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일반적으로 회사의 경영상태 등을 수식으로 표현한 지표들이 재무제표라는 것이고, 이러한 재무제표에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원가명세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이 있다.
이중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개념
대차대조표란 일정시점(일반적으로 매년 12월 31일 현재)의 회사의 재산상태를 나타내는 표이다. 즉, 회사의 자산이 얼마고, 부채가 얼마고, 자본이 얼마라는 식으로 기재된 표이다.
손익계산서란 일정기간(일반적으로 매년 1월 1일 부터 12월 31일까지)의 영업성적을 나타내는 표이다. 즉, 회사의 매출이 얼마고, 매출원가가 얼마고, 비용이 얼마고, 이익이 얼마라는 식으로 기재된 표이다.
* 관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는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 관련성을 가지고 같이 움직인다.
먼저 회사가 사업을 영위하여 수익을 얻게 되면, 이러한 수익은 손익계산서를 통해 매출,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영업외수익, 영업외비용, 당기순이익등의 구분에 의해서 표시가 된다. 이러한 지표를 통해 우리는 회사의 영업실적을 알수있다.
이 러한 영업실적은 손익계산서로 표시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업실적으로 얻은 자산(현금등)은 대차대조표의 자산에 표시되고, 부채(대여금등)은 대차대조표의 부채에 표시되고, 이익부분은 자본(이익잉여금등)자본에 표시되어 변동된 회사의 재산상태를 알수있다.
* 예시
(1) 만약, 회사가 자산 100, 부채 30, 자본 70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대차대조표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대차대조표 |
자 산 : 100 |
부 채 : 30 |
자 본 : 70 |
합 계 : 100 |
합 계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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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회사 1년 동안 영업활동을 하여, 매출이 50, 매출원가가 30, 판매관리비가 10이 발생했었고, 이 과정에서 차입금이 10 발생했다고 하면, 다음과 같이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 표현된다.
손익계산서 |
매 출 |
50 |
매출 원가 |
30 |
매출총이익 |
20 |
판매관리비 |
10 |
당기순이익 |
10 |
|
대차대조표 |
자 산 : 120 |
부 채 : 40 |
자 본 : 80 |
합 계 : 120 |
합 계 : 120 | |
회사의 경영자라면 자기 회사의 재무제표는 물론이고, 거래처 또는 투자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는 눈을 갖추어야 한다. 외부이해관계자가 접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자료가 바로 재무제표이기 때문이다. 재무제표는 다른 어떤 자료보다 해당 회사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재무제표는 크게 5가지 요소로 이뤄져 있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가 그것이며, 여기에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이 포함된다.
재 무제표는 각각 다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므로 어느 것을 더 중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대차대조표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대차대조표는 회사에 대한 청구권을 표시할 뿐 아니라 미래현금흐름에 대한 예측정보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서 여기서는 재무제표 중 대차대조표를 보는 요령을 설명하기로 한다.
1. 대차대조표의 기초개념
대차대조표는 회사가 갖고 있는 자산과 부채를 보여주는 명세로서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순자산 또는 자본이라 한다.
대 차대조표에서 차변(즉, 대차대조표의 왼쪽)에는 자산, 대변(대차대조표의 오른쪽)에는 부채와 자본을 표시하는데, 자금의 흐름은 대변(부채와 자본)에서 차변으로 흐른다. 다시말해 회사가 필요한 자금을 자본 또는 부채를 통해서 조달한 뒤 이 조달된 자금으로 영업에 필요한 각종 자산을 취득한다.
대차대조표는 다른 재무제표와 달리 회사의 특정 시점의 재무상태를 표시한다. 일반적으로는 회계기간말 현재의 자산, 부채상태를 표시한다. 이와 달리 다른 재무제표는 회계기간동안의 변동을 표시한다. 이런 점에서 대차대조표는 회사자산의 스톡(stock)을 기타 재무제표는 회사자산의 플로우(flow)를 나타낸다고 보면 되겠다.
