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에서는 전·현직 언론인들의 출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를 선언한 언론인들은 대전과 충남·북에서 모두 10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후보자 등록이 본격 시작되면 더욱 많은 언론인들이 출마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규성 전 한겨레 부국장(54)이 최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성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손 부국장은 "1000년 역사의 고장인 홍성군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원칙과 신뢰, 주민중심의 지방자치, 화합과 소통의 정치'를 펼치려고 홍성군수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대전방송 부국장 출신인 김래호 국민중심연합(가칭) 대변인도 대전지역 구청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송인웅 후보(55)는 미래희망연대로 대전 중구청장 예비 후보로 이미 등록을 마쳤다. 이상길 전 아산투데이 대표(51)도 아산시 가선거구에서 자유선진당 예비 후보 등록을 했다.
충북지역 언론인들 대부분은 광역의원 선거에 대거 몰리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도의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동양일보 편집국장 출신 김화수 의원(52·단양)과 중부매일 기자 출신 이언구의원(55·충주2)은 재선에 도전한다.
충청일보 정치부장을 지낸 장선배씨(48·청주3), 박종천씨(47·청주5)는 민주당 공천을 받아 도의원 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광희 산남 두꺼비 마을신문 편집장(46·청주5)과 대청매일 기자 출신인 김수용씨(45·청주1)도 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현재 전 청주문화방송 보도국장(53)과 인터넷 언론 증평기별 기자 출신 신경자씨(45)는 증평 선거구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안티 조선 운동'의 불을 지핀 옥천신문 오한흥 전 대표(52)도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오 전 대표는 옥천군수 출마와 기초의회 진출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