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잠결에 들으니 두런두런 시끌벅적
벌써들 일어나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간다.
누군가 지금 몇시야?... 4시 반!
온천 몇시에 문여나 알아봐...
조금 있으니 누군가 6시 반 이란다.
얼굴과 몸매만 변한줄 알았더니
늙으면 아침잠 없다고 정말 새벽부터 눈뜨고 떠든다...쩝
간밤에 내가 코를 심하게 골아 잠도 잘 못잘을 텐데...ㅎ
6시 조금 넘어 우리들은 팔공산 온천호텔 온천장으로 갔다.
온천장엔 카메라를 안가져 갔으니 기억나는 대로 적어 봐야겠다.
펜션을 나와 7~8동의 모텔이 들어선 골목길을 지나니
팔공산온천관광호텔이 아오고 그곳에 온천장이 있다.
호텔 온천장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 매표도 안하고 있어 주변을 어슬렁 거려보니
매표소와 옆으로 편의점과 커피숍 그리고 한식, 양식 식당이 눈에 보이지만 문은 아직 안열었다.
편의점 가격표에 컵라면 2,000원, 정종 2,500원이 적혀 있었고
커피값도 그리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역된다.
드디어 이번 행사의 총무인 김귀배 동기가
단체권으로 매표를 하려 하지만 인원부족으로 불발
7,000원 하는 대인 입욕료를
5,500원 짜리 노인(경노)우대권으로 구입 입장했다.
첫 손님이니 바닥은 뽀송뽀송, 탕 내부는 목욕탕 특유의 김이 없으니 을씨년 스럽기 까지 하다.
여기저기 샤워기에서 물을 뿜어대더니 하나 둘 온탕 속으로 몸을 담근다.
나도 뜨거운 탕속에 몸을 담그고 벽을 보니
커다란 아크릴 판에 온천수 자랑이 눈에 들어온다.
680m 지하 암반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로 약 알칼리성 탄산나트륨의 탄산수란다.
일체의 정수 와 여과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100% 온천수라고 자랑이다.
한쪽엔 야외 노천탕도 있다고 써있는데 거기까지 갈 용기가 안나
건식과 습식 싸우나에서 땀을 빼고 샤워로 땀 닦고.... 온천욕 끝~~~!!!
피부가 매끈매끈 하더군요.
(다른 온천에서 느꼈던 고리고리한 유황 냄새는 느끼질 못했습니다.)
식사하다 목이 메면 안된다고 식수(?)를 충분히 챙기고
모두들 팔공산 정기 받은 온천수로 목욕 하였으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식당을 찾아 가는중...
(건너편 하얀 건물이 송이만찬식당 이다.)
지난 밤 예사롭지 안게 보이던 돌담
돌담엔 담쟁이 잎이 만추를 말해 줍니다.
아침 식사
된장비빔밥
이때가 가장 조용할 때 입니다.
빈 자리가 제 자리 일단 밥비벼 놓고... 한컷~!
곱게 물들어 딩구는 낙엽
이곳이 해발 450m 라는데 왠 만년설???
아침 식사를 마쳤으니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퇴실
팔공산 케이블카 타러 갑니다.
케이블카 탑승장 입구에 도착
첫댓글 아침부터 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케이블카 타러~~~
새벽에 온천욕 하구 밥먹으니 이또한 어디에 비할꼬
이곳에 못온 친구들 이맛 모를겨!!!!
그만 약올려
사정있어 못온사람들 배 아프면 어쩌라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