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득지맥(大得枝脈)은 ?
한북정맥의 광덕산(△1046.3m)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명성지맥鳴聲枝脈)이 각흘산(△838.2m)
직전의 헬기장(832m)에서 서북쪽으로 분기해서 철원군 갈말읍과 서면의 경계를 따라
752.2m봉, 795.9m봉, 대득봉(大得峰, 628.3m), 511m봉, 갈현(갈말)고개, 태봉(570m),
456m봉, 577m봉, 588m봉을 지나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하토동)의
한탄강과 김화남대천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3.5 km인 산줄기 이다.
산행 일시 : 2020년 10월 28일 18시 53분 - 29일 08시59분
산행 구간 : 자등현에서 ~ 남대천 합수부
산행 거리 : 이동거리 39.07km(오룩스앱)
총소요시간 : 14시간 06분
평균속도 : 시간당 약 2.8km(휴식 및 알바포함)
산 행 자 : 나홀로..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자등현(18:52)- 각흘산(19:52)- 752.2봉(20:42)- 악희봉(21:53)- 싸리골재(22:21)- 헬기장(23:45)- 철탑1(00:52)- 대득봉(02:18)- 갈현고개(03:35)- 태봉산(04:38)- 454.3봉(06:43)-군부대 도로(07:37)- 민통선 합수부(09:02)
산행 개념도
적근지맥을 마치고
나홀로 대득지맥을 하기 위해
화천에서 사창리로..
사창리에서 일동으로..
일동에서 택시를 타고..
이곳 자등현에 닿는다.
명성지맥을 하면서 지나간 길
분기점이 각흘산이라 다른 접속 길이 없다.
이곳에서 각흘산 까지 1시간 30분이 걸린다네.
그러면 나는 얼마 걸릴까?
58분이 걸렸네.
일동면에서 막걸리 한잔 걸치고 왔더니 기분이 아주 유쾌하다.
이곳 각흘산에서는 사방무제라
바람이 세다. 몸에서 알콜기운이 다 빠져 나간다.
철원 야경
멋지다.
속살은 어떨 까?
각흘산 가기 전 헬기장
이곳이 대득지맥 분기점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어막 따라..
기분 좋게 대득지맥 맥길을 열어 간다.
바람도 좋고, 중간 중간 암벽지대도 괜찮고..
사방의 야경도 멋지다.
가을 억새 서걱거리는 음악소리 들으며..
보름이 다가 오는지 하늘의 달님이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반가워요~
오늘 우리 친구해요~~
752.2봉
이제 철망을 넘어..
맥길을 따른다.
이후 길이 엄청 가파르다.
다른 분의 산행기에 나오는 태화산은 어디인지도 모르고..
내 앱에는 태화산도 없고, 악희봉도 없는데..
악희봉이라니?
가야 할 방향의 야경
가파른 산길을 내려 오니 만나는 군부대 철망
통신시설도 만나고..
싸리골재에 내려 선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작은 언덕을 넘으서니 태봉로가 나온다.
맥길은 저 하얀집 마당을 가로 질러..
어느 집안 합동묘역을 지난다.
잡목 지대를 벗어나니 헬기장이 나오고..
540.5봉 삼각점을 찾아 보나
삼각점 대신 경고문이 보인다.
그러다 삼각점을 만나는데..
또 다른 삼각점이 인근에 있다.
이곳이 564.2봉 삼각점으로 보이고..
큰 철탑도 보이고..
임도도 만나고..
또 큰 철탑을 만난다.
산 언덕배기에는 다시 임도가 나오고..
한참동안 임도를 따른다.
엄청난 규모의 헬기장을 만나고..
오른쪽으로 와수리의 야경을 접한다.
이제 임도 갈림길을 지나고..
삼각점이 있는 대득봉에 닿는다.
대득지맥의 주인치고는 너무 소박하다.
갈림길
힘들게 올라 선 632.0봉
하늘의 달은 점점 익어 가고 있다.
산달이 다 되어 가는 가..
이제 임도 차단기를 지나고..
갈현 육교를 지나..
갈현고개에 닿는다.
갈현고개 이후의 산길이 까칠하다.
까칠한 길 지나니 온갖 잡목과 수풀이 우거져 산님을 맞는다.
태봉산에서 보는 야경
주변의 장애물이 없고, 인근에서 제일 높은 고지대라
활공장으로 이용해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곳은 버려져 있다.
