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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기술 |
다. 감나무 정지·전정(整枝剪定)
정지·전정은 생산비 절감, 안정생산 및 품질향상과 직결되므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감나무의 정지·전정은 품종, 수령, 기상, 지형, 시비, 착과량 등 많은 요인들과 관련되어 있고, 농기계작업, 재배자의 과원 경영 방식에 따라 그 방법이 다를 수 있다.
(1) 정지·전정의 기초이론
(가) 정지·전정(整枝剪定)
정지와 전정은 일반적으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정지는 나무의 꼴을 만드는 작업이고, 전정은 갖추어진 나무 꼴을 가지고 매년 안정적으로 해거리 없이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하는 수단으로서 다음과 같은 목적이 있다.
(나) 정지·전정의 목적
정지 및 전정은 수관 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여 고품질 과실생산과 더불어 안정적인 생산을 주목적으로 한다. 이는 수관 내부에 햇볕이 고루 잘 스며들게 하여 꽃눈의 분화와 과실 비대를 돕고 과실의 결실부위를 최대로 확보하여 고르게 결실시킨다. 또한 결실량을 조절하여 해거리를 방지효과 뿐만 아니라 병충해 방제의 효과까지 높아지게 하여 과원의 작업을 편리하게 한다. 따라서 나무의 균형 있는 발육을 유지시키면서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킨다.
(다) 전정의 종류
1) 절단전정
절단전정은 가지의 끝부분 또는 중간부분을 자르는 것을 말하며 감나무에 있어서 절단전정은 결과모지의 끝부분에 위치한 꽃눈을 제거하기 때문에 착과량을 줄이고 새 가지 신장을 촉진시킨다. 따라서 세력이 약한 나무는 절단 전정을 위주로 하여 착과 수를 줄이는 것이 수세 회복을 위해 유리하다.
2) 솎음전정
솎음전정은 가지를 기부에서 잘라 솎는 주는 것이고 남아있는 자기에 착과를 시켜 수량을 높여주지만 새 가지 신장은 절단전정에 비해 적어진다. 따라서 솎음전정은 수세가 강한 나무에 주로 실시한다.
3) 전정정도와 방법에 따른 가지생장 및 꽃눈 착생
꽃눈형성은 가지의 전정방법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자름 전정은 솎음전정에 비해 꽃눈형성을 억제한다. 가지의 절단이 강할수록 보다 강한 새가지가 발생하여 단과지로 형성될 수 있는 눈도 발육지로 자라 꽃눈형성이 적어지게 된다. 반면에 가지 기부를 솎음전정하면 전정반응이 솎아준 가지 주위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게 되어 새 가지 생장이 강하지 않으므로 꽃눈형성이 촉진된다.
(라) 가지의 유인
1) 가지의 유인과 신초신장
가지의 생장은 가지의 각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그림 2-2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림 B는 분지각도를 30˚~ 55˚정도로 유인했을 때는 직립된 상태와 생장이 비슷한 경향으로 선단의 신초신장이 강하게 되고 하부의 신장은 억제된다. 그림 C는 분지각도를 90˚로 수평 유인했을 때도 가지의 위쪽에 위치하는 눈은 도장지가 되고 측면 및 하측에 위치한 눈은 중과지나 단과지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림 D처럼 120˚정도로 유인했을 때는 즉 수평 이하로 유인하면 C와 같은 경향이지만 선단의 신초신장은 약하고 뒤쪽에서 신장하는 가지는 직립성인 도장지가 아니라 수평적인 신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가지의 하측에서는 거의 발아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을 정부우세라 하는데 정부우세는 옥신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다. 즉 옥신이 중력에 의해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직립된 가지에서 정부우세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수평으로 유인된 가지에서는 옥신이 중력에 의해 가지 하측에 이동되었기 때문에 뒤쪽의 눈 C에서 정부우세가 나타나고 하측의 눈은 생장의 억제를 받아 중과지나 단과지가 되는 것이다.
2) 유인 정도별 착과상태
유인정도별 착과는 가지가 수직일수록 생육이 강해지는 반면 꽃눈 형성이 나빠지고, 반대로 수평에 가까워질수록 가지 생육은 약해지나 꽃눈 형성은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나무의 세력을 안정되게 하기 위해서는 세력이 강한 나무는 가지의 각도가 넓어지게 하고, 세력이 약한 나무는 가지의 각도가 수직방향으로 좁아지도록 전정할 필요가 있다.
(마) 제거해야할 가지의 종류
평행지, 차지, 내향지, 역행지, 하수지, 도장지는 전정하는 목적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제거해 주어야한다.
<그림 2-22> 제거해야할 가지의 종류
(바) 분지각도
주간과 주지, 주지와 부주지, 부주지와 결과지의 분지각도가 너무 좁으면 과실 무게에 의해서 가지가 찢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넓혀주어야 한다.
<그림 2-23> 분지각도
(사) 수관점유율과 용적률
1) 수관점유율
감의 수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인접한 나무의 가지 끝이 서로 겹쳐지는 수관점유율이 120% 내외인 때이며 그 한계를 넘으면 수관 밑이 어둡고 내부에 일조가 부족하여 말라죽는 가지가 생긴다. 또한 꽃눈형성이 불량하여 수량이 점차 저하되고, 과실의 착색과 수확시기가 늦으며, 오염과실 발생이 많아진다.
<그림 2-24> 수관점유율
2) 무효용적과 유효용적
과밀상태로 오래 계속되면 가지가 겹치는 수관측면은 쇠약하거나 죽은 가지가 많이 생겨 결과층이 반원상으로 되고 결과부위가 수관 상부에 한정되며, 재적비만 높고, 유효 수관용적은 오히려 줄어든다.
또한 인접나무의 주지와 부주지가 겹치게 되므로 자연적으로 강전정을 하게 되어 웃자란 가지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고 생리적 낙과를 유발시키므로 나무솎기를 해야 한다.
<그림 2-25> 무효용적과 유효용적
(2) 감나무 정지.전정 방법
(가) 감나무의 생육 특성과 전정 진행순서
1) 감나무의 생육 특성
감은 성과기가 늦은 반면 결과수령이 길며, 크게 자라고, 유목기에는 곧게 자라나 결실기 이후에는 가지가 늘어지면서 개장되는 성질이 있다. 나무의 선단부 가지는 발생각도가 좁고 세력이 강하나 기부의 가지는 세력이 약하다. 한편, 가지 기부의 눈은 숨은 눈으로 되거나 발아하여도 쇠약한 가지가 된다. 선단부의 눈은 왕성하게 발육해서 결실부위가 계속 상승하여 수관이 밖으로만 형성되기 쉽다. 그러므로 성과기에 나무의 뼈대와 수관을 확대시켜 빨리 결실시킴으로써 나무의 자람세를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단부 우세성이 강한 반면 기부의 눈은 숨은 눈으로 쉽게 발아 하므로 노목의 가지갱신을 쉽게 할 수 있다. 감나무는 수명이 길고 수관이 크기 때문에 주지와 부주지도 자연히 크게 신장하는 반면 과실무게의 부담을 크게 받는다. 가지의 분지각도가 좁으면 왕성하게 생장하나 과실무게와 바람에 의해서 가지 접합부가 찢어지기 쉽다. 따라서 나무골격을 형성할 때 가지의 분지각도를 넓게 해야 한다.
양분의 이동은 직선적이므로 가지의 굽은 부분에서는 발육지가 나와 웃자란 가지가 되기 쉽다. 나무의 골격이 되는 주지와 부주지는 곧게 연장시켜 양분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웃자란 가지의 발생을 줄이도록 한다.
• 교목성(喬木性)이고 선단(頂部)부 우세성이 강하다. • 숨은 눈(潛芽)은 발아능력이 강하여 쉽게 싹이 난다. • 재질이 단단하고 탄력이 없기 때문에 부러지기 쉽다. • 가지가 굽은 곳에서는 웃자람 가지의 발생이 많다. |
2) 정지·전정 시기와 진행방법
가) 전정의 시기
전정은 낙엽 후 휴면기에 하는 겨울전정과 생육 기간 중에 하는 여름전정이 있다. 낙엽 전에 전정하면 다음해 발아가 고르지 않고 분화된 꽃눈이 퇴화한다. 추운지역에서 낙엽 후 일찍 전정하면 전정한 나무의 호흡량 증가로 양분소모가 생겨 동해에 약해질 우려가 있다. 동해를 받기 쉬운 지역은 2월 이후 전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나) 전정의 진행순서
① 나무의 모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판단한다.
② 불필요한 큰 가지 및 갱신할 주지나 부주지를 잘라 낸다.
③ 주지, 부주지의 방향을 고려하여 유인하여 바로 잡는다.
④ 연장할 주지, 부주지는 선단을 자르되 끝 눈의 방향을 연장시킬 방향으로 향하도록 한다.
⑤ 오래되고 복잡해진 측지들을 솎음전정하고 예비지를 남긴다.
⑥ 남기는 결과모지는 나무의 세력, 가지방향, 길이 등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① 수형결정(나무의 모양을 결정) → ② 수세판단(강 : 절단전정, 약 : 솎음전정) → ③ 전정실시(유목 : 유인, 성목 : 솎음전정) |
(나) 감나무 수형의 종류
감나무의 기본적인 수형은 원줄기를 높게 하는 변칙주간형과 낮고 넓게 하여 옆으로 퍼지는 개심자연형이 있다. 일반적으로 품종의 특성에 따라 옆으로 퍼지는 개장성인 품종은 개심형으로 하고, 곧게 높이 뻗는 직립성인 품종은 주간형으로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포장의 형태와 재배관리면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1) 주간형
주간형은 주간이 중앙에 곧게 서 있는 수형으로 사과, 감, 배, 밤 등의 유목기에 이용되나, 해가 지남에 따라 광 투과성이 나빠지고 작업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점차 주간을 단축시키는 변칙주간형 또 는 개심자연형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보통이다.
2) 변칙주간형
감나무의 자연 직립성을 살려가면서 주지수를 4~5개로 제한하여 서로 다른 방향과 높이에 차례로 배치하고 원줄기를 곧게 키워 목표하는 주지수가 확보되면 원줄기의 높이를 결정한 후 주지와 부주지를 크게 키워 수관을 입체적으로 확대시키는 수형이다.
변칙주간형은 주지를 해마다 1~2본씩 형성하기 때문에 수형이 완성되기까지 6~7년이 걸리며, 주지간의 사이가 넓어서 나무의 키가 자연히 커지게 되고 원줄기와 주지 사이에 세력의 경합이 일어나기 쉽다. 그러나 개심자연형처럼 바퀴살가지는 생기지 않는다. 변칙주간형은 유목기(어린나무)에 수관의 확대가 빠르고 주지가 입체적으로 배치되어 결실면적이 넓은 특징이 있다.
□ 변칙주간형의 모식도
개심자연형처럼 일찍부터 주지를 결정하기보다는 양성한 주지후보지가 서로 겹치거나 평행을 이루는 가지는 솎아 없애가면서 6~7년째까지 연차별로 하나씩 5번 주지까지 형성한다. 주지의 방향은 1번 주지와 2번 주지, 3번 주지와 4번 주지가 각각 반대방향에 형성되도록 하고, 1번 주지는 지면으로부터 40~50㎝ 높이에, 2번 주지는 1번 주지로부터 30~40㎝ 높이에, 그 이상의 주지는 각각 20~30㎝씩 사이를두고 배치한다.
분지각도는 1번 주지는 50도 각도로 넓게 하고 윗쪽 주지에 이를수록 점차 좁게 형성시킨다. 부주지는 주지에서 나온 가지를 말하며, 주지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공간을 입체적으로 채워 결실 면적을 확대시키는 골격지다. 그러므로 서로 병행하거나 위아래의 부주지가 겹쳐지지 않도록 배치해야 한다. 부주지 수는 많을수록 쉽게 공간을 메울 수 있으나 너무 많으면 통풍과 채광이 불량하고 가지 상호간의 생육이 고르지 않게 되므로 각 주지마다 2~3개씩 둔다. 부주지는 주지 기부에서 50~ 60㎝ 떨어진 옆으로 나온 가지를 1번 부주지로 하고 2번 부주지는 1번 부주지에서 40~50㎝ 떨어진 반대방향에 배치한다. 부주지의 각도는 60~70도가 되도록 넓게 유인하고 주지의 60% 정도 세력을 유지하도록 곧게 신장시킨다.
□ 변칙주간형의 연차별 전정방법
감나무는 심은 후의 몸살이 심하여 첫해는 새 가지의 자람세가 극해 불량하다. 심은 후 3년째가 되면서 충실한 가지가 자라게 되므로 3년째까지는 전정을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3년째 되는 겨울전정 때 위쪽에 곧게 자란 가지 중 하나를 선정하여1/3 정도 가볍게 자르고, 원줄기의 연장지로 삼아 곧게 자라게 하며, 나머지의 경합되는 곧은 가지는 기부에서 잘라 없애고 원줄기를 튼튼하게 키운다. 주지후보지는 원줄기 연장지의 아래쪽에 서 옆으로 나온 가지 중 방향이 서로 엇갈리고 세력이 좋은 것을 택하여 가볍게 자른다. 주지후보지는 전부가 주지로 되는 것이 아니며, 장차 주지로 선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방향으로 보아 곧게 신장시킨다. 주지 형태에 집착한 나머지 주지를 일찍부터 결정하거나 후보지만 남기고 다른가지를 잘라 없애면 수세가 약화되어 원줄기가 가늘고 세력이 약하게 되므로 후보지 양성에 방해가 되지 않는 작은 가지는 될 수 있는 한 남겨 충분한 엽수를 확보하도록 한다.
주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성된 주기후보지 중에서 결정한다. 재식 후 4~5년째가 되면 원줄기에서 나온 작은 가지에는 몇 개씩의 과실이 결실되고, 원줄기와 주지후보지는 충실해지므로 아래쪽의 충실한 가지에서 순위에 따라 주지를 결정해 나간다. 주지를 결정한 가지는 결실시키는 일이 없도록 선단을 가볍게 잘라 알맞은 각도로 곧게 신장시켜야 한다.
<그림 2-27> 변칙주간형의 연차별 전정방법
3) 개심자연형
개심자연형은 나무의 직립성을 어느 정도 살려가면서 원줄기를 짧게 한다. 주지의 수를 적게 배치하는 반면 컵 모양의 낮은 배상형을 보완하여 결과부위를 옆으로 크게 확대하는 특징을 갖는다. 개심자연형은 나무의 키가 낮고 옆으로 퍼져 원줄기의 중심부가 충분한 공간을 유지하기 때문에 햇빛과 통풍이 양호하여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고, 키가 낮기 때문에 과실의 수확과 전정, 병충해 방제 등 작업이 편리하며, 바람피해도 적은 이점이 있다.
원줄기에서 나온 가지 중 발생각도가 넓고 방향이 좋은 가지 3개를 선택하여 주지를 일찍부터 만드는 방법과 원줄기를 높게 키워가면서 3개의 주지만 남기고 원줄기를 일정한 높이에서 잘라 없애는 일종의 솎음을 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 개심자연형의 연차별 전정방법
1년차에는 묘목 식재 후 묘목을 40~50㎝로 절단해주고, 2년차에는 주지를 형성시켜주며, 3년차에는 주지결정과 1번 부주지를 형성하고, 4년차에는 주지연장과 1번 부주지를 결정해준다.
<그림 2-28> 개심자연형의 연차별 전정방법
□ 개심자연형의 주지 배치도
개심자연형은 주지의 수를 3개로 한정하여 지면으로부터 40㎝ 높이에 1번 주지를 형성시키고, 2번 주지와 3번 주지는 1번 주지에서 각각 30㎝, 20㎝ 높이의 원줄기에 120˚로 바뀐 방향에 형성시켜 바퀴살 가지가 되지 않도록 한다.
3개의 주지가 결정되면 원줄기를 완전히 잘라 없애거나 비틀어 세력을 극히 약하게 만든다. 주지의 분지각도는 1번 주지는 원줄기와 50도, 2번 주지와 3번 주지는 각각 45도, 40도 이상으로 넓게 하여 과실 무게에 의해서 가지가 찢어지는 일이 없도록 튼튼하게 발육 신장시킨다. 부주지는 나무 전체에 6~8개를 형성토록 한다.
<그림 2-29> 개심자연형의 주지 배치도
4) 팔메트형
팔메트형 수형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노동력이 부족해 진 이탈리아의 과수원에서 성행한 수형으로 병목식으로 심고 수형을 납작하게 만들어 수확, 적과, 전정에 드는 노력을 절감시킨 것이다.
재식거리는 4m×4~4.5m로 하고 3~4개의 철선이나 하우스파이프를 설치한 후 매년 40㎝ 간격으로 주간 선단을 절단해 줌으로써 주지를 2개씩 내어 60˚ 분지 각도로 철선이나 하우스파이프에 유인해 준다. 측지는 수평으로 유인하여 철선에 묶어주는데 주지나 측지의 배면에 있는 눈에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측지를 철선에 묶을 때 분지 각도를 가능한 좁게 하여 도장지 발생을 적게 해 준다.
