 상승이 기대되는 그런 곳이다. 울타리 밖으로 우회하여 산악회 리본이 가끔 보인다.
11:43 115.2봉(11.3km, 3:00), 잡목이 있는 봉우리 아래는 4호선 전철이 통과하고 있다. 우측(동쪽)은 상수도사업소이므로 배수지일 것이다. 산림을 가꾸지 않아서 쓰러진 나무가 여기저기 뒹굴며 길을 흩어놓고 있다.
11:44 옛고개, 흔적만 있는 옛고개를 지나간다. 산길 우측으로 정부청사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정부청사건물은 지맥길을 선점하여 어찌 우회해야 할지 난감하다. 사람과 생태계가 걸어가야할 길을 공공기관에서 먼저 막아놓고 있다. 밤나무길에 내려서기 전에 군부대를 좌측에 두고 철조망 우측으로 진행한다.
11:58 도로(밤나무길, 약98m, 12.2km, 3:15), 이 도로를 250m 가다가 개가 짖어대는 사유지를 만나서 계곡 옆길로 들어가며 인재개발원을 좌측으로 크게 우회한다. 결국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관악지맥길 위에 세워진 것이다.
12:17 지맥길 복귀(약151m, 13.0km, 3:34), 참으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지맥길에 복귀했다. 각종 개발로 인하여 공공건물과 개인 시설이 지맥길을 흩어놓아서 우회하기도 하고 그대로 방치하여 잡목이 우거진 길을 도로로 연결하며 어거지로 오게 된 것이다. 150년전만 해도 호랑이가 백운산에서 관악산을 왕복했을 법한 길들이다.
12:37 버섯바위(약311m, 13.7km, 3:54), 본격적인 릿지산행을 이어가게된다.
13:04 국기봉(527.9m, 14.3km, 4:21), 관암능선이 올라오는 정점이다.
13:15 제2국기봉(약534m, 14.8km, 4:32), 팔봉능선의 정점이다.
13:33 624.8봉(15.5km, 4:50), 국가시설물이 있어서 봉우리를 좌측으로 빙둘러 우회하여 지나가야 한다. 헬기장으로 쓰이는 마당바위에서 정상부인 KBS송신소를 바라본다.
13:47 연주암 갈림길(약570m, 15.9km, 5:04), 서쪽은 서울대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14:07 관악산 정상(629.8m, 16.4km, 5:24), 자연석에 산이름을 새겨넣은 표지석이 있으며 그 뒤에 이등 삼각점이 있다. 넘어가는 길에는 옛날에 쇠줄을 타고 갔지만 지금은 나무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조망을 즐기며 오르내릴 수 있다. 가야할 길은 579.5봉으로 내려가 맨 아래로 보이는 333.5봉을 지나서 낙성대와 사당의 가운데로 내려간다. 관악산 2등 삼각점을 보고 바로 나무데크계단으로 내려간다.
14:23 579.5봉(16.8km, 5:40), 한반도 지도 모양의 바위가 올려져 있다.
14:33 헬기장, 좌측(북쪽) 암릉으로 내려간다.
14:53 411.7봉(18.2km, 6:10), 전망대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서 계속 북쪽으로 내려간다.
15:02 379.8봉, 외국인들도 관악산을 많이 찾고 있다.
15:11 333.5봉(19.4km, 6:28)
15:17 약311봉,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기고 좌측(북쪽)으로 나무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현달산까지 가는 길이 숲지대로 연결되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15:33 인헌동 팔각정, 어르신들이 비닐로 바람을 막고 쉬고 있다. 관악산 제1등산로는 강감찬 길로 관리하고 있다. 생명이동통로를 건너면 오늘 목표로한 지맥산행을 종료할 예정이다.
15:41 까치고개, 산행종료(약69m, 21.2km, 07:00), 생명이동통로를 건너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털어낸 다음에 사당역으로 가서 4호선으로 귀가한다. 여기서 낙성대역은 서쪽으로 650m, 사당역은 동쪽으로 950m 지점에 있다.
