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산(雲長山)-1126m
◈날짜: 2007년 04월 08일 ◈날씨:오전-흐림 /오후-가끔 비, 눈
◈위치: 전북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 모래재휴게소
◈참가인원: 총47명 ◈산행소요시간: 7시00분(10:10-17:10)
◈교통(우등고속관광-김기준기사):마산(07:10)-산인요금소(07:27)-함양휴게소(08:25-57)-장수요금소(09:17)-방곡재(09:30)-활인동치(09:41)-모래재휴게소(09:53
◈산행구간:모래재휴게소→주화산(0.5)→조약치→입봉(2.0)→보룡고개:26번도로(1.2)→675.4봉→황새목재(2.2)→664봉→연석산(4.5)→늦은목(0.5)→운장산서봉(1.7)→피암목재
◈산행도우미: 전체(김기수), 선두(하철호), 중간(전임수), 후미(신종섭)
◈특기사항: 산행 후 진안군·읍 군상리 소재 진안목욕탕(☏063-433-6776~8)에서 목욕
◈산행메모: 장수요금소에서 19번도로를 따라 간다. 장계에서 26번도로로 진행하여 활인동치를 지나 신호대에서 모래재방향으로 좌회전하여 5분간 진행하니 모래재휴게소다. 금남정맥종주 첫 구간 시작이라 안전산행을 비는 산신제를 간단히 치른 후 산행을 시작한다.
금남정맥은 전라북도 진안군의 주화산에서 시작하여 북서로 뻗어 계룡산에 이르고, 다시 계룡산에서 서쪽으로 뻗어 부여의 부소산 조룡대까지 127km에 이르는 산줄기다. 이 산줄기의 동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고 서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만경강을 이루며 일부는 금강하류로 흘러든다.
시멘트길 따라 구불구불 올라 왼쪽 산길로 치고 오르니 3정맥의 분기점인 주화산이다(10:25).
기념촬영을 하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발목이 묻히는 낙엽길을 가파르게 5분간 쏟아지니 오름길이다. 잡목 아래로 활짝 핀 진달래를 사이사이에 만난다. 안부사거리 갈림길인 조약치에 내려선다(10:38).
봉을 넘으며 좌우로 휘어지는 길이 이어진다. 안부에 내려서니 입봉이 태산처럼 막아선다(10:51). 짧은 之자를 그리며 숨차게 올라간다. 위로 디딘 발이 두껍게 쌓인 낙엽으로 뒤로 미끄러지며 체력소모가 많다. 시야가 트이며 헬기장에 올라선다(11:09)
왼쪽 나뭇가지에 “입봉”표지가 걸려있다. 왼쪽 멀리 연석산과 운장산이 가물가물 하늘금을 긋는다.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안부에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철망이다. 철망을 끼고 3분간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내려가니 차량들이 쌩쌩 달리는 왕복4차선 26번도로다(11:30).
왼쪽은 완주군 소양면, 오른쪽은 진안군 부귀면이다. 중앙분리대까지 있는 도로라 횡단하는데 긴장이 된다. 시멘트도로 따라 왼쪽으로 오르니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리고 몇 걸음 진행하여 왼쪽 배수로를 건너뛰어 숲으로 들어서니 오른쪽에 높다란 철조망이다. 많은 참나무도막이 줄을 지어 세워진 걸 보니 표고버섯재배 농장이다.
농장을 뒤로 보내니 가파르게 치솟는 낙엽길이다. 혼자서 식당을 차린다(11:44-57).
지나온 방향을 보니 봉우리들이 뾰족뾰족 고개를 내민다. 봉에 오르니 비슷한 높이의 봉이 왼쪽에서 나타난다. 키를 넘기는 산죽이 사이사이에 나타나며 작은 봉에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675.4봉이다(12:22). 오른쪽으로 잠시 내려가서(지도상의 두 번째 보룡고개) 약간 높아 보이는 봉을 올라선다. 왼쪽으로 밋밋하게 6분간 진행하니 갈림길이다(12:37).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쏟아진다. 황새목치에 내려선다(12:45).