<그림 2-30> 팔메트형 수형 모식도와 과원조성
□ 팔메트형(1997~2002 경북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
팔메트 수형은 재식거리를 4m×4m로 하여 초기수량과 상품과율을 재래식 방법으로 재배하는 방임형태와 비교해 보면 주당 3년간의 누적수량은 팔메트형 57.6㎏, 자연방임형 33.5㎏으로 팔메트형에서 1.7배 증수할 수 있었으며, 10a당으로는 각각 3,629㎏, 2,110㎏을 수확하여 약 49% 소득이 증가되었다. 과실특성 및 상품과율은 방임형에서는 과중 155g/개, 상품과율 17.4%(상), 44.8%(중), 37.8%(하)이고, 팔메트형에서는 과중 174g/개, 상품과율 44.6%(상), 37.4%(중), 18.0%(하) 이었다.
구분 |
방임(4mX4m) |
팔메트형(4mX4m) | |
수량(㎏/주) |
33.5 |
57.6 | |
과중(g) |
155 |
174 | |
상품과율 |
상 중 하 |
17 45 38 |
45 37 18 |
<그림 2-31> 3년간 누적수량 및 소득지수
5) Y자형
묘목은 심은 후 지상 50~60㎝에서 전정하고 신초가 20~30㎝ 정도 자랐을 때 생육이 가장 좋은 신초를 제1주지로 정하고 지주에 유인하여 세운다. 1년째 겨울 전정은 제1주지의 경우 전장의 ¾ 정도를 남기고 절단전정하고 가지의 ½ 정도가 지주면에 닿도록 눕혀 유인한다. 제2주지는 지상 50㎝ 정도 높이, 제1주지의 반대방향에서 제1주지 가지 굵기의 ¼ 정도의 분지각도가 둔각인 것을 선택하여 선단의 끝을 가볍게 절단.전정한다. 2년째 봄부터 여름 전정은 신초가 자라면 양쪽의 주지 선단을 위로 향하게 유인하여 주지 선단의 신초는 제거하고 그 외의 신초는 Y자형 지주와 철선으로 유인한다. 3~4년이 되면 주지는 선단을 위로 향하게 유인하고 서서히 지주에 유인해가면서 아주지 후보지를 주지 바로 옆 또는 하부에서 발생한 주지와의 각도가 80~90도이고 주지 굵기의 ½정도의 것으로 고른다. 부주지는 1주지 당 2~4본 정도로 한다.
<그림 2-32> Y자형
(다) 감나무의 화아분화
감은 혼합눈으로 꽃눈과 잎눈을 함께 갖는다. 꽃을 갖는 눈은 주로 가지 선단으로부터 그 밑으로 2~3번째 눈이며, 기부 쪽의 눈들은 품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잎눈 또는 숨은 눈으로 된다. 꽃의 분화 시기는 7월 상중순부터 8월까지 분화하지만 지방에 따라 또는 품종의 조만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림 2-33> 감나무의 화아분화
(라) 결과모지 전정과 솎음 전정법
결과모지는 대부분 곁가지에 착생하나 주지와 부주지 등 간격이 넓은 공간에도 배치하여 결과면적을 될 수 있는 한 증대시킨다. 결과모지는 결과지를 형성하는 가지로서 결실량은 결과모지의 좋고 나쁨과 결과모지의 수에 의해서 결정된다.
품종에 따라 다르나 충실한 결과모지의 선단부 눈, 즉 끝눈과 2~3번째 눈은 꽃을 맺는 결과지가 된다. 그러나 그 아래의 눈은 결과지가 되지 못하고 발육지가 되거나 숨은 눈이 된다. 전년에 결실한 결과지와 쇠약한 가지는 끝눈만이 결과지를 형성하거나 발육지로 되어 버린다. 이와 같이 긴 발육지는 다음해에 결과지를 형성하게 되므로 이러한 가지를 그대로 두면 결과부위가 상승하게 된다. 그러므로 기부 가까이서 절단하거나 유인하여 예비지로 형성시킨다.
<그림 2-34> 결과모지 전정과 솎음 전정법
결과모지의 길이와 크기는 결과지의 수를 결정하는데 부유품종은 30㎝ 길이의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10~20㎝의 짧은 가지도 충실하면 결실 수는 적으나 결과모지가 될 수 있다. 결과모지는 길이에 따라 10㎝ 미만은 단과지, 20~30㎝는 중과지, 30㎝ 이상은 장과지라 한다. 중과지는 결과모지수의 80% 이상이 되며, 수량을 결정하는 가지라고 할 수 있다. 10㎝ 미만의 단과지는 거의 결과모지가 될 수 없고 결실하여도 과실의 품질이 불량하다. 30㎝ 이상의 장과지는 발육지가 아닌 이상 너무 많은 과실을 맺으므로 선단을 가볍게 잘라 결과지 수를 조절할 수 있다.
차랑품종과 같이 단과지 형성이 잘되는 품종과 일부 떫은감 등은 단과지에서도 좋은 결과지가 형성되므로 전정상 주의를 요한다.
떫은감 주요 품종의 주당 결과모지는 성목일 경우 중 정도의 세력으로 재배하면 30㎝ 이하가 70∼87%이나, 11∼20㎝에서는 상주둥시 50%, 청도반시 36%, 월하시 61%로 가장 많이 분포하였다. 떫은감 주요 품종별 결과모지의 길이에 따라 착화량이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겨울 전정 시 같은 수세에서 같은 수량을 생산하고자 할 때, 상주둥시 품종에 비해 청도반시, 월하시 품종은 결과모지 20㎝ 이하는 각각 23∼29%, 41∼42%를 더 남겨야하고, 21∼30㎝에서는 월하시 43%를 더 남겨야하나 청도반시는 33% 적게 남겨야 한다.
• 결과지 간격 : 30㎝ 정도 • 착과수 : 수세, 수령, 목표량 등으로 결정 |
(마) 성목원 저수고형 유도
감의 전정법은 종래의 소식대목 위주로 자연방임, 개심자연형, 변칙주간형이 많았다. 이 때문에 나무 높이가 높아 적뢰, 적과, 수확, 정지.전정 등의 작업능률이 낮고 위험도 있었다. 따라서 성목원에서는 저수고 전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저수고형 유도는 한 번에 낮추는 것이 당도 및 착색증진에는 효과적이지만 도장지의 다발, 신초의 2차 신장, 결과모지의 충실불량, 생리적 낙과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나무세력에 따라 2~3년에 걸쳐 점차적으로 절단하는 것이 좋다. 저수고 재배는 동계전정과 아울러 여름철에 도장지 절단 등 하계전정을 실시하여 통풍, 채광을 좋게 하여 과실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꽃눈 분화를 촉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림 2-35> 성목원 저수고형 유도
□ 겹친 가지의 전정- 솎음전정 위주
겹쳐진 가지를 제거할 경우 작은 가지를 많이 잘라 내기보다는 큰 가지를 1~2개 기부에서 솎아주는 것이 좋다.
인접한 나무와 가지가 겹쳐 있는 경우의 전정
A: 자름전정한 자리 B: 솎음 전정한 자리
<그림 2-36> 겹친 가지의 전정법
□ 성목원(개심자연형) 간벌
<그림 2-37> 성목원(개심자연형) 간벌
나무솎기는 계획밀식을 하기 전에는 실질적으로 실시하기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접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게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축벌 또는 나무솎기를 실시해야 한다. 나무솎기 및 축벌의 구체적인 시기는 수관점유율이 120%로서 수관폭이 재식거리의 1.2~1.3배인 시기, 즉 가지의 선단부가 인접된 나무의 가지와 1.0~1.5m 정도 교차되는 상태로서 수량은 가장 많은 시기이나 실제로는 이 시기가 나무솎기 및 축벌을 해야 할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과원 전체가 동시에 과밀상태가 되는 것보다는 부분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나무를 솎아주기 전 영구수를 제외한 간벌수를 축벌해 가다가 최후로 나무를 솎아준다.
축벌은 나무솎기 할 나무의 수관면적을 줄이는 것이지만 주지와 부주지의 중간에서 자르면 웃자람가지의 발생이 많으므로 큰 가지의 기부에서 주지단위로 솎아 없애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축벌과 간벌할 나무와 큰 가지는 나무가 무성한 여름철에 표시를 하고 자를 부분에서 개화 후 환상박피를 해서 결실률을 높여 많은 수량을 올리고, 과실 수확 후 전정 전에 축벌 또는 나무솎기를 실시한다. 축벌 또는 나무솎기가 끝나면 나머지 영구수는 수관확대를 계속하되 나무키는 철저히 억제하여 수관내부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가지를 유인하여 결과층을 두텁게 만들어 간다. 특히 수관확대를 위하여 시비량의 증가보다는 수세안정을 위한 전정법이 이루어져야 한다.
라. 결실관리
(1) 꽃눈의 분화와 형성
(가) 꽃눈분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꽃눈분화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탄질률 (C/N율)로 설명되지만 착과량, 전정의 정도, 시비량, 토양의 건조와 습도, 일조량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감은 심한 해거리를 하게 되는데 나무의 영양상태는 꽃눈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꽃눈분화로부터 꽃이 완성될 때까지는 수체의 저장양분이 꽃눈발달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나) 꽃눈분화 촉진과 꽃눈 수의 증가 요건
꽃눈분화 촉진과 꽃눈 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과다결실을 방지하면서 봉오리를 따고 열매를 솎아낸다. 또한 강전정을 지양하되 채광량을 높이고 질소비료의 과다시용을 억제하여 병충해를 방제하고 조기낙엽을 방지한다.
1) 결실 제한(적뢰, 적과), 적엽 및 차광
5월에 적뢰하면 꽃눈분화를 촉진하며, 꽃눈 수가 증가한다. 그러나 6월의 적과는 그 효과가 반감하며, 7월의 적과에서는 더욱 효과가 줄어 5월 적뢰에 비해 꽃눈 수가 감소한다. 이들 3시기의 꽃눈분화 효과 정도는 3 : 1.5 : 1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눈분화기 전후에 새 가지에서 모두 적엽하면 낙과하든지 가지 상부의 몇 개 눈이 신장하여 꽃눈분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가지 내 탄수화물 함량이 현저하게 낮아져, 전체 질소량도 약간 감소하지만 C/N율이 낮아져 꽃눈분화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잎을 반만 따내면 꽃눈수가 감소하는 정도이며 그 영향은 크지 않다. 꽃눈분화기 전후(특히 7월 중순)에 차광하게 되면 꽃눈분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 꽃눈 수가 감소되고 꽃눈의 발육도 억제된다.
• 5월 적뢰 : 꽃눈분화 촉진, 꽃눈 수 증가 • 6월 적과 : 효과가 반감 • 7월 적과 : 더욱 효과가 줄어(5월 적뢰 : 6월 적과 : 7월 적과 → 3 : 1.5 : 1) • 꽃눈분화기 전후 100%적엽 : 꽃눈분화가 일어나지 않음 • 꽃눈분화기 전후 50%적엽 : 꽃눈 수가 감소하는 정도 • 꽃눈분화기 전후 차광 : 꽃눈수 감소, 꽃눈의 발육 억제 |
2) 환상박피와 철사 조임
가) 수세의 강약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는 새가지가 2차 생장하여 꽃눈이 영양생장 기관으로 전환하거나 겨드랑이눈의 신장 등이 일어난다. 한편,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는 꽃눈분화를 위한 겨드랑이눈 내 엽액부의 분열조직이 융기하는 것이 적고, 그 발육도 진전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세가 강한 나무나 약한 나무 모두 꽃눈의 착생이 나쁘다.
• 수세가 강한 나무 : 영양생장 기관으로 전환, 액아(겨드랑이 눈)의 신장. • 수세가 약한 나무 : 액아 내 분열조직이 융기하는 것이 적고, 그 발육도 진전되지 않음. |
나) 환상박피, 철사 조임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 7월 중순에 환상박피를 실시하면 꽃눈 수가 증가하고 꽃눈의 발육도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 가지 내 영양분이 많으면 꽃눈분화에 좋으며 반대로 이 시기의 영양부족은 다른 시기보다 현저하게 꽃눈분화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환상박피와 비슷한 처리로 유목의 부주지 기부를 만개 후 20일경에 철사로 결박하면 꽃눈의 수가 증가하고 꽃눈의 발달도 양호하게 되어 환상박피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감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 박피 후 유합이 더디므로 유의해야 한다.
(2) 감나무 꽃
(가) 꽃피는 시기
감의 개화는 일반적으로 남부지방에서는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고, 중부지역에서는 5월 하순에 피기 시작하여 4~5일 만에 만개한다.
암꽃은 오전 4시경부터, 수꽃은 그보다 빠른 오전 2시경부터 피기 시작하여 오전 6시경에는 그 날에 피는 꽃이 대부분 개화한다.
(나) 수분
수술의 꽃가루가 곤충 또는 바람 등에 의해 암술머리에 옮겨지는 것을 수분이라고 한다. 수분작용을 크게 나누어 자가수분과 타가수분으로 나눌 수 있다. 자가수분은 같은 품종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옮겨지는 것을 말하며, 타가수분은 서로 다른 품종의 꽃가루가 옮겨지는 것을 말한다. 경제성이 있는 대부분의 감 품종은 암꽃만 맺는데 타가수분에 의해서 수분이 이루어진다.
(다) 단위결실력과 종자형성력
과실은 개화수정에 의해서 종자가 생기고 결실한다. 그러나 개화와 수정이 없어도 결실되고 비대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단위결실이라고 한다. 단위결실된 과실은 종자가 생기지 않는다. 단위결실력이 강한 품종은 수분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결실이 되지만 단위결실력이 약한 품종들은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리적 낙과가 심하다.
단위결실력과 종자형성력은 품종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가 있다. 떫은감인 청도반시, 사곡시, 평핵무와 단감인 준하는 단위결실력이 강한 반면 종자형성력은 약하며, 갑주백목(봉옥)과 부유, 서촌조생, 상주둥시 등은 그와 반대로 종자형성력은 강하나 단위결실력이 약하다.
서촌조생과 같은 불완전 단감은 4개 이상의 종자가 고르게 들어있어야 떫은 맛이 없어지므로 수분에 의한 종자형성은 착과와 품질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표 2-27> 품종별 단위결실력
강 ↑
단 위 결 실 력
↓ 약 |
Ⅵ |
평핵무 도근조생 궁기무핵 |
미곡 |
회진신부지 |
|
|
|
Ⅴ |
대핵무 |
|
청도반시 |
사곡시 |
전천차랑 |
전창 | |
Ⅳ |
|
|
문평 |
의문 |
서촌조생 |
| |
Ⅲ |
|
|
|
횡야 화어소 |
차랑 상주둥시 |
만어소 | |
Ⅱ |
|
어 소 |
천신어소 |
갑주백목 |
부유 감백목 송본조생부유 |
| |
Ⅰ |
|
|
이두 |
|
수도 |
덕전어소 | |
|
1 |
2 |
3 |
4 |
5 |
6 | |
|
약 ← 종 자 형 성 력 → 강 |
(라) 수분수
수분수의 섞어 심는 비율은 주 품종의 단위결실력과 종자형성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주 품종의 10~15%이고, 20m 사이를 두고 균일하게 흩어 심는다.
수분수 품종으로는 남부지역에서는 선사환, 서촌조생, 적시, 조홍시, 정월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이들 품종은 단감으로 내한성이 약하므로 중부지역에 서는 주품종의 암꽃과 개화기가 같은 돌감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감은 교배불친화성이 없으므로 어느 품종의 꽃가루와도 정받이가 잘 이루어진다. 그러나 수분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춘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분수 식재 : 주 품종의 10~15%, 20m 간격 • 수분수 품종 : 선사환, 서촌조생, 적시, 조홍시, 정월, 돌감 • 수분수의 조건 - 수꽃의 개화기가 주 품종보다 빠르거나 같을 것. - 수꽃의 수가 많고, 매년 안정적으로 꽃이 달리는 품종일 것. - 꽃가루 양이 많은 품종일 것. - 수세가 강하지 않고 직립성인 품종일 것. - 수분수 자체의 과실도 경제성이 높은 품종일 것 등이다. |
<표 2-28> 수분수의 종류와 특성
품종 |
개화기(월.일) |
화분량 (㎎/화) |
수세 |
수꽃 착생정도 |
숙기 |
과중 (g) |
당도 (o Bx) |
품질 | ||
시작 |
만개 |
종료 | ||||||||
선사환 조홍시 서촌조생 정월 |
5.21 5.20 5.18 5.20 |
5.24 5.22 5.20 5.23 |
5.30 5.28 5.25 5.30 |
6.0 3.2 2.6 2.6 |
강 강 강 중 |
극히 많음 많음 보통 많음 |
10 중 9 하 9 하 11 하 |
120 150 200 240 |
16.0 19.0 14.0 16.5 |
하 중하 중 중하 |
※ 부유품종 만개일 : 5월 25일
(3) 봉오리따기(적뢰)와 열매솎기(적과)
(가) 과실비대와 꽃받침 발육
1) 과실비대
과실의 크기는 세포 수(1500만~2억개)와 세포의 크기에 의해서 결정된다. 생리적 낙과 후 큰 과실과 작은 과실을 비교하면 과육세포의 크기는 서로 비슷하나 큰 과실이 세포 수가 많다. 세포 수는 개화 후 1개월 내 관수와 시비에 영향을 받으며, 세포수의 증가는 개화 후 30일경까지 계속되는데 저장양분이 많으면 과육세포의 분열기간은 그 만큼 길어지는 결과가 된다. 봉오리따기는 개화기 이전에 실시하므로 저장양분은 나머지 꽃봉오리에 많이 주어져 세포 수는 당연히 많아지게 된다.
