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감상문
2024240149 정아연
<버닝>을 보면서 내가 처음으로 영화 <기생충>을 생각났었다. 기생충을 본 나는 제목조차도 왜 기생충인지 이해를 못 했었다, 기생충은 내가 그 당시에 이해하기 어려웠고 버닝도 마찬가지로 지금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인 거 같아서 이 영화를 두 번 봤다.
<버닝>은 2018년도에 개봉한 한국 영화이다. 배달일을 하는 종수는 어렸을 때 같은 동네에 살던 해미라는 친구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술을 마시고 사이가 가까워지며 해미가 종수한테 아프리카에 놀러 가는 동안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의 밥을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부탁을 들어준 종수는 본가에 있으면서 주기적으로 해미의 집으로 가 고양이를 보지도 못한 채 돌봐줬다.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밴이라는 재력이 있는 남자와 돌아오게 되는데 그 순간부터 셋은 자주 만나며 깊은 관계를 맺었다. 대화를 나누자, 밴은 자신이 쓸모없는 비닐하우스 하나를 골라서 두 달에 한 번 태운다고 종수한테 고백하였고 그걸 아는 종수는 갑자기 연락이 안 되는 해미를 찾게 되는데 찾으면 찾을수록 벤이 해미를 태워 죽였다고 생각하게 된 결국 복수와 분노로 벤을 죽이고 영화가 끝이 났다.
이 영화는 진실이 정확히 안 밝혀지는 장면이 많아서 의문이 가는 캐릭터의 행동과 상징하는 것이 많았다. 벤이 해미를 죽였다는 가정하에 복수심으로 종수가 벤을 죽인 것이 맞는 행동이었을까, 종수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복수를 한다는 것은 나쁜 것일지 아니면 인정해 줄 수 있는 부분인가. 죽고 싶은 사람을 살려야 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살기 힘든 그 사람을 위해 놔둬야 하는 걸까. 어쩌다가 세상은 재력으로 평가되고 나뉜 건가. 삶의 이유라는 것이 명확히 있는 것인가 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죽는 것을 두려워하고 피하는 것인가.
<버닝>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내 삶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 별로 크지는 않다 단순히 살고 있으니까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최대한 성실하게 살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 영화를 보며 많이 깨닫고 더욱 열심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