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더니 가방 매고 가버리는 것임다 ㅡ_ㅡ;
군중심리 아시죠? 그넘들 따라 가는 넘이 한 대여섯명 되더군요.
ㅡ_ㅡ;
내 뒤에 있는넘은 그래도 좀 나았슴니다.
듣기 빼고 다 사다리 타기 했더군요 ㅡ_ㅡ;
갑자기 운동장 넘어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더군요
"빠라바라빠라밤~♬"
ㅡ_ㅡ;; 아까 그넘들 이었슴다 -_-;;
화장실 갈려구 하니깐..복도..장난이 아님니다.
담배연기로 자욱해서 앞에 안보일 지경입니다. ㅡ_ㅡ;
바로 문닫고 앉았슴니다..
"끄응..참자..-.-;;"
근데 갑자기 뒤에서 톡톡 치는 것임다.
"저기요"
"네"
"수능 쳐보니깐 몇번이 자주 나와요?"
"ㅡ_ㅡ; 다 비슷비슷 하게 나오는데요..-.-;;"
"그래도 좀더 나오는 번호가.."
"4번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들리는 말..
"야~~~~ 4번이 많이 나온단다~ 수학 4번으로 밀자~ ^^"
"싫다 난 3번으로 밀꺼다..!"
그러자 뒤에 한넘이 다리꼬고 의미심장하게 한마디..
"후후..난 33333 44444 22222 55555 이렇게 할꺼다."
"오오~~~ 그런 방법이.."
배쨋습니다.-_- 진짜 뒤집어 지는줄 알았슴니다.
어느덧 수학 시간입니다.
장난이 아님니다. 5분 지나자 마자 다 잡니다. 나 혼자 풀고 있슴니다. ㅡ_ㅡ;
시간 모자립니다. 주관식..막 찝었슴다 ㅠ_ㅠ
이제 점심 시간입니다.
이제 전 담담했슴니다. 군중사이로 밀려오는 그 이질감..ㅡㅡ;;
졸지에 범생 되버린..나..허탈했슴다.
근데 아까 그넘..19번 까지 풀다가 간넘..막 뛰어 오는 검니다.
"시발 내 폰.."
그러면서 책상 막뒤집니다. 또 한번 배쨋슴니다.
잠시후 또 "빠라바라바라함" 또 들립니다. 또 배쨈니다 ㅡ_ㅡ;
밥먹고 화장실에 가니..
화장실..앞이 안보입니다. ㅡ_ㅡ; 담배 냄새와 찔래(찌릉내)ㅡ_ㅡ; 의 절묘한 조화~
-_-; 현기증으로 쓰러질뻔 했습니다. ㅡ_ㅡ; 화장실 가따가 교실에 와보니깐..
책상 다 밀고 동전치기 하고 잇더군요.ㅡ_ㅡ;
그래도 제 자리는 맨앞자리라 가만 나둔것이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ㅡ_ㅡ;
좀 공부 하고 있으니깐 수투 시간이 되더군요.
정말 좋았슴니다. 문제 너무너무 쉬었슴다~ ^o^;;
"어예~"
라고 외치며..시험을 끝냈슴다.
쉬는시간..뒤에 한넘이 친구랑 예기함니다.
"야. 가속도가 뭐고"
"시펄눔아 내가 그걸 어째아노"
"야 모르는 문제 전나 많네. 생전 처음 보는 말 절나 많이 나오네 썅."
"맞제. 나도 짱나가 죽는줄 알았다"
또 한번 배쨈니다 -_-;
근데..아까..5555 4444 33333
이렇게 찍는 다는 그넘..다시 의미심장한 한마디 건냄니다.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다음 영어는 44444로 다 밀어야겠다"
그러자 친구들이 물어씀다.
"(상당히 궁금한 눈초리로)왜 4로만 미냐 -_-?"
"미국놈의 새끼들은 다 죽어야돼. 즉사시켜야돼!! 직사!!"
"오~ 글쿤 나도 4로 밀어야겠다."
배꼽쨋슴다..상상히 가심니까?
올빽머리하고..가죽잠바에..아주 중후하게 생긴놈이..팔짱을끼고
다리는 책상에 올려..아주 낮은 톤으로..저런말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ㅡ_ㅡ;
시험이 시작 됫습니다. 듣기는 어느정도 잘 치고..지문 보니깐..
흠..장난이 아니더군요. 전 원래 영어는 절나 못합니다. ㅠ_ㅠ
혹시나 해서 뒤를 보니깐 역시나 다 자고 있더군요.
아마 4번으로 다 민거 같았습니다. ㅡ_ㅡ;;
셤이 끝났습니다. 교실에서 나왓습니다.
운동장에 오토바이 30여대 가량이 동시에 "빠라바라바라밤" 합니다.-.-;;
교문을 나올때..하늘을 보며 살아나왔다는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