왜?
몰라!
이 지역이 공용화기 사격표적 지역이라서 그런게 아닐 까?
아니나 다를 까..
사격을 알리는 깃발이 장대에 크게 매달려 있다.
이제 동쪽 하늘은 조금씩 생기가 돈다.
점점점...
희망의 새날이 나에게 오고 있다.
454.3봉
삼각점 없다.
산 봉우리에서 햇님을 볼려고 용을 썻지만
무성한 수풀로 인해..
인간의 의지와 관계없이 해는 뜬다.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이 세상 모든 생명들의 안전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군부대 도로에 데이고..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네.
멋진 헬기장 지나고..
어느 초소에 이르러니 이런 멋진 준공 기념사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 여기서 적의 예봉을 꺽고 북진 통일의 발판을 삼으련다"
훌륭한 기상이로다.
다시 하나가 될 대한민국을 꿈꿔 봅니다.
산길을 내려 서다보니 이런 글귀도 보인다.
이쪽 지역은 백골부대가 주둔하고 있나 보다.
군인들이나 할 수 있는 말들로 꽉 차 있다.
무릇 이 정도는 되어야 적의 예봉을 꺽고
언젠가 하나 될 대한민국을 꿈 꿔 볼 수 있을 거야..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의 마지막 초소에서 대득지맥의 한탄강 남대천 합수부를 보며
대득지맥을 마무리 한다.
마지막 초소에서 군인들의 제지를 받고
돌아서 가는 임도에서 이 경고문을 확인한다.
이곳에서 지경리 토성리 방향으로 내려 가고..
남대천에 이르러 지경리 택시를 불러 와수리로 향한다.
지금 전방은 무슨 군사훈련을 하나 보다.
가급적 이 시기에는 전방쪽 지맥은 훈련 이후로 미루는 게 좋지 않을 까..
첫댓글 현상선배님!
대득지맥 원샷원킬 철야완주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적근지맥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출발하셨으니 전방 지맥을 점령중이신가 봅니다.
자등현은 와수리로 가다보면 만나는데, 상해봉 상해계곡으로 가는 길도 있더군요.
백골부대 위수지역인가 봅니다.^^
1982년 각하가 전방시찰로 방문하셨다면 민머리 그분이시네요.^^
사진에 시간을 나타내니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한 간편한 점도 있구요.
철야 야등으로 진행하시니 낮에 보지 못하는 야경 감상이 가능하네요.
잠 못 자는 군부대 어디선가 불빛의 이동을 바라보는 감시의 눈도 있지 않았을까요?
초병들 눈에 비쳤다면 저분은 한밤중에 뭐하시는 분일까 궁금했을 것도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평속이 무지 빠르게 나오네요. 등로가 거칠지 않고 장애물이 별로 없는건지 원래 준족이신지....
19시에 시작해 아침 09시에 마감이 되었다면 너무 일찍 끝났는데, 야간산행을 선택하신 다른 이유라도 계신건가요?^^
이제 전방 지맥은 대득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네요. 이제 접근성 나은 곳으로 갑니다..^^
대득지맥 완주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읍니다. ^^
요즘 이곳저곳 산길에서 무영객님의 시그널을 더러 봅니다. 아주 활동적이시더군요..^^
맛있는것은 아껴 먹는다는 말처럼 멀지 않은곳에 있어서
아껴두고 있는 한북정맥 상의 대득지맥 이네요.
홀로진행 하시는 야간산행
어둠과 어우러지는 불빛과 적막함
잔잔하니 좋습니다. ^^
대득지맥 완성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요즘 가장 홧한게 무한클럽이잖아요. 힘있을 때 힘껏 페달 밟아 주세요. 응원합니다..^^
전방지역은 평일에 산행하기가 힘든 곳인데 잘 진행하셨네요.
대득지맥 완주 촉하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전방은 다 마무리 되었습니다..^^
한북 최북단의 대득지맥을 한밤중을 이용하여 날 밝으면서 단번에 마무리하셨네요. ㅎ
각흘산, 악휘봉, 대득봉, 태봉산 등등...
암튼 대단하십니다. 수고많으셨구요.~
날머리쪽은 군제지로 다녀올 수 없어 아쉬웠겠군요..
여전히 거침없는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지맥도 많이 진행하셨죠?..
지맥은 70개쯤 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이제 쉬엄쉬엄 할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대득지맥 즐감합니다
장거리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