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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장안산~차고개 금남호남정맥79.2k-하늘이 미쳤어요.
별하 추천 3 조회 254 23.12.11 22:06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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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2.11 22:55

    첫댓글 우와~~~ 대단!!!
    제가 보기엔 하늘이 미친게 아니라 별하님이 미쳤습니다. ㅋ^^
    엊그제 등린이라며 어리광을 부리던 분이 금남호남정맥을 한번에 끝내다니...
    천황 분기점 산패를 보니 성수지맥 준빈 다 했는데 언제나 갈련지 ㅜㅜ

    금강정맥과 호남정맥 중에 호남을 붙는단 말이죠.
    호남이 꽤 길고 사납고 힘듭니다. 발바닥에 불이 제대로 붙은 모양이네요.
    주마가편으로 더 열심히 가시라고 화이팅 보내드립니다.^^
    규식님, 다류대장님도 수고 많았구요.

  • 작성자 23.12.19 10:28

    날씨도 좋고 하늘도 너무 좋은 날에 금호남정맥 길에 서서 그런지
    너무 기분이 좋게 산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표현을 할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요즘 젊은 친구들 쓰는
    말대로 하늘이 미쳤어요. 라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천황지맥 분기점 까지 차량으로 올라가 봤었는데 어두울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천황지맥 분기점 이였습니다.

    그곳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하늘빛과 조망은 발걸음을 붙잡고
    놔주지를 않아서 한참을 머뭊거리다가 서구이재로 향했습니다.

    호남정맥 쉽지 않다고들 하셔서 걱정이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함께
    걸어주시는 규식님과 밀착지원해 주시는 싸부님께서 계시니 마음
    편하게 걸을수 있을듯 합니다.

    퐁라라님의 화이팅 감사히 받아 열심히 걸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3.12.11 23:36

    드디어 호남정맥에 발을 들여 놓았군요.
    환영합니다!
    보통 3~4번 끊어 가는 곳을 두 분은 단번에 끝냈지만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ㅎㅎ

    금남호남정맥!
    세번을 갔지만 늘 그리움으로 남고 눈을 감으면 생생한 산줄기와 풍경입니다.
    2009년, 늘 가슴속에 품고 있던 산줄기 종주의 첫걸음을 내딛었던 금남호남정맥! 달랑 지도 한 장만 들고 떠난 결의, 기대, 두려움에 더해서 화려한 풍경들이 머릿속에 각인 되었겠죠.

    수분령의 뜬봉샘기사식당은 보기에는 허름해도 장수읍에서도 찾아오는 김치찌개 맛집입니다.

    수분령에서 신무산 가는 정맥길은 그냥 보면 도로 높은 곳을 따라 왼쪽 능선으로 휘돌아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신무산에서 내려오는 섬진강쪽 물줄기가 휴게소와 주유소 사이 도로밑 수로를 따라 왼쪽 번암면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정맥길은 기사식당 맞은편 도로위의 뜬봉샘 조형물을 지나 낮게 펼쳐진 농경지가 맞습니다. 농로를 따라 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구요.

    이렇게 길게 설명한 것은 09년 제가 처음 갈 때만 해도 대부분 왼쪽 능선으로 갔고, 지금은 장수군에서 이정표를 바르게 세워놨지만 아직도 잘못 알고 가시는 분들이 있기에 노파심에서 올렸습니다.

  • 23.12.12 06:40

    선배님!
    신무산인가요 여수지맥에 무선산이 있었던 기억입니다.
    신선이 춤을 춘다는 신무산, 무선산이 이곳저곳 조금 있는 편이네요.

    수분재로 내려서기 전에 신무산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가야하나 우측으로 가야하나 산자분수령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해가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맥의 끝이 합수점이라고 산자분수령 원칙을 억지로 가져다 대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정맥 만큼은 정확하게 산자분수령이 적용되어집니다. 요행스럽게도 저는 오른쪽 동네로 뜬봉샘에 올랐네요. ^^


    정맥은 산경표가 만들었고,
    산경표를 발전시켜 보다 세밀하게 신 산경표의 지맥이 만들어졌습니다. 산경표 시절에는 지맥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신 산경표의 지맥에는 산줄기를 보는게 우선입니다.
    162개 지맥 중에 겨우 30개 내외가 합수점으로 향하는걸 전체가 가는 양 산자분수령원칙을 갖다 대면 곤란합니다. 그건 원칙이라 말하지 못합니다. 우연이나 변형일 뿐이지요.

