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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밀양)기맥
비슬(밀양)기맥은 낙동정맥의 아화고개와 숲재 중간에 위치한 656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사룡산(683m),구룡산(674.8m),발백산(674.5m),대왕산(607m),선의산(756.4m),용각산(692.5m),상원산(674.1m),삼성산(668.4m)등 600~700m급 산군들을 지나 비슬산(琵瑟山 1083.6)에 이르러 북쪽으로 청룡지맥을 분기시키고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화봉(1057.7m),수봉산(592.5m),묘봉산(514m)을 지나 천왕산(619.2m)에 이르러 다시 남쪽으로 열왕지맥을 분기시킨 후동남진하여 호암산(611.2m),화악산(930m),형제봉(556.7m),종남산(663.5m),팔봉산(391.4m),붕어등(278.8m)을 지나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 오우진 나루터의 밀양강과 낙동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46.5km의 산줄기이다
최고봉인 비슬산(琵瑟山 1083.6m)의 이름을 따서 비슬기맥이라 부르며 밀양강과 낙동강의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해 밀양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
비슬(밀양)기맥은 낙동정맥, 청룡지맥과 함께 금호강의 남쪽 울타리를 이루고 밀양강의 서쪽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밀양강을 낙동강에 합수시킨다
동쪽 밀양강 건너로는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영축지맥의 끝을 바라보고 남쪽 낙동강 건너로는 낙남정맥에서 분기한 무척지맥의 끝을 바라보며 그 맥을 다한다.
비슬기맥에서 분기하는 지맥은 비슬산에서 북진하는 청룡지맥(약 37km)과 천왕산에서 남진하는 열왕지맥(약 30.4km)이 있다.
○ 비슬(밀양)기맥의 주요 산
비슬기맥 분기봉(656m),사룡산(683m),룡산(674.8m),발백산(674.5m),대왕산(607m),선의산(756.4m),용각산(692.5m),상원산(674.1m),봉화산(473.5m),삼성산(668.4m),우미산(747.3m),비슬산(琵瑟山 1083.6m),조화봉(1057.7m),수봉산(592.5m),묘봉산(514m),천왕산(619.2m),배바위산(607.1m),호암산(611.2m),화악산(930m),형제봉(556.7m),종남산(663.5m),팔봉산(391.4m),붕어등(278.8m)이 있다
●산행지:경북 경주시(산내면,서면).영천시(북안면,대창면).경산시(용성면,남산면).청도군(운문면,금천면)
●제12 비슬(밀양)기맥1차:분기점(656m)~사룡산~구룡산~발백산~갈고개
◎산행코스:우라 생식마을~비슬기맥 분기점(656m)~사룡산(685m)~541봉~오재~517봉~수암재~무지터~영천 구룡산(675m)~582봉~경산 구룡산(675m)~612봉~정상재~538봉~588.4봉~발백산(675m)~514봉~494.6봉~용천고개~508.4봉~477봉~333봉~351.4봉~350봉~비오재~274.2봉~대천고개~327봉~용산재(갈마재)~304봉~295.5봉~251봉~갈고개
♧도상거리:우라 생식마을(0.9km)비슬기맥 분기점(2.2km)오재(밤재)(2.3km)수암재(0.8km)구룡산(2.5km)정상고개(질매재)(2.1km)발백산(6.6km)용림고개(2.7km)비오재(2.2km)대천고개(곡동내재)(5.5km)갈고개
◎도상거리:27.9km 실거리:31.1km(접속거리 포함) 시간:09시간30분(접속시간 포함)
◑12기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57회 ♣도상거리:1,303.7km ♣실거리:1,466.2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491시간3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19기맥.157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18회 ♣도상거리:5,524.1km ♣실거리:5,979.4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2,159시간20분(접속시간등 포함)
◎2017.04.08(토)07:00(들머리:경주시 산내면 우라2리 우라생식 마을(비슬(밀양)기맥 분기점656m)
지난주 경북지방 우천 관계로 전남 고흥으로 내려가 고흥기맥 1~2구간을 진행하고 이번주 계획되로 경주로 내려와 비슬(밀양)기맥을 진행해 본다
전일 저녁 인천 종합버스 터미널에서 24시 출발하는 경주~포항행 심야버스를 타고 안산과 수원을 경유하여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익일 04시50분이 넘어간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근처 24시 해장국 집에서 돼지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고속버스 터미널 옆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30분을 기다려 06시10분 경주시 아화면 가는 300번 버스를 타고 아화면에 도착 바로 택시(1만4천원)를 콜하여 마을길을 구비구비 돌고 돌아 우라 생식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06시50분이 넘어간다
