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도덕산 오로산 산행

[안평]

○ 산행일자 : 2017년 8월 22일

○ 산행장소 : 영월 도덕산(527.6m) 미골봉(461m) 새벌봉(500.1m) 대민골봉(509.7m) 오로산(520.5m) 산행

○ 산행소재 : 영월군 한반도면 소재

○ 산행코스 : 배일재 - 374.2봉 - 442.9봉 - 도덕산 - 사정리 임도 - 화병교 - 화병마을 - 4번 도로

                    - 오로산 등산안내판 - 미골봉 - 새벌봉 - 봉수대 - 대민골봉 

                    - 오로산(오로산 등산안내판으로 빽) - 오로산 등산안내판 - 4번 도로 - 화병마을

○ 산행시간 : 약 12km .... 3시간 40분

※ 이제 무더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올해는 오랜 가뭄으로 온 나라가 메말라서 애를 태우다가,

    기록적인 찌는듯한 무더위에 고생하고,

    이제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이다.

    살충제 계란에,

    금상추에,

    장바구니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

    우리같이 돈 없는 서민들을 또 한숨 짖게 만든다.

    매번 화만 나는 뉴스가 활개치는 세태에서

    그나마 버티는 건 가야할 산이 있고,

    항상 반가운 산우님들이 옆에 있기 때문니다.

만산동호회에서 산행한 전체 지도

필요하신 분이 있을 것 같아 올리니 지도를 복사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산행한 지도 ...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이동한 경로 ....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배일재 표지석 ..

양재에서 6시 50분 출발한 버스는 휴게소에서 한 번 쉰 후 영월군 남면 북쌍리 88번 도로 배일재에 9시 45분 도착한다.

배일재 쉼터 모습

배일재 쉼터 표지석

배일재 쉼터에 있는 조형물 .... 단종이 유배중 이 고개마루에서 서산에 지는 해를 향하여 절을 하는 것을 형상화 한 것

단종이 굽이굽이 험한 고개를 올라오니 어느덧 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퍼지고 있었다.

이곳 고개마루에서 서산으로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니, 아버지 문종대왕과 어머니 현덕왕후, 사육신들이 떠올랐다.

단종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며 서산에 기우는 해를 향해 큰절을 올렸다고 하여 배일치라는 이름이 전해진다.

배일재 산책로 안내도

배일재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산그리메

배일재에 있는 이정표 .... 배일치 마을 방향으로 간다.

배일재에서 배일재 마을 내려가는 널찍한 길을 따라 안부로 내려간다.

안부에서 374.2봉을 지나면 지금까지 뚜럿하게 이어오던 길은 없어지고 잡목과 키작은 잡풀이 무성하다.

진행 방향만 정하고 능선따라 올라가면 봉우리 같지 않은 펑퍼짐한 442.9봉이다.

442.9봉 모습

442.9봉에서 안부로 내려갔다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면 좁은 공터에 삼각점이 있는 도덕산 정상이다.

도덕산에는 정상을 알리는 아무런 표식도 없고 그 흔한 선답자 리본도 없다.

도덕산 정상 모습

도덕산 3등 삼각점(영월 303 / 1995 이설)

도덕산에서 서릉을 타고 내려가다 남릉으로 능선을 바꿔탄다.

도덕산에서 서릉을 타고 내려가다 바라본 501.9봉

이 지점에서 잠시 더 내려가다 능선을 남릉으로 바꿔탄다.

남릉으로 내려가면 흐릿한 족적이 끊어졋다 이어졌다를 반복한다.

내려갈 방향만 맞추고 길없는 급내림 능선을 계속 이어가다 우측 임도로 내려간다.

임도와 접속하여 잠시 내려가면 시멘트 임도를 만난다.

고추밭, 수수밭 옆 시멘트 임도따라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여유롭게 걸어간다.

하늘도 맑고 주위 푸른 숲과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길을 걸어가니 기분이 업되어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임도에서 88번 도로를 접속하여 화병교로 간다.

화병교 가다 88번 도로 옆 음식점에 붙은 코다리회 막국수 현수막

갈증도 나고 배도 고프니 시원한 코다리회 막국수나 먹고 갈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냥 패스한다.

