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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지내는 순서, 가례등에서 정하는 표준절차와 햇갈리는 순서, 절차별 의의/청곡의 니캉내
옛 성현들과 어르신들의 가르침인 예절, 제사,가훈, 사자성어, 일반상식등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하는 필수사항에 대해 알아보는 채널입니다.
타산지제 왈리왈시(他山之祭 曰梨曰枾)라!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대추 놓아라! 간섭하는 게 아니라고... 저도 그래서 남의 제사 이치를 간섭하는 게 아니고 제사는 가가예문으로 문중이나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제사를 지내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물론 제사음식도 있지만, 위폐나 지방, 영정과 축문을 준비한 후에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옛날부터 제사 순서나 내용을 홀기(笏記)에 적어 축(祝) 또는 찬자( 贊者)라 부르는 집사자가 창도 (唱導)하면서 진행시키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대에는 홀기를 창도할 것까지는 없고 제주가 평소에 어르신들이 지내는 것을 보고 배웠거나 들어서 지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큰 흐름은 비슷하지만 지역에 따라, 가문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01. 강신(降神) - (降神 조상님을 맞이한다)
제사를 지내기 전에 조상이 오신다는 가정하에 산 사람에게 하듯 문을 열어놓고, 초에 불을 붙이고, 위페나 지방, 사진등을 준비하는 영신을 먼저 합니다. 그리고 강신을 하는데요, 제사를 드릴 혼백을 하늘과 땅에서 인도하는 의식으로 조상을 모셔온다는 절차라고 하며 강신에는 분향과 뇌주(강신주) 분향은 제주가 북향으로 꿇어앉아 하늘에 계신 영혼을 모셔오고자 향로의 향을 집어 태우기를 3번 하는 것(요즘은 향을 3개에 불을 붙여 완전히 불이 붙었음이 확인되면 다른쪽 손을 좌우로 흔들어 불을 끄면 향은 계속 타들어가는데, 그 향을 향로에 꽂으면 됨. 옛날에는 향나무를 잘게 쪼개어 성냥보다 더 잘게 만들어 그걸 손가락으로 집어 3번 향로(香爐향을 피우는 화로)불에 넣어서 향을 피움.)을 하였다.
하늘의 혼에 이어서 다음으로는 땅에서 백(魄)을 모시기 위해 술을 따라 모사기(퇴주그릇)에 붓는 것으로 이 술은 강신주(뇌주), 땅을 상징하는 모사기에 술을 부어 땅에 계시는 백을 보시는 청신(請神)절차라고 합니다. 제주(祭主)는 집사가 따라준 강신잔반을 왼손으로는 잔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잔을 집어 모사그릇에 세번에 걸쳐 나누어 술을 비운 후에 잔반(잔과 받침)은 제사상 위에 올려 둔답니다. 뇌주가 끝났으면 주인은 하늘과 땅에서 혼백이 모두 오셨다고 하여 강신 재배 퇴계 이황 종가나, 서애 류성룡 종가 등 영남지역에서는 주자가례를 따라 분향 후에도 재배를 하고, 뇌주 후에도 각각 재배를 한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제사에서는 분향재배, 뇌주재배를 따로 하지 않고 강신분향 강신뇌주가 끝난 후 재배를 하는 집안이 많다고 합니다. 이 때 사용하는 강신잔반은 신위에 모시는 잔하고는 별개의 것으로, 강신잔반은 제상 위에 올려서는 안된다고 합니다만 구분을 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 02. 참신(參神) - (參神 조상님께 인사를 드린다)
제사에 쓰일 음식재료와 물건들을 합쳐서 제물이라 하고, 제사 음식을 제수라 하고, 제기와 제물을 격식을 갖춰 제사 상(제상)에 배열하는 것을 진설이라 한다. 사례편람이나 예서에서는 과일부터 진설을 하는데, 이 때에는 대체로 찬 음식 및 잔과 시접(숟가락과 젓가락을 담아놓은 그릇) 등을 놓는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을 모시려는 것인데, 1차 진설 때 올리지 않은 나머지 음식 등은 대기상에 두었다가 강신 후에 생선과 고기, 떡과 국수, 매(밥)와 갱(국) 등 더운 음식을 올리는 진찬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즈음에 와서는 지역 구분없이 진설과 진찬을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제수를 올리고 있으므로 신경을 쓸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 03. 초헌(初獻)과 독축(讀祝) -돌아가신 분을 모셨으니까 차를 대접해야 하는데, 차 대신 술을 올리는 것. 초헌은 반드시 제주가 행하며 이 첫잔을 올린 후에 축문을 읽어, 술을 올릴 때는 우(오른쪽) 집사가 술을 따르고, 좌(왼쪽) 집사가 제주가 주는 잔을 제상에 올리게 됩니다.