<산행앨범>
08:42 청계산 입구(약139m), 인덕원역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청계산 입구에서 하차하여 청계사 방향으로 향한다. 청계산의 이름도 여기 청계천에서 유래되었고 청계사가 있는 계곡이고 청계리에 소재하며 아래로부터 하청계, 중청계, 상청계로 불린다.
08:58 산길 시작(1.1km, 0:15), 잘 다져진 산길이 시작되어 석기봉과 이수봉 사이의 분기점으로 향한다.
09:07 청계사 갈림길(약311m, 1.6km, 0:24), 서쪽 청계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서 능선 산행을 시작한다.
09:13 지맥 분기점(약373m, 1.8km, 0:30), 분기점에서 석기봉과 이수봉 사이의 분기봉을 향하여 왕복하기 위해 오른다. 왕복하는데 1.2km, 23분 소요되었다. 안내판에는 이 길을 의왕대간으로 표기하고 있다.
09:26 청광종주 갈림길(약518m, 2.4km, 0:43), 청광종주를 하면서 지나갔던 길이고 그 동안 재직시에 회사에서 몇 번이나 지나갔던 길이다. 여기에서 본격적인 2구간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전망대에서 오늘 지나가야할 관악산과 그 아래 과천 서울랜드를 바라본다.
09:36 청계사 갈림길, 갈림길을 지나서 우측 지맥길로 향한다.
단순한 능선길에 바위가 있어 심심함을 덜어준다.
09:42 절고개(약344m, 3.5km, 1:00), 절래미고개라고도 하며 우측 남쪽은 서울대공원 울타리이다.
09:48 388.7봉(3.9km, 1:05), 오늘 처음 만나는 삼각점이다.
09:51 헬기장
매봉에서 서남쪽으로 내려가는 지맥길이 전방에서 기다리고 있다. 매봉에서 서울대공원 울타리는 떠나보내고 좀 더 자유스럽게 내려간다.
10:09 응봉(369.2m, 5.3km, 1:26), 지도에는 응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전망대, 표지석,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응봉에서 관악산으로 내려가는 산줄기들은 모두 지맥길이 아니다.
10:14 안부
10:16 349.4봉(5.7km, 1:33), 네이버지도에 매봉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오늘의 두번재 삼각점이다.
안부, 의왕시의 중청계와 과천시의 셋골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10:30 259.2봉(6.7km, 1:48), 이른바 의왕대간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안부에서 알바하고 있음을 알게되었으나 그 핑계로 214.7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10:36 214.7봉, 무심코 직진하다가 갈림길을 통과하여 다시 되돌아간다. 지맥길은 갈림길보다는 이 아래의 안부에서 가는 것이 조금 우회는 하지만 훨씬 좋다.
10:39 지맥길 복귀(약213m, 7.3km, 1:56), 탄탄대로에서 갑자기 가시덤불길을 가려니 망설여진다. 리본을 찾고 트랙에 의존할 정도로 희미한 족적으로 인하여 관악지맥에도 이런 길이 있나 싶을 정도로 험한 길이다. 과천봉담고속도로까지 0.8km, 12분간 이런 길을 내려가야 한다. 우측(서쪽)은 제비울미술관이다.
08:14 과천봉담도로(309번 도로, 약89m, 8.1km, 2:08), 이 도로는 남쪽으로 의왕까지 였다가 지금은 호매실과 봉담으로 이어지면서 평택파주고속도로에 연결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지맥길은 여기에서 막히므로 좌측의 도로 암거로 나아가게 되며, 암거를 빠져나와도 택지개발공사가 진행중이라서 계속 도로를 따라가게되고 샛말(구리안로)에서 산길로 들어가게 되어 도로를 0.9km, 9분간 걷게 된다. 그러나 인재개발원 뒷편의 관악산의 지맥길에 이르기까지 5km, 1시간 반동안은 이런 험한 길과 도로를 번갈아 갈아타며 고생해야 한다. 이 지역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로 개발 중이므로 나중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다. 3기 신도시 중의 하나인 과천신도시와 연결되어 과천위례선이 연장되어 지식정보타운역이 신설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 산길은 어떤 운명일지 알 수 없다. 제발 관악지맥길은 푸른 숲 그대로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암거를 지나간다.