열매솎기는 생리적 낙과가 끝난 후에 실시하게 되므로 시기적으로 과육세포 분열이 끝난 후에 해당되며 세포의 수 증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열매솎기에 의해서 과실 당 잎의 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세포비대에 필요한 동화양분의 과실 당 배분량이 많아져 과실 크기에 유리하다.
2) 꽃받침 발육
꽃받침의 발육은 화아 분화기로부터 7월 하순까지 이루어지며 꽃받침에서 광합성은 큰 꽃받침일수록 고품질 대과결실 및 낙과경감, 꼭지들림, 열과 감소의 효과가 있어 저장양분과 결과모지의 수를 적절히 조절하고 적뢰 및 관수, 시비관리 등을 실시한다.
(나) 적뢰·적과 시기
봉오리따기(적뢰)와 열매솎기(적과)는 불필요한 양분의 소모를 줄이므로 빠를수록 유익하다. 그러나 봉오리 따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화기가 발육 도중에 있고 햇가지 신장과 잎의 전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형 꽃봉오리와 늦게 맺은 꽃봉오리가 남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너무 늦으면 꽃자루가 굳어져 작업능률이 저하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봉오리를 따주는 시기는 개화 10~15일 전 새가지가 약간 굳어진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열매를 솎아주는 시기도 빠를수록 좋으나 생리적 낙과기는 장마기에 해당하여 비가 오는 날이 많고 심한 낙과가 있으므로 생리적 낙과가 끝난 직후인 7월 상순경 착과상태를 보아 빨리 실시한다.
<표 2-29> 적뢰·적과효과
구분 |
과중(g) |
색도(a) |
당도( o Bx) | |
처리 전 |
적뢰 |
208 |
29 |
14.4 |
적과 |
168 |
24 |
14.1 | |
처리 후 |
적뢰 |
294 |
21 |
14.3 |
적과 |
244 |
16 |
14.5 |
(다) 적뢰·적과 정도
적뢰와 적과의 정도는 잎과 과실의 비율, 수세, 결과지의 길이와 수에 따라 다르게 한다. 과실의 크기는 잎 수가 1과당 20매일 때까지 증가하나 그 이상일 때는 차이가 별로 없다. 따라서 1과당 잎 수가 25매 이상일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불리하며, 잎이 10매인 경우에는 과실의 품질이 저하되고, 다음해에 꽃이 달리는 양이 감소되며, 동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1과당 20잎 내외가 적당하다. 수세가 강하여 햇가지가 왕성한 나무는 햇가지 당 1봉오리를 남길 경우 햇가지가 늦게까지 자라 생리적 낙과를 조장하고, 2번지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러한 햇가지는 2~3개 정도만 남기고 봉오리를 따준 후 생리적 낙과가 끝나면 마무리 열매솎기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세가 약한 나무는 꽃이 많이 달려 과다착과의 염려가 있고 햇가지의 신장이 빈약하게 되므로 다른 나무보다 먼저 봉오리를 일찍 따준다. 이러한 나무는 햇가지당 1봉오리를 남기고 봉오리를 따주며 짧은 가지에는 과실이 달리지 않도록 하고 생리적 낙과가 끝난 후 열매를 솎아주어 착과량을 조절한다. 생리적 낙과가 많고 기형과실이나 오염과실 발생이 많은 품종은 봉오리 따주는 작업을 가볍게 하고 열매를 솎아주는 단계에서 선별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 놓는다. 적뢰와 적과는 꽃이 큰 것과, 결과지의 중앙부에 맺은 것이 장차 큰 과실이 되므로 남겨두고 늦게 맺은 것, 기형인 것, 과실 배꼽부위가 위로 향한 것 등은 솎아 없앤다.
주지와 부주지의 선단부 즉 연장시켜야 할 가지에 맺은 것은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고 나무 전체에 고루 착과되도록 조정한다.
<표 2-30> 적뢰 및 적과 요령
적뢰 |
적과 |
• 결과지 1개당 : 1봉오리 남김 • 5엽 이내 가지에 달린 꽃봉오리는 모두 제거 • 40㎝ 이상 결과지 : 2~3봉오리 |
• 나무세력이 강 - 15(엽) : 1(과) • 나무세력이 안정 - 20 : 1 • 나무세력이 약 - 25 : 1 |
(4) 생리적 낙과
(가) 낙과의 원인
생리적 낙과는 과다 착과를 방지하고 수체 유지를 위한 일종의 자연조절 현상이라 할 수 있으나 수정 불량과 수체 내 저장 양분의 부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 불수정 : 수분작용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종자가 형성되지 않았을 때 • 일사량부족 : 강우와 일조 부족에 의해서 광합성량(동화량)이 부족 • 토양 과습 : 뿌리의 호흡이 불량해져서 활력이 저하 • 과다결실 : 과실에 양분 부족 • 나무세력이 강 : 새 가지의 영양 생장이 계속될 때 |
(나) 생리적 낙과 시기
7월 말을 경계로 그 이전의 낙과를 조기낙과라고 하며, 그 이후의 낙과를 후기 낙과라고 한다. 조기낙과는 개화 후 곧 시작되고, 만개 후 3주경까지 많이 낙과하는 큰 파상과, 그 후 7월에 걸쳐 2번째 낙과 파상이 있고, 품종에 따라 더 작은 3번째의 파상도 있다. 이 조기낙과가 일반적으로 생리적 낙과로 불리고 있다. 제1낙과의 파상은 주로 불수정에 의한다.
(다) 생리적 낙과 방지대책
낙과의 주 원인은 수분과 나무의 영양상태가 크게 작용하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이 잘 이루어지도록 한다.
수분수 식재와 개화 전 벌통을 반입하여 꿀벌 등에 의한 꽃가루의 매개가 충분히 이루어지게 하고 때에 따라 인공수분을 실시한다. 이러한 노력은 불수정이 주된 원인인 제1차 낙과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다. 적뢰, 적과는 낙과방지에 효과가 있다. 생리적 낙과가 만개 후 7일쯤의 조기에 1결과지 1과로 착과를 제한하면(엽과비 12.7, 결과모지 당 착과수 1.6과), 생리적 낙과는 8.3%이고, 적과하지 않은 방임구(엽과비 5.5, 결과모지 당 4.1과)의 낙과율은 64.8%로, 낙과를 현저히 방지하였다. 정지.전정은 햇빛 투과와 통풍을 양호하게 하고 나무의 수세를 조절하여 결실량을 조절하게 되므로 낙과방지에 효과적이다. 나무 상태의 따른 적당한 시비량은 수세조절과 병충해 관리에 매우 중요하며, 배수가 불량한 과수원은 토양의 통기성을 불량하게 하고, 나무의 생육과 과실 품질에 나쁜 영향을 준다. 오히려 6, 7월의 과다한 관수는 나무의 세력을 강하게 하여 생리적 낙과와 2차 생장지의 발생을 조장할 수 있다.
• 수분 : 수분수 식재, 개화 전 벌통 반입 • 착과량 조절 : 적뢰, 적과 • 정지·전정 : 일사량확보, 통풍 • 비배관리 철저 : 시비량, 토양 관배수 등 |
4 |
주요 병해충 방제 |
가. 주요 병해
(1) 탄저병(炭疽病)
병원균 Gloeosporium kaki (불완전균류)
감 재배지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나무와 과실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병으로 일단 과수원에서 만연하게 되면 방제하는데 많은 노력이 든다.
(가) 피해증상
주로 어린 가지나 과실에 나타나며 간혹 잎과 묘목에서도 발병한다. 새 가지에는 보통 늦은 봄(5월경)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작은 흑색 반점이 생기다 점점 커져서 타원형의 암갈색 병반을 만든다. 6월 이후에는 어린 과실에 감염되어 암갈색의 타원형 병반이 나타나고 곧 낙과한다. 여름철 고온에서 주춤하다가 9월 이후에 다시 나타나는데, 다 자란 과실에 감염하여 되면 과실에 흑색 병반이 생기고 온전한 과실에 비해 일찍 붉게 되고 연화하며 대부분 낙과된다. 병반 중앙부는 진한 흑색이며 습기가 많으면 담홍색의 포자덩어리가 생기고 건전부보다 약간 들어간다. 늦은 가을에 감염되었던 잎눈이나 꽃눈은 이른 봄에 말라 죽는다.
<그림 2-38> 탄저병 발병 상태 및 과실 감염
(나) 발생 경로
전염원은 병반이 형성된 가지 또는 동아, 낙엽 등이며 병원균은 병반 속에서 균사로 월동하고 분생포자로 주로 빗물에 의해 전염된다. 분생포자가 침입한 후 7~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병반이 출현하며 병원균의 최적 발육온도는 25℃이고 습도가 높을수록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다) 발병되기 쉬운 조건
재배 기간 중 비가 많이 오는 해에 발생이 많으며 배수가 나쁜 포장에서 발병이 특히 심하다. 또한 햇볕 쪼임이 나쁜 포장이나 아침이슬이 늦게까지 마르지 않는 포장과 약한 가지나 웃자란 가지가 많은 과원에서 발병이 심하다. 부유, 평핵무, 도근조생, 청도반시, 상주둥시, 사곡시 등은 탄저병에 약하고, 갑주백목은 다른 품종에 비하여 강한 편이다.
(라) 방제대책
발병한 가지를 접수로 사용하지 않고 묘목을 심을 때는 탄저병 감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지하수위가 높아 물 빠짐이 나쁜 과원에서는 배수조건을 조절하고 통풍이나 햇볕 쪼임이 좋지 못한 곳은 나무 수관 안까지 햇볕이 잘 들도록 해야 하며 밀식한 과수원은 과감하게 간벌을 실시한다. 생육상태를 좋게 하기 위한 질소질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주지 않는다. 전년도 감염된 가지에서 만들어진 분생포자가 전염원이 되므로 병반이 있는 가지는 수형에 지장을 주는 한이 있더라도 잘라서 과수원에서 제거해야 하며 특히 비가 온 후에 감염이 많이 일어나므로 5월 상순부터 7월 사이 또는 9월부터 10월 사이 10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적용 약제를 살포한다.
(2) 둥근무늬낙엽병(圓星落葉病)
병원균 Mycosphaerella nawae (자낭균류)
감 재배지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피해를 입은 나무는 조기 낙엽하고 과실이 낙과되거나 연화되며, 낙과되지 않더라도 과실비대가 불량하고 당도가 떨어진다. 해에 따라서는 발병 후 잎이 붉게 변하기 전에 일시에 낙엽이 지는 급성 피해도 나타난다.
(가) 피해증상
• 잎에만 발생하며 9월 이후 병반이 나타난다.
• 병반은 처음 아주 적은 검은 점으로 나타나나 점차 커지면서 3~5㎜ 정도가 되며, 간혹 7㎜ 정도의 큰 병반도 있다.
• 병반부 안쪽은 적갈색, 주위는 처음은 검은색 띠가 나타나며 오래되면 녹색의 띠로 변하고 병반 주위가 붉게 변한다.
• 병반이 나타나면 급격히 낙엽이 지고 과실은 홍시로 변한다.
• 자람세가 나쁜 나무에서 발병이 심하고 병반도 빨리 나타나며, 자람세가 왕성할수록 늦게 나타난다.
(나) 발생 경로
• 전염원 : 병반이 형성된 낙엽
• 낙엽의 병반 속에서 균사형태로 겨울을 지낸다.
• 4월과 5월에 자낭각을 형성하고, 5월과 7월 사이에 자낭포자를 만들고 비산하여 잎의 기공을 통하여 침입한다.
• 잠복기가 길어 감염 후 90~120일이 지난 후에 병반이 나타나며 최근에 는 생육기간 중에도 2차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포자 비산 최성기는 5월 하순~7월 상순으로 이때가 감염 최성기이기도 하다.
(다) 발병되기 쉬운 조건
• 5월~6월에 비가 많은 해에 특히 발병이 심하다.
• 여름철 기온이 낮은 해에 발병이 심하다.
• 척박한 포장, 비료 부족에 의하여 수세가 약하면 발병이 심하다.
• 작토층이 얕은 포장에서 발병이 심하다.
(라) 방제대책
• 나무가 건강하면 발병이 적다.
• 토양은 깊이 갈이를 해주고 시비 등 수세 관리에 신경을 쓴다.
• 과수원의 표토 유실을 방지한다.
• 척박한 과수원, 세력이 약한 나무에는 밑거름을 충분히 시용한다.
• 제1차 전염원인 피해 낙엽을 철저히 제거한다.
• 비가 온 후에 포자 비산이 많으므로 포자 비산 최성기인 5월 하순~7월 상순 사이 주기적으로 약제 방제를 실시한다.
<그림 2-39> 둥근무늬낙엽병의 발병 형태 및 급성피해 잎의 뒷면
(3) 흰가루병(白粉病)
병원균 Phyllactinia kakicola (자낭균류)
흔히 나타나지만 피해가 심하지는 않다. 5, 6월에 나타나며 가을에 발병이 많다. 과실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심하면 조기낙엽을 일으키고 과실 비대에 영향을 미친다.
(가) 피해증상
• 잎에 발생된다.
• 5월 하순경부터 발병하기 시작하여 고온기에 발병이 일시적으로 정지되었다가 9월이 되어 서늘해지면 다시 나타난다.
• 봄철 어린잎에서 발병하며 잎 뒷면에 하얀 균사가 나타나고 엽맥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잎 앞면에는 1㎜ 정도의 작은 흑색점으로 나타난다.
• 점으로 나타난 병반는 병이 진전되면서 서로 겹쳐 불규칙한 대형 병반을 만든다. 이 시기에는 흰가루병 특유의 균사를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렵다.
• 초가을에는 다 자란 잎에서 잎 뒷면이 흰 균사 층으로 덮인 흰가루병 특유의 증세가 나타난다.
• 잎 뒷면에 나타난 균사와 자낭각이 잎에서 떨어져 이듬해에 제1차 전염원이 된다.
(나) 발생 경로
• 전염원 : 나무 껍질 밑에서 월동하는 자낭각
• 10월경 잎 뒷면에 아주 작은 검은색의 자낭각이 형성된다.
• 늦가을에 병든 잎에서 형성된 자낭각이 성숙되면 잎에서 떨어져 가지나 나무 주간에 부착하거나, 땅 위나 낙엽 위에서 그대로 겨울을 지낸다.
• 땅이나 피해 낙엽 위에 있던 자낭각은 미생물의 공격을 받아 대부분 죽고, 가지나 줄기에 부착한 자낭각이 주요한 제1차 전염원이 된다.
• 이른 봄, 새 잎이 돋아날 때 자낭각에서 성숙한 자낭포자가 바람에 의해 전파되어, 어린잎의 기공을 통해 침입하여 감염이 일어난다.
• 어린잎에 나타난 병반에서는 분생포자가 형성되고 바람에 의해 전파되어 다시 2차 전염을 일으킨다.
• 병원균은 15~25℃에서 잘 자라며 자낭각은 15℃ 전후에서 잘 형성된다.
(다) 발병되기 쉬운 조건
• 습도가 높은 과수원에서 발병이 심하다.
• 지나치게 질소질 비료를 많이 줘서 웃자람 가지가 많은 과수원에서 발병이 심하다.
• 비가 자주 오고 여름철 기온이 서늘한 해에 많이 발생된다.
• 바람 통함과 햇볕 쪼임이 나쁜 과원에서 발병이 심하다.
• 6~7월의 초기방제가 소홀한 과원이 후기 발병이 심한 경향이 있다.
(라) 방제대책
• 병든 잎은 바로 제거하고, 월동처가 되는 나무껍질은 제거한다.
•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지 않는다.
• 나무 수관 내부에 바람 통풍과 햇볕 쪼임이 좋도록 만든다.
• 병이 처음 발생하기 직전인 5월 하순에서 6월경에 방제를 철저히 한다.
<그림 2-40> 흰가루병 유엽과 성엽 발병 형태와 병반위에 형성된 자낭각
(4) 모무늬낙엽병(角斑落葉病)
병원균 Cercospora kaki (불완전균류)
감을 재배하는 전 지역에서 나타나지만 주로 세력이 약한 나무에서 나타난다. 고온성 병으로 7월경부터 9월경에 피해를 주는데, 발병이 심하면 조기 낙엽을 일으켜 과실 발육에 영향을 미친다. 발병하면 낙엽이 심하여 피해 정도가 둥근무늬낙엽병보다는 적지만 흰가루병보다는 더 심하다.
(가) 피해증상
• 잎에만 발생된다.
• 발생 시기가 둥근무늬낙엽병보다 빠르다.
• 처음에는 담갈색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병반이 나타나다가 병반이 커지면서 잎맥을 따라 3~7㎜ 정도의 다각형 갈색 점무늬를 형성한다.