    섬에도 지맥이 있는건 산자분수령을 어떻게 설명할거냐고 어느 분은 그렇게 말합니다. 산사람들의 놀이터를 섬까지 연장시켜 보자는데 안 하면 그만입니다만 이름 가지고 갑론을박이라니 그것도 하나의 재미인것 같습니다.

  • 작성자 23.12.19 10:35

    저도 마음속으로는 4구간으로 진행했습니다.
    싸부님께서 지원해 주시는 장소 까지를 마음속의 한구간으로
    생각하고 가고 있으니 조금은 마음 편하게 걸을수 있습니다.

    혹시 다음에 수분령에 갈일이 있으면 뜬봉샘기사식당에서
    김치찌게 한번 시켜먹어 봐야 겠네요.

    싸부님께서 기사식당에서 식사 되는지 알아 보셨는데 11시
    넘어야 오픈 하신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김치찌개를 맛보지 못했습니다.

    아직 산줄기가 뭔지 물줄기가 뭔지 잘 알지 못하는 등린이다 보니
    봉화동천님과 퐁라라님의 글의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 하나 고심하다가 댓글이 늦어진것도
    늦어진 댓글 이유중 하나입니다. ㅜㅜ

    저도 많은 지식 1+ 해서 다른분들께 알려줄수 있는 그런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23.12.19 11:10

    제 핸폰이 용량이 부족해 오룩스맵을 깔지 못하고 있습니다..ㅜㅜ
    용량도 크고 카메라도 신형인 핸폰으로 바꾸려면 170만원 정도 드는데
    이제사 매월 11만원씩 내돈 요금이 7만원 대로 줄었는데 또 기계값을 내야 하는지... 알아보니 충분히 다른 방법도 있나 봅니다.

    저는 사전에 충분히 공부를 하고 트랭글을 따라가는데 눈먼 장님이나 비슷합니다.
    오룩스맵을 깔면 주변을 지도로 상세하게 견줘볼 수 있고,
    지도에 마루금이 표시되기 때문에 우회를 하더라도 지형을 자세히 이해하게 됩니다.
    쓸데없는 어플을 청소하니 38.4G가 확보되었는데 이걸로 깔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23.12.19 11:44

    오룩스, 내 손안의 지도!
    지금 확인하니 지도가 약 16기가 정도 되네요.
    나는 시골에서 혼자 산에 다니다보니 등산 어플이 있는 줄도 몰랐고 믿지도 않았어요. ㅎㅎ
    종이 지도와 나침반 갖고 다니다 산에서 만난 어떤 서울분이 '산길샘'을 알려줬는데 그것만 해도 내 위치 파악이 되니 신세계더군요.
    작년 5월에 고향 논산 선배님인 바랑산님의 후배 사랑으로 오룩스 지도를 받아서 깔았어요.
    바랑산 선배님께 감사하고, 지금은 오룩스+산길샘 같이 쓰고 있어요. 산길샘이 쓰기 편하고 트랙을 수정할 수가 있어서요. ^^
    내 지도는 오래된 지도라서 지형은 볼 수 있지만 새로 생긴 도로 등 인공구조물이 나타나지 않아 불편할 때가 있어요.
    가능하면 서울분들한테 최신 지도 받으시고 나같은 시골 사람들 한테도 혜택을 전해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 23.12.19 12:13

    저도 본격적으로 산줄기 등산은 3년밖에 안된 등린이입니다.^^
    시골 살다보니 모든 것을 혼자 자급자족해야 합니다.
    산행 전에 1~2일은 꼼짝없이 공부하고 계획 세우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조금 아는 척 해서 별하님께 부담을 줬나봐요. 미안합니다.^^
    그래도 호남정맥에서 주의할 곳은 수분령~신무산 구간, 정읍 석탄사 위 500.6m봉(사자산)(지도 상 물줄기가 잘못 그려져 트랙이 계곡 횡단으로 보임), 보성 일림산 지나 415.9m봉에서 삼수리로 내려 가야 함(길이 애매모호해서 그런지 한치재로 가는 분이 많음) 등이 있습니다.
    호남정맥 한여름만 아니면 갈만해요. 낙남정맥과 비슷하지요. 화이팅!