우라 생식마을은 2013년 12월14일 낙동정맥을 진행할때 지나간 마을이라 감회가 새롭다
경주시 산내면 우라2리 우라 생식마을:우라 생식마을은 1960년대 초반 충북 단양군 소백산 곤로봉 부근에 살던 정평화(작고)씨 부부가 당국의 화전민 철거 정책으로 터전에서 밀려나 친인척들과 공동 구입한 이곳 8만여평의 임야를 개간하고 정착하면서 신앙심을 바탕으로 육식을 금하고 자업자득으로 생식을 하자 뜻을 같이 하겠다는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생식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한때는 30여가구 100여명이 살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뿔뿔히 흩허져 몇가구 남지 않았으며 지날때마다 페허가 즐비해 을씨년스럽다
우라 생식마을을 지나면 이런 철문 기둥이 나오는데 마루금은 좌측 기둥 옆으로 오르면 된다
11:10(부일봉494.6m)
우라 생식마을 주차장 입구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생식마을로 들어서 마을 중간쯤의 우측 철문 기둥 옆으로 올라 2층집 민가를 끼고 우측 숲으로 들어서 잠시 진행하니 비슬(밀양)기맥 분기점(656m)이 나온다
비슬기맥 분기봉(656m)에서 비슬기맥의 무사안탈을 기원한 후 완만한 좌측 능선따라 잠시 진행하니 표지석이 3개나 세워진 사룡산(685m) 정상이 나온다
사룡산은 낙동정맥 길에서 약간 비켜 있지만 낙동정맥을 진행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렸다 가는 산으로 나도 2013년 12월14일 잠시 사룡산에 들렸다 우라 생식마을로 진행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 오른다
사룡산(685m)은 우라 생식마을이란 생소한 마을이 내 머리속 깊이 각이되어 있기에 아마 평생 잊지 않을거 같다
비슬(밀양)기맥 분기봉(656m)
2013.12.14 낙동정맥 아화고개~땅고개 구간을 진행할때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 있는 사룡산(685m) 정상에 올라 인증하였는데 그때는 이곳이 비슬기맥 길인지 몰랐었다
사룡산 정상에서 잠시 옛추억을 회상한 후 편안한 능선따라 541봉을 넘고 오재(밤재)로 내려서 도로 좌측으로 이동하다 우측 이정표(구룡산정상 3.1km 사룡산정상 1.9km)가 설치된 능선으로 올라서며 마루금을 이어본다
오재(밤재):경북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와 영천시 북안면 상리를 잇는 921번 지방도로
사룡산을 오를때도 구룡산을 오르는 등산로도 정말 잘 정비되어 있다
지난주 이틀간의 고흥기맥길 약 51km을 잡목숲을 헤집고 가시나무에 수없이 찔리고 베이며 힘겹게 진행할때에 비하며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비슬기맥길은 고속도로 수준이다
그만큼 지난주 고흥기맥길에 혼이 났다
그렇게 완만하게 잘 정비된 등로따라 517봉을 오르고 수암재 콘크리트 임도로 내려서 잠시 우측 임도따라 우측 숲으로 들어서 부처바위를 지나고 무지터 갈림길을 지나고 영천 구룡산(675m) 정상에 올라 확트인 조망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간다
수암재 임도
영천 구룡산(675m)
구룡산 정상에서 마루금은 좌측 능선따라 이어진다
다시 완만한 능선따라 구룡재로 내려섰다 582봉을 오르고 경산 구룡산(675m) 정상을 오르고 좌측으로 꺽여 내려오는데 무거운 십자가에 못박혀 온 세상의 고뇌을 온 몸으로 감내하는 예수님의 형상이 내 마음을 싸하게 만든다
그렇게 예수님의 십자가상을 지나고 612봉을 오르고 내려서니 정상고개(질매재)가 나오고 정상고개(질매재) 도로를 가로질러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임도 옆 경사로로 올라서야 하지만 선답자들처럼 요령을 피워 마루금을 잠시 우회하여 임도따라 538봉과 588.4봉을 지나고 좌측 묘지길로 올라 급하게 치고 오르니 발백산(675m) 정상이 나온다
경산 구룡산(675m)
정상고개(질매재)
발백산(675m)
발백산 정상에서 물 한모금 마신 후 우측 완만한 경사로따라 내려서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서니 다시 임도가 나오고 잠시 임도를 따르다 좌측으로 꺽어 올라치니 494.6봉이 나와 점식(김밥 한줄 반)을 먹으며 한동안 쉬어간다
13:40(경산시 4번 지방도로 비오재(비리재)
494.6봉에서 한동안 쉬었다가 내려서 송전철탑을 지나고 임장재 임도로 내려섰다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송전철탑을 지나고 508봉을 오르고 477봉을 오르고 좌측 완만한 경사로로 내려서 잘 정비된 묘지를 지나니 다시 임도가 나와 임도따라 잠시 내려서니 용림마을 작은 저수지가 나온다