• 오래된 병반은 회갈색, 병반 중앙에 검은 색의 작은 돌기가 형성된다.
• 7월부터 발생하는데, 한 잎에 생기는 병반 수가 많아 쉽게 낙엽이 진다.
(나) 발생 경로
• 전염원 : 병든 낙엽 내에서 월동하는 균사
• 6월 상순부터 분생포자가 만들어져 잎의 기공을 통하여 침입하여 30일간의 잠복기간을 거친 후 7~8월부터 발병한다.
• 분생포자가 잘 자라는 온도는 30℃로 고온성 균이다.
<그림 2-41> 모무늬낙엽병 발병 초기모습과 잎 앞뒤면의 병징
(다) 발병되기 쉬운 조건
•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 발병이 심하다.
• 지력이 낮은 토양이나 토층이 얕은 토양에서 비료가 부족할 때 발생하기 쉽다.
(라) 방제대책
• 낙엽이 전염원이므로 모아서 과수원에서 제거한다.
•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하고 시비 관리에 신경을 쓴다.
• 5~7월에 둥근무늬낙엽병과 함께 약제 방제한다.
(5) 검은별무늬병(黑星病)
병원균 Fusicladium levieri (불완전균류)
저온성 병해로 봄과 가을에 주로 발병한다. 증상은 탄저병과 비슷하지만 피해 정도가 탄저병처럼 심하지는 않다.
(가) 피해증상
• 5~6월에 어린잎과 신초, 어린 과실, 열매 자루에 탄저병처럼 흑색의 반점으로 나타난다.
• 발병이 심하면 6~7월경 낙엽이 지고 가지가 잘 부러지며 낙과한다.
• 병반이 탄저병과 비슷한데, 중심이 담홍색이 되지 않고 썩는 현상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 잎에서는 전엽 후에 흑색의 작은 반점이 생겨서 점차 확대되고 뒷면에 어두운 색의 곰팡이가 생긴다.
. • 가 형성된다. 나중에 병반부 표면이 갈라지기도 한다.
• 과실에는 과실 표면과 열매 자루, 과실 꼭지 등에 원형 또는 타원형의 흑색 작은 반점이 생기고, 역시 병반부 표면이 갈라지기도 한다.
(나) 발생 경로
• 전염원 : 병든 가지나 낙엽에서 월동하는 균사
• 이른 봄, 월동 병반부에서 만들어진 분생포자가 비바람에 날려 전파되어 7~10일간의 잠복기간을 거친 후 발병한다.
• 저온성 균으로 발생 최성기는 5~6월이며 고온기에 발병이 일시적으로 정지되었다가 날씨가 서늘한 가을에 다시 나타난다.
(다) 발병되기 쉬운 조건
• 관리가 되고 있는 과수원에서는 발생이 적고, 가정집 정원이나 도로변 가로수 등과 같이 방치된 나무에서 발병이 많다.
• 품종에 따라 저항성에 차이가 있어 봉옥, 서조 품종에서 발병을 잘하고 부유나 평핵무 품종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라) 방제대책
• 병든 가지, 낙엽이 전염원이므로 모아서 과수원에서 제거한다.
• 발아 전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한다.
• 4월 중.하순(전엽 5~6매기)~5월에 다이센엠 45를 살포한다.
• 접수나 묘목은 병반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용한다.
<그림 2-42> 검은별무늬병의 잎과 새가지에 나타난 병반 및 피해 과실
(6) 잿빛곰팡이병
병원균 Botrytis cinerea(불완전균류)
주로 5~6월 상순경에 연한 잎과 어린 과실에 발생하지만, 대체로 피해가 적기 때문에 따로 방제할 필요는 없다. 해에 따라서 발생 정도의 차이가 크며, 강한 바람에 어린잎이 상처를 받았을 때 돌발적으로 많이 나타날 수 있다.
(가) 피해증상
• 5~6월에 어린잎 끝 부분이나 가장자리가 물기를 잃고 담록색으로 변하다가 나중에 담갈색으로 변한다.
• 병반 둘레에 물결모양을 띠고 병반의 크기는 2~3㎝ 정도로 후에 낙엽이 지며, 병반에는 잿빛을 띤 곰팡이가 나타난다.
• 감꽃이 떨어질 때 잿빛곰팡이가 많이 생겨 꽃이 잘 떨어지지 않게 되고, 나중에 꽃이 붙어있던 자리인 과실의 정부에 흑색의 작은 점이 생긴다.
(나) 발생 경로
• 전염원 : 낙엽 위에서 월동하는 균사나 분생자, 다른 작물의 고사 잔유물
• 병든 낙엽에서 균핵이나 균사로 월동하고 봄이 되면 병든 잎 위에서 분생포자를 만들어 퍼진다.
• 비가 계속 내려 습도가 높을 때 새 병반 위에 많은 포자가 생겨 다시 퍼진다.
(다) 발병되기 쉬운 조건
• 5~6월의 기온이 서늘하고 비가 많은 해에 잘 발생한다.
• 배수가 불량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밀식원에서 발병하기 쉽다.
• 질소질비료를 과다 시용하여 웃자람 가지가 많이 발생하는 포장에서 발병하기 쉽다.
(라) 방제대책
• 통풍, 햇볕 쪼임, 배수가 잘 되게 한다.
• 웃자람 가지 발생을 방지한다.
• 병든 낙엽은 빨리 제거하고 발병증세가 보이면 바로 방제한다.
• 탄저병, 둥근무늬낙엽병 방제를 겸하여 살균제를 살포한다.
<그림 2-43> 잿빛곰팡이병의 잎과 꽃에 나타난 병반과 피해 과실
(7) 잎마름병(葉枯病)
병원균 Pestalotia diospyri (불완전균류)
주로 잎에서 발생하며 그다지 큰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가) 피해증상
• 작은 암갈색의 반점이 잎 뒷면에 생기고, 주변에 다각형의 흑갈색 병반이 나타나 점차 적갈색으로 변한다.
• 모무늬낙엽병과 흡사하게 일찍부터 발생하며, 잎의 가장자리에서부터 발병하는 것이 모무늬낙엽병과 다른 점이다.
<그림 2-44> 잎 앞뒤면의 잎마름병 피해상황
(나) 발생 경로
• 전염원 : 피해를 잎은 잎이나 가지에서 잎이 붙어있던 자리에서 월동하는 분생포자와 균사체
• 5~6월경 포자가 날려 약한 잎의 조직으로 침입하여 전염된다.
• 병원균의 발육 최적 온도는 28℃ 전후이다.
(다) 발병되기 쉬운 조건
• 작토층이 얕은 과수원이나 비배관리가 불량하여 척박한 과수원, 건조가 심한 과수원에서 발병이 많다.
• 6~7월경에 비가 많이 오는 해에 발병이 심하다.
(라) 방제대책
• 병든 낙엽을 제거하고, 유기질 비료 시용 등으로 나무 자람세를 좋게 한다.
• 따로 방제할 필요 없이 탄저병, 낙엽병, 흰가루병 등의 약제 살포로 방제가 가능하다.
(8) 줄기마름병(胴枯病)
병원균 Phomopsis diospyri (불완전균류)
주로 원줄기 또는 가지의 일소(日燒)와 동해를 입은 곳에서 발병이 심하고, 배수가 좋지 못한 곳에도 많이 발생한다. 피해증상이 심해지면 수분 이동이 저해되어 줄기나 가지, 나무가 말라 죽게 되는데, 동해 상습지에서 특히 유목기의 나무가 고사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가) 피해증상
• 줄기가 피해를 입으면 껍질이 적갈색이 되며, 껍질이 말라 목질부와 붙어 피해부가 움푹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피해부와 건전부 사이 경계면에 균열이 생긴다.
• 병반을 확인하기 위하여 나무껍질을 벗기면 목질부까지 검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 병에 걸린 가지는 건전한 것과 비교하면 피목(皮目)이 크고 융기되어 있으며 피목에 작은 발진 모양의 융기점이 밀생되어 있다.
• 사과 겹무늬섞음병균에 의한 줄기썩음병과 구별하기 힘들다.
(나) 발생 경로
• 전염원 : 가지의 감염부나 과수원에 방치된 전정목에서 월동
• 월동 후 병포자를 만들어 나무 가지의 상처 부위나 죽은 조직을 통하여 침입하여 발병한다.
(다) 발병되기 쉬운 조건
• 과다 결실한 나무에서 발생이 심하다.
• 동해를 받은 과수원, 배수가 불량한 과수원, 극심한 가뭄 피해를 받은 과수원에서 발생이 심하다.
(라) 방제대책
• 피해를 받은 가지는 발견 즉시 제거한다.
• 굵은 가지는 병반부를 도려낸 후 살균도포제를 발라준다.
• 탄저병 약제 살포시 원줄기와 원가지에도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뿌려준다.
• 동해, 일소, 가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배수가 잘 되도록 한다.
• 질소질비료의 과다 시비는 피하고 유기물 시용과 적절한 시비 관리로 수세관리를 철저히 한다.
<그림 2-45> 주간부에 나타난 줄기마름병 증상과 병자각
(9) 줄기썩음병(胴腐病)
병원균 Botryosphaeria dothidea (자낭균류)
• 기주 범위가 넓으며 특히 사과에 나타나는 겹무늬썩음병으로 유명하다.
• 피해 증상이 줄기마름병과 매우 흡사하여 구분하기가 힘들다.
• 다른 과수에 줄기썩음병이 발생하면 감나무로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방제는 줄기마름병에서와 같이 한다.
(10) 뿌리혹병(根頭癌腫病)
병원균 Agrobacterium tumefaciens (세균류)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있는 병해로 주로 뿌리에 혹을 만드는데, 지상부 생육이 떨어지며 심한 경우 어린 나무에서는 고사하기도 한다.
(가) 피해증상
• 뿌리나 접목부에 밤알 모양의 혹이 형성된다.
• 잔뿌리에는 구형의 작은 혹이 생기며 굵은 뿌리에는 부정형의 혹(암종)이 생긴다.
• 발병한 나무는 전엽이 늦어지고, 잎이 작고 황화되는 등 지상부 생육이 크게 떨어진다.
• 유목에 발생이 심한 경우는 나무가 고사하기도 한다.
(나) 발생 경로
• 세균에 의해 전염되는 병으로 상처를 통해서 침입한다.
• 상처는 토양 중에서 곤충의 식해, 기타 농기계에 의해 받게 되는데 상처 융합기간이 3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때 병균이 침입하게 된다.
• 병원균의 최적 발육온도는 22~30℃이고 51℃에서 10분간이면 사멸된다.
• 발육에 필요한 pH는 최저 5.7이고 최적 7.3이며 최고 9.2까지 생육이 가능하다.
(다) 방제대책
• 묘목은 반드시 병에 걸리지 않은 것을 구입하여 심는다.
• 이미 발병한 묘목은 혹을 제거한 후 스트렙토마이신 1,000배액에 담갔다가 심는다.
• 작업 중 줄기나 뿌리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 묘목을 생산할 때 연작을 피한다.
• 공대 대목이 고욤 대목보다 비교적 저항성이 강하다.
<그림 2-46> 뿌리혹병에 감염된 뿌리와 감염목의 수세약화
(11) 날개무늬병(紋羽病)
흰날개무늬병(백문우병) Rosellinia necatrixi (자낭균류)
자주날개무늬병(자문우병) Helicobacidium mompa
(가) 피해증상
• 흰날개무늬병과 자주날개무늬병의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토양에 전염하며 뿌리를 해친다.
• 묘목을 심은 후 4~5년째에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 처음에는 뿌리혹병과 같이 새 가지 발육이 불량하고, 잎이 작으며 담황색이 되는 등 지상부 생육이 떨어진다.
• 발아기가 늦고 개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이러한 증상 뒤에 2, 3개월 후부터 1년 사이에 시들고 한발기에 죽게 되어 가뭄 피해로 생각되는 경우가 있다.
• 뿌리를 파 보면 뿌리 표피가 썩었거나 흰색 혹은 회색의 균사가 붙어 있다(자주날개무늬병의 경우는 균사가 적갈색 혹은 붉은 자색).
• 피해를 받은 나무의 뿌리는 껍질이 벗겨진다.
(나) 발생 경로
• 전염원 : 포자상태로 월동하여 토양 속의 거친 미숙퇴비나 덜 썩은 나무뿌리에서 기생
• 퇴비나 썩은 뿌리 등의 유기물이 완전히 분해되면 이 균도 생존하지 못한다.
(다) 발병되기 쉬운 조건
• 자주날개무늬병은 잡목이 많은 야산을 새로 개간하여 조성한 과수원 토양에서 발생이 많다.
• 흰날개무늬병은 미숙 유기물이 많은 곳에서 발병이 많다.
• 짚, 전정지 같은 거친 유기물을 많이 넣거나 배수가 불량한 곳, 지나치게 건조한 토양에서 발생이 많다.
(라) 방제대책
• 뽕나무, 감자 등 날개무늬병에 걸리기 쉬운 작물이 재배되었던 곳이나 잡목림을 개간한 토양은 전작물이나 잡목의 뿌리를 완전히 제거한 후 묘목을 심는다.
• 완숙퇴비를 사용하고 배수가 잘 되도록 관리한다.
• 피해를 받은 나무가 말라 죽은 경우는 즉시 뽑아내고, 발생한 땅은 불로 태우거나 토양소독을 실시한다.
<그림 2-47> 흰날개무늬병 발병 증상과 뿌리 피해
(12) 매점병(媒點病)
병원균 Zygophiala jamaicensis (불완전균류)
(가) 피해증상
• 과실 표면에 파리 똥 같은 검은 점들이 생긴다.
• 꽃이 진 후, 과실 표면에 파리 똥 같은 검은 점들이 흩어져서 나타나거나, 모여서 나타난다.
• 병원균이 과실 표면에서만 기생하여 번식하고 과실 내부까지 침입하지 않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다.
• 작은 흑점들 여러 개가 모여서 크게 형성되면 과실 표면의 왁스물질이 소실되어 병반을 만들거나 상품 가치를 떨어트린다.
(나) 발병되기 쉬운 조건
• 통풍이 나쁜 과수원이나 관리가 불량한 과수원에서 많이 생긴다.
• 동일한 과수원에서는 햇볕이 잘 닿지 않는 그늘진 부분에 생긴다.
(다) 방제대책
• 따로 방제할 필요는 없고, 탄저병과 같이 방제한다.
<그림 2-48> 매점병 발병증상과 피해 과실
(13) 그을음병(媒斑病)
병원균 Capnophaeum fuliginodes (자낭균류)
Cladosporium herbarum (불완전균류)
(가) 피해증상
• 관리가 소홀한 과수원에서 발생이 심하다.
• 잎, 가지, 과실에서 발생한다.
• 잎에 발병하면 처음에는 검은 그을음 모양의 곰팡이가 생기고 균 덩어리가 모여 전체로 번진다.
• 과실에서는 꼭지 부분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과실 표면으로 번지지만, 과실 전체가 그을음으로 덮이는 경우는 드물다.
(나) 발생 경로
• 전염원 : 균사 또는 자낭각 형태로 병반 위에서 월동한다.
• 깍지벌레와 진딧물 등의 배설물을 영양원으로 살아간다.
(다) 방제대책
• 진딧물과 깍지벌레 방제를 철저히 한다.
• 전정할 때 통풍과 일조가 잘 되도록 한다.
<그림 2-49> 그을음병 피해 증상
나. 주요 충해
(1) 주머니깍지벌레(Eriococcus largersstroemiae Kuwana)
(가) 피해
• 가지와 잎, 과실에 기생하여 즙액을 빨아먹는다.
• 나무 세력이 약화되고 심할 경우에는 말라 죽는다.
•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 잎에서는 잎 표면에 붙어서 가해하기도 하지만, 주로 잎 뒷면의 엽맥을 따라 기생하여 흡즙 가해한다.
• 8월 이후부터 과실 수확기에 많이 발생한다.
• 과실에서는 주로 감꼭지 밑 부분을 가해하는데, 심하면 수확기에 감꼭지 아래 부분이 터져 갈라지고, 검게 변하고 감이 물러지며 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나) 형태
• 암컷 성충은 3㎜ 정도이고 백색이며 타원형으로서 왁스(Wax)물질로 된주머니로 덮여있다.
• 수컷에 몸길이는 대략 1.0㎜ 내외이고, 백색의 반투명한 날개가 1쌍 있으며, 날개 맥은 2개이다. 몸은 가늘고 적자색이며, 더듬이는 9마디이고 짧은 털이 드문드문 나 있다.
• 알은 길이가 0.23㎜ 정도이고, 적자색이며 난원형으로서 암컷의 주머니속에 낳는다.
(다) 생태
• 감나무에서 많이 발생하는 깍지벌레이다.
• 1년에 2번 발생하며 알로 월동한다.
• 제1화기 부화는 6월 중순, 제2화기는 8월 중순이다.
• 부화 약충은 신초나 잎으로 이동하여 정착한 후 흡즙 가해한다.
(라) 방제
• 겨울에 월동중인 알을 면장갑 등을 이용하여 문질러 죽인다.
• 12월에 기계유 유제(95%) 50배액을 살포한다.
• 저독성 약제인 이미다클로프리드 수화제(10%)를 2,000배로 희석하여 부화약충기 또는 어린유충기에 살포한다.