주자가례에는 이러한 절차가 없으나, 사계 김장생의 <상례비요>에는 "제사 지낼 때 숟가락을 밥 가운데 꽂는 것은 유식 때 하지만, 메(밥) 뚜껑을 여는 것은 응당 초헌을 하고 축문을 읽기 전에 하여야 할 것이다."고 하여 메 뚜껑만은 이 때 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집안에서는 술과 밥을 동시에 드시라는 의미로 이 때 메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시접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기도 합니다.
뒤에 다시 설명을 드리지만, 대부분은 주자가례에 따라 종헌 후 유식 때에 밥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올려놓는가고 합니다.
독축(讀祝축문을 읽는다.)자가 주인의 왼쪽으로 나아가 신위를 향해 꿇어앉아 축문을 읽는데, 독축자가 없으면 제주가 직접 읽는데, 축문을 읽는 동안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엎드려 고인을 추모합니다.
축문 읽기가 끝나면 제주는 일어나 두번 절하고 물러나면 이 때 참사자(제관) 모두가 재배를 하는 곳도 그건 지방에 따라 가문에 따라 하시던 대로 하면 됩니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은 그래도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안지내는 사람들보다 애뜻한 마음이 있어서 하는 것이니, 조상을 생각하며 두번 절하는 것은 오히려 조상들을 존경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한글 축문
한글 축문(아버님 기준) 이제 세월이 흘러 2023년으로 바뀌어 ㅇ월ㅇ일 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돌아와 맏아들 ㅇㅇ는 감히 제사를 받들어 올리겠음을 아뢰옵니다. 아버님, 그리고 ㅇㅇㅇ(성씨의 본관)ㅇ씨 어머님 세월이 흘러 또 한 해가 바뀌어 아버님의 기일(忌日)이 다시 돌아오니 아버님 어머님께서 사랑으로 길러 주시고 보살펴 주신 은혜를 생각하니 그 넓고 넓음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저희들은 부모님의 베푸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맡은 바에 충실하며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걱정은 마시고 편안히 쉬시기 바라오면서 술과 여러 음식을 정성스레 올리오니 부디 흠향(歆饗) 하시옵소서. [출처] 한글 축문|작성자 소운 |
제사 축문 날짜 쓰는 법 및 무료축문 다운로드, 음력달력
한문 축문(아버님 기준) 維歲次 干支(癸卯년) 某 月 初日 干支(제사드는달 초하루의)朔 某 日干支 孝子 ㅇㅇ 敢昭告于 顯考 學生府君 顯妣孺人 某封 姓氏 歲序遷易 顯考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饗 [출처] 축문 해석|작성자 소운 |
◈ 04. 아헌(亞獻) - 신위께 두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인데, <주자가례>를 비롯한 예서에서는 아헌은 모두 주부가 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이는 '제사는 부부가 함께 한다는 부부공제(夫婦共祭)의 정신에서 나온 예법이지만 실제로 제주 다음 근친자가 많이 올린다고 합니다. 일부 종가에서는 시집온 첫 해에만 종부가 아헌을 하고 그 뒤부터는 남자들이 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그러나 오늘날에는 제사의 참여자가 적고 남녀의 분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으므로 사정에 따라 진행.
아헌은 꼭 한잔만 올리는게 아니고, 결혼하고 며느리가 오거나, 사위가 오거나, 친척이 많이 오는 등 참사자들이 많거나 술을 한잔 올리고 싶은 분들은 모두 올린다고 합니다.
◈ 05. 종헌(終獻) - 종헌은 제향에서 세번째, 아헌이 여러 명이면 세잔째보다 많을 수도 있겠는데, 잔을 올리는 순서로 삼헌(三獻)이라고도 하는데, 문중에 어른이나 연장자가 하거나 다른 친지 중에 서도 할 수 있으며, 더러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사람이 올리기도 합니다.
종헌 때에는 술을 따를 때 다음에 진행할 첨작(제주나 종부가 올리는 이외의 잔을 올리는 사람은 잔을 조상에게 올릴 때에 모사기에 조금 술을 비우고 올려 가득차지 않게 함으로써 제주가 제사를 진행할 때 가득차지 않은 잔에 술을 채우게 됨)을 위해 절반 정도만 모사기에 따르고, 종헌 후에는 술을 퇴주하지 않고 그대로 둔답니다. 그러는 집도 있고, 제주가 제사를 진행할 때 곧 첨작을 하는 집안도 있습니다.