관악산을 바라보며 도로를 걷는다.
11:00 샛말(구리안로, 약76m, 9.0km, 2:17), 좌측의 주차된 트랙 앞에 있는 소방수가 지맥길 들머리이다.
역시 길은 보이지 않고 트랙에 의존하여 가게 된다.
등로 좌측에 공공건물이 들어서 있고 그 울타리 뒷부분의 절개지 위를 따라 내려오면 도로(샛말로)이며 건너편 가루개 뒷산으로 들어간다.
11:08 샛말로(약58m, 9.4km, 2:25), 어떤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지 산길을 파헤쳐놓았으므로 도로에서 공사현장을 통하여 숲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 산길을 모두 없애고 건물을 짓는다면 정말로 한남정맥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인 관악지맥이 무너지는 것이다.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가다가 잠시 100m 알바를 하여 되돌아 나온다.
11:21 공사현장(약68m, 10.2km, 2:38), 뭔가를 지으면서 산을 건물로 변환시키는 과정에 있다. 이 도로를 따라 가면 47번 국도이다.
11:26 찬우물(47번 국도, 약70m, 10.5km, 2:44), 차의 속도를 늦출 수 없음인지 지하보차도를 만들어놓았다. 횡단보도와 유턴차도를 지하로 통과시키는 것이다.
지하보도를 건너면 바로 김승철 중위 전사지가 있고 공사중인 고개마루 근처의 절개지에서 산길로 들어선다.
11:32 도로(가일로, 약66m, 10.7km, 2:49), 숲을 들어가면 잡목이 있고 그리고 바로 도로인 지맥길은 계속된다. 우측의 옹벽을 따라서 서쪽으로 내려와서 도로를 건너 건너편 지맥길을 바라보니 개인 건물과 공공지인 파종지가 붙어있는 지역이다.
울타리가 있어 들어가지 못하는데 개인 건물의 쪽문이 있어 넘어들어간다.
등로 좌측은 사유지로 미개발지라서 울타리를 쳐 놓았고 우측은 밭과 산림이 혼재된 그린벨트지역이겠지만 언론에서 떠드는 바와 같이 신도시 개발에 따른 땅값 상승이 기대되는 그런 곳이다. 울타리 밖으로 우회하여 산악회 리본이 가끔 보인다.
11:43 115.2봉(11.3km, 3:00), 잡목이 있는 봉우리 아래는 4호선 전철이 통과하고 있다. 우측(동쪽)은 상수도사업소이므로 배수지일 것이다. 산림을 가꾸지 않아서 쓰러진 나무가 여기저기 뒹굴며 길을 흩어놓고 있다.
11:44 옛고개, 흔적만 있는 옛고개를 지나간다.
산길 우측으로 정부청사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정부청사건물은 지맥길을 선점하여 어찌 우회해야 할지 난감하다. 사람과 생태계가 걸어가야할 길을 공공기관에서 먼저 막아놓고 있다.
잠깐 조망이 트여 바라보니 백운산 동쪽에 모락산(385.8)이 보인다.
이제 군부대를 좌측에 두고 철조망 우측으로 진행한다.
11:58 도로(밤나무길, 약98m, 12.2km, 3:15), 이 도로를 250m 가다가 개가 짖어대는 사유지를 만나서 계곡 옆길로 들어가며 인재개발원을 좌측으로 크게 우회한다. 결국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관악지맥길 위에 세워진 것이다.
12:17 지맥길 복귀(약151m, 13.0km, 3:34), 참으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지맥길에 복귀했다. 각종 개발로 인하여 공공건물과 개인 시설이 지맥길을 흩어놓아서 우회하기도 하고 그대로 방치하여 잡목이 우거진 길을 도로로 연결하며 어거지로 오게 된 것이다. 150년전만 해도 호랑이가 백운산에서 관악산을 왕복했을 법한 길들이다.
지나온 길과 걷지 못하고 우회한 아쉬운 길을 바라본다.