<그림 2-50> 주머니깍지벌레 발생 모습과 피해과실
(2) 뿔밀깍지벌레(Ceroplastes pseudoceriferus Green)
(가) 피해
• 가지에 여러 마리가 기생하면서 흡즙한다.
• 수세가 쇠약해지고 또 분비물에 의해 그을음병이 발생한다.
(나) 형태
• 수컷의 깍지는 작고 모양이 별같이 생기고, 암컷의 직경은 6~9㎜호 회백색의 왁스물질로 덮여 있다.
• 암컷 성충은 약 8㎜의 회백색 납질 깍지로 되어 있고, 둘레에 8개, 중앙에 1개의 뿔 모양의 돌기가 있다.
(다) 생태
• 연 1회 발생하고 암컷 성충으로 월동한다.
• 5월 하순~6월 중순에 산란한다. 한 마리가 약 800개의 알을 낳는다.
• 약충은 6월 하순부터 부화하여 작은 가지에 기생한다.
• 9월~10월에 성숙되어 성충이 되고 월동에 들어간다.
(라) 방제
• 벌레가 보이면 손으로 떼어주거나 면장갑으로 문지른다.
• 12월에 기계유 유제(95%) 50배액을 살포한다.
• 6월 하순~7월 상순, 8월 중.하순에 저독성 약제인 이미다클로프리드 수화제(10%)를 2,000배로 희석하여 살포한다.
<그림 2-51> 뿔밀깍지벌레 발생 모습
(3) 뽕나무깍지벌레(Pseudaulacaspis pentagona Targionitozzetti)
(가) 피해
• 잎, 가지 또는 과실에도 기생하여 즙액을 빨아 먹는다.
• 가지에 많이 발생하면 가지가 쇠약해지고 심하면 말라죽게 된다.
<그림 2-52> 뽕나무깍지벌레 약충 및 피해 가지 및 과실
(나) 형태
• 암컷의 깍지는 원형이며 지름이 1.7~2.0㎜ 정도이고 색깔은 백색~회백색이며 중심부가 높고 두껍다.
• 흰색 비늘이 빽빽하게 붙어 있는 것처럼 보여 쉽게 구별할 수 있다.
• 1령 약충은 0.3㎜ 정도의 등황색으로 눈, 촉각, 다리를 가지고 있어 이동을 한다.
• 눈 부근이나 표피 부분에 자리를 잡아 구침을 박고 흡즙을 하며 배면 하단부 가장자리에서 왁스물질을 분비해서 깍지를 만든다.
• 2령 약충은 거의 구형이며, 0.6㎜ 정도의 크기로 촉각, 눈, 다리 등이 퇴화되어 있다.
(다) 생태
• 1년에 3회 정도 발생하나 경우에 따라서 4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 수컷은 교미 후 바로 죽고, 성숙한 암컷으로 월동한다.
• 월동한 암컷은 5월 상순에 깍지 밑에서 40~200개의 알을 낳는다.
• 알은 5월 상.중순에 부화하는데, 부화 약충은 활발히 기어 다니며 숙주식물로 분산하지만 제1회 탈피 후에는 고착생활을 하게 된다.
• 약충은 3번 탈피 후 6월 하순경에 성충이 된다.
• 첫 번째 성충은 7월 상순에 다시 알을 낳으며 이 알은 7월 중순에 부화하여 8월 중순에 두 번째 성충이 된다.
• 두 번째 성충은 8월 하순에 알을 낳으며 이 알은 9월 상순에 부화하여 10월 상순에 세 번째 성충이 된다.
(라) 방제
• 겨울에 월동중인 알을 면장갑 등을 이용하여 문질러 죽인다.
• 12월에 기계유 유제(95%) 50배액을 살포한다.
• 저독성 약제인 이미다클로프리드 수화제(10%)를 2,000배로 희석하여 부화약충기 또는 어린유충기에 살포한다.
(4) 기타 깍지벌레 종류
(가) 거북밀깍지벌레
• 1년에 1회 발생하며 수정한 암컷으로 나뭇가지에 붙어서 월동한다.
• 암컷 성충은 타원형으로 긴 쪽의 지름이 4㎜로 붉은 색의 띠를 두른 두꺼운 백색 납질로 되어 있으며, 등 쪽은 거북무늬 모양을 하고 있다.
• 5월 하순부터 알을 낳는데 알은 7월 상순경 부화한다.
• 가지에 기생하며 흡즙하는데, 수세를 쇠약하게 만들고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나) 긴솜깍지벌레붙이
• 성충은 납작한 타원형으로 몸길이는 3㎜ 정도이며 암컷은 백색 가루 모양의 분비물로 덮여 있다.
• 1년에 1회 발생하며 나무껍질 밑에서 약충 상태로 월동한다.
• 산란기인 7월 상순경에 잎 뒷면으로 이동하여 긴 알주머니를 만든다.
• 약충기에 가지에 붙어 나무 즙액을 빨며 10월경 나무껍질 사이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다) 가루깍지벌레
• 1년에 3번 발생하며 나무껍질 밑이나 다른 틈에서 대개 알 상태로 월동한다.
• 가지 사이에 기생하며 나무 즙액을 빨며 그을음병을 일으킨다.
• 성충은 타원형으로 황갈색을 띠고 흰가루로 덮여 있으며 몸길이는 3~4㎜ 이다.
<그림 2-53> 기타 깍지벌레의 종류
(5) 감관총채벌레(Ponticulothrips diospyrosi Haga et Okajima)
(가) 피해
• 잎과 과실을 가해한다.
• 월동 성충은 어린 감잎을 세로로 말고 그 안에 알을 낳고 흡즙을 한다.
• 말린 잎 한 장에 보통 160~190마리 정도가 들어 있는데, 피해를 받아 세로로 말린 잎은 처음에는 황록색을 띠다가 가지에 달린 채로 마르게 되고, 심한 경우 낙엽이 된다.
• 유충과 1세대 성충은 막 결실된 어린 과실을 가해하는데, 0.5㎜ 정도의 작은 갈색 반점들이 흡즙 흔적으로 남는다.
• 이러한 과실 흡즙 흔적들은 수확기까지 남아있으며 과실이 자람에 따라 과실 표면에 띠를 두른 모양으로 나타난다.
•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6월 경남 창원의 단감과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분포지역이 전국의 감 생산지로 확대되고 있고, 단감 뿐만 아니라 떫은감에서도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나) 형태
• 알, 유충(2령), 번데기, 성충 시절을 겪는다.
• 성충은 검은색 혹은 암갈색으로 몸길이가 3㎜ 정도로 자세한 모양은 현미경을 사용해야 관찰할 수 있다.
• 약한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날개 테두리에는 긴 털들이 나 있다.
• 유충은 엷은 황색이며 다 자란 유충은 성충과 비슷한 모양이나 동작이 활발하지 못하다.
(다) 생태
• 연 1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혹 2세대 성충이 2차 생장지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 성충으로 감나무와 과수원 근처의 소나무, 참나무 등의 나무껍질 밑에 서 월동하며, 월동 성충은 4월 말에서 5월 초에 감나무로 옮겨와 막 전개하기 시작한 어린 감잎을 세로로 말고 그 안에 알을 낳는다.
• 약충 및 송충은 모두 어린 잎과 어린 과실을 가해한다.
• 첫 번째 성충은 6월 상순에 나타나며 6월 중.하순경 다시 월동 장소로 이동해서 다음해 봄까지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 방제
• 포식성 천적인 거미류, 무당벌레 및 풀잠자리를 보호한다.
• 6월에 벌레가 보이면 저독성 약제인 클로르페나피르 수화제(5%) 1,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한다.
<그림 2-54> 감관총채벌레의 성충과 피해 증상
(6) 감꼭지나방(Stathmopoda masinissa Meyrick)
(가) 피해
• 감나무에서 피해가 많은 해충으로 1~2령의 어린 유충은 가지 선단에서 3~4번째까지의 눈을 식해하며 성장하고, 이어서 신초나 과실을 먹어 들어가는데 그 때문에 신초는 일찍 고사하고 과실은 조기에 낙과된다.
• 1세대 유충에 의해 피해를 받는 어린 과실은 갈색이 되어 떨어지며 2세대에 의한 피해과는 건전과보다 일찍 붉어져 무르게 된다.
• 감꼭지 부분에 벌레 똥이 배출되어 눈에 싶게 띈다.
(나) 형태
• 성충의 몸길이는 6~7㎜이고 머리는 금속광택이 나는 갈색이다. 가슴은 흑갈색이며, 배는 암회백색이다.
• 알은 타원형의 백색이며, 길이는 0.5㎜, 넓이는 0.3㎜로서 표면에는 세로선으로 가는 줄이 많고, 알 위쪽에는 둥근 환상으로 가는 털이 나있다.
• 알에서 깨어난 유충의 몸길이는 0.9㎜이고, 머리부분은 적갈색이며, 몸통은 암갈색이다. 각 몸마디는 주름이 많고 흑색의 작은 돌기가 나 있으며, 흰 털이 나 있다.
• 번데기는 타원형이고 갈색으로 몸길이는 7~8㎜인데 암갈색의 고치 속에 들어있다.
• 고치는 나무껍질에 붙어 있으며 고치 속은 백색이다.
(다) 생태
• 감꼭지나방 성충은 5월 중.하순~6월 상순, 7월 중.하순~8월 상.중순에 연 2회 발생한다.
• 다 자란 유충 형태로 거친 나무껍질 사이나 전정 부위 등에 고치를 짓고 월동한다.
• 다음해 5월 상순경부터 번데기가 된다.
• 5월 하순~6월 상순에 나방이 된다(1번째 성충).
• 성충은 야행성으로 낮에는 잎 뒤에 정지하여 있다가 밤에 잎, 가지 또는 엽병과 잎 사이에 1개씩 유백색의 알을 낳는다.
• 알은 10~15일 정도 지나면 부화하는데, 어린 유충은 우선 나무의 눈을 먹고 자라고 3령이 되면서 어린 과실이나 새순을 먹어 들어간다.
• 1마리가 여러 개의 과실로 이동하면서 식해하는데 항상 낙과하기 전에 탈출하여 다른 과실로 옮겨 다닌다.
• 30일 정도의 유충 기간 동안 과실을 먹고 자라다 다 자라면 감꼭지 부분에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10일 정도이다.
• 두 번째 성충은 8월 상순부터 나타나 알을 낳는다.
• 두 번째 성충의 알은 첫 번째 성충의 알보다 부화기간이 짧아 4~5일만에 부화되어 유충이 나온다.
• 부화한 두 번째 유충은 다시 3~4개 정도의 과실을 가해하며 자라다가 9월 상순경부터 월동장소를 찾아서 회백색의 월동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라) 방제
• 봄철에 줄기의 조피 사이를 잘 살펴서 벌레 똥이 조금 붙어있는 월동 유충의 잠복장소를 찾아서 잡아 죽이는 것이 좋다.
• 피해 과실은 꼭지에 똥이 배출되고 색이 다르므로 이를 제거하여 발생원을 없앤다.
• 어린 유충기인 6월 상.중순과 8월 중순에 저독성 약제인 에토펜프록스 수화제(10%) 클로르푸루아주론 액상수화제(10%), 유제(5%) 1,000배액 또는 인독시카브 수화제(10%) 2,000배액을 살포한다.
<그림 2-55> 감꼭지나방의 알, 유충, 성충 및 피해과실
(7) 복숭아명나방(Dichocrocis punctiferalis Guenee)
(가) 피해
• 유충이 복숭아, 감, 밤, 자두, 살구, 사과, 석류 등의 과실을 주로 가해하는 심식충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나무의 신초도 먹어 들어간다.
• 과실 표면에서 과육을 파먹어 들어가며 실을 토해 묶어서 적갈색의 똥을 입구에 배출하고, 피해과는 곧 낙과되지 않고 가지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별하기 쉽다.
(나) 형태
• 성충은 황갈색인데 앞날개와 뒷날개에는 검은 점이 흩어져 있고, 몸길이는 15㎜ 가량이며 가슴과 배에 검은 반점이 있다.
• 유충의 크기는 25㎜ 정도이고, 몸은 암갈색이고 배 쪽은 담록색이며 각 마디에 몇 개의 검은 점과 긴 털이 있다. 머리 뒤의 경피판은 갈색이다.
• 번데기는 엉성한 회백색의 고치 속에 들어 있다.
(다) 생태
• 1년에 2~3회 발생하며 다 자란 유충으로 나무껍질 사이의 엉성한 고치 속에서 월동한다.
• 제1화기 성충은 6월~7월에 나타나며 복숭아와 그 밖에 각종 과실 표면에 산란한다.
•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과실 속을 먹어 들어가며 과실의 표면에 암갈색의 똥과 즙액을 배출한다.
• 유충 1마리가 여러 개의 과실을 가해하며 다 자라게 되면 피해과를 모아 철한 곳이나 나무껍질 틈에 고치를 만들어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유충 기간은 20일 정도이다.
• 제2화기 성충은 7월 하순~9월 중순까지 나타나며, 두 번째 성충의 유충들은 주로 밤, 감, 석류를 가해한다.
• 10월경 노숙 유충이 되면 나무껍질 틈이나 지피물 속에서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라) 방제
• 피해과와 거친 나무껍질과 같은 월동장소를 제거한다.
• 1화기 어린 유충기인 7월 초순과 2화기 어린 유충기인 8월 초순에 저독성 약제인 페니트로티온 유제(50%), 펜토에이트 유제(47.5%), 트랄로 메트린유제(1.3%), 클로르푸루아주론 액상수화제(10%) 등을 1,000배로 희석하여 10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한다.
<그림 2-56> 복숭아명나방 성충과 신초 및 과실 피해
(8) 잎말이나방 종류
주로 1년에 3~4회 발생하여 잎을 말아 엽육을 먹고, 과실 표면을 갉아먹는 다. 이른 봄에 조피작업과 기계유유제 살포로 월동 개체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며, 피해가 심하지 않으면 감꼭지나방 방제와 병행하여 연중 방제한다.
□ 애모무늬잎말이나방(Adoxophyes orana)
(가) 피해
• 꽃봉오리, 잎, 과실에 피해를 입힌다.
• 월동한 유충은 발아 후 10일경부터 눈에 들어가 피해를 입히는데 피해를 입은 눈에서는 흰 즙액이 나오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피해가 심할 때에는 꽃봉오리를 전부 갉아먹어 결과하지 않게 된다.
• 1세대 유충은 6월 중순~7월 중순까지 유과와 새 가지 끝의 잎을 세로로 말면서 갉아먹는다.
• 2세대 유충은 7월 하순~8월 중순경까지 과실표면을 갉아먹으며 새 가지와 웃자람가지 끝의 잎을 갉아먹는다.
• 3세대 유충은 9월 상순부터 잎의 뒷면을 갉아먹고 과실에도 피해를 준다.
(나) 형태
• 성충의 몸길이는 7~9㎜ 정도이며 등황색으로 둥그스름하다.
• 알은 엷은 황록색이며 100개 정도가 물고기 비늘처럼 과실표면에 몰려 있다.
• 유충은 몸길이가 17㎜ 정도이고 몸은 황록색이고 머리는 황갈색이며 다리는 녹색이다. 위급 때에는 실을 토하여 그 줄을 타고 도망간다.
• 번데기는 타원형이며 적갈색이다.
(다) 생태
• 1년에 3~4회 발생하며 유충의 상태로 월동한다.
• 5월 중.하순에 번데기가 되고, 6월 중.하순에 성충이 된다.
• 2세대 성충은 7월 상순~8월 상순, 3세대는 8월 하순~9월 상순에 발생하여 9월 하순부터 월동할 준비를 한다.
□ 사과잎말이나방(Hoshinoa longicellana)
(가) 피해
• 잎을 말고 그 속에서 엽맥만 남기고 갉아먹는다.
• 과실은 껍질만 갉아 먹는다.
(나) 형태
• 성충의 몸길이는 8~9㎜ 정도로 앞날개는 황갈색이며 중앙부에 농갈색의 줄무늬가 있으며 뒷날개는 엷은 황갈색을 띤다.
• 알은 납작한 원형으로 유백색을 띠다가 점차 엷은 황록색으로 변하며 잎 표면에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산란되어 있다.
• 유충의 몸길이는 17~23㎜ 정도이고 머리는 황갈색이며 입은 암갈색을 띤다. 배의 각 마디에 작은 반점이 있고 암갈색의 쐐기털이 있다.
(다) 생태
• 1년에 3회 발생하며 유충의 상태로 가지에 붙은 마른 잎이나 나무껍질 속에 월동한다.
• 4월부터 주로 눈이나 꽃봉오리에 피해를 입힌다.
• 주로 잎이나 과실에 피해를 주지만 눈이나 꽃봉오리를 가해하는 경우도 있다.
□ 사과무늬잎말이나방(Archippus breviplicanus)
(가) 피해
• 눈이나 잎 및 과실에 피해를 입힌다.
• 부화 유충은 잎 뒷면의 엽맥을 따라 실을 토하여 집을 만들면서 엽육(葉肉)을 갉아먹는다.