여울캠프 펜션 입석을 지나 화병교로 간다.

여울캠프 펜션 모습

화병교를 건너 쌍용 방향으로 간다.

화병교 옆에 있는 화병 버스정류장

화병교를 건너 4번 도로따라 간다.

화병교에서 바라본 황토빛 서강과 멀리 쌍용양회 시멘트 운반시설인 컨베이어 벨트

4번 도로따라 가다 바라본 지나온 도덕산 모습

서강 옆 옥수수 밭과 맑고 높은 하늘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4번 도로따라 가다 바라본 서강 옆 수직절벽인 암릉 .... 도로따라 걷는 것도 주위 볼거리가 많아 괜찮은 것 같다.

약간 오르막 도로를 뜨거운 뙤약볕을 맞으며 걸어가는데 강가 옆이라 그렇게 무덥게 느껴지지 않는다.

도로 오르막 정상이 오로산 등산안내판이 있는 들머리이다.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보광사도 지나서 간다.

별바라기 펜션 입구도 지나서 간다 ...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걸어가니 도로 걷는게 지루하지가 않다.

오랜만에 보는 담배 판매 안내판

4번 도로 고개마루에 있는 오로산 등산안내판

오로산 등산안내판과 들머리 모습

오로산 등산안내판 ...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됨

오로산 들머리 입구 모습

오로산 들머리에 있는 이정표 .... 오로산 정상까지 1.9km

이정표에서 부터 잘 정비된 길따라 올라가면 무덤 몇 기가 나온다.

등로는 무덤 옆으로 이어지다가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면 싱그러운 푸른숲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싱그러운 숲을 잠시 진행하면 본격적으로 급경사 오름이 시작된다.

밧줄이 설치된 암릉지역을 가파르게 올라가면 미골봉이다.

미골봉 정상 알림판

미골봉 정상 모습

미골봉 정상목과 이정표

미골봉에서 잘 정비된 등로따라 잠시 내려갔다 밧줄을 잡으며 가파르게 올라가면 새벌봉이다.

새벌봉 정상 알림판

새벌봉 정상 모습

새벌봉에서 바라본 서강과 영월의 산군들

새벌봉에서 바라본 배거리산

새벌봉에 있는 오로산 등산안내도

새벌봉 정상목과 이정표

새벌봉에서 완만하게 안부로 내려갔다 급오름을 오르면 봉수대이다.

봉수대 정상 알림판

봉수대 정상 모습

봉수대 돌탑

봉수대 정상목과 이정표

봉수대에서 완만하게 안부로 내려가면 밧줄이 설치된 나무 계단길이 나온다. 

나무계단길 따라 가파르게 올라가면 암릉을 우회하는 사면길로 등로가 이어진다.

좁은 사면길을 조심스럽게 올라가면 대민골봉이다.

대민골봉 정상 알림판

대민골봉 정상 모습

대민골봉 정상목과 이정표

대민골봉에서 내려갔다 잠시 오르면 오로산 정상에 닿는다.

오로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오로산 정상석

오로산 정상 모습

오로산 정상석과 삼각점

오로산 정상에 있는 장수혈터 알림판

오로산 삼각점

오로산에서 바라본 왕박산과 무등산

오로산에서 바라봉 영월의 산군

오로산 정상목과 이정표

오로산에서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미골봉 오르면서 바라본 대민골봉과 오로산 모습

오로산 들머리였던 등산안내판이 있는 4번 도로로 내려간다.

등산안내판이 있는 고개마루를 내려가면서 바라본 길게 뻗은 4번 도로 모습

가장 뜨거운 한낮에 화병마을까지 2.5km를 도로따라 걸어 갈 생각을 하니 한숨이 저절로 난다.

한적한 시골풍경 .... 옥수수밭과 작은집, 조용히 몇 일을 보내고 싶은 집이다.

화병마을 화병정

※ 화병정에 도착하여 짧은 봉 따먹기 산행을 마친다.

    정자 뒤 수돗가에서 땀으로 찌듯 몸을 씻고 산악회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가 도착하여 차안에서 새옷으로 갈아 입고, 회원들과 어울러 막걸리를 반주삼아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

    회원들 모두 식사를 마치고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