2. 대차대조표의 표시방법
1) 대차대조표의 3요소와 등식
대차대조표의 3요소를 자산, 부채, 자본이라 한다. 이 3요소를 표시할 때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대차대조표 등식이 충족되어야 한다.
자산 - 부채 = 자본.
자산이 회사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자산을 표시한다면, 부채는 이에 대한 타인(채권자)의 청구권을, 자본은 자산에 대한 자기(주주)의 청구권을 표시한다. 자산합계와 부채 및 자본 합계는 항상 같아야 한다.
대 차대조표 등식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잔액으로 자본을 표시하는 이유는 회사 자산에 대한 1차적 청구권은 채권자가 가지고 있으며, 채권자에게 반제하고 남은 잔액에 대해 비로소 주주가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순서는 주주가 회사의 채무에 대해 유한책임을 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되겠다.
2) 자산과 부채의 이해
대차대조표의 자산이나 부채를 열거할 때는 현금화가 쉬운 자산 또는 부채부터 배열한다. 따라서 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 순으로, 부채 또한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 순으로 배열한다.
유동자산에는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당좌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예금 등 금융상품, 단기매매증권, 매출채권)과 판매를 통해 현금화되는 재고자산이 있고, 비유동자산에는 투자자산과 유형자산, 무형자산으로 구분된다.
유동부채는 매입채무와 단기차입금 등이 있고, 비유동부채에는 장기차입금, 임대보증금, 퇴직급여충당금 등이 있다.
3) 자본의 이해
자본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자본조정,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이익잉여금 순으로 표시한다.
이를 크게 보면 주주와의 거래(자본거래라 함)에서 발생하는 자본금, 자본잉여금, 자본조정 계정과 타인과의 거래(손익거래)에서 발생하는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이익잉여금 등으로 구부된다.
자본금은 발행주식수에 주식의 액면가를 곱한 금액으로 주주가 납입한 상법상 정해진 법정자본금을 표시한다. 자본금은 회사가 최초설립시의 자본금부터 유상증자, 무상증자 등의 과정을 통해 증가하며, 유상감자, 무상감자 등에 의해 감소한다.
자본잉여금은 주식을 액면가액 이상으로 발행할 때 나타나는 주식발행초과금이나 자기주식처분이익, 감자차익을 담는 계정이고, 자본조정은 감자차손, 자기주식처분손실 등을 임시적으로 담아두는 계정이다.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나 해외지점의 자산부채평가시 나타나는 해외사업환산차 또는 대를 담아두는 계정으로 매도가능증권의 처분 또는 해외지점의 폐쇄 시점에 손익계산서로 이동하는 계정을 말한다.
이익잉여금은 회사의 경영성과로 나타난 당기순이익 중에서 배당이나 상여 등으로 처분되지 않고, 회사에 유보한 금액으로서 배당이나 결손보전 또는 미래투자의 재원으로 쓰인다.
3. 대차대조표를 보는 요령
대차대조표는 다른 말로 하면 회사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명세서이다. 그렇다면 재무상태의 좋고 나쁨을 대차대조표로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대차대조표의 각 항목을 상호 비교함으로써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대차대조표 이외에 다른 재무제표를 함께 이용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 안정성 지표
회사의 재무상태가 부도로부터 안전한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서 회사의 자산과 부채, 자본을 비교한다. 장기적으로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본)은 30% 이상이어야 하고,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200% 이하이면 양호하다. 단기적인 재무안정성을 파악하려면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를 비교하거나 당좌자산과 유동부채를 비교한다. 유동자산이나 당좌자산이 유동부채보다 크면 회사는 단기적으로 재무상태가 안정되어 있다고 평가한다.
2) 성장성 지표
회사가 매년 어느정도 성장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으로서 총자산증가율(당기말총자산/전기말총자산)이나 유동자산증가율, 자기자본증가율은 모두 20% 이상이면 양호하다.
3) 수익성 지표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서 총자산이익율(세전순이익/총자산)은 6%이상, 자기자본순이익율(당기순이익/자기자본)은 20% 이상이면 양호하다.