• 과실을 반점 모양으로 갉아먹는 것이 애모무늬잎말이나방과 다르다.
(나) 형태
• 성충의 몸길이는 8~10㎜ 정도이며 앞날개 전변에 반달형의 반문(斑紋)이 있다.
• 알은 납작하고 담록색~녹색을 띠며 물고기 비늘처럼 무더기로 산란된다. 유충의 몸길이는 22~26㎜ 정도이고, 머리는 적색 또는 갈색이며 몸의 엷은 황록색~담록색을 띤다.
(다) 생태
• 1년에 3회 발생하며 거친 껍질 속에서 유충의 상태로 월동한다.
□ 차잎말이나방(Homona magnanima)
(가) 피해
• 유충은 부화 초기부터 다 자랄 때까지 잎을 말고 잎 가장자리를 갉아먹어 피해를 입히는데 갉아먹은 자리는 매우 거칠다.
(나) 형태
• 성충의 몸길이는 10~12㎜ 정도이고 몸과 앞날개는 회갈색이며 뒷날개는 황색을 띤다.
• 유충의 머리는 편평하고 다갈색이며 몸통은 회록색 또는 암갈색을 띠고 암록색의 굵은 선이 있다. 각 몸마디에는 8개 정도의 흰점이 있으며 여기에 백색의 짧은 털이 나 있다.
(다) 생태
• 1년에 4회 발생하며 유충 또는 번데기의 상태로 월동한다.
• 감나무에서 1세대 유충은 어린 과실에 피해를 입히고 3~4세대 유충은 잎을 말고 가해하면서 과실에도 상처를 낸다.
• 잎 뒷면에 무더기로 알을 낳고, 다 자란 유충으로 가해하던 잎 속에서 고치를 만들어 번데기가 된다.
• 성충은 불빛에 잘 유인된다.
<그림 2-57> 차잎말이나방 유충과 성충 및 피해과실
(9) 담배거세미나방(Spodoptera litura)
(가) 피해
• 여름에 온도가 높고 건조한 해에 발생이 심하다.
• 주로 8월 하순부터 유충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엽육만 갉아먹고 잎맥을 남긴다.
• 크게 자란 유충은 과실 꽃받침 근처를 먹는데 피해과는 떨어진다.
• 채소 재배지 인접 과수원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나무 가지가 늘어져 잡초에 닿은 곳을 유충이 타고 올라가 가해한다.
• 남부 지방에는 5월 상순~9월 하순 사이에 5회 발생하는데, 8월 말경 나타나는 4번째 세대가 가장 많으며 과실의 꽃받침 주변을 가해하여 낙과를 일으킨다.
(나) 생태
• 1년에 5~6회 발생하며 다 자란 유충이 땅 속에서 월동한다.
• 나방은 밤에 활동하면서 기주 식물의 잎 뒷면에 200~300개의 알을 낳는다.
• 2~3령까지의 유충은 모여서 잎 뒷면 엽육을 먹다가 4~5령이 되면 흩어져서 가해하며 낮에는 흙덩이나 잎 사이에서 숨어 있다가 밤에만 나와서 잎을 폭식한다.
(다) 방제
• 잡초를 없애고 가지 선단부가 땅 위에 닿지 않도록 한다.
• 알 덩어리, 유충 등은 보이는 즉시 없앤다.
• 어린 유충은 살충제에 약하지만 크게 자란 유충은 잘 죽지 않는다.
• 어린 유충기에 저독성 약제인 에토펜프록스 유제(20%) 1,000배액 또는 인독시카브 수화제(10%) 2,000배액을 살포한다.
<그림 2-58> 담배거세미나방 부화 유충과 피해증상 및 성숙한 유충
(10) 쐐기나방 종류
우리나라의 감나무에 피해를 주는 쐐기나방류에는 노랑쐐기나방, 파랑쐐기나방, 중국파랑쐐기나방 및 주홍쐐기나방 등이 있다. 주로 1년에 1회 발생하여 잎을 가해한다.
방제법은 겨울철에 나뭇가지에 붙어 있거나 나무껍질 사이, 낙엽 속 등에 있는 고치를 따서 소각한다. 다른 나방류 해충과 동시 방제하며 발생이 극심한 경우에만 따로 살충제를 살포한다.
□ 노랑쐐기나방(Monema flavescens)
(가) 피해
• 부화 유충이 잎을 갉아먹는데 엽맥만 남기고 식해하므로 쉽게 눈에 띤다. 독을 가진 털이 있어서 쏘이면 따갑고 쓰리다.
(나) 생태
• 1년에 1회 발생하며 유충의 상태로 새알처럼 생긴 고치 속에서 월동한다.
• 월동 유충은 이듬해 5월에 번데기로 되었다가 6월경에 날개가 있는 성충이 된다.
• 성충은 주로 밤에 활동하며 잎 뒷면의 끝에 알을 낳는다.
• 부화 유충은 잎을 갉아먹다가 8월경부터 가지 위에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 파랑쐐기나방(Paarsa consocia)
(가) 피해
• 부화유충이 떼를 지어 다니며 잎을 갉아먹어 표피만 남긴다.
(나) 생태
• 1년에 1회 발생하며 노숙 유충의 상태로 고치 속에서 월동한다.
• 성충은 6월 중.하순에 나타나 기주 식물의 잎에 수십 개의 알을 낳는다.
• 다 자란 유충은 나무줄기의 나무껍질 사이나 낙엽 속에다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그림 2-59> 노랑쐐기나방 성충과 유충과 파랑쐐기나방 유충
(11) 차주머니나방 종류(Eumeta Spp.)
(가) 피해
• 유충이 어린 과실의 표피를 식해하여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 잎을 조각 내서 주머니를 만들고 그 속에서 생활한다.
• 잎을 갉아 먹어 구멍을 내고 가지의 표피에도 피해를 입힌다.
(나) 생태
• 주머니 속에서 유충태로 매달린 채 월동한다.
• 4월 하순경에 활동을 시작하여 5월~6월에 피해가 가장 크다.
• 6월 하순경 노숙 유충이 되어 잎의 뒷면이나 가지에 실을 토하여 주머니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 나방은 주머니 속에서 교미를 하고 탈출하여 산란한다.
• 부화 유충은 주머니를 짓고 11월경까지 피해를 입히다가 낙엽 전에 주머니를 가지에 매달고 그 속에서 월동에 들어간다.
(다) 방제
• 새 가지에 달려있는 주머니를 모아 소각하거나 땅속 깊이 묻는다.
• 주머니나방 방제를 위한 특별히 약제 살포는 필요 없고 기타 해충방제시 동시 방제가 가능하다.
<그림 2-60> 차주머니나방류의 고치와 유충 및 그 피해증상
(12) 매미나방(Lymantria dispar)
(가) 피해
• 유충이 다식성이어서 사과나무, 감나무, 매실나무 등 대부분의 활엽수 잎을 식해한다.
(나) 생태
• 1년에 1회 발생한다.
• 해가 비치는 반대 방향의 수간에서 알 덩어리 상태로 월동한다.
• 5~6월경에 부화하는데 부화 유충은 초기에는 모여서 지내지만, 곧 실을 토해 늘어뜨려서 바람을 타고 이동하여 식물의 잎을 가해한다.
• 7월경 다 자란 유충상태로 나뭇가지 사이에 엉성한 고치를 만들고 그 안에서 번데기가 된다.
• 8월에 나방이 나와 햇볕이 비치는 반대 방향에 평균 500개의 알을 낳는다.
(다) 방제
• 알 덩어리를 찾아 없앤다.
• 알좀벌류 등 기행성 흔적이 많으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림 2-61> 짚시나방 유충과 산란 모습
(13) 애기유리나방(Synanthedon tenuis)
(가) 피해
• 감나무의 줄기와 가지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감나무 껍질 밑의 형성층을 식해한다.
• 가지가 갈라지는 부분, 주간의 형성층, 가지 전정 절단면의 껍질 부위에 가해한다.
• 굵은 가지 위에 발생된 도장지의 기부 둘레에서 가해를 많이 한다.
• 한번 가해를 시작하면 매년 계속해서 가해하며 겨울에 나무껍질이 거칠고 푸석푸석하여 벗겨지고, 벌레 똥이 밖으로 나와 있다.
• 접목부의 접합부인 캘러스를 좋아해서 먹어 들어가기 때문에 바람에 의해 이 부분이 부러지기 쉬워서 피해가 큰 경우가 많다.
(나) 생태
• 벌 같이 생긴 나방으로 날개는 투명하며 날개 끝에 가는 털이 나 있다.
• 유충은 유백색이며 머리는 갈색이다.
• 1년에 1회 발생하고 유충의 상태로 월동한다.
• 월동 유충의 발육 정도에 따라 5월~10월에 걸쳐 나방으로 된다.
(다) 방제
• 피해부를 찾아 유충을 찔러죽이거나 포살한다.
• 월동기에 나무껍질을 긁어준다.
• 껍질 부위에 가해 흔적이 보이면 페니트로티온 유제(50%) 1,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한다.
<그림 2-62> 애기유리나방의 성충과 월동중인 유충 및 배설물
(14) 노린재류
감에 피해를 주는 노린재류에는 갈색날개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기름빛풀노린재, 풀색노린재 등이 있으며, 발생 최성기는 8월 초순에서 8월 하순경이다.
(가) 피해
• 노린재류의 피해는 과원에 성충이 날아오는 시기인 7월부터 시작하여 수확기까지 장기간 계속된다.
• 특히 7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가 피해가 가장 큰데, 이 기간 중에 피해부를 손으로 누르면 물렁물렁하고 움푹 들어가며 낙과한다.
• 종류에 따라 꼭지 주위가 멍이 든 것처럼 변색하기도 한다.
• 9월 하순 이후의 피해과는 낙과하지는 않지만 피해부가 움푹 들어가고 갈색을 띠며 과육은 스폰지상으로 된다. 2차적으로 탄저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 노린재류의 피해는 일반적으로 산간지역이나 주변에 참깨, 콩밭 또는 초생원, 상록수가 많은 과원에서 피해가 심하다.
• 떫은감에서는 단감에서처럼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생과와 곶감에 흡즙 흔적이 남아 상품성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나) 생태
• 갈색날개노린재 : 1년에 1회 발생하며 과원 주위의 집이나 상록수에서 성충의 상태로 월동한다. 성충은 수명이 길어 몇 번씩 산란을 하며 숙기가 다른 여러 과실을 찾아 옮겨 다니는 습성이 있다. 1회에 15개 내외의 알을 산란하며, 갓 부화한 유충은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지만 성장하면서 분산한다. 10월~11월경 성충이 되어 월동 장소로 이동한다
• 썩덩나무노린재 : 큰 나무의 조피 틈이나 가옥 내에서 월동하며 성충이 5~6월에 과원에 날아와서 한번에 30개 정도의 알을 산란한다.
•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 1년에 2~3회 발생하며, 밭 주변의 잡초 속, 낙엽 등에서 성충으로 월동한다. 콩의 주요 해충이다.
• 기름빛풀노린재 : 상록수에서 월동한다.
• 풀색노랜재 : 낙엽 밑이나 상록수에서 월동한다.
(다) 방제
• 과수원 잡초가 무성할 때까지 방치하지 말고 적절히 베어낸다.
• 벌레가 보이면 클로티아니딘 액상수화제(8%) 2,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한다.
<그림 2-63>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와 노린재류의 흡즙 흔적
다. 감 병해충 방제력
<표 2-31> 감 병해충 방제력
약제 살포 시기 |
감 생육 상황 |
대상 병해 |
대상 충해 | |
3월 |
상 |
휴면기 |
|
감꼭지나방 |
|
하 |
|
탄저병 |
|
4월 |
상 |
발아기 |
|
|
5월 |
상 |
전엽, 신초 신장기 |
흰가루병 |
|
|
하 |
개화기 |
|
|
6월 |
상 |
유과기 |
탄저병, 흰가루병, 둥근무늬낙엽병 |
감꼭지나방 |
|
하 |
자연 낙과기 |
탄저병, 흰가루병, 둥근무늬낙엽병 |
감꼭지나방, 깍지벌레 |
7월 |
중 |
과실 비대기 |
탄저병, 둥근무늬낙엽병 |
깍지벌레 |
|
하 |
탄저병 |
감꼭지나방 | |
8월 |
중 |
탄저병, 둥근무늬낙엽병 |
감꼭지나방 | |
|
하 |
탄저병 |
깍지벌레 | |
9월 |
중 |
과실 착색기 |
|
감꼭지나방, 깍지벌레
|
5 |
토양관리와 거름주기 |
가. 토양관리
과수는 일반작물에 비하여 심근성이지만 상당량의 뿌리가 표토에도 분포되어 그 속에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한다. 그러나 많은 과수원은 경사지에 위치하여 토양이 침식되기 쉬우므로 표토 관리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1) 표토관리 방법
(가) 청경재배
나무 주위에 과수 이외의 식물을 모두 제거하여 과수원을 잡초 없이 깨끗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청경재배라 한다. 청경하는 방법으로는 잡초를 매거나 제초제를 사용하여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과수원에 사용하는 제초제는 크게 발아 억제제와 경엽처리제로 나눈다. 토양처리제는 지표면에 피막을 형성하여 잡초의 발아를 억제하는 약제로 잡초가 발아하기 전에 살포해야 효과적이며 다년생 잡초에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경엽처리제는 초종에 따라 잘 듣고 안 듣는 비선택성과 선택성 제초제가 있다. 비선택성 제초제는 흐린 날이나 오후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선택성제초제는 이행성 제초제로 살초폭이 넓어 화본과 잡초, 광엽잡초, 숙근성잡초, 잡목 등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토양을 맨땅 상태로 방치하게 되므로 경사지에서는 토양의 침식이 심하여 경토와 그 속에 함유되어 있는 비료분이 빗물과 함께 유실되기 쉽다. 또, 유기물의 분해가 촉진되고, 토양의 떼알구조가 파괴되며, 빗방울에 의하여 표토가 굳고, 지온의 교차가 심해 여름의 고온기에는 지표 가까이의 토양온도가 높아져서 과수의 뿌리에 장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나) 초생재배
과수원에 일년생이나 다년생 풀 또는 작물을 재배하거나 자연적으로 발생한 잡초를 키우는 것이 초생재배이다. 초생재배는 나무 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일조가 부족하여도 잘 자랄 수 있는 풀, 근군이 깊지 않아서 과수의 양분이나 수분의 경합을 일으키지 않는 풀, 과수에 병충해를 옮기지 않는 풀을 골라 선택해야 한다. 과수원 초종으로는 캔터키블루그라스, 자운영, 독새풀, 클로버 등이 이용되고 있다.
초생재배를 함으로써 토양을 떼알구조로 만들어주어 토양물리성이 개선되며, 표토의 침식이 방지되고 유기물의 증가로 지력이 증진된다. 또한, 지온의 과도한 상승 및 저하를 감소시키며, 수확기 낙과에 상처를 덜나게 하고, 물 빠짐이 좋아 강우 직후에도 농기계의 운행을 편리하게 하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풀은 뿌리로부터 수분을 흡수하여 이것을 잎에서 증산시키므로, 땅 깊이가 얕은 토양이나 건조가 심한 토양에서는 풀을 자주 베어주어야 토양내 수분의 감소를 줄일 수 있다.
(다) 멀칭재배
볏짚, 보릿짚, 풀, 톱밥, 부직포 등을 지표면에 덮어 주는 방법을 멀칭재배라 한다.
토양에 멀칭을 하면 토양수분의 증발억제와 표토의 유실 방지에 효과가 높고, 지온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주며, 짚이나 풀 등의 분해로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토양조건이 좋지 못하여 뿌리의 분포가 얕은 곳에서 효과가 크다.
(라) 절충재배
청경, 초생, 멀칭재배 방법 중 2~3가지 방법을 절충 혼용하는 방법을 절충식재배라 부른다. 예를 들면 나무와 나무 사이는 초생재배를 하고 나무 밑은 청경재배를 하는 부분 초생재배 (sod with strip cultivation) 법과 나무가 어릴 때는 잡초와의 양수분 경합을 피하기 위하여 나무 주위만 멀칭하는 부분멀칭법이 있다. 평지 과수원에서는 나무 밑은 청경재배로 하고 줄 사이는 초생 재배하는 부분초생재배를 하는 것이 좋으며 경사지 과수원에서는 나무 사이를 초생재배하고 나무 밑은 멀칭하여 토양 유실을 막는 절충식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림 2-64 > 초생재배 <그림 2-65 > 절충재배
(2) 표토관리 방법의 장단점
과수원의 표토관리법을 종합하여 그 장단점을 보면 <표 2-32>와 같다. 이상에서 언급한 표토관리 방법은 과수원의 위치, 수령 등에 따라 다르지만 여러 방법을 절충하여 과수원의 표토를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경우가 많다.