기제사를 초헌, 아헌, 종헌 이렇게 세잔을 올리는데,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한잔만 올리고 축문도 없어서, 그래서 명절제사(차례)는 무축단작(無祝短酌축문도 없고 한잔 술로 한다.)이라고도 말합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사람이 회식이나 식사를 할 때도 술을 먼저 한잔하고 식사를 늦게 하게 되죠. 돌아가신 분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래서 초헌, 아헌, 종헌 등 술을 먼저 올리고, 그 다음 메(밥)을 올리게 되는 겁니다.
◈ 06. 유식(侑食) - 술을 드셨으니 이제 '진지 잡수세요.'하고 조상에게 흠향하시기를(잡수시길) 권하는 절차. 신이 술을 다 드셨으므로 이제는 메(밥)을 잡수실 차례, 계반(啓飯), 삽시(揷匙), 첨작(添酌), 재배의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유식의 절차는 계반(啓飯)/밥 뚜껑을 열고, 삽시(揷匙)/숟가락을 밥에 꽂고, 그 다음 제주가 주전자를 들고, 고위잔반 비위잔반 순으로 식사하시면서 반주를 한잔 더 하시라는 의미로 술을 3번 나누어 가득히 따르는데 이를 첨작(添酌)이라고 한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제주가 직접하지 않고 제주의 동의를 얻어 집사가 진행하기도 하고 첨작을 먼저하고 계반과 삽시를 하기도 합니다.
아까 초헌 독축전에 메 뚜껑을 여는 곳도 있지만, 원례 예법은 이 때 메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오목한 부분이 동쪽을 향하게(제주의 입장에서 숟가락의 페인 부분이 오른쪽을 향하도록) 밥그릇 한가운데 꽂고 젓가락은 가지런히 골라 시접 위에 놓거나 시접이 없으면 전을 담은 그릇의 전 위에 올려 놓는데, 이를 삽시정저라고 한답니다. 정저는 젓가락을 바르게 놓는다는 의미로서 대체로 시접 위에 가지런히 놓는데, 적이나 편 위에 올려 놓기도 하며 국그릇 위에 올려 놓기도 한다.
젓가락은 손잡이가 서쪽이 되게 걸쳐 놓는다. 이리해서 조상님이 흠향을 하시죠. 그럼 우리들은 가만히 구경만 할까요?
◈ 07. 합문(闔門) - 조상님이 식사하실 시간을 드린다.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 문을 닫으며, 어쩔 수 없는 경우 모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잠시 기다린다.
원래는 문을 닫는다는 의미로, 조상이 마음놓고 식사를 하시도록 하는 절차로 살아있는 사람한테는 '아버지! 이것도 잡수세요, 어머니 저것도 잡수세요.'하고 권하지만, 혼령이 식사하는 걸 쳐다보는 건 결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을 닫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주택이나 아파트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합문하는 방법도 제각각...
제주 이하 모두 밖으로 나가 있던가, 불을 끄고 돌아서서 있던가, 그 자리에서 엎드려서 있는 경우도 있고, 병풍으로 제사상을 가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건 전통에 따라 하시면 되겠죠. 이렇게 하여 혼령이 식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데, 이 때 식사하는 시간은 보통 9식경(밥 아홉 숟가락 먹는 시간) 정도를 공손히 기다려야 된다고 합니다.
◈ 08. 계문(啓門) - 식사가 끝났을 쯤이 되었다 싶으면 헛기침을 하거나, '어흠'을 한번하면 귀가 어두우시면 잘 듣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인기척을 서너번 내면서 제주 이하 모두 제자리에 서는 것을 계문이라 한다. 혼령이 계시는데 다시 들어가려면 놀라지 마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 09. 헌다(獻茶) - 모두가 제자리에 서면 식사 후에 숭늉을 마시는 것처럼, 국을 물리고, 숙수(숭늉)을 올리는 걸 한다. 요즈음은 숭늉 대신 거의 생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숭늉의 의미로서 밥을 세번 떠서 물에 말고, 숟가락도 같이 숭늉에 담궈, 만일 차를 좋아하셔서 올리고 싶다면 차를 올려도 되겠죠. 숭늉을 드시는 동안 참사자들은 그 자리에 서서 조금 기다리면서 몸을 굽히는 국궁(鞠躬)을 한답니다. 이 때 역시 숭늉을 드실 시간을 드린 후에 제주가 헛기침을 하면 모두가 고개를 들게 되는 것이죠.