4) 활동성 지표
영업활동이 어느정도 활성화되어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서 매출액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자산의 회전율로 나타낸다. 매출채권회전율(매출액/매출채권잔액)은 6회 이상이면 양호한데, 이는 매출채권의 회수기간이 365/6=약60일로서 2개월 내에 회수할 수 있으면 활동성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대차대조표로도 회사의 상태가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 이처럼 대차대조표를 보는 요령을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하면 특정회사에 대한 의사결정에서 위험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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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계산서를 보는 방법
손익계산서란 일정기간동안 이뤄진 기업의 경영성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재무보고서로서, 총수익(매출 및 영업외수익등)에서 총비용(매출원가, 판관비, 영업외비용 등)을 차감하여 순손익을 계산하는 명세이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기업의 수익과 비용의 원천을 파악할 수 있다.
손익계산서는 네가지 이익을 구분하여 표시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익이 그것이다.(2007년 개정기업회계기준 기준) 매 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하여 구하고,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차감하여 구한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수익을 더하고 영업외비용을 차감하여 구하며, 마지막으로 당기순이익은 법인세차감전순이익에서 법인세를 차감하여 구한다.
손익계산서에 나타난 네가지 이익항목 중 가장 중시해야 할 항목은 무엇일까?
우선은 영업이익 항목이라 할 수 있겠다. 기업이 자신의 주된 영업활동을 통해서 이익을 내고 있는지 아니면 손실을 보고 있는지를 알려면 수개년도의 기업의 손익계산서 상 영업이익을 살펴보아야 한다.
영업이익이 지속되고 있다면 그 회사는 양호하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손실이 계속된다면 존립이 어려운 회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즉, 설사 당기순이익이 난 손익계산서라도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면 그 회사의 경영성과는 좋다고 할 수 없다.
주된 영업활동에서 나타난 손실이 영업외수익으로 채워졌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영업이익이 났지만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면 경영성과가 일시적으로만 나빠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영업이익은 기업의 존립근거가 되므로 손익계산서의 핵심 관전포인트라 하겠다.
그 다음으로는 매출총이익 항목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매출총이익은 결국 매출 한단위 당 순수마진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제조판매업의 경우에는 약 30%정도의 마진을 확보해야 판관비를 충당하고도 영업이익을 구현할 수 있다.
따 라서 매출총이익 항목은 이익이냐 손실이냐가 중요하기보다는 매출총이익율이 30%이상이냐를 평가해보아야 한다. 즉, 판관비를 충당하고도 남을 만큼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따라 기업의 존속여부를 평가하는 것이다. 만약 이에 못미치는데다, 원가절감도 가능하지 않다면 기업의 존립은 어렵게 된다.
이상 주요관전 포인트 이외에도 각 이해당사자에 따라 주요 포인트가 달라진다. 가령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주주의 입장에서는 당기순이익 정보가 중요하다.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은 결국 당기순이익과 그 누적액인 이익잉여금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주주에게 좋은 회사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같은 방향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채권자에게는 영업이익과 이자비용, 당기순이익 정보가 중요하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준인지,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여 회사가 재투자 등으로 계속 존립이 가능한지를 평가한다.
세무당국은 당기순이익과 법인세 정보를 중시한다. 즉, 과세소득과 당기순이익을 비교하여 기업이 부담할 세금의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익계산서의 관전포인트를 정리할 수 있지만, 손익계산서 한계를 전제하여야 한다. 즉, 손익계산서는 화폐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손익만 표시한다는 점, 그리고 감가상각비나 대손상각비, 재고자산평가 등 추정치가 포함되어 있어서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회사의 주관성이 개입된다는 점, 또 동일한 거래라도 이를 회계처리하는 몇가지 대체적인 방법을 허용하고 있어서 이를 통한 이익조작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한계이다.
손익계산서를 볼 때는 이와 같은 한계를 파악하고 있어야 숫자의 마술에서 벗어나 기업의 객관적인 경영성과를 평가할 수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