과수원조성을 위한 건지 나무가 뿌리째 뽑혀졌고 작업 중인 포크레인도 있다. 막아선 산을 잠깐씩 멈추기를 자주하며 올라간다. 능선이 오르니 길은 왼쪽으로 밋밋하게 이어지고 먼저 간 일행들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선다. 일부는 식사중이다. 봉을 넘고 다음 봉에 서니 연석산과 운장산의 조망이 시원하다(13:10). 왼쪽으로 내려서니 성터를 연상케하는 작은 규모의 석축도 본다. 암릉도 지난다. 봉에 올라선다(13:44).
연석산이 막아선다.
키를 넘기는 산죽길을 가파르게 쏟아진다. 7분 후 안부에 내려서고 가파르게 올라간다. 낙동정맥이나 대간종주 때는 급한 경사면이 능선의 동쪽에 많았는데 금남정맥은 서쪽으로 자주 보인다. 생각치도 않던 빗방울이 떨어진다. 9분 후 계단봉에 올라선다. 앞질러 가는 일행들은 벌써 배낭커버를 씌웠다. 봉에 올라서니 연석산은 위에서 얼굴을 내민다(14:23).
빗방울이 굵어진다. 산죽사이를 지날 때 옷이 쉽게 젖는다. 오른쪽 건너의 운장산은 쳐다보기만 해도 힘이 빠진다. 봉에 오르니 앞의 정상에 일행들로 짐작되는 사람들이 보인다. 비가 싸락눈으로 변하며 연석산에 올라선다(14:51).
이정표에는 뒤로 보룡고개6.5, 오른쪽으로 운장산2.5, 왼쪽으로 연동2.5km다. 운장산은 비구름이 덮었다.
배낭에 커버를 씌우고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가파르게 쏟아지던 길이 경사가 작아져 뒤로 돌아보니 암봉이 작품이다.
노송 아래 전망바위도 사이사이에 만난다. 오른쪽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궁항계곡과 궁항저수지가 회색하늘 아래로 펼쳐진다. 약간 내려가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지는 안부갈림길을 지난다(15:04). 지도상으로 느진목(만항치)이다.
체력에 한계가 왔는지 발걸음이 게을러진다. 올라가다가 안부갈림길을 2번 만나고 산죽사이 오름에서 쉬고 있으니 정상에 올랐다는 신호인지 일행들의 함성이 들린다(13:45).
어느새 비는 그쳤고 햇빛까지 보인다. 또 갈림길을 지나니 줄을 당기며 암벽을 오른다. 막아선 직벽바위 앞에서 왼쪽으로 가니 이번에는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지는 갈림길이다. 이어서 꼿꼿이 선 돌길이 막아선다(16:00).
돌길을 오르니 또 바위가 막아 왼쪽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치솟아 암벽을 타고 오르니 오른쪽 바위 끝에 운장산서봉(1122m) 표지석이다(16:20).
연석산에서 여기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 폭의 그림이다. 입봉에서 연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한눈에 조망된다.
오른쪽으로 멀리 구름 아래로 완주군의 하검태, 중검태, 상검태가 자리한 긴 계곡도 그림이다. 뒤로 도니 동봉과 주봉이 비슷한 높이로 앞에서 봉긋하다. 약한 빗줄기가 지나간다.
이정표에는 오른쪽으로 구봉산9.1, 운장산0.6, 왼쪽으로 피암목재2.5, 내처사동3.0km다. 왼쪽으로 쏟아지는 돌길 따라 내려간다. 산죽사이 길도 만나며 내려가니 갈림길(활목재)이다(16:35).
직진은 내처사동으로 이어지고 정맥은 왼쪽이다. 묘를 지나며 낮은 봉을 넘는다. 능선 따라 내려가니 또 갈림길이다(17:01).
직진은 피암목재 지름길이다. 왼쪽으로 2분간 진행하니 봉에 오르고 오른쪽으로 쏟아진다. 우리 버스가 오른쪽 아래로 보인다. 종아리까지 묻히는 낙엽길로 내려가니 소나무 숲을 만나고 아스팔트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피암목재에 내려선다(17:10).
☆승차이동-55번도로(17:32) -725도로진입(17:47)-795도로(17::51)-목욕(18:15-19::51)-장수요금소(20:16)-함양분기점(20:34)-진주분기점(21:06)-남강휴게소(21:41-53)-차량정체-산인요금소(22:39)-마산도착(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