◈ 10. 개복(蓋覆) 낙시저(落匙箸) - 아까 유식(侑食) 때 밥 뚜껑을 열었는데, 이제 다 드셨으니 뚜껑을 닫는 것이 개복 (蓋覆), 헌다 (獻茶) 후 숭늉을 다 드신 것으로 여겨 수저를 모두 내려 가지런히 시접에 담는 것이 바로 낙시저 (落匙箸) 또는 하시저(下匙箸)라고 합니다.
◈ 11. 사신(辭神) - 모셨던 조상님을 배웅한다.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두 번 절한다. 이때도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을 하기도 한다.
이제 제사가 끝났으니 '안녕히 가세요.'하고 조상을 보내드리는 절차를 사신 (辭神)이라고 합니다. 말로써 못하니까, 절을 하는 건데 요즈음의 관례로 두번 절을 합니다.
◈ 12. 분축(焚祝) - 요즈음은 대부분 지방으로 대신하여 제사를 지내므로 이 순서에서 지방과 축문을 소각하면 되겠죠. 향안 앞에서 행하고, 재는 향로에 담는데 이를 분축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아파트에서 어렵다 하더라도 지방과 축문을 구기거나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 조상에 대한 예가 아니니 꼭 태우셔야 합니다.
◈ 13. 철상(撤床) - 제상 위의 음식을 내리는 일로 이 때는 상을 옮겨 놓거나, 상을 약간 돌려놓기도 합니다. 제사에 사용한 잔에 담긴 술은 제주가 복주로 마실 술이므로 별도로 두었다가 제주에게 복주(福酒)로 주고, 주전자, 퇴줏그릇(모사기) 등에 있는 술은 그대로 옆으로 밀쳐 두었다가 복주를 마실 때에 모사기의 그릇에 담긴 술부터 나이 순서에 따라 또는 친척 신분에 따라 복주 (福酒) 를 돌립니다. 모두 병에다 부어 보관하는 것은 술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별도 보관합니다.
◈ 14. 음복(飮福) - 조상님께서 남기신 음식을 나눠 먹는다. 차례 음식과 차례 도구를 뒤에서부터 거두어 정리한다.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이 음복주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덕을 기린다.
제사를 마친 후에 제사에 참여한 자손들이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절차랍니다.
철상 후에 음복을 하는데, 제주를 비롯한 참사자들 일부는 철상을 하기 전에 그 자리에서 먼저 간단하게 음복주를 한잔 마신 후에 철상을 하는 곳도 있답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태어나서 술을 처음 배우는 때가 음복 때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아주 어린애만 아니면 너도 음복술 한잔해라고 하시면서 술을 주었답니다. 그곳에는 할아버지도 있고, 아버지도 있고, 삼촌도 있고, 어르신들이 계시니 술먹고 실수할 일도 없고 술을 아주 잘 배워 그래서 술은 음복술부터 먹고 배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조상제례는 전통사회에서 행해진 의례들입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농경을 중심으로 한 전통사회가 60년대 말 이후 산업사회로 변하면서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여 제사풍습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제사를 지내는 절차와 방법도 문헌마다 조금씩 다르고, 가가예문이라고 하여 지방에 따라 가문에 따라 그 방법에도 차이가 많이 나서,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고 관습의 차이일 뿐이고 조상을 위한 마음은 똑같습니다.
영신(迎神) - 신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문을 열어두고, 창문도 열어 두기도 한다. 그리하여 집안으로 신을 오시게 하여 맞이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헌작(獻酌 조상님께 잔을 올린다) - 각 신위마다 잔을 올려야 하며 제주가 직접 바로 술을 따르거나 집사자가 따라주기도 한다.
계반삽시(啓飯揷匙 조상님의 식사를 돕는다)메(밥)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구이)이나 편에 올려놓는다. 설날 때에는 떡국에 숟가락을 올려놓고, 설날 때에는 송편에 젓가락을 올려놓는다.
철시복반 (撤匙復飯 음식 뚜껑을 덮는다)숟가락을 거두고 음식의 뚜껑을 닫는다. 설날 때에는 송편에 올려 놓은 젓가락을 내린다.
창도(唱導) - 제사에서는 앞장서서 빠뜨린 부분을 확인하고 준비시키며, 주장하고 제사 진행할 부분에 가서 부르짖어 제사에 참 석한 사람들(제관)을 다음 진행할 차례가 무엇이다는 것을 말하여 제사를 이끌어 나감.
향로(香爐향을 피우는 화로) - 옛날에는 향로에는 부엌아궁이에서 나무를 떼고 남은 재와 숯불을 담아서 잘게 짜게놓은 향나무를 향로의 화로불에 넣으면 불이 붙지 않고 타들어가면서 연기를 나게 합니다.
바로 위의 시계초는 블루 벨벳이라는 품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