용림마을에서 마루금은 우측 마을길따라 목장지대를 지나 진행되지만 무심코 용림마을 좌측 수레길과 묘지길를 가로질러 우측으로 능선따라 진행하다 333봉에서 다시 마루금을 이어본다 그렇게 마루금을 이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51.4봉에 오르니 산불감시초소를 지키는 촌로가 창문을 열고 나를 반가히 맞이한다
잠시 산불감시초소를 지키는 촌로와 이런저런 넉두리를 주고 받으니 나같은 산꾼들이 자주 지나 갔는지 "이곳을 지나가는 산꾼들이 보통 15시는 되야 지나가는데 상당히(13시20분 통과) 빠르다고 하며 좌측으로 계속 진행하면 비오재가 나온다"고 하여 "저는 비오재를 지나 갈고개까지 간다"고 하니 "갈고개는 비오재를 넘어 어쩌고 저쩌고 한참을 가야 하는데 대단하시다 맷돼지가 자주 출몰하니 조심해서 가라"고 따듯한 조언을 해 주신다
가끔은 산행중 이렇게 순박하고 정겨운 분들을 만나 너무 행복하다
그렇게 산불감시초소 촌로와 정겨운 시간을 보내고 산불감시초소를 가로질러 완만한 능선을 오르 내려 송전철탑을 지나고 350봉을 넘고 비오재에 도착해 잠시 쉬어간다
임장재 임도
351.4봉 산불감시초소 촌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인증샷
비오재(비리재):경산시 대종리와 용성리를 잇는 4번 지방도로
16:30(날머리:청도군 금천면 갈지리와 경산시 남산면 평기리를 잇는 69번 지방도로 갈고개)
비오재 도로건너 포도 밭을 가로질러 넝쿨 잡목지대를 통과하고 임도로 내려서 우측 능선따라 좌측으로 소를 키우는 농가를 지나 삼거리 갈림길에서 곡동내재(대천고개) 1.2km란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이 등로도 없는 잡목 숲 내리막 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정표 방향이 잘못된거 같아 무심코 잘 정비된 비포장 임도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니 자꾸만 마루금과 멀어지는 느낌이다
혹시나 하면서도 원을 그리듯 송전철탑 임도따라 봉우리 두개를 넘어 바라보니 멀리 우측으로채석장이 보이고 마루금인 대천고개 도로가 좌측으로 이어져 있다
갈림길 삼거리 독도주의 구간에서 좌측 잡목을 헤집고 내려섰다 274.2봉을 넘고 대천고개(곡동내재)로 내려서야 했는데 기맥에서 벗어나 있는 우측 318.9봉을 넘고 계속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다 겨우 좌측 송전철탑을 지나 마루금을 확인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잠시 알바를 하고 26도가 넘는 초여름 같은 날씨에 진을 빼며 무조건 좌측 묘지길 임도따라 내려섰다 도로로 올라서 좌측 도로따라 대천고개(곡동내재)에 도착해 잠시 쉬어간다
대천고개(곡동내재)
점심으로 준비한 김밥 두줄이외에 행동식을 준비하지 않고 물만 먹으며 진행했던 터라 이제는 서서히 진이 빠지고 조금의 경사로만 나와도 가다 서기를 반복하게 된다
대천고개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우측 마을길 따라 올라서니 온 동네가 꿩을 사육하는데 더운 날씨 탓에 분료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한동안 꿩 사육장 분료 냄새를 맡아가며 마지막 민가에서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 우측 능선따라 진행하니 우측 낭떨어지 밑으로 채석장이 내려다 보인다
야간 산행시 무심코 등로를 조금만 이탈한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할만큼 아찔한 절벽이다
그렇게 위태로운 채석장 등로를 벗어난 후 송전철탑을 지나 327봉을 오르고 길게 내려서니 용산재(갈마재)가 나오고 계속하여 좌측 능선따라 올라 304봉,295.5봉,251봉을 차레로 넘고 갈고개로 내려서니 16시30분이 넘어간다
295.5봉 삼각점
날머리 갈고개:청도군 금천면 갈지리와 경산시 남산면 핑기리를 잇는 69번 지방도로
시간상 좀더 진행할수도 있지만 잉어재(실거리 약 8km)까지 가기는 좀 그렇고 중간에 마땅한 탈출로도 없어 계획되로 갈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오랜기간 미루어 놓았던 숙제를 하기 위해 30분을 기다려 남산2호 버스를 타고 경산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다시 경주~포항가는 버스를 타고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저녁을 해결한 후 다시 21시30분 울진행 완행버스를 타고 돌고 돌아 영덕을 지나고 울진에 도착하니 23시30분이 넘어간다
갈고개에서 경산시와 포항시를 거처 울진군까지 넘어 오는데 버스로만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오늘 하루종일 31km의 산행과 버스를 타느라 몸이 파김치가 되어 버렸지만 이곳 울진에서 하루밤 유숙하고 내일 아침 밀린 숙제를 끝내고 인천으로 올라갈 생각이다
첫댓글 일주 만에 고흥지맥에 이은 비슬지맥도 출발하셨군요.
모처럼 이틀 연속종주가 아닌 당일산행으로 마무리하셨구요.
내일 밀린 오랜 숙제?가 저도 궁금하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