12:37 버섯바위(약311m, 13.7km, 3:54), 본격적인 릿지산행을 이어가게된다.
관악산의 세자매봉(마당바위, 육봉정상, 코끼리바위)을 바라본다.
멀리서 보니 어지럽고 거친 지맥길도 아름답게 보인다.
관악지맥의 핵심이 바로 앞에 놓여있다.
다정한 세자매를 닮았다.
물개바위
물개바위를 거쳐 올라온 힘든 지맥길이다.
13:04 국기봉(527.9m, 14.3km, 4:21), 관암능선이 올라오는 정점이다.
수년전에 서울대에서 어학시험을 치르고 지나갔던 삼성산에서 팔봉능선으로 연결되는 길을 바라본다.
13:15 제2국기봉(약534m, 14.8km, 4:32), 팔봉능선의 정점이다.
13:33 624.8봉(15.5km, 4:50), 국가시설물이 있어서 봉우리를 좌측으로 빙둘러 우회하여 지나가야 한다. 헬기장으로 쓰이는 마당바위에서 정상부인 KBS송신소를 바라본다.
지나온 소머리바위를 바라본다.
13:47 연주암 갈림길(약570m, 15.9km, 5:04), 서쪽은 서울대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가야할 길을 바라본다. 앞에 보이는 기상관측소는 우회하고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정상으로 향할 것이다.
연주대를 바라본다.
연주대 우측으로 가야할 579.5봉을 바라본다.
14:07 관악산 정상(629.8m, 16.4km, 5:24), 자연석에 산이름을 새겨넣은 표지석이 있으며 그 뒤에 이등 삼각점이 있다. 넘어가는 길에는 옛날에 쇠줄을 타고 갔지만 지금은 나무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조망을 즐기며 오르내릴 수 있다.
가야할 길은 579.5봉으로 내려가 맨 아래로 보이는 333.5봉을 지나서 낙성대와 사당의 가운데로 내려간다.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롯데타워가 좌측에 멀리 보인다.
관악산 정상 가운데 고인 물이 꽁꽁 얼어있다.
관악산 2등 삼각점을 보고 바로 나무데크계단으로 내려간다.
하산지점은 맨 우측의 낙성대역과 사당역 사이이며, 나무데크 계단을 따라 편안하게 내려가기 시작한다.
내려갈 길을 좀더 확대해 본다.
14:23 579.5봉(16.8km, 5:40), 한반도 지도 모양의 바위가 올려져 있다.
백운산에서부터 청계산을 거쳐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14:33 헬기장, 좌측(북쪽) 암릉으로 내려간다.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비행기가 기상관측소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다.
헬리포트를 지나가고 있다.
우측의 통신탑 봉우리에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갈 예정이다.
14:53 411.7봉(18.2km, 6:10), 전망대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서 계속 북쪽으로 내려간다.
마당바위를 지난다.
15:02 379.8봉, 외국인들도 관악산을 많이 찾고 있다.
15:11 333.5봉(19.4km, 6:28)
정가운데에 있는 동작대교와 그 좌측(서쪽)의 현충원 뒷산인 현달산, 한강 건너 남산 뒤로 북한산을 바라본다.
우면산 방향을 바라본다.
15:17 약311봉,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기고 좌측(북쪽)으로 나무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현달산까지 가는 길이 숲지대로 연결되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인공폭포가 있는 합수점으로 끊긴 산길이 아쉽다.
한가닥 남아있는 숲길을 절대적으로 보존해야 겠다.
15:33 인헌동 팔각정, 어르신들이 비닐로 바람을 막고 쉬고 있다.
관악산 제1등산로는 강감찬 길로 관리하고 있다.
생명이동통로를 건너면 오늘 목표로한 지맥산행을 종료할 예정이다.
15:41 까치고개, 산행종료(약69m, 21.2km, 07:00), 생명이동통로를 건너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털어낸 다음에 사당역으로 가서 4호선으로 귀가한다. 여기서 낙성대역은 서쪽으로 650m, 사당역은 동쪽으로 950m 지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