<표 2-32> 표토관리 방법의 장단점 비교
관리 방법 |
장점 |
단점 |
청경법 |
① 초생과의 양수분 경합이 없다. ② 병해충의 잠복 장소가 없어진다. |
① 토양이 유실되고 영양분의 소실이 쉽다. ② 토양 유기물이 소모된다. ③ 토양의 물리성이 나빠진다. ④ 주야간 지온 교차가 심하다. ⑤ 수분 증발이 심하다. ⑥ 제초제를 사용하여 청경 재배를 할 때 약해의 우려가 있다. |
초생법 |
① 유기물의 적당한 환원으로 지력이 증진된다. ② 침식이 억제되어 영양분의 세탈이 억제된다. ③ 과실의 당도가 높아지고 착색이 좋아진다. ④ 지온의 조절 효과가 있다. ⑤ 청경재배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든다. |
① 과수와 초생식물과 양수분 경합이 있다. ② 유목기에 양분 부족이 되기 쉽다. ③ 병해충의 잠복 장소를 제공하기 쉽다. ④ 저온기의 지온상승이 어렵다. |
부초법 |
① 토양 침식을 방지한다. ② 멀칭 재료에서 양분이 공급된다. ③ 토양수분의 증발이 억제된다. ④ 지온이 조절된다. ⑤ 토양 유기물이 증가되고 토양의 물리성이 개선된다. ⑥ 잡초 발생이 억제된다. ⑦ 낙과 시 압상이 경감된다. |
① 이른 봄에 지온 상승이 늦어진다. ② 과실 착색이 지연된다. ③ 만상의 피해를 입기 쉽다. ④ 근군이 표층으로 발달한다. |
(3) 토양개량
과수는 영년성, 심근성 작물로 근군의 깊이가 과수 생육에 큰 영향을 주므로 재식 후 해가 갈수록 토양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과수원 토양은 표토뿐만 아니라 심토의 물리성과 화학성이 다같이 과수재배에 적합해야 한다.
(가) 토양 개량 목표
감은 심근성으로 토심이 깊은 토양에서 수량성이 높고 품질이 좋다. 따라서 안정생산 및 품질향상을 위하여 깊이갈이와 유기물시용, 관수 및 배수의 조절, 산성화 방지를 위한 석회시용, 토양의 표면관리 및 경사지의 토양유실 방지 등과 같은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표 2-33> 감나무의 뿌리 분포 상태
토양깊이별(㎝) |
뿌리크기와 수직분포 비율(%) |
총 뿌리무게에 대한 잔뿌리 비율(%) | ||
굵은뿌리 |
중간크기의 뿌리 |
잔뿌리 | ||
0~20 |
2.6 |
1.6 |
4.3 |
0.61 |
20~40 |
32.1 |
7.2 |
19.4 |
2.73 |
40~70 |
54.7 |
71.1 |
31.1 |
4.37 |
70~100 |
7.6 |
14.9 |
37.4 |
5.28 |
100 이상 |
3.5 |
4.6 |
7.8 |
1.09 |
<표 2-34> 과수원 토양 개량 목표
항목 |
목표치 | |
물리성 |
유효 토심 근군이 분포된 토층의 굳기 투수계수 pH 1.5일 때의 기상률 지하수위 |
60㎝ 이상 22㎜ 이하 4㎜/시간 이상 15% 정도 지표하 1m 이하 |
화학성 |
pH(H2O) 염기치환 용량 (CEC) 염기포화도 석회(칼슘) 함량 칼리 함량 |
6.0~6.5 20me/100gr 이상 60~80% 8~10me/100gr 0.5me/100gr |
비료 함량 |
고토(마그네슘) 함량 마그네슘/칼리 비율 인산 함량 붕소 함량 |
2me/100gr 당량비로서 2 이상 150ppm 정도 0.5ppm 정도 |
유기물 함량 |
3% 이상 |
(나) 깊이갈이와 유기물의 시용
깊이갈이는 토양을 부드럽게 하고 통기성을 증가시켜 뿌리의 호흡과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하며, 가는 뿌리의 밀도를 증가시켜 시비효과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보수력과 보비력을 증가시켜 필요에 따라 계속적인 양분흡수를 가능케 하고 가뭄의 피해를 경감시킨다.
한편 약제살포에 의한 동제와 비소제 등의 표토 축적을 경감시킨다. 그러나 토층구조가 잘 발달되어 경토가 깊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은 그러한 토층 구조의 유지를 위해 심경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 2-35> 깊이갈이와 유기물시용이 뿌리분포에 미치는 영향
심도 |
개량후 2년차 |
개량후 5년차 | ||||
관행 |
깊이갈이 +짚시용 |
깊이갈이 +왕겨시용 |
관행 |
깊이갈이 +짚시용 |
깊이갈이 +왕겨시용 | |
(㎝) |
━━━━━━━━━ (뿌리g/100㎖ 토양) ━━━━━━━━━ | |||||
10~30 |
45.8 |
39.0 |
35.5 |
202.2 |
93.6 |
86.8 |
40~60 |
4.8 |
41.3 |
40.9 |
25.8 |
109.7 |
120.5 |
70~90 |
0 |
36.3 |
35.3 |
0 |
97.0 |
102.3 |
깊이갈이 시기는 휴면기에 실시하되 뿌리가 절단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깊이갈이의 깊이는 깊을수록 좋으나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80㎝ 깊이로 하고 유기물이 고루 섞이게 한다. 지하수위가 높고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 부분적인 깊이갈이를 하게 되면 물이 고이게 되므로 암거를 겸한 도랑식 깊이갈이가 바람직하다.
(다) 토양개량제의 이용
감은 야산 또는 경사진 산지를 개간하여 과원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토양은 토심이 낮고 부식함량이 적으며, 표토유실과 아울러 염류의 용탈이 심하여 강산성 토양이 많다.
감은 산성토양에 강한 나무이지만 생육에 적합한 토양산도는 pH 5.6~6.5 정도의 미산성 토양이므로 석회와 유기물을 시용하여 산성토양을 개량함과 아울러 토양완충능을 증가시켜야 한다.
근래 감에 있어서도 생리적 장해 과실의 발생이 많이 나타나고 있음은 화학비료 위주의 거름주기와 토양염류의 불균형에서 발생하는 것이 많으므로 깊이갈이와 아울러 유기물의 증시 등 연속적인 토양개량제의 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나. 수분관리
(1) 식물의 생육과 물
식물은 흡수, 증산 등 체내작용 과정에서 각종 생리작용을 일으키며 식물체의 생명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과수류는 생육 중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과실의 크기도 작아지고 수량도 감소하여 과실의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식물체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적절한 관수와 함께, 수분과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과학적인 토양수분관리가 필요하다.
더욱이 과수류는 생육 중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과실 내의 수분이 줄기나 잎으로 이동되어 과실의 세포비대가 불량해 과실이 작아지고 결국 수량도 줄게 된다. 따라서 식물체가 수분변화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토양수분이 많을 때(장마기)는 배수를 철저히 하고 비강우기는 적당량 관수를 하여 토양 내 유효수분의 변화폭이 심하지 않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2) 관수의 효과 및 방법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연간 900~1,300㎜로서 온대과수 재배권 중에서 비교적 충분한 양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중의 2/3 정도가 장마기인 6월 중순에서 8월 상순에 편중되어 있고 봄과 가을철에는 강우량이 적어 소위 건조가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 기간 중에 하천부지 혹은 경사지처럼 토양수분의 변화가 심하거나 건조하기 쉬운 토양에 재식된 과수는 수분부족에 의한 피해를 간혹 입게 된다.
일반적으로 10~15일간 20~30㎜의 강우가 없으면 부족한 관수를 보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토성에 따라 수분의 투수성 및 보수력이 다르므로 적절히 관수량 및 관수가격을 응용하여 토양수분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 2-36> 관수방법의 장·단점
구분 |
표면관수 |
살수법 |
점적관수 |
장점 |
설치비 없음 |
약 15,000ℓ/시간 10a 관수량 필요 경사지 설치가능 관수노력 불필요 관비장치 설치가능 |
약 900ℓ/시간 10a 관수량 필요 경사지 설치가능 관수노력 불필요 토양물리성 악변방지 |
단점 |
관수량 많이 필요 노력소모 많음 경사지 사용곤란 습해우려 |
시설비 매우 비쌈 토양물리성 악변 병해발생 조장 토양유실 기계고장률 높음 |
시설비 비쌈 수질에 따라 여과장치 필요 |
(3) 습해와 배수
(가) 습해
감은 뿌리가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하수위가 최소한 1m 이하에 있어야 나무의 생육에 지장이 없다. 또한 지하수위가 낮더라도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은 물을 머금은 시간이 길기 때문에 토양이 환원상태로 유지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토양 내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새뿌리 신장이 억제되어 양분흡수가 장해를 받게 된다. 우리나라의 과수원 토양조건은 장마철에 지하수위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으면 지형적으로 산기슭 하단부에 위치한 과수원에 물이 많아지게 된다. 실제적으로 한발피해보다 습해가 피해정도가 심하고 개선이 잘 되지 않는다. 특히 밭으로부터 전환된 과수원에서 피해가 예상된다.
(나) 배수방법
배수방법은 명거와 암거 두 가지로 구분하여 실시할 수 있다. 명거는 설치작업이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 그러나 과수원 표토에 고랑이 생기기 때문에 과수원 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그림 2-66> 암거배수관 설치포장의 빗물의 흐름
암거배수는 토성과 지하수위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1m 내외로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밭으로부터 전환된 과원에서는 배수방법에 우선하여, 특히 장마철에는 과원 주위에 명거 또는 암거배수를 실사하여 물이 과원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 배수효과
배수효과는 명거배수와 암거배수 조건에 따라 다르나 명거와 암거처리 후 토양수분 변화상을 보면 표토 20㎝ 부위까지는 명거상태의 배수효과가 크며 암거는 심토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있다. 점질토양에서는 암거보다 명거가 효과가 큰 경우가 많다.
논에서 전환한 과수원에서 배수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장마기에 관리가 중요하고 습해가 나타나는 과수원은 명거 및 암거 배수를 설치하여 재배하여야 한다.
다. 시비
과수가 정상적인 생장을 하려면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과수 생육의 필수적인 영양원소 (탄소, 수소, 질소, 인산, 칼리, 황, 칼슘, 마그네슘, 붕소, 망간, 염소, 철, 구리, 아연, 몰리브덴) 중 탄소, 수소, 산소는 공기와 물에서 흡수 이용되고 그 외의 영양원소는 토양에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작물재배에 있어서는 영양분의 일부가 없거나 필요로 하는 양에 미달하고 또 있더라도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므로 인위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할 때가 있다. 인위적으로 시비해야 하는 주요 영양분은 질소, 인산, 칼리, 석회, 마그네슘 등이며 미량요소로 붕소도 필요하다.
(1) 감나무의 영양생리학적 특성
(가) 뿌리의 활동과 저장양분
감나무 뿌리는 깊고 넓게 뻗는 성질이 있으므로 지력이 높은 토양에서는 비료를 주지 않거나 적게 주어도 수체 생육이 좋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나무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세력이 쇠약해지고, 단위면적당 수량이 줄며, 해거리를 하게 된다.
또한 감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 새뿌리의 발생온도가 비교적 높아 뿌리의 활동시기가 늦으며 따라서 양분흡수 시기도 자연히 늦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뿌리가 깊이 뻗은 감나무는 거름에 대한 반응이 둔하여 비료효과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쇠약한 나무의 수세회복을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감 재배는 화학비료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지력의 유지를 위한 퇴비의 이용 효과를 높여 건전한 발육을 시켜야 한다.
발아 후 새 가지가 신장하여 과실이 맺을 때까지 필요한 양분은 주로 전년도의 저장양분에서 이용되므로 결실이 과다했던 나무는 발아상태가 고르지 않고 햇가지수와 열매가 적게 달린다. 한편 저장양분이 충분했던 나무는 착화와 착과가 많아지므로 과실 발육에 많은 양분이 소모되고 또한 이러한 양분 소모로 말미암아 뿌리 발육이 불량해 진다.
이러한 나무는 7월 이후의 질소흡수가 적게 되어 꽃눈의 분화가 적게 될 뿐만 아니라 형성된 꽃눈도 충실하지 못하고 저장 양분의 축적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 가는 뿌리와 염류농도
양분을 흡수하는 가는 뿌리는 가뭄에 약하고 양수분의 급격한 변화에 약하다. 토양의 염류농도가 높으면 새뿌리는 죽거나 양분 흡수를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보비력과 보수력이 약한 토양과 어린나무에서는 시비 횟수를 늘려 일시에 많은 양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보비력과 보수력이 약한 토양은 깊이갈이와 유기물 시용에 의해 토양 내 부식함량을 많게 함으로써 토양 완충능을 증대시켜 양수분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 비료성분의 흡수와 비료효과
비료성분의 흡수는 새 가지의 신장이 정지하는 5월 말부터 활발해진다. 어떠한 비료성분이든 6월 중순에서 8월에 걸쳐 가장 많이 흡수되며, 이 기간에 걸쳐 흡수한 질소 성분은 연간 흡수량의 60~70%에 해당한다.
나무 몸체의 무게 증가는 질소 흡수의 최대시기보다 약 1개월이 늦으며, 축적된 질소는 나무 몸체와 과실비대, 새로운 뿌리 발달에 쓰여 진다. 감은 3요소 중에서 인산비료의 효과가 비교적 낮고, 질소와 칼리의 효과가 크다. 나무 각 부위의 3요소 함유량은 과실이 29%로서 가장 많고 잎이 23%, 가지와 줄기에 22%, 뿌리에 19.5% 등으로 부위마다 고르다.
(2) 무기영양과 감나무의 생육
(가) 질소(N)
질소는 단백질, 효소 등의 기본 성분 물질인 아미노산의 구성원소이며 엽록소, 핵산 등의 구성원소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질소는 생명의 기본물질(핵산)을 만드는 원소이면서 단백질을 합성하여 식물 조직을 키우고 효소를 만들어서 식물체 내에서의 생화학적 대사작용을 원활히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소이다. 질소는 가지와 잎을 키우고 과실의 결실 생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질소가 부족하면 이른 봄에 발아가 잘 되지 않고 생장도 완만하여 개화가 되어도 결실률이 낮고, 과실 발육이 불량하여 수량이 적고 품질도 나빠진다. 또 잎이 연한 녹색으로 되면서 수세가 쇠약해진다.
한편 질소가 과다하면 광합성에 의해 만들어진 탄수화물이 단백질이나 원형질로 변하여 무질소 화합물인 세포벽질 (펙틴산칼슘, 셀룰로스 등 )이나 질소 함량이 적은 리그닌을 형성할 탄수화물량이 적어진다. 그 결과 원형질이 많아지고 세포의 크기는 증대되지만 식물체는 병충해, 동해에 약해지고 가지와 잎이 도장하여 꽃눈 형성이 불량해지며, 과실의 착색이 불량하여 당도가 감소됨으로써 품질이 떨어진다.
(나) 인산(P)
인산은 핵산, 단백질, 인지질 등의 구성 성분으로 식물의 조직을 만들 뿐만 아니라 탄소동화작용, 호흡작용, 전분이나 당의 합성, 분해 등의 생화학적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성분으로 새 가지나 잔뿌리 등 세포분열이 왕성한 새 조직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인산은 가지와 잎의 생장을 충실하게 하고, 과실의 단맛을 높이는 대신 신맛을 적게 하여 품질을 양호하게 한다. 동시에 과실의 성숙을 촉진하고 저장성을 높인다.
인산이 부족하면 새 가지나 잔뿌리의 생장이 억제되고 어린잎은 암록색이 되며, 성엽은 엽맥 사이에 엷은 녹색 반점을 갖는다. 그리고 줄기와 잎자루는 자색을 띠고, 심하게 부족하면 새 가지가 가늘어지며, 잎이 소형으로 된다.
인산이 과다하면 질소나 철의 흡수를 방해하고 잎의 황백화 현상을 일으킨다.
(다) 칼리(K)
칼리의 대부분은 광합성이 왕성한 잎이나 분열 조직이 많은 줄기 및 뿌리의 선단부에 함유되며, 과실에도 상당량 함유된다. 그러나 줄기의 목질부와 종자에는 그 함량이 많지 않고 식물체의 조직을 구성하는 데도 관여하지 않는다. 칼리는 잘 이동하는 성분으로 묵은 기관에서 어린 생장 부분으로 이행한다. 식물체가 함유하는 칼리는 거의 무기염류 또는 단순한 유기산염으로 언제나 활발한 이온상태 또는 이온화하기 쉬운 상태로 되어 있다.
칼리의 생리작용은 명확하지 못한 것이 많으나 광합성 및 호흡작용에 관여하여 과실의 발육을 양호하게 하는 것 외에 과실의 당도를 높이고, 성숙기를 촉진하며 저장성을 높이는 등의 일이 그 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리의 결핍 현상이 생장 초기에 나타나는 일은 드물고 발육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처음에는 진한 녹색이고 결핍 정도가 심해지면 묵은 잎부터 그 가장자리에 황색 또는 갈색 반점이 생긴다. 이 반점과 변색은 잎의 중심을 향하여 점차 옮겨가서 일종의 끝마름 증상을 일으킨다.