  • 작성자 23.12.20 11:40

    요즘 프리미엄 스마트 폰들이 가격이 많이 비싸죠.
    가끔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정책이 있는 달이나
    주간에는 조금 저렴하게 구입 할수도 있기는 하더라구요.

    오룩스 없이 트랭글로 산행 하시는 분이 계셨었는데
    트랭글로도 산행은 잘 하시더라구요.

    저는 처음부터 싸부님께서 오록스를 잘 알려 주셔서
    편하게 보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트랭글은 기록용 으로 사용하는데 너무 끈기고 티고
    해서 좀 불편합니다.

  • 작성자 23.12.20 10:38

    3년이면 까마득한 선배님이십니다.^^
    저는 봉화동천님에 비하면 다행스럽게도 싸부님께서
    계셔서 산행지도 와 여러가지 산행에 대한 팁등을
    배우고 또한 밀착지원으로 인해서 산행에 들어서면
    즐기면서 걷다보면 끝나게 되어 너무 편하게 산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궁금한점은 여쭤보면 바로바로 해결이 됩니다.
    준희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시는게 별하는 황제산행
    하시는 거라고 하십니다.^^

  • 23.12.12 12:05

  • 23.12.12 12:06

  • 23.12.12 12:30

    정맥길은 수분령 왼쪽 밤내재 능선도 아니고, 뜬봉샘 가는 오른쪽 원수분마을길도 아니고, 농경지를 들어갈 수 없어 지금의 뜬봉샘 도로 조형물 왼쪽, 섬진강쪽 도랑 옆 농로를 따라서 가면 됩니다.
    오래전에 가시던 분들이 밤내재 쪽으로 많이 들어섰고, 지금은 제가 위에 올린 정맥길이나, 뜬봉샘 길을 따르고 있습니다.

    신산경표나 대한산경표의 산줄기 논쟁은 초보자인 저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세월이 가면 잘 정리되리라 생각됩니다.^^

  • 23.12.12 14:56

  • 23.12.12 15:24

    e-산경표를 찾아 봤는데요.
    신무산 물줄기가 금강쪽으로 90도 꺾여 나가는 것으로 잘못 그려졌구요.
    실제 물줄기는 도로 밑 지하수로를 따라 지도상 수분재라 쓰인 번암면 요천 쪽으로 흘러갑니다. 주유소 뒷편으로 가보면 수로와 많은 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 밤내재 쪽으로 그려진 정맥도 잘못된 것이구요.

    도로공사하면서 인위적으로 물줄기를 돌린 것인가 싶어서 제가 그 동네 노인께도 확인을 했는데, 도로 뚫리기 전에도 번암면 섬진강 쪽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답니다.
    수분령 도로 공사를 하면서 수로 암거의 섬진강쪽(휴게소 서쪽)을 높혀놔서 산줄기 흐름이 밤내재 쪽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 이 곳은 인위적으로 낙남정맥을 끊고 물길을 낸 유수교 인공수로와 반대 현상으로 보입니다. ^^

  • 23.12.15 10:56

    별하님, 이규식님의 금남호남정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밤낮없이 걸어서 만만치않은 산줄기를 원샷으로 마무리하는 발자취를 남기셨네요.
    금호남정맥은 정맥중 짧기는 하지만 산세가 커서 명산이 즐비한 산줄기로 기억됩니다.
    금년 초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벌써 네번째 정맥이라니 대단하세요.^
    맑은 하늘에 반가운 분들도 만나고 멋진 추억을 담으면서 수고많으셨습니다.
    두분 멋지세요!

  • 작성자 23.12.19 10:39

    요즘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저는 어디에 있는 산을 가도 모두 첫 산행지가 되다보니 모든게
    신기하고 즐겁기만 합니다.

    산에 들어서면 너무 마음이 편해지고 올롯이 저와 숲이 하나되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게 한발한발 옮겨 가다 보니 금호남정맥 길위에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위에서 관심과 격려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그덕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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