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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종합 철강유통사 대호철강. |
대호철강(대표 이동재)은 판재류ㆍ형강류ㆍ파이프 판매와 CNC가공ㆍ자동톱절단 등 원자재 구매에서 가공까지 원스톱(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철강유통사이다.
이동재 대표는 1992년 1월 한일철강에 입사하면서 철강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포스코 대리점이었던 한일철강에서 이 대표는 철강재 영업을 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보는 눈을 키우고 인맥과 전문지식을 쌓았다.
10년 근무 후 그는 2002년 2월 서울 시흥동 중앙철재상가에서 철강유통업을 시작했다. 창업 당시 하치장 없이 사무실만 열었고 직원은 이 대표를 포함 모두 세 명에 불과했다.
이 대표는 한일철강 재직 중 중앙철재상가, 시화공단 지역에서 영업하면서 철강시장을 철저하게 조사하여 사업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사업성은 시화공단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중앙철재상가에서 일 년 기한으로 사무실을 임대하여 창업했다. 우선 자본금이 부족했고 시화공단에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회사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거래처를 확보한 후 이전하겠다는 복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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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철강을 믿고 주문한 거래처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이동재 대표의 경영신조이다. |
그는 사업 첫 해에 매출액 28억원을 달성했다. 계획대로 일 년만에 거래처를 확보하여 2003년 1월에 매장 150평을 임대하여 시화공단으로 이전했다. 이전 첫 해 매출액은 51억원을 달성했다.
임대매장은 작은 업체와만 거래하는 한계가 있어 2005년 7월에 현 위치인 시화공단 3바 913-1호에 대지 1,000평을 매입, 공장ㆍ사무동을 신축하여 이전했다.
원스톱 서비스 제공, CNC모형절단기 5기ㆍ자동톱절단기 2기ㆍ유압펀칭기 1기 보유
창업 3년 5개월만에 자가공장을 매입할 정도로 성장한 것은 첫째, 틈새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당시 시화공단에서 경쟁사는 소량주문은 납품을 하지 않았지만 대호철강은 소량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공급했다. 이는 서서히 대량주문으로 연결되었다.
둘째, 발로 뛰는 영업이다. 이동재 대표는 2년 동안에 자동차로 80,000km를 뛰었다. 시화공단을 직접 샅샅이 훑었고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도 내려갔다. 시화공단에서 제일 먼저 회사 문을 열고 제일 늦게 닫았다.
셋째, 대호철강은 제품을 모두 실내에 보관하여 품질을 유지했다. 당시만해도 경쟁사는 제품을 야적하는 경우가 많아 품질에 문제가 있었다.
대호철강은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 8월에 3,500mmx15,000mm CNC모형절단기를 비롯 자동 각도절단 톱기계(2005년 10월), 유압펀칭기(2006년 4월)를 차례로 도입하여 지금은 3,500mmx24,000mm까지 가능한 CNC모형절단기를 포함 CNC모형절단기 5기, 자동톱절단기 2기, 유압펀칭기 1기를 보유하고 있다.
대호철강은 올해 매출을 스틸랜드에 위치한 자회사인 경림철강을 포함 2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경림철강은 현금거래 비중이 높아 외형에 비해 이익율은 높은 편이다. 내년에는 경기전망은 밝지 않지만 올해보다 30% 늘어난 3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달성을 위해 신규업체를 개척하고 매입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적성과 능력을 다각도로 고려하여 인력 배치
후발주자인 대호철강이 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한 원동력은 고객을 위한 헌신이다. 대부분의 회사가 고객만족을 말로만 외치는데 비해 대호철강은 이동재 대표부터 현장직원까지 모두 고객만족을 체질화했다. 대호철강 사무실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깔끔하고 편안한 응접테이블이다. 마치 은행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여 고객으로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준다.
이 대표는 직원에게 항상 “우리 회사가 아니라 고객의 일정과 요구에 맞춰 움직여라”고 강조한다. “대호철강을 믿고 주문한 거래처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경영신조이다. 덕분에 대호철강과 한 번 거래한 업체는 대부분 장기간 거래한다.
대호철강은 주말이라도 거래처가 원하면 제품을 공급한다. 이 대표는 “토요일에 영업하면 이익보다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만 단 한 명의 고객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이고, 이것이 대호철강의 경쟁력이다”라고 소개했다.
대호철강은 부지런하다. 생산팀은 오전 7시면 문을 열고 관리와 영업팀도 오전 8시에 모두 출근하여 고객을 응대한다. 퇴근은 시화공단에서 가장 늦은 오후 6시 반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7시나 되야 퇴근했다. 모두 고객을 위해서다. 비수기에는 오히려 일을 더 한다.
대호철강은 고객이 간과하거나 잘못 주문한 것도 정정하여 고객의 손해를 미연에 방지한다. 거래처가 발주한 대로만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 입장이 되어 발주서를 검토하여 오류를 사전에 수정하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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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철강 직원들은 거래처가 발주한 대로만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 입장이 되어 발주서를 검토하여 오류를 사전에 수정하여 준다. |
직원은 모두 18명이다. 대호철강은 영업ㆍ관리팀은 물론 생산팀도 이직율이 낮다. 비결은 인력배치이다. 대호철강은 직원의 적성과 능력을 다각도로 고려하여 인력을 배치한다. 상하차 직원이 회사의 배려로 CNC모형절단 기술을 배워 급여가 높은 직종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철강유통 네트워크 구축
대호철강은 내년에 가까운 곳에 부지를 확보하여 CNC가공사업부를 독립시키고 공간을 확보하여 철강유통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당진을 포함 반월, 화성, 평택 등 수도권 지역에 영업소 다섯 곳을 개설하여 철강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항상 어떻게 성장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싫어한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단순히 먹고 살도록 해주는 사장이 아니라 ‘직원에게 꿈을 주는 사장’을 소망한다.
그는 “철강업은 속성상 한 우물만 열심히 파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업종이다”라고 강조하며 “자본이나 인맥이 없어도 목숨 걸고 하면 무엇이든 된다”라고 덧붙였다. 청년 실업으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이 한 번쯤 새겨 들을 만한 조언이다.
첫댓글 ^^&
중국에서 신재 및 강관사업을 하고 있습니다+86-138-10389757/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