칼리를 과다 시비하면 필요 이상으로 흡수하여 체내에 칼리 함량이 많아지고 선택적 흡수현상이 나타나며, 마그네슘과 칼슘이 부족해지는 소위 길항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라) 칼슘(Ca, 석회)
칼슘의 시비는 식물의 필수 영양원소라기보다는 토양산성의 중화라는 면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물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칼슘의 양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토양에 충분히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칼슘은 산성토양을 중화하여 영양 원소의 흡수를 용이하게 하고, 가용성 망간의 농도를 줄이며, 인산의 불용화를 방지하고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할 목적으로 쓰여 왔다. 칼슘은 펙틴산과 결합하여 세포벽을 만드는 이외에 α-amylase 나 ATPase의 구성성분이 되고 기타 효소의 활성에도 관련이 있다 .
칼슘이 부족하면 어린잎의 가장자리가 위쪽으로 오므라들고, 갓 피어난 잎은 황화되며, 생장이 정지된다. 노엽의 경우는 엽연이 괴사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신초의 정단 부위가 말라 죽는다. 또한 정상적인 생육을 하기에는 충분하지만 과실 내에 칼슘 함량이 적으면 녹반증과실을 유발시킨다.
칼슘은 토양에서 뿐만 아니라 식물체 내에서도 이동이 잘 안되는 성분이 기 때문에 생육기간 중 나무의 부위 간 재이동이 거의 없다. 결실된 나무에서 과실의 칼슘 함량은 만개 후 4~5주 사이에 흡수, 이동되는 것이고, 그 후에 흡수 이행된 것은 극히 적다. 따라서 석회는 생육기 이전에 전층에 시용하여야 하고 과다한 영양 생장은 과실과 나무의 칼슘 쟁탈을 일으키기 때문에 수세를 적당히 관리해야 한다.
과실의 칼슘 이동은 기상조건 및 토양조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뭄은 토양 내에서의 칼슘 이동을 제한하는 것 외에 과수의 증산작용을 촉진하여 과실보다도 잎으로의 칼슘 이동을 하게 한다. 가뭄이 심한 경우에는 과실에서 수분과 함께 다른 생장부위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마) 마그네슘(Mg, 고토)
마그네슘 은 엽록소를 구성하는 원소로 phytin의 마그네슘염, 수산화마그네슘의 형태로 식물체내에 존재한다. 또한 Mg은 칼슘(Ca)과 더불어 핵산에 결합되어 고분자의 골격 성분이 되어 있기도 하나 인산대사나 탄수화물 대사에 관계하는 효소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세포벽 중층의 결합염기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노엽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황백화되면서 마그네슘은 새 잎으로 이동해 간다. 이렇게 되어 엽록소의 함량이 줄어들고 작물의 생장은 억제된다. 또한 엽맥은 녹색이 되고, 엽맥 사이는 황백색이 되어 심하면 조기 낙엽이 되기도 한다.
마그네슘이 결핍하면 과실의 착색이 나빠지고 비대가 억제되어 품질이 나빠진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는 감과수원은 고토비료(황산고토 7㎏/10a, 고토석회 100~200㎏/10a)를 시용하면 1~3년 후에 비로소 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황산마그네슘 1~2%액을 엽면시비하면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 붕소(B)
붕소의 식물체 내에서의 역할은 분명하지 않으나 원형질의 무기성분 함량에 영향을 주어 암모니아태, 질소, 칼리, 칼슘 등의 양이온 흡수를 억제한다. 또, 세포벽 물질인 펙틴 화합물을 합성하는데도 관여하고, 수분의 흡수 조절이나 증산 조절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붕소는 개화.수정할 때나 세포 분열이 왕성할 때 그 요구량이 많아서 생육초기에 부족하기 쉽다.
생육 초기에 붕소가 결핍되면 과실 내부와 외부에 코르크 조직이 생겨 외관이 울퉁불퉁해지는 축과병이 생긴다.
영양 생장부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붕소 결핍 증상은 정단 분열조직의 발육이 중지되고 새 가지의 끝이 말라 죽으며, 그 밑에 약한 가지가 총생하거나 심하면 흑변하여 말라 죽는 것이다.
붕소가 과다하게 되면 신초 중앙부위의 잎이 아래쪽으로 구부러지면서 주맥의 양 잎 조직이 황변하고 잎자루가 부푼다. 과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신초가 6월 중순부터 말라 죽는다.
붕소는 석회를 과다 시용한 토양, 유실이 심한 사질토양, 건조하여 흡수가 억제되거나 강우로 유실이 심한 토양에서 부족하기 쉽다. 특히 토양이 건조하면 잎이나 과실의 붕소 함량이 적어지고 장해 과실의 발생이 많아진다.
붕소의 결핍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유기물을 사용하여 토양의 완충능을 높이고, 5~6월 건조기에는 관수하며, 2~3년에 1회 정도 붕사(붕산)를 10a당 2~3㎏ 살포한다. 결핍 증상이 나타났거나 나타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0.2~0.3%의 붕사 용액을 2회 정도 엽면 살포하기도 한다.
시비시기의 잎이 발아하고 과실이 생장하는 데 필요한 비료 성분량은 각기 생장주기에 따라 비료 성분의 요구도가 달라진다. 즉 비료를 한번에 다 주면 일시적인 과잉 흡수로 과번무가 되고, 강우 시 유실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다음에 비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또한 비료의 유실량이 많아지면 토양반응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서 생육이 나빠질 경우도 있다. 따라서 품종, 토양 조건, 비료의 종류, 기상 조건을 감안하여 비료를 분시하는 것이 수세도 건실해지고 수량도 많고 품질도 좋아진다.
(3) 시비 종류 및 분시
(가) 밑거름
밑거름은 낙엽 후 다음해 발아 전까지 휴면기에 주는 거름으로 시용한 비료분이 뿌리에 흡수 저장되었다가 발아와 더불어 지상부로 이동되어 잎이나 가지에 이용되고 나머지는 열매에 이용된다. 이런 이유로 일찍 시비하면 뿌리가 휴면이 끝난 뒤에 바로 흡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흡수이론 면에서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퇴비나 두엄 등의 지효성 유기질 비료는 비효를 높이기 위해서 낙엽 후 땅이 얼기 전에 시용하는 것이 좋고 다음해 봄 해빙 직후에 시용하는 것은 시비 구덩이를 파는 데 시간이 걸리고 시비 후에도 뿌리가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비료 성분이 변할 때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땅이 얼기 전인 가을의 시용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그리고 가을 시비 (11월 중순 ~12월 초 )를 하는 과수원에서는 유기물이 충분(3~4%)치 못할 때에는 비료의 유실이 많아지므로 3월 하순에 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웃거름
웃거름은 생육기간 중 부족한 비료 성분을 보충해 주어서 신초 생장, 꽃눈분화, 과실 비대 등을 돕기 위해서 주는 거름으로 시비 시기는 과실 비대가 왕성하기 전인 6월 중순 ~7월 상순이 적기이다.
잎과 가지에서 3요소의 흡수시기를 보면 질소는 잎에서 5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흡수량이 증가되다가 6월은 정지상태에 있고 7월에 급상승하는 S곡선이 형성된다. 그러나 가지에서는 질소 흡수가 평행 상태를 유지하는데 7월 중순에 약간 많이 흡수하고 있다.
인산은 흡수량이 아주 경미한 상태이고 가지보다는 잎 쪽에서 흡수량이 많다. 칼리의 흡수량은 5월부터 7월 하순까지 급상승하고 그 후로는 급격히 떨어진다. 가지에서의 흡수량은 적다.
과실 1개 내 3요소의 계절적 흡수량으로 가장 많이 흡수되는 성분은 칼리이고 그 다음은 질소이며 인산의 흡수량은 적다.
그리고 칼리와 질소성분은 6월부터 7월까지 급상승적으로 흡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10월까지의 흡수시기 중 두 성분의 흡수량은 S곡선의 형태로 흡수되고 있다.
(다) 가을거름
가을 거름은 과실을 수확한 후에 수세를 회복시켜서 광합성 작용을 높이고 저장 양분의 축적량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시비하는 것으로 주로 속효성 비료를 시용한다.
저장 양분의 다소는 내한성과 직접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해 봄의 발아와 개화, 결실에 좋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수확 후 시비하는 가을 거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이 때 시비량이 너무 많으면 2차 생장을 유발하여 생성된 동화물질을 소비하고 조직이 불충실해져서 동해를 입는 등의 피해가 있기도 한다. 성목인 경우 질소질비료를 20%(4㎏/10a) 준다.
(라) 분시
비료의 분시 비율은 수령, 품종, 토양 조건에 따라 다르나 다음과 같다.
<표 2-37> 감에 대한 시비량 분시율 (단위:%)
비료성분 |
밑거름 |
덧거름 |
가을거름 |
질소 |
60 |
20 |
20 |
인산 |
100 |
0 |
0 |
칼리 |
60 |
40 |
0 |
*퇴비, 석회는 심경하고 밑거름으로 사용
질소는 조·중생종은 6:2:2로 분시하나 만생종은 가을거름주기가 시기적으로 늦으면 요소의 엽면시비로 대신하기도 한다. 유목, 착색이 매년 안 되는 나무, 도장지의 발생이 많은 나무, 동해 피해를 받은 나무는 덧거름을 생략한다.
인산은 모두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심경을 할 때는 토양 전층에 시용하며 칼리는 밑거름으로 60% 정도 시비하고 나머지는 덧거름을 준다. 지효성 유기질 비료(퇴비, 두엄, 짚, 산야초), 석회, 고토석회, 붕사는 전량을 밑거름으로 시용한다.
특히 사질토양은 보비력이 약하기 때문에 밑거름의 비율을 줄이고 덧거름의 횟수를 늘려 2~3회로 하는 경우도 있다.
(4) 시비량
시비량은 나무의 생육 그리고 수세의 유지와 과실생산에 필요한 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무 생육과 목표수량에 필요한 시비량을 얼마로 할 것인가는 퍽 어려운 일이다.
나무의 각 부위를 채취하고 토양을 채취.분석하여 진단하지만 그 결과만을 가지고 시비량을 결정하기는 미흡하며 합리적 시비를 위한 보완적인 작업에 불과하다.
나무의 크기가 서로 다르고 결실량의 차이가 있으며, 토질과 재배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결정하지는 못하지만 일정한 기준량의 범위내에서 품종, 나무나이, 전정 정도, 수분, 열매달린 정도, 토양 및 기상요인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시비량은 연간 성분흡수량을 기본으로 하여 천연공급량, 비료성분의 흡수율, 토양에서의 흡착과 용탈량 등을 감안하여 필요량을 정하고 실제 사용해야 할 적정량을 결정한다. 또한 품종에 따라 조생종은 연간 시비량을 만생종보다 10~20% 줄인다.
(가) 적당한 토양
<표 2-38> 물리성
지형 |
경사도 |
토성 |
토심 |
배수성 |
산록경사지~저구릉지 |
< 15% |
사양질~식양질 |
> 100㎝ |
양호 ~ |
<표 2-39> 화학성(성목기준)
pH (1:5) |
OM (%) |
Av. P2O5 (㎎/㎏) |
Ex. (c㏖+/㎏) |
CEC (c㏖+/㎏) | ||
K |
Ca |
Mg | ||||
6.0 |
2.5 |
450 |
0.70 |
5.0 |
1.5 |
10 |
~ |
~ |
~ |
~ |
~ |
~ |
~ |
6.5 |
3.5 |
550 |
0.80 |
6.0 |
2.0 |
15 |
<표 2-40> 표준시비량 (성분량, ㎏/10a)
수령 (년) |
밑거름 |
웃거름 |
합계 | ||||||
질소 |
인산 |
칼리 |
질소 |
인산 |
칼리 |
질소 |
인산 |
칼리 | |
1~2 |
1.3 |
1.5 |
1.0 |
1.2 |
0 |
1.0 |
2.5 |
1.5 |
2.0 |
3~4 |
3.0 |
2.0 |
2.3 |
3.0 |
0 |
2.2 |
6.0 |
2.0 |
4.5 |
5~6 |
5.0 |
4.0 |
4.0 |
5.0 |
0 |
4.0 |
10.0 |
4.0 |
8.0 |
7~8 |
7.5 |
6.0 |
6.0 |
7.5 |
0 |
6.0 |
15.0 |
6.0 |
12.0 |
9~10 |
9.5 |
8.0 |
8.0 |
9.5 |
0 |
7.5 |
19.0 |
8.0 |
15.5 |
11 이상 |
12.5 |
12.0 |
12.0 |
12.5 |
0 |
12.0 |
25.0 |
12.0 |
24.0 |
※ 웃거름은 2회 분시 : 질소는 50% : 50%, 칼리는 70% : 30%
○ 퇴구비 : 수령 1~2년은 500㎏/10a, 3~4년은 1,000㎏/10a,
5~6년은 1,200㎏/10a, 7~8년은 1,500㎏/10a,
9~10년은 1,700㎏/10a, 11년 이상은 2,000㎏/10a
○ 석 회 : 200㎏/10a
(나) 토양검정에 의한 시비추천
<표 2-41> 질소
(성분량, ㎏/10a)
수 령 (년) |
토양유기물 함량(%) | |||
200 이하 |
201~400 |
401~600 |
601 이상 | |
1~2 |
1.5 |
1.0 |
1.0 |
1.0 |
3~4 |
2.0 |
2.0 |
1.5 |
1.0 |
5~6 |
4.0 |
3.5 |
3.0 |
2.0 |
7~8 |
6.0 |
4.5 |
4.0 |
3.0 |
9~10 |
8.0 |
6.0 |
5.0 |
3.0 |
11 이상 |
12.0 |
9.5 |
6.5 |
3.0 |
<표 2-42> 칼리
(성분량, ㎏/10a)
수 령 (년) |
토양 치환성칼리 함량(c㏖+/㎏) | |||
0.30 이하 |
0.31~0.60 |
0.61~1.00 |
1.01 이상 | |
1~2 |
2.0 |
1.5 |
1.0 |
1.0 |
3~4 |
4.5 |
3.5 |
3.0 |
2.0 |
5~6 |
8.0 |
6.5 |
5.0 |
3.0 |
7~8 |
12.0 |
9.5 |
6.5 |
3.0 |
9~10 |
15.5 |
12.5 |
8.0 |
3.0 |
11 이상 |
24.0 |
19.0 |
11.0 |
3.0 |
<표 2-43> 퇴구비
(실량, ㎏/10a)
수 령 (년) |
토양유기물 함량(%) | ||
1.5 이하 |
1.6~2.5 |
2.6 이상 | |
1~2 |
1,000 |
500 |
500 |
3~4 |
1,500 |
1,000 |
500 |
5~6 |
1,700 |
1,200 |
700 |
7~8 |
2,000 |
1,500 |
1,000 |
9~10 |
2,200 |
1,700 |
1,200 |
11 이상 |
2,500 |
2,000 |
1,500 |
※ 석회는 200㎏/10a 시용
(5) 퇴비의 장점과 올바른 사용법
퇴비를 통해 토양에 들어간 유기물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미생물의 먹이가 된다. 토양에 들어간 유기물은 토양에 살고 있는 여러 가지 생물들의 먹이가 된다. 토양 중에 여러 가지 생물들이 적절히 있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바람직하다. 그래서 토양 생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기물을 계속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유기물은 작물의 영양 공급원이다. 유기물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비료 성분은 유기물이 분해됨에 따라 토양으로 나와 작물에게 이용된다. 토양에 들어간 유기물은 토양생물들의 먹이가 되면서 분해돼 토양으로 나와 작물에게 이용된다. 유기물의 한 부분이었던 질소, 인산, 칼륨 등 여러 가지 작물 양분은 유기물이 분해될 때 무기물의 형태로 토양으로 나와서 작물에 게 이용된다. 따라서 토양에 들어간 유기물은 작물 양분의 근원이기도 하다.
셋째, 토양 구조를 좋게 한다. 토양에 들어간 유기물은 토양의 구조를 좋게 한다. 토양에 들어간 유기물이 분해될 때, 여러 가지 끈끈한 물질들이 생기면서 알갱이가 매우 작은 점토들을 뭉치게 한다. 점토 알맹이들이 큰 덩어리로 뭉쳐지면 토양에 적절한 크기의 구명이 생겨 토양이 물을 잘 간직하기도 하고 물과 산소 (공기)가 토양 중에서 잘 소통되도록 하기도 한다.
토양 내에서 물과 공기의 소통이 잘 되면 비가 많이 올 때에도 토양에 습기가 지나치게 많지 않게 되고, 많은 양의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토양 표면에 흐르는 빗물의 양이 줄어 토양이 물에 씻겨나가는 것도 줄일 수 있다. 또 토양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공기 중에 있는 산소와의 교환이 잘 되어 작물의 뿌리가 잘 활동할 수 있게 되고, 생육이 좋아져 수량도 많아지게 된다.
그러나 퇴비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우리는 때때로 좋은 것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여 어떤 것이 좋다고 하면 그것을 크게 과장하는 경우가 있다. 퇴비에 대한 기대가 그런 예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 토양 내에서 유기물이 하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기물을 많이 들어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더구나 요즘에 널리 쓰이는 가축의 똥에 톱밥과 같은 거친 유기물을 섞어서 만든 유기질비료의 경우, 마냥 많이 주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이런 유기질비료에는 질소, 인소, 칼륨과 같은 비료 성분이 예전에 쓰던 퇴비에 비해 상당히 많이 들어 있는 데다 염분도 적지 않게 들어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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